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부영화를 추천해볼까합니다. 일명 총잡이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죠.
서부영화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요? 저는 단순하게 황량한곳에서 총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 노려보다가 멀찍이 떨어진다음에 셋을 세고 돌아보면서 총을 쏘는..그런 이미지를 생각했습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서 말이죠.
이미지를 잘 찾을수 없어서 그림판으로 대충 그려봤는데....정말 엉망입니다ㅋㅋㅋㅋㅋ
이런 막 선인장도 있고 먼지뭉치?같은게 굴러다니는 황량한 곳이요ㅋㅋㅋㅋ
그림을 소심하게 그렸더니 별로 안넓어보이는게 함정이지만...완전 넓은 곳이어야합니다ㅋㅋㅋㅋㅋ
근데...저 먼지뭉치같은게 먼지가 아니라 진짜 식물이었다는거 아시나요?
"회전초"라는 식물인데 그렇게 굴러다니면서 씨를 뿌리고 다니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그런 황량한 곳이라면 먼지들이 뭉쳐져서 굴러다닐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식물이었습니다.
정말 모르던 사실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게되서 괜히 기분 좋았어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서부영화에 발 살짝 담가보는 기분으로 준비한 영화들입니다.
저도 이 영화들을 통해서 서부영화에 대한 재미를 깨달았거든요. 여러분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한국형 서부영화가 탄생했습니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 - 2008년 작품
이 영화가 탄생되고 포스터가 공개되었을때, 다들 한 마음으로 생각했을거같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누가 좋은놈이고 누가 나쁜놈이고 누가 이상한놈인지 한번에 빡 알수 있었다는것을...
정말 기가막히게 포스터를 잘 뽑은건지, 아니면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건지...둘다인건지...
포스터만 봐이영도 캐릭터를 알수 있다니..이보다 더 좋은 영화가 어디있습니까^^
이 영화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만주열차안에서 발견된 지도 한장을 가지고 현금사냥꾼인 좋은놈 박도원(정우성), 마적단 두목 나쁜놈 박창이(이병헌), 열차털이범 이상한놈 윤태구(송강호)가 엮이는 서부액션영화입니다.
시대의 배경이 일제시대지만 시대상황은 자세히 나오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액션부분이 전부였기때문에..;;;;그래도 친일파한테 의뢰를 받은 박창이와 독립군에게 의뢰를 받은 박도원이 나오는걸 봐서는 그 시대를 반영한건 맞는것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윤태구가 튀어나와서!!우당탕탕이 되버린것이지요ㅋㅋㅋ
사진셀렉하면서 저도 와 멋있다..이러고 골랐다가 마지막 윤태구의 표정에서 빵터졌습니다.
정말 익살맞은 윤태구를 송강호배우님이 잘 표현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윤태구도 멋있는 캐릭터입니다. 과거가 있는 남자였으니까요ㅎㅎㅎ
여담이지만 놈놈놈의 제목은 서부영화 <석양의 무법자>의 원제 "좋은놈 나쁜놈 추한놈"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놈놈놈은 서부영화를 본적없었던 제가 거리낌없이 영화관에 가서 직접 본 영화였기때문에 입문작으로는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조금 가벼운?느낌의 영화부터 시작하는게 가장 좋으니까요.
그렇다고 놈놈놈이 절대 가벼운영화는 아니지만...예전 서부영화들을 생각하면 그렇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두번째 영화는, 황야의 7인이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한 "매그니피센트7"입니다. (2016년 작품)
우리나라에서는 이병헌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던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병헌 배우의 단독 포스터를 가지고 와보았습니다.
이병헌이 연기한 캐릭터는 서부영화에서는 잘 보이지않던 칼을 쓰는 칼잡이의 역할이었습니다.
긴머리를 묶어올린 비녀도 그에게는 하나의 무기였구요.
칼을 쓰는 이병헌의 모습을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볼 마음이 생기지않나요?ㅋㅋㅋ
그러고보니..이병헌배우님은 놈놈놈에도 출연했었으니 서부영화를 2편 찍은 배우가 됐습니다!!
암튼..영화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부영화, 웨스턴 무비들이 그렇듯이 권선징악은 이런 영화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엠마는 나쁜놈들의 손에 남편이 죽자, 샘에게 찾아가 복수를 의뢰합니다.
