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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한진우의 새로운 비극, <신의 퀴즈 시즌 3>

flow-away 2020. 11. 22. 09:59

>>>>> 드라마내용이기때문에 범인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시즌3을 들고 왔는데요, 이 에피소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즌3가 부제에 맞게 비극적인 사건들이 많았고, 그렇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즌이었습니다.

 

그럼 시즌3, <에피소드 6. 이명관 의원 살인사건> 시작합니다.

 

 

 

TV에도 많이 나오는 유명한 이명관 의원이 살해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집안에 있던 유일한 용의자가 둘째 아들인 "이한서"였는데요, 그는 잠에서 깨어나질 않습니다.

흔들어봐도, 때려봐도 그는 일어나지 않았고, 한진우가 살펴보아도 잠을 자는건 확실했습니다.

 

그러나 곧 그가 왜 이렇게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건지 밝혀집니다.

그는 "클라인레빈증후군"이란 병으로 일명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드롬"이라고도 불린다며 설명을 시작합니다.

이 병은 갑자기 잠에 들어 짧게는 20시간이상..길게는 몇주동안 계속 잠만 자게 되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깨어있을때 겨울잠자는 동물처럼 폭식을 하게 된다고도 설명하죠. 

이한서의 방 한쪽에 먹을것들의 쓰레기가 있었던게 이 이유때문이었습니다.

 

배태식과 사무소 식구들은 이런 사람이 과연 사람을 죽일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고..

첫번째 조사에서는 말하지 않았던 가정부의 증언이 이어집니다.

공개입양으로 데리고 온 이한서였지만 실상은 집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공기사마져도 이한서에게 너까지 도련님이라고 불러야되냐고 빈정거리죠.

이한준보다 성적이 좋았던 한서는 이의원에게 머리가 좋으니 학교는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마도 이한서가 학력도 짧고 취직한적도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것같습니다.

 

이런 증언에 어쩌면 살인의 동기가 될수도 있겠다 싶은 두 사람이지만, 이한서는 여전히 깨어나지 않고...

이한서가 있었던 고아원에 탐문조사를 가서 중요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의원의 주치의였던 정선생이 고아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도 해주고 여러가지로 돌봐주었다고...

그렇게 해서 한서도 그 집으로 갈수 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주치의였다는 정선생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배태식과 한진우.

정선생은 이의원과 이한준의 사이에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재산문제도 그렇게 검찰조사도 그렇고..

근래들어서 그런 싸움이 잦았다고 이야기하죠. 

한진우는 이한서를 왜 입양한거냐고 묻지만 정선생의 대답은 한결같죠. 

평소 사회복지와 국가 사랑이 남다르셨다고...하지만 배태식은 믿지않습니다. 

 

이어서 공기사의 집에도 찾아간 두 사람. 공기사는 이의원의 육촌동생이며 25년간을 일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에 휴대폰이 울리지만 그는 휴대폰을 눈 가까이에 가져다 대고 눈을 찌푸리며 확인을 하죠.

그리고 말을 이어갑니다. 그 날은 저녁모임이 끝나고 집에 데려다 드린 시간이 8시쯤이었고, 자신은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말합니다. 자신의 알리바이를 묻는 형사에게 이한서가 범인 아니냐고 묻지만 한진우는 능청스럽게 이한서는 용의가 풀려서 다른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말하자 공기사의 안색이 변합니다. 초조한듯 보였죠.

 

박변호사를 만나 이의원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자산규모를 물어보는데, 그 재산이 어마어마했습니다.

동산, 부동산, 예치액등 모든 재산을 포함한 금액이 107억 정도라는 박변호사.

 

유언장에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근래들어서 유언장을 바꾸기위해 폐기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유언장이 없는 상황에서는 법적 상속인인 두 아들들에세 50%씩 상속이 된다고 하죠.

유언장의 유무로 재산의 향방이 갈리는 이 상황을 의심할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또 다른 증언이 튀어나오죠.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배태식은 말해도 되나 싶은 그 증언자에게 답답함을 느끼는데 다른 조사정황이 귀에 들어옵니다.

바로 박변호사와 이의원의 돈세탁정황이 발견된것이죠. 그리하여 총 자산이 1,200억원대가 된 이의원.

배태식은 바로 변호사를 잡으러 떠나고, 남겨진 한진우는 증언자의 말을 들어봅니다.

그녀는 잠들기 전 문단속을 하는 중에 이의원의 차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때가 9시쯤이라고도 말이죠. 이 증언에 공기사의 말이 의심이 되는 한진우.

 

다시 한번 사건현장에 들어가 차근차근 생각해봅니다. 어떤 상황이었을까...

그러다 깨진 화분 조각들 사이에서 아주 작은 유리조각을 발견하고...어떤 조각인지 분석해 달라고 하죠.

