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저도 스파이영화 혹은 첩보영화들을 꽤 많이 봐왔다고 생각했는데...
모스트 원티드 맨...이 영화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동안 제가 봐왔던 화려한 액션들과 피튀기는 전쟁들이 없는 스파이 영화 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조금 당황했었고, 솔직히...앞부분은 조금 딴짓하면서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어 다른 짓은 일체 할수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놓치기 싫었거든요.
[모스트 원티드 맨] 은 저에게 최고의 스파이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포스팅합니다^^
스포일러 없이 영화 줄거리 설명과 개인감상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큰 반전은 없지만 스포일러 없이 보는 편이 좋을것같아서요...^^
독일 최고의 스파이였던 '군터 바흐만'(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현재, 정보부 소속의 수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인터폴 지명수배자인 '이사 카르포프'(그리고리 도브리긴)가 눈에 띄게됩니다. '이사'는 무슬림 청년이었고, 그는 그의 아버지의 숨겨진 재산을 찾기위해 독일로 밀항하여 들어왔습니다. '이사'를 이용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군터'
'이사'를 돕기위해 애쓰는 인권변호사 '애너벨 리히터'(레이첼 맥아담스) 와 그의 아버지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은행장 '토마스 브루' 와도 알게되고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회유하려고 합니다. 그의 큰 그림은 제대로 그려질까요?
이 영화는 앞서 말했듯이 화려한 액션이 없습니다. 그저 회유에 회유를 거치는 방법을 쓸 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군터가 나쁜 사람인지 착한 사람인지 헷갈렸는데...그는 그의 길을 갈뿐이었습니다. 그저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는 사람이었죠.
자칫 심플하고 잔잔하게 흘러갈수 있는 영화지만 배우들이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제가 진짜 연기보는 눈은 없지만...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다들 연기를 잘한다는건 알겠더라구요.
안그러면 저한테 진짜 졸린 영화가 될뻔했어요....^^;;;
총이나 액션이 없다고 해서 필요한걸 안하는 영화는 또 아니더라구요.
적재적소에 진짜 스파이들처럼 행동하지만 그게 자신들에게는 일상이고 오래해와서 너무 익숙한 모습들이어서 잘못하면 못보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막 긴장감 넘치게 시간에 쫒기면서 하는것도 좋지만 이 영화에 그런 장면이 들어갔다면 안어울렸을것같아요. 팀원들 다들 익숙해보이는 행동들이 더 좋았습니다!
물론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긴장감이 생깁니다. 어떻게 될까....어떻게 하지? 저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드는 장면들도 있었고....각자의 입장이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그럴수밖에 없겠구나...싶은....
배우들 모두 연기를 잘했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역시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었습니다.
내내 잔잔하던 연기가 점점 폭발하는데..와....진짜 최고..라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그가 연기하는 장면은 역시 흡입력부터가 달랐습니다. 근데 너무 술을 마셔요ㅠㅠㅠㅠ
그래서 이 영화가 청불 판정을 받았나? 싶을 정도로 술마시고 담배피고....ㅋㅋㅋㅋㅋㅋㅋ
액션은 없지만 술담배가 작중의 거의 80%는 차지할것같은 영화였습니다...역시...스트레스가 만만치않겠죠?..
영화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내고 배우들 이야기를 해볼까요?
별거없지만 이 영화에서 아는 얼굴들이 보이더라구요. 외국배우 잘 못알아보는 저에게...다시 또 알아보는 배우들이 생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토마스 역할 하셨던 이 분!!! 윌렘 데포...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오스본 역할로 나오셨던 배우셨어요!!! 그 2002년 스파이더맨이요. 빌런 그린 고블린!!! 알아보고 되게 반가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두번째로 알아봤던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 이분..제가 봤던 영화에 많이 나오셨더라구요.
주인공 이름도 모르고 영화 봤던 사람이라서 이름도 못외웠는데 확실하게 얼굴과 이름을 외웠습니다.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건 역시 <닥터스트레인지>였어요ㅋㅋㅋㅋㅋㅋ 되게 재미있었는데ㅋㅋㅋㅋㅋ
암튼....이제 다른 영화에서 만나도 알아볼수 있을 배우가 되었습니다.^^
이사 카르포프 역할의 그리고리 도브리긴 배우는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잘생겨서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능력치도 좋은것같더라구요. 2010년 영화 <극지대에서 보낸 지난 여름> 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남우주연상을 받으셨어요!!!....역시 배우는 연기를 잘하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이젠 하늘의 별이 된....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배우입니다.
1991년부터 2014년까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셨던 배우인데...이제 새로운 영화를 볼수 없어서 슬픕니다ㅠㅠㅠㅠ
시간되는대로....배우님의 필모깨기를 한번 도전해보고싶어지네요. 연기를 너무 잘하시니까ㅠㅠㅠㅠㅠㅠ
저에겐 최고의 스파이배우로 기억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배우입니다. R.I.P 🙏
영화줄거리와 배우이야기만 했는데....혹시 스포된건 없겠죠?...저도 쓰면서 불안불안하긴한데....;;;;
스포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없어야하는데...그래야 영화가 더 재미있는데ㅠㅠㅠㅠㅠㅠ
암튼....얼마 살지 않은 인생이지만 감히...저의 최고의 스파이 영화라고 뽑아봅니다.
진짜 최고였어요. 2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______^
이상, 모스트 원티드 맨 이었습니다!!!!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우트하우센의 사진사 - 나치 수용소의 현실을 알리기 위한 필름 (0) | 2020.12.28 |
---|---|
정우성 주연의 무협영화 검우강호, 눈을 즐겁게 하는 그들의 액션!! (0) | 2020.12.25 |
영화 아이보이 - 세상 모든 전자 기계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0) | 2020.12.24 |
사극 영화 순위 , 2020년이 가기 전에 알아볼까요? (0) | 2020.12.23 |
영화 리포 맨 - 가족을 위하고 당신을 위한 일입니다. 서명하시겠습니까? (0) | 2020.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