그리고 샘은 그녀의 말에 마음이 움직여 조슈아를 비롯한 나머지 6명의 멤버들을 모아 엠마의 마을로 향합니다.
복수와 정의, 두가지를 실현시키는 영화였습니다. 물론...사망자는 어느곳이든 있으니...ㅠㅠㅠㅠㅠ
이 외에도 많은 무법자들이 나와서 액션을 펼치는 전형적인 서부영화라고 평가받았습니다.
7명이 나란히 서서 걷는 모습은 카리스마가 넘쳐흐릅니다. 어떤 악당도 이길수 있을것같습니다!
스포가 될수 있어서 자세하게는 설명하지 못하지만...액션 하나 만큼은 진짜 죽였습니다.
스토리라인은 정말 단순합니다. 권선징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액션만큼은 어디가서 지지않을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서부영화의 좋은 점은 전부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도 생각합니다.
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작품이니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했으면 완전 폭망이었을텐데, 원작의 재미도 살리고 액션은 더 볼만하게 잘 살렸습니다.
복수극이면서 정의실현의 모습도 보여주기때문에 악역들 뚜까패는 모습을 보면 속이 시원할 영화입니다.
속 뻥뚫리는 영화를 보고싶고, 서부영화도 보고싶으시면...추천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영화. 서부영화지만 다른 독특한 재미가 있는 "슬로우 웨스트" 입니다. (2015년 작품)
아버지와 떠난 여자친구 로즈를 다시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 제이(코디 스밋 맥피). 그가 위험했던 순간에 그를 도와준 현상금 사냥꾼 사일러스(마이클 패스벤더)와 함께 서부로 향합니다. 어쩌다보니 같이 길을 떠났지만 중간에...그가 찾던 로즈의 목에 현상금이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된 사일러스. 제이를 이용해서 그녀를 잡을 생각을 합니다. 과연...그 계획은 성공할까요?
이 영화는 제가 알고 있고, 알아가던 서부영화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권선징악이 목표가 아닌 다른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입니다. 서부영화지만, 서부영화같지 않은..그런 영화입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것같지만..그래도 한번 소개해봅니다.
그들의 첫만남은 서로 총을 겨누면서 시작했지만 곧 길을 함께하게됩니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배신의 총은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하죠. 제이를 그곳까지 데려다주면 사일러스는 현상금이 걸려있는 로즈를 만나게됩니다. 그녀를 죽이던 살리던 일단 현상금을 벌수가 있죠. 과연 그는 어떻게 할까요?
결말은 중요하기때문에 스포하지 않겠습니다. 독특한 서부영화라서 자체적으로 스포일러 금지하겠습니다ㅋㅋㅋㅋ
하지만 단 하나 확실한건....총잡이들 답게 총쏘는 액션은 시원시원하다는거? 정말 남자여자할것없이 총들고 총쏘고 난리도 아닌 영화입니다. 그만큼 총을 쓰는 액션에 진심이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하진 않은데...사운드가 좋았어요ㅋㅋㅋ 말타고 다니는 소리, 총쏘는 소리...이런걸 뭐라고 하죠?
특수효과는 아니고..암튼 사운드이펙트가 참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괜히 제가 말에 타고 있는 기분이었어요ㅋㅋㅋㅋ
저도 서부영화를 많이 봤던건 아니었지만, 이런 느낌의 서부영화는 처음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깊게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살수 밖에 없었고, 왜 그랬는지...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계속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추천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이런 관점의 서부영화도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해서 한번 추천해봅니다.
서부영화, 웨스턴 무비...어렸을적에 한번쯤은 봤었을법한 영화들이었습니다.
제 기억속에 선인장과 바람에 날리던 먼지덩어리같았던 물체....그리고 카우보이 모자를 쓴 남자들..
이런게 남아있는걸 보면, 지나가듯, 스치듯 서부영화를 접했을것같은데...그게 처음 접했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른이 되고, 서부영화 쪽은 관심도 가지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접하기 쉬운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왜 남자들이 서부영화에 빠지게 되는지, 총에 빠지게 되는지 알것같더라구요.
저도 어렸을때 더 많은 영화들을 접했다면 동생이랑 친구들이랑 총잡이놀이하면서 놀았을것같아요ㅋㅋㅋㅋㅋ
칼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총. 그 총을 사용해 권선징악을 행하는 총잡이 영화에 한번 빠져보는건 어떨까요?
크리스마스에 색다르게 서부영화...괜찮을것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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