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드라마

기무라 타쿠야 - 일본 드라마의 전설이 된 남자!

flow-away 2021. 2. 5. 15:32

일본 연예게, 드라마계를 이야기하면서 이 남자를 빼놓으면 섭섭하죠!

아이돌이면서 배우의 얼굴을 가진 기무라 타쿠야!

 

1991년 아이돌데뷔, 하지만 평탄하지않았던 그 초반의 그룹인기. 

무엇이든 열심히하며 버틴 시간들을 지나 드디어 그가 주목받기 시작했던 1993년.

"아스나로 백서"라는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그의 연기와 외모가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일명 [아스나로 백허그-あすなろ抱き-] 와 따라붙는 대사였던 "俺じゃダメか"(나로는 안될까?)의 파괴력이란...

순식간에 그를 인기스타의 반열로 올라서게 한 드라마와 대사였습니다.

그 후로 그의 인기고공행진이 시작되었고, 일본은 순식간에 "기무타쿠 열풍"이 일었었죠.

저도 그 시기가 지난 한참후에야 특집 영상같은걸 보고 알았는데, 와...당시의 그 열풍이 진짜 대단했었다고 합니다.

 

화장품 광고를 위해 입간판을 세워두면 순식간에 누군가가 훔쳐가서 그 입간판을 지키기 위한 보디가드?를 세워둬야 할 정도였고, 그가 선전하는 상품이 완판되는건 물론이고,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을 따라하는 남자들까지 생겼다고 하니...

정말 전설의 남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완전 대단한 남자였어요!!

 

그래서 오늘은 기무라 타쿠야의 드라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제가 한때 푹 빠졌었던 일드 중에서 가볍게 볼만한 일드들로 골라와보았습니다^^

 

스포일러는 없고, 언제나 그랬듯 스압이 예상됩니다~

 

 

 

1. 그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다, "히어로"

 

2001년 시즌1, 2006년 SP, 2007년 극장판, 2014년 시즌2, 2015년 극장판2

극본 : 후쿠다 야스시

출연 - 시즌1 : 기무라 타쿠야, 마츠 타카코, 아베 히로시, 오오츠카 네네 등

         시즌2 : 기무라 타쿠야, 키타가와 케이코, 마츠시게 유타카, 하마다 가쿠 등

         더 많은 출연자는 이곳으로...히어로

 

기무라 타쿠야가 파격적인 결혼 후(아이돌 전성기일때 결혼) 첫번째 드라마입니다.

이 당시에 많은 기자들과 사람들이 기무라 타쿠야는 끝났다, 그의 시대는 갔다라고 평가했지만 그는 모든 부정적인 평가들을 뒤로하고 "히어로"라는 드라마의 쿠리우 코헤이로 또 한번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게 됩니다.

 

시즌1의 평균 시청률은 34.3% 그 누구도 불만을 가질수없는 대단한 수치로 그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열광했던 쿠리우 코헤이. 중졸에 양복대신 청바지를 주로 입고, 장발에 염색까지.

게다가 다른 검사들과 달리 사건 현장에 자꾸 나간다던가하는 기행(?)을 보이지만 결국 죠사이지부의 다른 검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그런 인물입니다. 

 

그런 쿠리우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그에게 휩쓸리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게 되는 인물이 바로 아마미야 마이코(마츠 타카코)입니다. 사무관을 하고 있지만, 검사가 목표인 그녀는 엉뚱하고 말도 안되는 행동을 자꾸 보여주는 쿠리우가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점차 그가 일하는 모습이라던가, 억울한 사람을 구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끌리게 되면서 쿠리우와 썸?을 타게 되는ㅋㅋㅋㅋㅋ 둘이 투닥거리면서 사건해결하는 모습들이 너무 귀엽고 좋았어요.

 

아마미야도 능력있는 사무관이라서 더 좋았구요. 이 두 사람은 1997년 "러브제네레이션" 이라는 드라마 이후에 다시 만나게 된 작품이고, 세월이 지난 지금은 여전히 사이가 좋은걸 떠나서 무슨 형제같아보이기까지 하는 두 사람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어로 스페셜 방송 중에서 기무라와 마츠가 데이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있는데 어찌나 죽이 잘맞던지ㅋㅋㅋㅋㅋㅋㅋ 은근히 마츠 타카코가 해달라는건 다 해주던 기무라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죠사이지부의 다른 검사들과 사무관들도 드라마의 재미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기때문에 죠사이지부의 케미에도 주목해서 봐주세요! 다들 투닥거리면서도 서로 잘 챙겨주는 그런 김첨지같은 케미를 보여줍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극장판에서는 우리나라 부산을 배경으로 찍기도 했고, 배우 "이병헌"이 특별출연하기때문에 어쩐지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기도 하구요. 청국장에 집착?하는 쿠리우가 귀여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

 

기무라 타쿠야의 결혼 후 첫번째 드라마이기도 하고, 시청률 대박으로 이어져서 여전히 건재한 전설의 모습을 보여준 드라마입니다. 그리고...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이유는, 에피소드가 1회 완결이기때문에 쉽게 접할수 있고, 속시원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쿠리우 코헤이의 모습을 볼수 있기때문입니다.

