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드라마

드라마 미스 마플 - 할머니 탐정의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flow-away 2020. 12. 14. 18:08

티빙에서 뭐 볼까 검색하다가 얼마전부터 해외드라마쪽에서 눈에 띄긴 했는데...

딱히 관심은 없었거든요? 왜냐하면 주인공이 할머니인것같아서...게다가 탐정물인데...

네...저는 편견에 갇혀있던 인간이었습니다. 무조건 주인공은 이쁘고 멋진 사람이 해야한다는 몹쓸 생각에 빠져있었습니다. 인정합니다. 반성합니다.┗( T﹏T )┛

그렇게 그 바보같았던 생각을 갈아엎어준 드라마가....바로 "미스 마플" 이었습니다.

 

자세히 검색해보니, 영국의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인 [마플]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더라구요.

주인공은 "미스 제인 마플"..그냥 "미스 마플" 이라고 하는 노년의 여성이었습니다.

솔직히 드라마 자체가 [아가사크리스티 : 미스마플] 이었어서 저는 대충 제목만 보고 소설작가의 이야기겠구나..했는데, 소설이 따로 있는 드라마였다니...아..그래서 아가사크리스티 라는 이름이 들어갔구나..싶더라구요.

 

옛날에 추리 소설에 한참 빠졌을때,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많이 읽었었는데..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특히 그 ABC살인사건인가..그거랑 기차에서 벌어지는 사건..그거...엄청 재미있게 읽었었던 기억은 있는데...내용이 기억 안나는 이 당황스러운 상황은 뭘까요?..ㅋㅋㅋㅋ 기억력이 참 부분적이고 선택적이네요;;;;

 

암튼...이번에 소개하고 추천할 드라마는 새로운 탐정이 나오는 "미스 마플" 입니다!!

 

 

진짜...포스터 사진이 잘못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안에서의 마플은 이 사진보다 훨씬 아름다우십니다!

사건이야기는 보통 상편과 하편으로 나뉘어져있어 한 사건이 두편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플은 사건현장에 어디든지 다닙니다. 할머니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정말 잘 돌아다니십니다.

이런 말 하긴 좀 실례일수있지만...미스 마플의 걸음걸이는 조금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미스 마플은 정말 동네 어딘가에 있을법한 할머니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막 탐정처럼 꾸미지도 않고, 그렇다고 할머니라고 앉아있지만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나름의 방식으로 수사를 합니다.

저는 그것이 할머니라서 가능한 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할머니구나 싶고..조금 오지랖이 넓은 할머니구나 싶고...그냥 우리 할머니같아서 저도 모르게 포로록! 튀어나오는 이야기들을 미스 마플은 놓치지않습니다. 그것이 미스 마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퍼총경(맨왼쪽 붉은넥타이) 과 자주등장할것같은 경찰서 멤버들.
멜쳇 서장

제가 이름을 잘 못외우는 경향이있어서 저 두분 말고는 이름을 모르겠는것도 있고..여기저기 써치를 했는데 도저히 이름을 알수가 없었습니다...혹시 배역이름 아시는분 계신가요?ㅠㅠㅠㅠㅠ 자주 등장할것같은 경찰서 멤버들인데 이름을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

 

근데 서장과 총장은 사이가 별로인건지 처음 전화로 대화나눌때부터 조금 티격태격?하는것같았는데...수사는 둘이 잘 다니더라구요ㅋㅋㅋ 콤비케미가 좋은것같았습니다. 그렇죠...처음에는 다 그렇게 시작해서 좋은 사이가 되는거죠ㅋㅋㅋㅋ

 

그리고 이 드라마를 볼 이유는 추리하는 미스 마플 이외에도 마플이 입고 나오거다 머리에 하는 장식들이 너무나 본인에게 잘어울리고 예쁘다는것입니다ㅋㅋㅋㅋ 볼때마다 괜히 탐나기도 합니다. 특히 헤어밴드?같은 저런 악세서리들이 너무 예쁩니다. 의상도 어찌나 패셔너블하게 입으시던지....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점점 기대가 됩니다 🥰

 

이 의상과 모자도 너무 예쁘지않나요?..^^ 쨌든..이 때의 미스마플은 할머니 이미지를 제대로 사용합니다.

아직 어린 여자아이의 증언이 필요로한 상황에서 남자어른이 함께 있는것보다는 할머니같은 분에게는 털어놓을수 있지않을까요? 좀 더 편할수도 있으니까요...근데...위증죄어쩌고 하는 모습을 보니 냉정할때는 냉정하신 분인걸 알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발품을 팔아가며(?) 얻은 증언들을 듣고 뜨게질을 하며 가만히 생각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러블리하고 친근한 이웃집 할머니같은 탐정일지라도 냉정함과 스마트함은 젊은 경찰들 보다 훨씬 나아보였습니다!

증언을 한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거짓말의 조각들을 마플은 아주 작은 조각들이라도 놓치지않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꼬리를 물기도 하죠. 정말 굉장한 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된다 생각하던 경찰들도 차츰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게 되고 협조하게 됩니다.

그만큼 마플의 추리는 설득력이 있었고, 범인을 잡을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주기도 하죠. 

 

이 드라마를 보신다면 새로운 할머니 탐정님의 매력에 빠지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ㅋㅋㅋㅋ 첨에 포스터만 봤을때는 잘 몰랐던 매력이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니 더 뿜뿜 뿜어져나오는 마플이었습니다ㅋㅋㅋ

 

 

저의 좁았던 세계와 편협했던 시야를 깨어준 소중한 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를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좀 흥미진진하거나 탐정이 막 지문도 뜨고 액션도 하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니...

이 드라마야 말로 취향차이가 조금 심할것같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말이죠!

 

저와 취향이 맞으시다면 정말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릴거라 생각하니까요!!

이상! 드라마 "미스 마플"의 소개와 추천글이었습니다!.

 

 

 

아...그리고....시즌4부터는 마플역할의 배우가 바뀐다고 해서 왜 그런가 찾아봤더니ㅠㅠㅠㅠㅠㅠ

시즌3까지 했던 배우 "제랄딘 매큐언" 이 2015년에 타계했다고 합니다ㅠㅠㅠ

본인은 시즌을 끝까지 하고 싶어했지만 병으로 인해서 중도하차할수 밖에 없었다고...그리고..그 후에...ㅠㅠㅠㅠㅠ

정말 애착이 갔었던 배역일것같은데 끝까지 하지 못하고 하차해야했을때 얼마나 슬펐을까요ㅠㅠㅠㅠ

그 심정을 다 헤아릴수 없을것같아서 더 슬프네요ㅠㅠㅠㅠㅠ 이제 처음 알게 된 배우분이지만ㅠㅠㅠ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