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 법의학 드라마 "정말 죽은 자는 말이 없을까?"

2020년, 이제는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라는 말도 정말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법의학이 발달하면서 죽은 자는 많은 것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 마지막 말을 들어주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한국드라마는 많이 보셨을테고, 유명한 관련드라마들도 인기가 있었기때문에..

(싸인이나, 검법남녀, 신의퀴즈 시리즈 등)

 

오늘은 일본드라마와 중국드라마를 한번 추천해봅니다.

 

먼저 일드중에 그래도 유명할것같은 드라마입니다.

 

1. 2018년, 법의학은 미래를 위한 의학 <언내추럴>

 

이시하라 사토미, 이우라 아라타, 쿠보타 마사타카 등이 출연했던 "언내추럴"은 UDT라보를 중심으로 부검을 하면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법의학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미스미 미코토(이시하라 사토미)는 어릴적 연탄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고, 지금은 UDT에서 검시관을 하고 있습니다. 사사건건 나카도 케이(이우라 아라타)와 부딪히고 언성을 높이지만 부검을 할때만큼은 찰떡궁합을 자랑하죠.

그리고 쿠베 로쿠로(쿠보타 마사타카)는 잡지사에 팔아넘길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 UDT에 아르바이트로 들어왔지만, 점차 검시관들과 UDT의 일들에 진심이 되어갑니다. 성장캐릭터라고 할수 있죠.

 

정말 검시관, 법의학에 대해서 자세하고 전문적으로 다뤘다는 것이 느껴지는 드라마입니다.

물론 재미도 놓치지않고, 사건들을 해결하는 방식도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주인공들의 케미도 미쳤다고 할수 있을만큼 환상적이었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미스미와 쿠베가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이 진짜 잘어울렸거든요.

검시관쪽으로 잘맞는건 나카도쪽이었지만, 성격적으로는 정말 정반대의 사람들이라서..;;;

 

이 두사람의 케미...놓치기 아까웠습니다. 이렇게 잘생기고 이쁜 두 사람이 나오는데 아무것도 없다니ㅠㅠㅠㅠ

그저 일만 열심히하는데 보는 저만 망붕렌즈끼고 봤나봅니다ㅠㅠㅠㅠ근데...이시하라가 너무 이뻐요ㅠㅠㅠ

검시관이라는 직업때문에 상견례?자리에도 참석을 못해서 남친한테 헤어지잔 말을 듣는 미스미.

진짜 검시관분들 말을 들어보면 씻어도 냄새가 빠지질않고, 하루에도 몇건씩 부검을 하고...사생활은 없어보이긴했지만 그걸 또 이렇게 보여주는 리얼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 시작할때부터 UDT의 일과 검시관들의 일을 잘 설명해주기대문에 이해하기 쉽고,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주인공들이 많이 나오기때문에 한번 빠지면 답이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강추!! 합니다.

 

 

2. 2017년, 그녀의 원점에 대한 이야기 <보더 - 충동>

 

하루, 쿠도 아스카, 이시마루 칸지 등이 출연합니다.

 

솔직히 이 이야기는 <보더>라는 일본 드라마의 스핀오프작품?같은거라서, 추천할까 말까 망설였었는데...법의학을 다룬 이야기이기도 하고 <보더> 드라마안에서도 검시관으로 출연하는 캐릭터이기때문에 소개합니다.

 

"히가 미카"(하루)는 법의학 교수 "아사카와 토오루"(이시마루 칸지)의 조수로 일하면서 더 위로 올라갈수 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학생이 살해되는 일이 벌어지고 교수는 히가를 데리고 현장으로 향합니다.

사실 교수보다는 히가쪽이 더 능력있고, 머리가 잘 돌아가긴 했습니다.

부검을 하고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교수의 발언에 더이상 참을수 없던 히가는 관할 형사 "나카자와 후미아키"(쿠도 아스카)를 만나고 두 사람은 함께 협력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히가의 노력은 사건해결로 이어집니다.

 

교수였던 아사카와보다 더 뛰어난 실력과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드디어 히가는 검시청 특별 검시관이 되어 첫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데...그것이 바로 드라마 <보더>의 1화에 나오는 사건입니다.

 

<보더>라는 드라마도 재미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유명한 배우인 "오구리 슌"이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들의 영혼을 볼수 있는 형사로 나오고, 히가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의 드라마입니다.