 

돈세탁정황을 알게 된 배태식은 박변호사를 불러 취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것말고도 사건 추정시간에 17분이나 통화한 이유를 묻습니다. 혹시 유언장 없애주는 조건으로 뭘 받기로 했냐고...그러나 박변호사는 변호사를 불러달라며 묵비권을 행사하죠.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붙잡혀 있었던 한진우는 배태식의 이야기를 듣고 그럼 공기사는 뭐냐고 되묻습니다.

 

여기서 사건은 한 번 더 꼬이게 되면서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그 원점에서 이한준을 소환하여 취조를 합니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유언장 문제가 등장하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고, 박변호사와 짜고 유언장을 없애고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 죄를 이한서에게 뒤집어 씌우고, 나머지 유산도 차지할 생각이었냐며 취조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한준은 아버지의 재산이 1,200억이었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배태식은 뒤통 박변호사한테 뒷통수 제대로 맞았다며 이한준을 자극합니다. 돈때문에 아버지를 죽이냐며 다시 한번 자극하는데...

이한준은 자신이 서재에 들어갔을땐 이미 아버지는 죽어있었다고 진술합니다. 그래서 119에 신고를 하려했는데 그때 마침 박변호사한테 전화가 와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신고하면 의심받는다고 그냥 냅두라고 했다며 이야기하죠.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박변호사는 자기한테 30%의 유산을 달라고 하고, 재산도 100억이라고 속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한서를 범인으로 만든것도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며 억울해하죠.

 

 

때마침 줄곧 잠만 자던 이한서가 깨어나고..그는 자신이 혹시나 몽유병이 있는건 아닌지, 또 다른 내가 있는건 아닌지 두려웠다고 말하며 자신의 잠자는 모습을 보고싶다 말합니다. 그 말에 가만히 생각하던 한진우는 불현듯 어느 생각이 떠올라 이한서의 방으로 향하고....한참을 찾아보지만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에 차분하게 이한서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침대에 누워 시선을 돌리던 그때, 눈에 들어오는 오디오 세트.

그 안에 숨겨진 그것.

 

한진우는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고야 맙니다. 

타이밍 좋게 공기사의 집에서 값비싼 보석류와 돈뭉치가 발견되었다고 보고가 들어오고...

공기사는 다시 한번 소환되어 취조실에 앉게됩니다.

 

그는 보석들과 돈들은 이의원에게서 받은거라 주장하지만 배태식은 믿지않죠.

보석류가 너무나 여자들이 쓰는 물건이었고, 게다가 그건 10년전에 사망한 이의원의 아내의 물건이었기때문입니다.

한진우는 서류한장을 내밀면서 뭐라고 써있냐 물어보지만...아무리 읽으려고 노력해도 공기사는 읽지 못합니다.

그건, 그의 안경이 없기때문이죠. 난시교정렌즈와 돋보기가 섞인 이안렌즈를 깨진 화분들 사이에서 발견했고..

조사에 넘겼던 한진우는 그것을 이용해서 공기사를 압박합니다.

 

그 이야기에 모든것을 체념한듯 공기사는 입을 열었습니다.

 

퇴직금도 필요없으니 그냥 나가겠다고 이의원에게 말했지만 이의원은 그러고 나가서 약점잡고 협박할거 아니냐면서 폭행을 했고, 공기사는 25년을 일했지만 자신에게 남은건 멸시와 멍자국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취급을 당하던 어느 날. 문득 자신도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뇌물로 들어온 물건을 훔치려다 이의원에게 발각이 되었고, 콩밥을 먹인다며 신고하는 그를 말리려다 몸싸움이 되면서, 안경은 날라가고 화분도 깨지죠. 그러다 이의원이 머리를 부딪히며 쓰러지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정선생이 서재로 들어왔다고 진술합니다.

 

그 뒤를 이어 정선생 취조에서는...

 

한서상태가 좋지않은것같아 걱정이 되서 들렀는데 아무도 나오지 않아서 그냥 돌아갔다고 주장하는 정선생.

그 집에 간 이야기는 왜 안했냐는 물음에 그럴 필요성을 못느껴서 말 안했다고 반박합니다.

그러나 배태식은 박변호사를 수색하다가 상환날까자 오늘까지인 200억짜리 차용증을 발견했고, 채무자는 정선생.

이의원이 사망한 후에 그 차용증으로 정선생을 협박하려고 빼돌렸었던 것을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정선생은 이 차용증때문에 이의원에 집에 방문했을것이라고 말을 하자...정선생은 순순히 진술을 시작합니다.

 

이의원이 갑자기 병원을 자신에게 넘기라며 윽박을 질렀고, 아무리 사정해봐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병원을 넘겨야하는 날짜는 다가오고..점점 포기상황이 되던 그때, 이의원에게 서재에서 보자는 문자가 왔고.

