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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포 맨 - 가족을 위하고 당신을 위한 일입니다. 서명하시겠습니까?

flow-away 2020. 12. 22. 17:22

영화의 시작부터 주인공은 한 남자의 배를 가르고 인공장기를 꺼내가면서 시작합니다.

그렇게 주인공와 영화의 설명을 한번에 끝내버립니다.

 

영화 <리포 맨> 입니다. 2010년 작품이고 감독은 미구엘 사포크닉입니다. 청소년관람불가!! 작품이구요^^

 

주인공 레미(주드로)는 인공장기를 이식받고 그 대금을 연체한 사람들을 찾아가 대금 대신에 인공장기를 회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입버릇처럼 "직업은 직업일뿐이지" 라고 말하지만....과연 그것이 자신의 일이 된다면?

그는 감당할수 있을까요? 그 질문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당연히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에서도 알수 있듯이 미래에서는 인공장기를 사고파는 일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대신 가격은 엄청나기때문에 이식을 하게 되면 돈이없는 사람이라면 100% 빚이 생기는 일이지만 당장 이식이 필요한 사람들은 서명을 하죠. 그 뒤의 일은 뒤에 생각하니까요.

 

유니온사 지부 사장 프랭크 
유니온사에 있는 인공장기, 사람들은 상담을 기다리며 구경한다.

하지만 이들은 연체가 시작되고 4개월 6일 후에 연체자를 찾아가 인공장기를 돈대신에 회수해갑니다.

그래서 리포맨. Repossession Men. 그들의 직업은 회수꾼입니다.

 

레미는 5급 회수꾼으로 냉정하고 빠르게 일을 잘하기때문에 회사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내의 말에 따라 부서를 바꾸기로 하고, 부서이동하기 전 마지막 일을 하러 나갔다가 작업도구의 고장으로 기절하고 맙니다. 그리고...눈을 떴을때는...

 

레미와 제이크

이미 그의 몸 안에 원래 자신의 심장 대신 인공심장이 자리하고 있었죠.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서 처음엔 온 몸으로 거부를 했지만...결국 어쩔수 없이 그는 회수꾼이자 채무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회수꾼일을 계속한다면 그가 연체자가 될일은 없다는 것이었죠. 

 

그러나...이미 그는 몸에 인공심장이 있었고, 같은 처지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전처럼 무자비하게 대할수 없었습니다.

회수꾼일을 더이상 하지 못하게 되어 부서를 바꾸어도 봤지만 그것마저도 실패....연체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죠.

 

레미와 베스

그리고 회수꾼들에게서 도망다니면서 베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그가 제이크와 만났었던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여자였죠. 그녀의 몸은 이미 절반이상이 인공장기로 이루어져있었고, 연체자였습니다.

베스와 함께 회수꾼들을 피해 도망다니지만 끝이 없을 이 생활을 끝내기 위해 레미는 회사로 쳐들어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실패하고....이번엔 제이크가 자신의 인공장기를 회수하러 오게되지만 끝까지 싸워 버텨 도망칩니다. 

방법이 없어진 그들은 나라를 떠나려고 하지만 공항에서 베스의 인공관절에 문제가 생기고...그래서 경찰들과 회수꾼들에게 들키게되어 다시 또 도망치게됩니다. 도망치고 또 도망치고....서서히 지쳐가는 레미.

 

그는 결심합니다. 다시 한번 회사에 쳐들어가서 이번에는 연체자들의 정보 모두를 없애버릴거라고.

마지막이 될수도 있으니 캐롤과 피터를 만나고...피터에게는 자신이 이제껏 써왔던 책을 넘겨주고...

그렇게 레미와 베스는 유니온사로 쳐들어갑니다.

 

다들 예상하셨다싶이...그 계획은 성공합니다. 마지막에 제이크가 프랭크를 죽이면서 계획을 도와주거든요.

 

이렇게...몽땅 폭발시켜버리면서 그들은 웃음을 짓습니다. 그리고...그들은 멀리 떠나 어느 한곳의 해변가에서 즐겁게 남은 생활을 즐기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

 

아니..반전이 있긴있습니다. 이미 내용에 대한건 대충 이야기했으나...반전에 대한건 영화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거창한 반전까지는 아니지만...그래도 꽤나 괜찮았던 반전이었습니다.

 

 

레미는 제이크가 뭐라고 그냥 친구이자 파트너였을뿐인데, 그때문에 부서이동도 안하고 있다가 그 사단을 만들고...

게다가 캐롤과 헤어지긴했어도 너무 바로 베스와 사랑에 빠져서 무슨 그녀를 위해선 죽음도 각오한다는 식으로 모든걸 내던진다는게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못본 장면들이 있었나..? 싶었어요.

 

아내인 캐롤도 너무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리 남편이 하는 일이 싫었어도, 부서바꾼다면서 안바꾸는게 하루이틀이 아니었어도...수술하고 이제 깨어나서 회복하고 온 사람을 집에도 안들여보내주고 바로 이때다 싶게 짐싸놓은거 주면서 나가라니.....아니 해도 너무한거 아닌가요?..저만 그렇게 느꼈나요? 진짜 그 행동에선 조금 너무하다 싶었습니다.ㅠㅠ

 

제일 이해안되는건...제이크였습니다. 도저히 그의 머릿속을 이해할수가 없었어요.

아니 왜? 그 방법밖에 없었나? 세상에...이 영화에서 제일 사이코패스는 제이크라고 생각됩니다.

도대체 뭐에 미쳐서 레미를 그렇게 만들고, 회수꾼에서 벗어나지 못해게 했던건지...참....

 

그리고 제일 무서웠던건...프랭크였습니다. 회사일을 위해서라면..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인물이거든요.

레미의 장기 회수를 제이크에게 맡기고, 또 다른 인공장기들을 만들어내고...그걸 또 팔아먹고...

정말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진짜 무서운 인간은 프랭크일것같아요. 야망과 돈에 눈 먼 사람...

 

암튼...조금(?)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영화 전체를 생각하면 꽤나 괜찮았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래에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인공장기가 만들어져서 좋은 방법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용이 된다면 좋겠지만...

절대 이런 일은 없어야 할것같습니다. 영화는 영화로....^^;;;

 

국내개봉은 없었던 영화여서 자세한 정보는 많이 없지만...그래도 혹시나...제 글을 보시고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면,

한번 도전해보아도 괜찮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로 다 설명하지 못한 부분들을 볼수있고, 영화를 보면서 더 이해가 잘 될수도 있으니까요ㅎㅎㅎㅎ 

 

마지막으로 레미 역할이었던 주 드로의 얼빡(!) 사진을 놓고 갑니다ㅠㅠㅠㅠ 잘생겼어요ㅠㅠㅠㅠㅠ

 

 

이상, 영화 <리포 맨>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