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드라마

추천 - 일드 <유류수사> 유류품을 추적하여 범인을 잡는다!

flow-away 2020. 12. 6. 16:46

이 세상에는 많고 많은 경찰, 형사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추천해드릴 드라마는 조금 톡특한? 경찰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피해자의 유류품에서 수사를 시작하는 남자, "이토무라 사토시"(카미카와 타카야)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드라마 <유류수사> 입니다.

 

저도 이런 경찰드라마는 처음이라 사실, 조금 보기 망설여졌었는데 보다보니 남주가 꽤나 매력있었습니다.

특히 마이페이스적인 그 모습이 참....대리만족이 느껴진달까요? 제 성격상으론 절대 할수 없는 일이라서...;;;

사건 현장에 남겨진 유류품중에 어느것을 우선적으로 분석하고 과수대에 넘길지 선별하는것이 "이토무라"의 주요업무 이지만..이 남자는 그 업무를 하고서도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유류품이 있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윗선이나 선배들이 신경끄라는 유류품에 집착해서 결국 한 소리를 듣거나, 팀에서 제외되거나..혼자 돌아다니거나...

자전거 하나면 못가는 곳이 없는 이토무라입니다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이 유류품으로 사건을 해결하게 되고, 피해자의 못다했던 말을 유족에게 전해주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경찰들이 할일을 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이토무라따로, 수사팀원들 따로...아주 죽이 척척 맞습니다.

시즌1~3까지는 도쿄가 중심이었는데, 조금 짜증나는 캐릭터가 있어서 그쪽은 정이 잘 안가고...

교토로 무대를 옮긴 시즌4부터는 그 전 시리즈들 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다들 환상의 콤비거든요ㅋㅋㅋㅋ

이토무라를 무시하지도 않고, 그저 "쟤는 원래 저러니까 냅둬" 라거나 "하고싶은대로 하게 냅둬" 라는 마음인것같아서 더 보기 편했거든요. 그 전에는 왜 저러냐며 무시하라며 말들이 좀 거칠었는데...교토팀원들은 안그런거같아서 좋았습니다.

 

아...그 전 시리즈에서도 좋았던 사람들은 좋았지만....보편적으로 이토무라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어서...

물론 그럴수 있지만, 그게 너무 눈에 들어오고 대사로 표현되다보니까 조금 짜증나더라구요.

보는 시청자입장에서...그걸 표현하느냐 마느냐가 참 호불호를 갈리게 하는것같았습니다...저는 그런거 불호인 편이라서...;;

 

보통 이렇게 사건이 터지면 팀원들끼리 그동안의 수사했던 것들을 브리핑하며 공유하는데...이토무라는 공유고 뭐고 없습니다. 오직 자신이 꽂힌 유류품에 온 시선이 향해있죠. 저러다가 갑자기 사라지곤 합니다.

그 모습에 "사쿠라 미치카" 실장대리(토다 케이코)는 환장하지만 그럼에도 그를 믿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무가내의 이토무라를 잘 끌고 다니는 경찰이 바로 "칸자키 리오"(쿠리야마 치아키) 입니다.

자꾸 어디론가 사라지는 이토무라의 행적을 쫒아다니면서 같이 수사를 하는 칸자키입니다.

물론 그녀가 끌려다닐때도 있지만 그를 끌고 다닐때도 있습니다. 강한 경찰입니다. 무조건 이토무라에게 휩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좋습니다. 약했다면 이토무라한테 그저 끌려다니고 휩쓸리기만하는 민폐캐릭터였을텐데...그게 아니라 자기 주관도 있고, 수사도 잘하는 똑똑한 인물입니다.^^

 

이렇게 유류품을 들고 다니면서 사건관계자들에게 물어보거나 탐문하거나 하면서 실마리를 잡아갑니다.

그리고 그 유류품은 언제나 꼭 유족들에게 중요한 이야기의 시작점이 되기도 하구요.

경찰이 범인을 잡았습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족들에게 피해자의 마지막 마음과 말을 대신 전해주는 이토무라가 있어서 이 드라마가 특별해지고, 따뜻해질수 있는것같습니다.

 

그리고 두 발로 뛰어서 수사하는 진짜 경찰들같은 경찰..."아마미야 히로시"(나가이 마사루)와 "이와타 노부유키"(카지와라 젠)입니다. 이 두사람은 정말 보통의 경찰들처럼 발로 뛰고, 용의자들을 추려내가며 수사하는 경찰들입니다.

둘이 콤비로 움직이고, 매번 수트를 입고 나와서 보는 재미가 더 있는 콤비구요.ㅋㅋㅋㅋ

이 콤비....이토무라에게 안 휩쓸릴것같으면서도 자주 휩쓸리는 조금 엉성한 콤비지만 경찰이 경찰일 잘하면 장땡 아니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 일 잘하면 됐죠..뭐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한 명....이토무라와 칸자키 사이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백의의 남성. "무라키 시게루"(코모토 마사히로)입니다.

이토무라가 도쿄에 있을때부터 질긴 인연의 과수연 소속 담당관이구요. 항상 이토무라의 페이스에 휩쓸립니다.

더이상 하지 말아야지..해주지 말아야지..다짐하면서도 이토무라가 가지고 온 유류품들을 감정하고 분석해줍니다.

일을 잘하니까 그저 이토무라는 믿고 맡길 뿐입니다. 그쵸...일잘하는게 이렇게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ㅋㅋㅋㅋㅋ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일들을 다 엄청 잘합니다. 잘하는데....꼭 이토무라의 페이스에 휩쓸려서 자신들도 모르게 그가 원하는 일들을 해주고 있는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근데 그걸 나쁘게 생각한다거나 질투?한다거나 하지않고 그저 범인을 잡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같았습니다. 범인잡으면 장땡이라는 생각인걸까요?ㅋㅋㅋㅋ

그래서 마음편하게 그들의 팀플레이를 볼수 있어서 시즌4부터가 제 최애 시리즈입니다.

 

그런데..그 시리즈가 내년..2021년에 다시 돌아옵니다!!!! 시즌6로 다시 돌아옵니다!!!!

벌써 홈페이지 뜨고 기사뜬거보니 확정이고 멤버들도 안바뀌는것같아서 너무 좋습니다ㅠㅠㅠㅠㅠ

시리즈 드라마에서 제일 불안한건 멤버들이 바뀌거나 주인공이 바뀌는건데...이건 그런거 없이 그대로입니다ㅠㅠ

게다가...10주년!!!! 이 시리즈가 시작되고 10년이 지났답니다...(어휴...난 그동안 뭘했냐...세월아...ㅠㅠㅠㅠ)

10주년 케이크 들고 있는 이토무라가 조금 어색하지만...10주년과 내년에 돌아올 시즌6을 축하하면서!!!

이번 글을 마칩니다....정말 시즌6을 해서 다행입니다ㅠㅠㅠ이토무라를 다시 볼수 있으니까요ㅠㅠㅠㅠ

내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때까지 전작들 복습하고, sp도 복습해야겠습니다.

이 드라마가 또 sp가 많아요..스페셜 단편 드라마가 몇개인지..한편에 거의 2시간쯤하니까...복습하고 있으면 시즌6이 돌아올것같습니다...그때를 기약하며 저는 복습하러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