 

 

 

2. 겨울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프라이드"

 

2004년, 후지테레비, 극본 노지마신지

출연 : 기무라 타쿠야, 타케우치 유코, 사카구치 켄지, 사토 코이치 등

 

오프닝 노래인 퀸의 i was born to love you를 듣기만 해도, 겨울이 찾아오기만 해도 보고싶어지는 드라마 "프라이드"입니다. 진짜 신기하게 날씨가 추워지면 괜히 생각나서 복습하게 됩니다.

 

하키 선수인 사토나카 하루(기무라 타쿠야)와 떠나간 연인을 기다리는 여자 무라세 아키(타케우치 유코)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하루가 하키선수라서 하키씬이 많이 등장하는데...솔직히 그때마다 두근두근합니다. 진심으로 하키선수같은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느낄수도 있었거든요.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우리 아키ㅠㅠㅠㅠㅠㅠ 타케우치 유코...더이상 그녀의 연기를 볼수 없다는게 슬플뿐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예쁜 배우였는데...연기도 잘하고 매력적인 배우였는데ㅠㅠㅠㅠㅠㅠㅠ 이젠 옛날 드라마에서나 볼수밖에 없다는게 정말 마음아프네요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기무라 타쿠야와의 케미에서 제일 잘 맞았던 배우였거든요. 진짜 눈빛만으로도 두 사람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떨리는지가 딱 보이는 그런 케미였는데....작품이 하나밖에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ㅠㅠㅠ

 

하루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오른쪽 가슴 꼭 쥐기. 드라마 보면서 괜히 따라 쥐어보기도 했던...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고충을 잘 보여주면서도 하루와 아키의 사랑이야기도 정말 좋았던 드라마였습니다.

 

"프라이드" 또한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25.5% 정말 시청률의 남자라는 말이 이해됩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 기무라 타쿠야에게 안빠질수가 없어요. 스포츠맨으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아키 앞에서는 그저 약한 남자의 모습도 보여주던 하루. 이 남자의 매력에서 빠져나올수가 없습니다!!

 

 

 

3. 요리사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볼수있는 "그랑메종 도쿄"

 

2019년, TBS, 극본 : 쿠로이와 츠토무

출연 : 기무라 타쿠야, 스즈키 쿄카, 사와무라 잇키, 오이카와 미츠히로 등

 

기무라 타쿠야가 요리하는 모습이 왜이렇게 익숙하지? 왤케 요리를 잘하지?했는데, 그는 이미 그가 아이돌일때 했던 프로그램인 "스마스마"에서 요리를 했던 "비스트로 스맙" 이라는 코너에서 20년을 요리했던 그 실력을 이번에는 드라마에서 완벽하게 살려냈습니다. 요리...잘 할만 해요ㅋㅋㅋㅋㅋ 거의 20년을 주방(?)에서 일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인 오바나 나츠키는 프랑스의 레스토랑 "에스코피유"에서 미슐랭 2스타를 받으며 잘 나가던 요리사였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일본의 정상회담에서 땅콩알레르기 사건이 생기면서 순식간에 그의 평가는 바닥을 치고 일본의 수치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요리사로써는 끝장난듯해보였습니다.

 

가게는 망하고 빚쟁이들에게 쫒기던 중 우연히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카)를 만나 일본에서 다시 한번 프랑스 레스토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의 멤버들을 모아 이번엔 미슐랭 3스타를 목표로 삼게되죠.

 

그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한가지 주의할점은....배고플때 보면 더 배고픈 드라마라는거?

진짜 음식들이 맛있어 보이고, 어울리지도 않게 괜히 프랑스 요리를 먹고싶어지기도 합니다ㅋㅋㅋㅋㅋ

 

수박같은 헬멧을 써도 잘생긴 기무라ㅋㅋㅋㅋㅋㅋ

뭔가, 요리복이 참 잘어울리기도 합니다.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기도 하구요ㅋㅋㅋㅋ

 

이제껏 수많은 드라마에서 여러 직업을 연기했던 기무라 타쿠야지만, 이번엔 정말 천직아닌 천직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보여줄 드라마라니...진작에 이런 드라마했으면 더 좋았을걸!!!

 

 

 

이제 50세를 향해 가고 있기때문에 그가 예전만큼의 외모가 아니더라도 여전히 그는 기무타쿠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가는 배우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구요. 물론 관리 잘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좋지만 뭔가 꾸밈없이 나이가 보이는것도 괜찮은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만 못하다, 얼굴 다 죽었다, 늙었다 소리 듣는 기무라 타쿠야지만.....그의 아우라는 어디 안갑니다.

여전히 기무라 타쿠야였고, 앞으로도 기무라 타쿠야일 사람이죠. 전설의 남자! 시청률의 남자! 입니다.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진 남자를 연기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그가 연기했던 직업만 따지자면 끝이 없을 정도니...이젠 어떤 직업을 가지고 돌아올지...

하긴...뭘해도 믿고보는 기무라 타쿠야니까 걱정은 없습니다ㅎㅎㅎㅎ

 

 

 

 

이상, 기무라 타쿠야 드라마 추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