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다음영화],[어메이징스파이더맨]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제가 사는 곳에서 자꾸 거미를 마주치길래 생각나서 다시 봤습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다시 보게 된 이유가 어이없긴 하지만..진짜로 어딜 가든 하늘을 바라보면 거미줄이 있고,
그 거미줄에 집주인이 찰싹 달라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스파이더맨 생각이 났어요ㅋㅋㅋㅋ
사실 제가 어메이징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는건 바로 '앤드류가필드'가 출연하기도 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많은 고민과 성장이 보이고, 그의 힘이 과연 그를 행복하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또, 스파이더맨를 나타내는 문구가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잖아요.
이 문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옆집에서 튀어나올것같은 친근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이죠.
그 중에서도 2편이 더 마음에 들어서 오늘은 2편을 중심으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1349
2014년 작품으로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데인 드한이 출연하고
제이미 폭스가 악당인 '일렉트로'를 연기했습니다.
1편보다 화려해진것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활강씬입니다.
뉴욕의 빌딩들 사이를 거미줄 하나로 활강하는 씬은 가히 예술이구요, 절경입니다.
그저 화면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바람이 느껴지는것같고, 어지러운 기분이 드는건...100% 기분탓이죠?ㅋㅋㅋ
암튼 그만큼 화려한 씬들이 초반에서도 악당과 싸우면서도 느껴지는데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절정에 이르러서 일렉트로와 대결하는 장면에서는 온갖 CG와 음악의 미친 케미로..
화려함의 끝장을 보여주며 결투씬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구요.
(진짜 영화관에서 4D로 봤으면 더 끝내줬을것같은데...2014년의 나..뭐했나...후회된다ㅠㅠㅠ
다시 한번 4D로 개봉해주면 당장 달려갈텐데...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하아..)
포스터에서도 느낄수 있듯이 스파이더맨 특유의 날렵한 포즈와 그를 위협하는 전기공격.
딱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한장으로 표현한 느낌이 들어서 포스터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2편에서는 그웬과의 사이가 진행되는것같으면 악당이 튀어나오고.. 어쩔수 없이 출동하는 스파이더맨이고..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는것같아서 안타까웠는데....꼭 그렇게 결말을 냈어야 했을까ㅠㅠㅠ
다 좋지만 그웬의 결말은 너무나 싫어요. 안그래도 1편에서 그웬의 아버지의 말도 있었고 해서..
진짜 둘은 헤어져도 좋게 헤어지거나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게 끝날줄 알았는데...
이젠 다시 만나지도 못하게 그렇게 끝이 났으니...스파이더맨 때려치는게 당연한거죠.
지켜줄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시 만났고, 끝까지 지켜주려고 했지만 딱 한 순간에 그녀를 잃었으니...
다시 히어로로 돌아오지 않았어도 이해될 이유였지만 그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뉴욕 시민들을 지켜주는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하지만 앞으로 그에게 닥칠 시련은 아직 남았습니다.
그의 옛 친구였던 해리는 죽음에 대한 공포로 미쳐버린채 또 다른 악당이 되어버렸고,
아마도 3편이 나왔다면 악당인 해리가 더 날뛰어서 이야기가 진행됐겠죠?
악당 해리도 더 많이 보고싶었는데....이제 3편도 안나올거라..씁쓸합니다ㅠㅠㅠ
영화 관련해서 검색해보다가 다음영화 사이트에서 발견한 사진인데..
구도가 너무 좋아서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피터 스파이더맨이 처한 갈등과 상황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진이었어요.
아르바이트도 해야하고, 고모도 챙겨야하고, 사랑도 하고 싶고, 시민들도 구하고 싶고...
머릿속도 마음도 엉망진창인 피터의 모습인것같아서 역으로 좋았어요.
히어로 스파이더맨 과 사람 피터파커 사이에서 갈등하는 피터.
자신의 선택이 과연 옳았던것일까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것같아요.
특히 해리에 관해서는 피터가 더 많이 괴로웠을거라고 생각되는게...
어렸을적 친구였고, 그 친구가 죽어간다는데 해줄수 있는게 자신의 피라니..
그런데 자신의 피로도 해리를 구원할수 있는 확신이 없었기에 거절을 했죠.
피터도 어쩔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해리의 선택도 어쩔수 없었던거죠.
너무나 살고 싶었으니까. 아버지가 그렇게 죽고 난 후 스파이더맨의 피가 전부였는데..
그 부탁을 거절당하니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껴지니 그냥 될되로 되라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근데 또 이렇게 해리도 이해한다 하면 일렉트로도 뭐...열받는 상황이긴 했죠.
그 후의 찐악당으로 거듭나는건 순전히 100% 자신의 선택이니까 안타까울건 없지만요.
그때 광장에 처음 등장했을때, 경찰이 몰래 총을 쏘지만 않았다면 달라졌을까요?
스파이더맨의 설득으로 어쩌면 전기계 히어로가 탄생했을...그래도 결국엔 악당이 되었을것같네요.
일렉트로는 그동안 화를 쌓아둔게 너무 많았어요. 그 화를 안고 히어로가 되는건 더 위험했겠네요;;;
글이 길어지긴했지만, 2편에서의 스파이더맨은 진짜로 행복할까요?
소중한 사람들이 자꾸 떠나가고, 잠시 그만 두었다가 다시 돌아오긴했지만 여전히 피터와 스파이더맨의 간극은 좁아지지 않을것같고, 고모가 있지만 그녀마저도 떠나버리면 두번다시 스파이더맨은 돌아오지 않을것같았거든요.
아직은 자신을 감싸주는 고모가 있어서 버티지만 결국 피터의 주변에는 사람이 없을것같아서 안타까워요ㅠㅠㅠ
피터도 몇번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곁에 있으면 안된다는 지독한 트라우마가 있을것같기도 하구요.
저는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주인공들이 다 달라서 그냥 평행세계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세계의 피터들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바라는거 없이...행복했음 좋겠어요.
이것도 너무 과몰입일까요? 너무 스파이더맨을 불행하게 보기만 하는걸까요?
하아...귀여운 스파이디로 힐링 한번 하고 분위기를 바꿔야겠네요ㅎㅎㅎ
어울리지 않게 너무 우울해졌어요. 우리 스파이디는 이런 개구진 모습이 매력적인데말이죠.
저는 스파이디 특유의 유머가 좋아요. 악당을 슬슬 긁어서 열뻗치게 하는것도 좋구요.
양극단의 감정을 왔다갔다 하게 만드는 스파이더맨 추천합니다.
정신을 쏙 빼놓을거예요! 그러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는거 아닐까 싶어서요ㅋㅋㅋ
아....겨울이 다가오니까 괜히 저 의상이 걱정되네요...안에 기모라도 좀 넣었으면 좋겠고..
저 위에 털패딩 입으면 귀엽겠다 싶기도 하고...
여름엔 더워서 걱정, 겨울엔 추워서 걱정...이젠 별 걱정을 다 하네요.
과몰입이 지나쳐서 대환장의 아무말 퍼레이드구요.
글을 빨리 끝내야 더 이상한 말을 안할것같습니다.
결론은....스파이더맨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친절한 이웃인 만큼...스파이더맨도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과몰입이라 죄송합니다.
추천글이 아니게됐네요...그저 과몰입러의 아무말 대잔치였습니다.
이런 글이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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