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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에 개봉했던 영화 <성난황소>의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봤었던 영화였습니다.
딱 그 시기에 마동석 배우님한테 꽂혀있었어서, 무조건 봐야겠단 생각이었죠ㅋㅋㅋ
앞뒤 잴것도 없이 그저 배우님 하나만 보고 봤던 영화였는데 의외로 제 취향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없이 때려부수고, 목적 하나만 보고 가는 남주나 여주가 나오는거 좋아하거든요.
저한테는 단순한 뻔한 스토리여도 액션이 좋으면 다 좋은겁니다.
일단 예고편부터 보고 가실까요?
tv.kakao.com/v/vf5c7aMxda3iMMlstttttUt@my
영화를 많이 보셨고, 이런 장르의 영화를 많이 보신분들은 예고편만 봐도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리뷰하는 이야기이니,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납치범죄와 그녀를 구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뻔하디 뻔하게 이야기는 흘러가죠. 과거까지 버려가며 함께 하고 있는 부인이 납치되고, 남편은 경찰에게 도와달라 하지만 진전되는건 없고...납치범은 되려 돈을 주며 아내를 그냥 포기하고 돈가지고 잘 살라고 말하죠.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눈이 돌아버린 남편. 후배와 흥신소 사장과 힘을 합쳐 아내를 구합니다....라고 하지만 거의 혼자 다 싸우고 마는 마동석 액션영화입니다. ^^
무겁게 흘러가는 영화에서 숨구멍이 되어주는건 후배 춘식(박지환배우)과 흥신소사장인 곰사장(김민재배우)입니다.
변신의 귀재라고 불리는 곰사장은 동철의 정체가 옛날 그 유명한 주먹이었던 사람인걸 알고 바로 굽혀들어가고...
아니..굽혀들어간다기 보단...옛날 그 사건의 강동철이었다는것을 알자 팬이었다며 호들갑을 떨었죠.
그 후로 더 협조적이게 된거구요.ㅋㅋㅋㅋ
후배인 춘식은 끝까지 동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후배 아닙니까? 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엔....킹크랩 사업까지...정말이지 완벽한 의리의 세계를 보여줍니다ㅋㅋㅋㅋㅋ
오로지 동철이 주먹하나로 모든 장면을 해결할수 있었던건, 이 두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때문아닐까요?
진짜 주먹만 안쓸뿐이지 온갖 일은 다 하고 다니는 두 사람입니다. 그리고...귀여웠어요ㅋㅋㅋㅋ
빌런인 기태(김성오배우)는 진짜 나쁜놈이긴한데 찌질합니다. 같은 배우가 연기했던 "아저씨"의 [종석]을 떠올리게 하지만...찌질함으로 따지면 기태쪽이 좀 더 찌질합니다.
끝에 가서는 아주 그냥 반죽음이 될때까지 맞는데...그동안의 빌런 가오 다 죽는 행태까지 부립니다.
정말 처음에 나왔던 장면에서 기태와 너무 다른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더 통쾌했습니다!
악당에겐 큰 서사없이 그저 나쁜놈이기만 해야하는데, 기태는 나쁜놈이고 찌질해서 더 싫은 인간의 종류였습니다.
그거 있죠...그...강약약강...강한 사람한테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 강한 그런 나쁜놈. 그게 기태였던것같습니다.
또, 지수...지수는 뭔가 조금 다른 여자주인공이었습니다.
납치되어서 울기만 하면서 남주가 구해주기만을 바라는 여자가 아니라, 그 상황을 어떻게서든 벗어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는 캐릭터였습니다. 먼저 납치되어있던 아이에게 괜찮다며 다독여주는 모습이라던가...창문의 창살을 뜯어내고 도망가는 모습이라던가...자신이 처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는 여주였습니다.
결국 도망을 가서도 다시 잡혀오긴 하지만 끝까지 반항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사실 지수도 그렇게 약하거나 한 성격은 아니었던게, 기태일행이랑 사고났을때, 동철보다 더 강하게 소리를 냈던게 지수였기때문에 원래도 조금 대범하거나 깡이 있는 성격이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납치되고도 도망가거나 포기하지 않았던게 더 이해가 됐구요.
