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

영화 고스트 스토리 - 사랑에 대한 느린 이야기

flow-away 2020. 12. 28. 19:34

고스트 영화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화였습니다.

그런데....정말....느린 영화더군요.

저같이 빠른 스피드의 내용전개를 원하는 사람에겐 안맞을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저도 영화의 반 이상은 이해하지 못했고 너무 느려서 답답하기도 했으니까요.

영화자체는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하지만....답답함을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영화 고스트 스토리, 내용 시작하겠습니다. 스포없이 이야기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둘은 행복하게 즐겁게 살고 있었죠. 하지만...어느 날 갑자기 남자가 교통사고로 여자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일에 여자는 슬퍼하합니다. 그런데..갑자기 그가 일어납니다. 하얀 천을 뒤집어 쓴 채로...

그리고 그와 그녀가 살던 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무도 그를 보지 못합니다. 그는 고스트였으니까요.

 

길고 긴 여정끝에 그녀와 살던 집에 도착한 그. 하지만 그를 반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녀는 그가 떠난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그는 슬퍼하는 그녀를 달래줄수도 없습니다.

그저 바라만 볼뿐.

 

그렇게 그와 그녀의 기묘한 동거는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굉장히 느린 속도로 넘어가는 영화지만 내용은 스피디하게 전개됩니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ㅡ저다 빼버리고 중요한 이야기만 담아 느림으로 그 이야기를 전개시킵니다.

 

제가 특히나 느리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은 컷이 넘어가는 장면이나, 여주가 음식을 먹는 장면이었습니다.

거의 5분?6분? 정도를 음식하나 먹는 장면으로 썼죠. 무슨 의미였을까요?

산 사람은 살아야하는 슬픔을 표현한걸까요? 

 

저는 아직 이런 예술감성의 영화를 볼 준비가 안된것같았습니다.

도저히 내용을 이해할수가 없었거든요. 너무 느리게 넘어가는 화면들도 답답했고....

영화관에서 봤다면 진짜 100% 잤을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취향에는 전혀 맞지 않았어요ㅠㅠㅠ

 

그 어떤 사랑의 종류도 경험해보지 못했기때문에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걸까요?

그런데 저는 다른 사랑이야기는 잘 보고 잘 공감했는데...

이 영화는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ㅠㅠㅠㅠㅠㅠ

 

정말 영화보면서 다른 의미로 시계확인을 계속 했었던 영화였구요.

재미없었던건 아닌데....뭐라고 표현해야하죠? 진짜...뭐라 제가 표현할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대사들도 많지 않았기때문에 연기하는데 고생했겠다 싶은 장면들도 있었고...

남주는 초반 15분~20분정도 얼굴 나오긴 하는데 그 다음부턴 하얀 천을 뒤집어 쓰고 나오고...

여주는 혼자 남겨진 집안에서 쓸쓸해하다 슬퍼하는 감정을 표현해야 했어서 어려웠을것같아요.

 

혹시 저처럼 빠른 속도감의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을것같아요.

그리고 예술감성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잔잔한 영화, 감성적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무조건 추천합니다.

 

취향 호불호 제대로 갈릴 영화였습니다.

재미를 떠나서.....제 취향에는 맞지않는 영화였어요ㅠㅠㅠㅠㅠ

 

전 그 뭐냐....도자기 만드는 그 장면이 유명한 영화.....사랑과 영혼이었던가? 러브스토리였던가?

암튼 그런 영화일줄 알았거든요. 그것도 남주가 고스트였던것같았는데...

방향은 비슷한거같은데 풀어내는 방식이 전혀 다른 영화였습니다.

 

여주인 M은 루니 마라가 연기했습니다. 누군지 찾아보니까 "하우스오브카드" , "마션" 등으로 유명한 케이트 마라의 동생이더라구요. 루니 마라 역시 드라마와 영화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였습니다.

 

헤어스타일에 따라 얼굴이 달라보이는 모습도 있고, 연기도 잘해서 상도 많이 받았더라구요.

저에겐 처음 알게된 배우지만 다른 연기도 보고싶어지는 배우였습니다.

대사가 얼마 없는 영화에서 표정과 움직임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좋았거든요.

사진들 보면서 필모확인하고 볼 영화 몇개 챙겨두었으니, 다음에 보고 리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작곡가지만 교통사고로 세상을 달리하는 남주 C 역할은 캐시 애플렉이 연기했습니다.

애플렉?이라는 성에서 혹시 그 애플렉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이 맞았습니다!

바로 배우 벤 애플렉의 동생이었습니다. 배우들의 동생들이 만나 연기했던 작품이었어요...

 

"굿 윌 헌팅" , "오션스일레븐" 등에 나왔던 배우이고, 한참 시끄러웠던 배우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듣긴했었는데 그 배우가 이 배우였었네요....;;;; 

이름 한번 제대로 박혔습니다. 잊어버리지 못할 배우일것같네요...이런저런 이유로...

 

그리고 이 두 배우는 "고스트 스토리" 이전에 한번 영화에서 같이 일했던적이 있었습니다.

 

2013년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Ain't Them Bodies Saints" 라는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었더라구요.

게다가 감독도 같은 데이비드 로워리 였습니다.

이 세사람.....여러모로 인연이 많은 분들이었습니다. 두 작품을 같은 감독, 같은 배우들끼리 찍었어요!..

뭐...흔한 일이긴 하겠지만요...;;;;

 

 

영화에 대해 좋지않은 소리만 한것같아서 너무 솔직했나? 싶기도 하지만...

분명 어딘가에는 저와 취향이 맞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너무 어려웠어요ㅠㅠㅠ

영화보는 눈을 좀 더 키워야할것같습니다.

 

더 많은 장르를 골고루 보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생각해야할것같다고....

반성해봅니다ㅠㅠㅠㅠㅠ

 

 

이상, 영화 고스트 스토리의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