드라마가 히트하면서 스핀오프 작품이 두개나 나오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충동"이라는 히가 중심의 드라마이고,

다른 하나는 "속죄"라는 타이틀로 <보더>의 마지막 회차와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보더> 자체도 재미있기때문에 그걸 먼저 보고 "충동"을 보시던, 그 반대의 순서던...어느쪽이든 분명 한번 보면 헤어나오기 힘들 드라마입니다. 정말 재미있거든요. 배우 "하루"의 매력에도 빠지게 되실겁니다.^^

 

 

마지막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중국드라마입니다.

 

3. 2016년, 괴짜법의관이 등장했다! <법의진명>

 

중국드라마, 중드를 접하게 되고 초반에는 선협물같은 드라마만 보다가 거의 처음으로 접했던 현대물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추리드라마에 법의학을 섞은 장르였기때문에 안보고 넘어갈수 없었죠.

 

익숙하지 않은 중국어의 장벽에도 출연진들의 케미가 넘쳐나는 드라마였습니다.

장약윤, 이현, 초준염이 출연합니다.

 

괴짜 법의학자로 나오는 "진명" (장약윤). 상당히 까칠하고 법의학밖에 모르는 인물로서 간간히 수트를 만드는 모습이 나옵니다. 진짜 만듭니다. 왜 만드는지는 잊어버렸는데, 암튼 꽤나 솜씨가 좋습니다. 수트를 만들던 부검을 하던...ㅎㅎㅎ

 

그리고 형사 "임도"(이현) 여자친구에게는 꼼짝못하는 팔불출?이지만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열혈 형사입니다.

머리도 잘 돌아가고, 범인들을 잡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형사이죠. "진명"과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사이구요.

 

마지막으로...새로 들어온 법의학자 "대보"(초준염) 첫날, 첫사건부터 지각을 해서 "진명"에게 미운털이 박히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에 참여합니다. 남다른 후각을 자랑하며 수사에 도움이 될때도 있구요. 여자지만 남자 못지않은 능력이 많은 "대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작은 몸집으로 큰 남정내들 사이에 있으면...귀엽습니다..^^;;

 

이 세명이 팀으로 행동하면서 사건을 해결해나갑니다. 근데 드라마를 보면 아시겠지만 첫 사건부터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꽤나 나오기때문에 저는 처음 봤을때, 조금 적응을 못했었어요. 설마 그렇게까지 보여주기야 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생각보다 많은 걸 보여주는 중드였습니다...그래서 좀 당황하긴 했지만 적응이 되면 밥먹으면서도 볼수 있게됩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라마 자체도 재미있습니다. 괴짜고 괴팍해보이지만 가끔 삐끗한 모습도 보여주는 "진명"이 꽤나 귀엽거든요. 근데 이쪽도 나름 진득한 과거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마냥 귀엽지만은 않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한 회당 30분정도의 분량이고, 뜬금없는 곳에서 이야기가 다음 회차로 넘어가거나 하기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놀랄수 있지만, 짧게 치고 빠지는 분량이라서 적은 시간으로 충분히 드라마를 즐길수 있습니다.

 

현재는 시즌3까지 나왔다고 하는데...저는 아직 시즌1밖에 못본지라....여기까지 이야기 할수 밖에 없습니다ㅠㅠㅠ

그래도 뭐든 시즌1이 제일 재미있다고는 하고, 짧은 분량이니까 쉽게 볼수 있기때문에 추천합니다.

 

 

그 밖에도 일드 <보이스 - 생명이 없는 자의 목소리>라는 드라마도 있는데, 

이건 부검보다는 망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소개는 안했지만 추천합니다.

주인공들의 각자의 사연도 좋았고, 망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도 좋았습니다.

이 드라마에도 이시하라 사토미가 나오는데, <언내추럴>보다 훨씬 전에 찍은 드라마여서 어린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게다가 법의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어서, 왠지 세계관이 이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 <보이스>의 대학생이 졸업도 하고 경험도 쌓고, 노련해지면 <언내추럴>의 미스미가 될것같은 그런 세계관?ㅋㅋㅋ

가끔 <보이스>를 보고나서 <언내추럴>도 같이 보면 꽤 재미있습니다ㅋㅋㅋ혼자만 즐기는 것같지만요ㅋㅋㅋ

 

 

제가 추천하지 않은 다른 드라마도 많겠지만 일단 시작하는 비기너에게는 괜찮은 드라마가 될것같아서 추천해봅니다.

외국드라마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잘 안맞을수 있어 호불호 갈릴까 걱정되긴 하지만...

재미 하나 만큼은 보장합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다음에 다른 드라마 추천으로 돌아오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