그 문자를 받고 갔더니 공기사와 이의원이 그런 상황이었고 자신은 겁이 나서 바로 자리를 떠났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한진우는 잘 이야기하다가 또 거짓말을 한다며 짜증을 냅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이 상황에서 4명을 한 자리에 모아두고 깔끔하게 정리를 하는 한진우박사님!

 

 

박변호사 뺴고 나머지 세명은 그 현장에 있었고 이의원의 죽음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처음은 공기사가 이의원과 몸싸움을 하다 넘어뜨리면서 이의원이 머리를 다치지만 치명상은 아니었죠.

그렇기에 119에 신고를 하려고 하지만 문자를 받고 온 정선생이 이를 말립니다. 깨어나면 어떤 일이 있을지 아냐면서.

그리고 그는 차용증을 가로챌 생각으로 공기사를 회유하여 이의원을 같이 찌르기로 합니다.

이의원의 자창이 정사각형이었던 이유도 둘이 서로 가까운 자리를 찔렀기때문에 그런 모양이 되었다고 설명하죠.

 

또한 이한서에게 누명을 씌운것은 이한준이라 말하지만 이한준은 끝까지 발뺌을 합니다.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노트북 화면을 켜서 보여주는 한진우. 그 영상에는 CCTV화면으로 보이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이한서의 이불과 온 몸에 피를 묻히고 칼을 두는 자신의 모습이 말이죠.

 

유언장이 없는 상태였기때문에 반씩 갈라 받아야할 재산을 혼자 독차지 하기 위해 누명을 씌운것입니다.

아버지가 사망한것을 발견하고도 119에 신고도 안하고 제일 먼저 박변호사한테 전화해서 딜을 걸었던 이한준.

진짜 아들이 제일 나빴습니다. 그래도 아버지인데..아무리 미웠고 싸웠어도...이건 아니죠...

 

이렇게 사건은 해결되고...퇴원을 하는 이한서에게 무엇이 하고 싶냐고 한진우는 묻습니다.

그러자 그저 잠을 자고 싶다고...병처럼 잠드는게 아니라 편한하고 자유로운 잠을 자고 싶다고 말하면서 옷을 갈아입는데..한진우의 눈에 들어오는 수술상처처럼 보이는 그것.

 

의심을 시작한 한진우는 이한준의 의료기록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그 기록에서 입양의 진짜 이유가 있었음을 알게됩니다.

이한준은 어렸을적부터 소아간암과 악성신부전 환자였고, 언젠가는 이식을 했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간과 신장을 떼어낼 아이를 준비했을거라고 추측해봅니다.

그게 이한서였음을....고아원을 돌며 아이들을 건강검진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음을...

 

 

그리고 한진우는 상상을 합니다. 혹시...이 사실을 이한서가 알았다면?

자신을 데리고 온 이유가 이한준에게 간과 신장을 주기 위함이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그렇게 데려왔으면서 방치하고 미워했던 이유가 그런것이었다면?...

살의가 차오르지 않았을까?

 

공기사가 서재에서 도둑질하는것을 발견했고,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렸고...

아버지의 휴대폰으로 정선생에게 서재로 오라는 문자를 보냈고...마지막으로 서재의 칼을 한번 바라보고...

모든것이 준비되었다는 듯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워 여느때처럼 잠에 들었다면?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잠이 든 이한서를 보면서 한진우는 말합니다.

 

"한서씨가 원한게 이거 였어요? 이제 좀 편안하게 걱정없이 잠들수 있겠네요. 그죠."

 

다른 말은 하지 않고 그대로 뒤돌아 떠나는 한진우.

그리고 이한서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마지막쯤의 이야기는 한진우의 상상이라고 나왔지만...

자신의 신장과 간이 목적이었다는것을 알게 되고..그 집에서 제정신으로 살아갈수 있었을까요?

이한서의 존재가 통째로 부정당한 그 집에서? 절대 제정신일수가 없죠.

 

마지막에 흘렸던 그 눈물은 참회의 눈물이었을까요? 아니면...한진우의 마지막 말때문에 흘린 눈물이었을까요?

 

 

이제 하다하다 그가 정말 그런 병을 앓고 있었던건지 의심이 됩니다. 혹시나...그런 병이 있다는걸 이용했던거라면...

진짜로 그가 모든걸 조종해서 이의원에게 복수를 한거라면....

 

너무 많이 나간거겠죠? 설마 진짜 그랬을까요?...

 

많은 생각과 함께 많은 의심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시즌3에는 너무나 슬픈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한진우박사님이 구르는게 절정이었죠. 에피소드 중에 [한진우신드롬]이라는 제목이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사건도 비극적이고...한진우의 인생도 비극적이었던 시즌 3...강추합니다!!!!!!

 

처음엔 강경희형사님이 안나오셔서 볼까말까했는데...안봤다면 후회할뻔했습니다...

역시나 신퀴시리즈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