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드라마

밸런타인 데이 특집! 달달한 로코 드라마 추천!!

flow-away 2021. 2. 14. 16:17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 saint valentine's day!!

저하고는 완전 인연이 없는 날이긴 하지만, 합법적(?)으로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 날이기때문에...

빠지지않고 챙기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자매품으로는 빼빼로 데이가 있습니다ㅋㅋㅋㅋ 

 

워낙에 로맨스가 중심인 드라마를 잘 보지않는 편이기도 하고....로맨스가 있어도 무슨 사건이 터진다던지 하는 곁가지의 무언가가 있어야 잘 보는 편이라서, 이런 날에 어울리는 드라마를 추천하기가 쉽지않았습니다.

 

고르고 골라서 추천해보려고 하는데...이쁘게 봐주세요~~^^

 

 

 

 

사장님과 비서의 로맨스? NO, 퇴사밀당 로맨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

 

2018년 tvN 수목드라마, 16부작, 로맨스/드라마

연출 : 박준화   /   극본 : 백선우, 최보림

출연 :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 강기영 등

원작 : 정경윤 작가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로맨스 소설

 

 

로맨스 장르의 클리셰인 사장님과 비서의 사내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더 깊이 무언가가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지 얼마 되지않았기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봤으면 좋겠어서 추천해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기애 만랩, 능력 최고.

어디에서나 빛이 나는 "유명그룹"의 부회장 이영준.

 

업계 최고 연봉과 혜택, 그러나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이 없다?!

이제 자신만의 삶을 찾고 싶은 이영준의 개인비서, 김미소.

 

이영준의 옆에서 모든것을 보필하던 개인비서 김미소는 어느날 갑자기(이영준에게는) 비서를 그만두겠다고 합니다. 그녀의 말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라며 깊은 고민에 빠지는 이영준.

 

분명히 회사안에서나 밖에서나 별 말없이 잘 따르고 일도 잘했는데 갑자기? 영준은 그녀의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왜? 유일한 친구 겸 사장인 박유식에게 김비서의 의중을 묻지만 도움은 되지않고...

김미소는 영준을 보필했던것처럼 흔들림없이 사직에 대한 뜻을 꺾지 않습니다.

 

미소는 9년째 영준의 비서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삶을 찾고 싶어졌습니다.

고졸 학력으로 지금까지 잘 버텨서 언니들 대학 등록금도 해결했었고, 집안의 빚도 전부 미소가 해결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자신의 시간은 없었다는걸 깨닫게 된 미소. 이제는 모든걸 내려두고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회사를 그만두려는데....이제껏, 자신에게 관심도 없던 이영준이 갑자기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이영준은 왜 그럴까?

 

그만두겠다는 김비서를 잡으려고 혜택이란 혜택은 다 주겠다며 이것저것 제안해보지만, 흔들리지않는 김비서. 그에 더 답답해지는 영준은 이제 될대로 되란 식으로 안잡겠다며 김비서 후임의 면접까지 보지만, 사실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9년동안 그의 옆에 있었던건 김미소 비서였으니까요.

 

미소도 미소 나름 힘들었습니다. 쉬는 날이 따로 없고, 영준이 부르면 언제나 달려가야 했고 영준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그 날들이 물론 보람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다른 일도 해보고 싶고, 연애도 해보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기때문에 영준이 내놓는 모든 제안을 거절했던것입니다.

 

완전히 이영준의 사정거리안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한 밤중에 찾아와 "결혼해주지"라고 말하는 이영준에 당황하는 김미소. 

 

뜬금없이 결혼? 누구랑 누가? 

퇴사하고 싶은 김미소 vs 김비서 잡고 싶은 이영준.

 

이 퇴사밀당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저는 진짜 처음에 이 드라마를 시작했을때까진 클리셰덩어리인 흔한 로코물인줄 알았습니다.

원작도 본적 없었고, 드라마 시작하면서도 원작을 보지않았거든요. 

근데, 단순한 로코물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인연을 그리면서 미스터리함도 함께 있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던것도 있구요. (●'◡'●)

 

그리고, 박서준 배우와 박민영 배우의 케미넘치는 모습들과 연기합들을 보고 있으니 광대가 올라가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잘어울리는 선남선녀였기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연기도 잘하고 그 키스합?이라고 하나요? 그런것도 좋았어서 달달함이 배가 되어 돌아오는 드라마였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완전!! 추천합니다!! 

달달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커플을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오면 물웅덩이에 발 한번씩 담그게 된다는 그 드라마!!

"퐁당퐁당 LOVE"

 

2015년 12월 14일, 15일 방영 2부작, 웹드라마 기준 10부작

연출 및 각본 : 김지현

출연 : 김슬기, 윤두준, 진기주, 안효섭 등

 

수능을 코 앞에 둔 고3 단비. 하지만 꿈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는 그저 수포자일뿐.

그런 단비가 비가 내리는 수능날 갑자기 조선시대로 가게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이런 문구가 나오기때문에...고증은 생각하지말고 그저 로코물로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보면서 이건 좀?..이랬긴 했는데 어차피 가상의 이야기라고 처음에 못박아 놓고 시작했으니...^^;;;;

 

고3이지만 수포자 단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내준 문제는 못맞췄지만 복면밑의 가수가 누구인지는 단번에 맞추는 단비. 정말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고등학생이 바로 단비입니다.

엄마의 등짝스매싱을 맞으며 툴툴거리고 작은 일탈을 한다는게 친구인 소현과 함께 노래방에서 놀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게 전부입니다. 소현도 자신의 꿈과 아버지의 꿈이 맞지않아 힘겨워하는 평범한 고3이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수능날 아침, 단비는 허둥지둥 집을 나와 버스에 올라타지만 내릴때 급하게 내리는 바람에 우산을 버스에 놓고 내리게 됩니다. 비를 맞으며 수능고사장으로 향해보지만...이미 단비는 모든 의지가 사라진 상태.