마지막으로 동철...
첫등장하면서는 성실하게 일하다가 킹크랩 사업으로 대박치려는 모습이 보이긴했는데...저 사업이 사기스멜이어서 덩치값도 못하고 사기 당하네..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게 이 영화 최고의 반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이런 큰 덩치와 주먹을 안써먹으면 그게 더 이상하죠.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앞뒤 안가리고 그저 제목 그대로 <성난황소>처럼 온갖 곳을 들이받고 다니는 동철.
그녀를 위해서라면 못 갈 곳이 없고, 못 할 일이 없습니다.
지수를위해서 주먹까지 접고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지수를 위해서 다시 주먹을 들게 되는...아이러니한 상황.
처음에는 그도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죠.
그래서 그가 택한 것은...그의 주먹을 쓰는 일이었고, 후배와 곰사장의 도움을 받아 기태에게 다가갑니다.
아무리 주먹이 쎄다 해도 무기를 든 상대들과 싸움을 하면 다칠게 뻔하고 죽을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동철은 멈추지 않습니다. 오직 목표는 지수, 그녀 하나뿐이기 때문이죠.
이런 동철을 건드린 기태가 그저 불쌍했습니다. 악역이 이렇게나 불쌍하게 느껴진건 처음이었어요ㅋㅋ
납치를 하는 순간부터 기태의 결말이 눈앞에 그려져서...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지옥에 떨어지라고...^^;;;
그리고 동철을 경찰이라고 오해하는 장면은 조금 현웃터졌습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오해할수있긴 하지만...
경찰이라도 쫄지않고 반항하던 기태가 주먹 몇대에 바로 찌질해지니...역시 나쁜놈들에겐 매가 약인가 봅니다.
마동석표 액션영화!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성난황소>였습니다.
극장에서 보면서 그의 주먹에 나가떨어지는 악당들을 보면서 어찌나 쾌감을 느꼈는지...
정말 속이 다 후련했습니다. 때리고 부시고, 맞고 피터지고...액션 영화라고 이름붙이면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액션이 터져줘야하는거 아니겠어요? 진짜....액션 하나 만큼은 최고였던 영화였습니다.
이런 팔뚝을 가진 남주가 나오는데...어찌 액션이 쫌스러울수가 있겠습니까!!!
저 팔뚝에 맞으면 최소 기절일것같은데 말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조금 세게 갈리는 영화인것같았습니다.
액션은 시원해서 좋긴하지만 그 액션까지 들어가기 위해 깔아놓는 스토리들이 너무 장황해서 조금만 쳐냈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의견들이 많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극중에서는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었기때문에 조금 길었더라도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빌드업이 이루어져서 액션이 터졌을때, 그 쾌감이 더 컸었다고 느꼈었습니다.
그건 지금 다시 봐도 마찬가지구요.
<성난황소>는 당시에 최종적으로 159만명을 달성하면서 흥행과는 상관없이 손익분기점이 150만이었기때문에 손해는 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외판매도 꽤나 잘된것같았습니다.
많은 액션영화들이있지만, <성난황소>는 마동석 배우님의 주먹액션을 잘 살렸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마동석! 하면 떠오를 영화가 되었구요. (배우님 최고 흥행작이었다는 범죄도시는 안봤거든요.;;;)
종합적으로 보자면....어느 액션영화가 그렇듯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지만...
저에게는 극히 호(好)인 액션영화입니다. 정말 속이 후련한 액션이었어요.^^
앞으로 마동석 배우님의 다른 액션 영화가 나온다면 믿고 볼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마블영화에 출연하신다는데...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완전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한국판 히어로의 탄생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동석 배우님 화이팅!!!
마지막으로 영화속에선 웃을 일이 없었던 배우님들의 환한 웃음이 보이는 사진 하나 놓고
저는 고이 사라집니다...다른 영화의 리뷰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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