나치 수용소 중의 한 곳이었던 마우트하우센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2018년 공개되었고, 청소년관람불가의 영화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갇혀있었던 마우트하우센 수용소.
"식별부" 라고 불리는 곳에서 일했던 주인공 보시(마리오 카사스)는 수용소에 있는 포로들의 사진을 찍는 일을 합니다. 정확히는 "리켄"이라는 사진사의 보조일을 하고 있는거죠.
포로들이 마우트하우센에 도착하면 옷을 벗기고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빼앗고, 스페인 공화국의 여권을 빼앗고..머리와 수염까지 싹 밀어버린 다음 옷을 벗긴채로 사진을 찍습니다.
리켄은 그냥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조작을 하듯이 찍습니다. 설정샷이라고 하죠?
영화에도 나오는데 포로들이 체스를 하면서 쉬고 있는 듯한 사진을 찍다가 포로의 상태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포로로 교체하기도 합니다. 실상은 그런 쉬는 시간은 없는 곳일텐데 말이죠....
그리고 그들중에 몇몇을 골래내어 검은 차에 싣고 마우트하우센을 떠납니다.
보시는 자신의 앞에 앉은 어린 아이에게 그 검은차는 병원으로 향한다 말하지만...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일을 하지 못할것같은 사람들은 그 차에 실려 나가는 것이죠. 그들이 무엇을 할지는 뻔히 예상이 되었습니다.
보시는 수용소에 있으면서 여러 일을 겪은 후, 한가지 결심을 하게됩니다.
그것은 마우트하우센을 찍은 사진들을 밖으로 빼내어서 이 곳의 현실을 알리고 나치들의 잔혹한 실태를 까발리는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목숨을 걸어야하는 일이었습니다. 나치에게 발각되면 바로 죽음이기 때문이죠.
그의 계획을 도와주는 사람들덕분에 필름은 수용소와 사람들에게 조금씩 숨겨지고...
결국 독일 나치가 무너지면서 그 필름들은 다시 찾아 세상에 보일수 있게됩니다.
영화는 그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면서도 실화였던 그 이야기를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보여주는 실제 사진들은 참혹했던 그 당시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실화장르를 좋아하지않습니다. 왜냐하면..보고난 후의 감정이 너무 널뛰듯이 쿵쾅대기때문입니다.
역사를 배우고 사진으로 보고, 박물관에 가고...그런건 괜찮은데 왜 영화만 보고 나면 주체가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암튼....이 영화로 나치 수용소인 아우슈비츠 이외의 다른 한곳을 더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도...지들 잘났다고 사진찍은 주제에 망할때되니까 다 없애던...
떳떳하지 못할건 알고 있었나봅니다. 증거물들 다 없애거든요.
그래서 주인공이 그 것들을 빼돌려서 여기저기 숨겨서 세상밖으로 알릴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을 연기한 마리오 카사스는 86년생 스페인 출신의 영화배우입니다.
마우트하우센의 사진사 말고도 여러 영화에 출연했는데요, 그중엔 이 영화에 같이 출연했었던 알라인 에르난데스 (발부에나 역할)가 "사랑이 지나간 자리" 라는 영화에도 같이 출연했습니다.
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많은 이미지변신을 해왔던 배우인것같습니다.
영화에서 본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어떤 다른 연기를 하는지 아직 잘 모르지만 조금씩 알아가고 싶은 배우였습니다.
그리고 리켄 역할을 했던 리처드 반 웨이덴이라는 배우는 정말 놀랄 필모의 소유자였습니다.
2009년 배우 정지훈(가수 비)의 주연작품이었던 영화 "닌자어쌔신"에도 출연했다고 하는데...
혹시 보신분들 이 배우 기억나시나요? 그 영화...한번 봐야할까요? 어떤 역할이었을지 되게 궁금해지네요...^^;;;4
영화는 잘만들어진것같았습니다. 마지막에 진짜 사진들이 보여지는데 정말 비슷하게 재연을 했더라구요.
물론 진짜 남아있는 사진들 쪽이 훨씬 잔인합니다. 영화는 나름 걸러서 만든것같았어요.
실사영화라지만 너무 리얼해도 안될것같으니까요. 많이 순화된것같지만 그럼에도 잔혹함은 변함이 없습니다.
굳이 제가 추천하지 않아도 언젠가 한번은 꼭 봐야할 영화인것같았습니다.
나치들의 잔인함을 알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두번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기도 하구요.
저도 더 역사공부를 해야할것같다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이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마우트하우센의 사진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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