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 영화!!! 한국 영화계의 레전드!!! 한국 사극 영화에서는 빼 놓을수 없는 작품!!
그 작품을 한번 추천해봅니다. 실력없는 글이지만..최선을 다해 추천해드립니다!!!
2005년 12월, 한국 영화계를 뒤집을 영화가 개봉됩니다.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던 "동성애", "사극" 등의 키워드와 대작들과의 경쟁때문에 성공을 점치기 어려웠다고 이준기는 말했습니다. 자신을 인터뷰하러 왔던 기자에게 관객수를 물어봤을때, 300만정도를 대답했기에 그정도만해도 감사하다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 대답은 무릎팍도사 09년5월6일 이준기편에서 언급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OST였던 이선희님의 "인연"을 가지고 왔습니다.
예고편보다는 짧게 모든것을 느낄수 있기때문이죠. 정말..음악과 너무 잘어울리는 영상들이었습니다.
역시 "이선희"님이 부르신 이 노래가 최고인것같아요...그 어떤 OST들 보다...
tv.kakao.com/v/c2DrJ48jd_w$@my]
본격적으로 영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스포주의...아니 뭐...15년이나 지난 영화에 스포주의 할것까지는 없지만...그래도 일단 영화의 시작과 끝을 모두 이야기 할 예정이니 먼저 말해두겠습니다.
이야기는 장생과 공길의 광대놀음으로 시작해서 광대놀음으로 끝이 납니다.
공길을 팔아먹는 놀이패 대장을 죽이면서 그들은 한양으로 도망치고...큰 판을 벌이다 의금부로 끌려가고...
왕을 웃겨보이겠다는 패기에 김처선이 그들을 궁으로 들여 왕에게 선보이고...
연산군은 그들을 마음에 들어해 가까이 두고 광대놀음을 즐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역시, 공길의 곱디 고운 외모와 재주솜씨에 넘어가게 되죠. 그렇게 비극은 시작이 됩니다.
김처선은 놀이패를 이용해 연산군을 반대하거나 괴롭히는 신하들을 숙청하기 시작했고, 왕은 점점 공길에게 미쳐갑니다.
장녹수도 공길을 질투할 만큼 그에게 빠져드는 연산군이었죠.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었냐 묻는다면...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아이같은 심정이었을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것 같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저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장녹수의 계략으로 공길이 위험에 처하자 장생이 대신 나서서 자신이 그랬다며 자신을 벌하라 합니다.
역시, 이런 일을 보면 장생과 공길이 좀 더 사랑에 가까웠을것같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둘 밖에 없었고,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왔기때문에, 정이든 사랑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연산군은 이미 둘 사이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던것이죠.
그렇게 옥에 갇히고 기어이 눈이 멀어버린 장생.
그런 그를 보면서 공길은 후회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궁에 들어온것도, 놀이패의 대장을 죽이고 도망친것도...
그 끝에는 어린 시절 마님의 패물을 훔쳤었던 그 시절의 자신마저도...
그리하여, 공길은 연산군이 보는 앞에서 손목을 긋고 자살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그는 죽지 못했고...연산군은 점점 더 미쳐갑니다.
궁궐 한가운데 줄을 쳐놓고 장생을 데려다 줄타기를 시키죠.
공길은 떠듬떠듬 줄을 타고 올라가는 장생을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장생이 타령을 하던 그 말들 중에 제 마음을 세게 치고 갔던 대목이 있었습니다.
"어느 잡놈이 그 놈 마음 훔쳐가는 걸 못보고..."
이 구절에 저는 장생과 공길의 과거의 모든 일들을 상상할수 있었습니다.
그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랐던 모든 순간의 공길을 사랑했던 장생과, 그런 장생을 사랑했던 공길...
사랑이 너무 크고 깊기에 서로 말하지 못했던 진심이 있었지 않을까요?
저는...<왕의 남자>라는 제목을 보며 그 왕은 과연 연산군이었을지, 장생이었을지...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런데..아직도 왕은 장생이었다는 쪽에 마음이 기울어 있긴 하지만요..^^;;;
마지막엔 공길도 참지 못하고 줄 위로 올라가 장생과 줄타기 한 판을 벌입니다.
다시 태어나도 광대로 살겠다는 말을 남기고, 둘은 파란 하늘 위로 날아오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장생과 공길은 죽었을것이 확실해보였습니다.
줄타는 중에 반란이 일어나 궁궐에는 수많은 군사들이 있었고, 활시위에서 떠난 화살들이 그들을 비껴나갔고...
화살에 맞았던, 줄에서 떨어졌던...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그들에게는 더 편했을지도 모르구요.
빌어먹을 세상. 놀이 한 판 거하게 하고 떠난 장생과 공길의 이야기였습니다.
공길이에게 죄가 있다면...그저 남자로 태어났음에도 너무 아름다웠다는 것.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저도 공길에게 홀렸었었죠. 이 미모를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는 것이 한스러웠습니다.
그때의 나..뭐했냐고ㅠㅠㅠㅠㅠ 영화 보러 갔었어야지...ㅠㅠㅠㅠㅠㅠㅠ
15년이 지난 지금도 곱디 고운 얼굴을 가진 이준기 배우님이시지만...이 시기에는 정말로 말로 표현 못할 그런 아름다움이 있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예쁜남자 신드롬"은 아무나 일으키는게 아니죠!!!
공식포스터에 올라간 자신의 이름을 빼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다던 이준기 배우님.
하지만 <왕의 남자>가 천만관객을 끌어모을수 있었던 이유중에 하나로...공길을 뽑는 저는..
이준기 배우님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완성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예쁘지만 남자다운 얼굴을 가진 이준기 배우님이 공길역할을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연기적으로는 부족함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공길은 역시 이준기배우님 밖에 없을겁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봤을거라고 자부하는 영화지만...
그때 태어났거나 그 이후에 태어났거나...그땐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봐볼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열정적으로 완전 강추!!!합니다. 진짜 한번은 봐야할 영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취향으로 갈릴지는 몰라도, 영화자체의 완성도와 매력은 최고라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제가 만든 영화도 아니고 천만 관객중에 한 사람도 아니지만...
그저 영화를 보았던 한 사람으로써...이 영화는 모든 사람이 한번쯤은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5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왕의 남자>의 매력에 빠져보시는게 어떨까요?
헤어나오지 못하실겁니다.
당시에도 지금으로 말하자면 회전문관람?이라고 한 사람이 몇번씩 보는 그런 풍토?가 영화계에 이 영화때문에 생겼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정말 열심히 보고 또 보고...최소 8번은 봐야 이해할 영화라면서 입소문이 터졌었죠.
그렇게 입소문이 터지고...결과적으로 스크린수 313개라는 작은 영화관수에도 불구하고 천만관객이라는 커다란 숫자와 기록을 남겼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제 27회 청룡영화제 에서 최초로 동성커플이 베스트커플상을 받게 되죠.
장생역의 감우성 배우와 공길역의 이준기 배우가 ㅋㅋㅋㅋㅋㅋ
이때 영상을 보면 더 큰 대한민국이 거기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몰랐는데...이준익 감독님...저의 어린 시절에 최애 영화였던 "키드캅"의 감독님이셨네요?ㅋㅋㅋㅋ
이 영화 진짜 재미있게 봤었는데..이렇게 이준익감독님과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었던건가요!!ㅋㅋㅋ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이준익 감독님의 작품들을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감독님 영화는 거의 제 취향일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가 많이 다른 곳으로 빠졌는데...짧게 요약하자면...
"정말 강력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별거 아닌 글쟁이지만...인생작품이라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안보셨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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