교문 앞에서 단비는 발걸음을 돌려 수능을 포기하고 비가 그친 길거리를 걸어갑니다.

 

한편, 조선의 궐안. 비가 내리지않아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이 스쳐지나갑니다.

 

단비의 걸음이 멈춘것은 놀이터 앞, 길에 생긴 물웅덩이. 그곳에 비치는 이상한 세계의 모습.

단비는 물웅덩이를 살짝 건드려보는데 갑자기 쑥 빠져드는 느낌이?...단비는 결심합니다.

그리고 물웅덩이로 뛰어드는데....단비가 쏙 빠지더니 그녀가 튀어나온 곳은 조선시대의 궁궐. 

 

 

서로가 귀신본듯한 상황. 누구냐는 말에 고3이라고 대답했다가 졸지에 남자의 거시기를 잘라냈다는 고삼睾剼이 되버린 단비. 조선의 왕은 갑자기 튀어나온 그녀를 잡아 오라 명하고, 단비는 순식간에 쫒기게 됩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기우제를 망친 장본인이 되었고, 조선에 떨어진 채 어리둥절해하는 단비를 두고 왕은 다시 환복하고 편전에서 이런 기우제보다는 비오는 날을 정확하게 계산하는게 낫다고 신하들에게 말하지만...그 누구도 들어주는 사람없는 혼자 똑똑한 어린 왕이었습니다. 

 

중전의 아비는 어떻게해서든 중전이 회임을 해서 다음 대의 왕손을 낳아주길 바라고...중전은 그런 욕심보다는 그저 편안하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이쯤하면...중전이 누구인지 다들 아실것같은데...^^;;;

 

왕은 수학의 답을 내놓지 못하는 신하들에게 실망을 하고...다른 방법을 찾아보라고 하던 중 궁에서 일하던 채아직(비정규직)이 단비를 잡아오는 바람에 왕의 눈에 들게 됩니다. 이 채아직의 정체는 드라마 끝에!!

 

암튼, 단비는 왕에게 붙잡히게 되고 정체를 밝히지 못하자 팔을 잘라보는게 좋겠다는 채아직의 말에 곧바로 팔을 자르려고 하자, 마음이 급한 단비는 얼떨결에 수학을 잘한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시대(극중의 시대)의 수학은 현대 고3이 배운지 한참지난 피타고라스의 정리같은 기본수학이었던 탓에, 순식간에 수학천재로 발돋움?하게 되는 단비.

 

궁궐내에서 정체를 숨기기위해 고삼이 정말 고삼이 되어 내시복장을 하게 되고....

이 후로 왕에게 수학을 가르친다거나, 같이 축구를 한다거나 하면서 브로맨스? 로맨스?를 키워가게 됩니다.

엉망진창 얼렁뚱땅 궁 생활이 계속되면서 중전과 왕과 단비의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과연...왕과 단비는 어떻게 될까요? 단비는 현대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까요?

 

 

이 드라마가 좋았던건, 짧은 길이도 마음에 들었지만 한번씩 쑥 하고 들어오는 반말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보통 퓨전사극이라도 사극말투가 기본이긴 한데 퐁퐁럽은 현대의 말투를 적절하게 섞어 말하기때문에 그게 오히려 더 심쿵! 하고 와닿았습니다ㅠㅠㅠㅠ 뭐..그런 말을 하는게 윤두준 배우라서 더 그랬을수도 있구요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심장이 두준두준하고 뛰게 됩니다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진짜로 고증은 그닥 잘한편은 아니긴 한데 판타지 드라마로 보면 마음 편하게 볼수 있습니다.

저도 퓨전사극보다는 진짜 판타지로 접근하기도 했구요ㅎㅎㅎㅎㅎㅎ

 

그리고 현대파트에서 나왔던 배우분들이 조선시대 파트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조선 파트의 배우들이 현대 파트에 등장하기도 하면서 그 배우들 찾는 재미도 있는 드라마입니다ㅋㅋㅋㅋㅋ 전생, 현생으로 엮인 그들의 인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드라마를 본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후유증이 생긴다고ㅋㅋㅋㅋㅋㅋ

비오는 날 길에 고인 물웅덩이만 보면 자꾸 발을 담가보게 된다는 후유증이ㅋㅋㅋㅋㅋㅋ

저도 거기까진 아니지만 한창 이 드라마에 빠졌을때 진짜 타임슬립이 등장하는 다른 드라마들을 찾아본다거나 여러가지 상상을 해본다거나 했기때문에...후유증이 남는 사람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정말 단편으로 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소재였어요ㅠㅠㅠㅠㅠ 

적어도 12부작이나 16부작 드라마였으면 더 재미있었을것같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

중전이랑 왕이랑 관계가 어떻게 될지, 채아직은 어떻게 될지....단비는 그 후에 어떻게 됐을지가 너무 궁금해지는 드라마라서 온전히 하나의 중편드라마(?)로 보고싶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밸런타인 데이에 맞게 왕이 초콜릿 먹는 씬도 나오는 드라마입니다ㅋㅋㅋㅋㅋㅋ 조그만 초콜릿 다 먹어버리는 신세계의 맛에 눈을 뜬 우리 왕님ㅋㅋㅋㅋㅋㅋ 귀여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오는 날 생각나는 드라마기도 한데, 그래도 로코가 더 강한 드라마라서 추천합니다!!!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달달한 사랑이야기에 빠져보는건 어떨까요?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갈듯합니다o(*°▽°*)o

 

 

 

 

이상, 밸런타인 데이 특집 로코드라마 추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