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를 둘러보다 알게 된 영화였습니다. 한 아이의 기억이 담긴 영화였죠.
프리다의 그해 여름....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프리다"라는 아이의 여름동안 벌어진 이야기 입니다.
프리다는 엄마를 잃은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외삼촌이 있는 카탈루냐로 향하게 됩니다.
외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그들의 아이 아나까지. 세 가족이 단란하게 사는 그 집으로 프리다는 향합니다.
그리고 프리다는 그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죠. 어떻게해서든 적응하려고 애써보지만...
마음먹은대로 상황은 흘러가지 않습니다. 외숙모와 외삼촌은 자신을 두고 싸우고...
아나는 팔 하나가 부러졌죠. 자신때문에. 그럼에도 아나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이 가족에게...그리고 프리다에게...진정한 가족이 되는 날이...올까요?
프리다의 그해 여름 , 전체관람가 , 98분 , 우리나라 개봉 2018년
주연 라이아 아르티가스, 브루나 쿠시, 데이비드 베르다거, 파울라 로블레스
tv.kakao.com/v/v0f8bdYdCNeCe8cKKcKCdnN@my
영화를 다 본 소감은....프리다는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겁니다. 그 방향성이 잘못되서 동생인 아나를 다치게했고, 외숙모를 힘들게 했고, 결국 가족이 싸우게 만들었지만...그럼에도 프리다는 가족이 되고 싶었을겁니다.
이 영화는 프리다와 외삼촌 가족이 점점 성장하고 하나의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할머니댁에서 떨어져나가 외삼촌네로 가야하는 프리다의 불안함과, 그곳에서 적응해보려고 하지만 잘 되지않는 마음, 초조함...나는 사랑받지 못해..라는 생각과 마음. 그 모든것이 프리다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직 어린 프리다에게는 너무 큰 고민과 걱정들이었죠.
외숙모, 외삼촌이 아나를 사랑하는건 당연하지만 프리다는 그 관심을 받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더 말썽도 부리고...그러다 아나의 팔까지 다치게 했죠. 그리고 그 일로 외삼촌과 외숙모는 싸우게 됩니다.
싸우는 소리가 밖에까지 들리고 프리다는 다 듣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사랑받지 못한다는 마음이 더 생기게 되지만....단 한명, 프리다를 사랑한다 말하는건 아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자신을 아프게 했어도 프리다 곁에서 함께 같이 노는 아나. 정말 사랑스러운 동생입니다. 언니가 생겨서 좋은 아나였습니다.^^
근데.....세계 어딜가도 아이들이 노는건 똑같더라구요ㅋㅋㅋㅋ 소꿉장난 하는 프리다와 아나의 장면을 보면서 진짜 애들 앞에선 말을 함부로 하지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프리다의 그해 여름...이라고 하지만 프리다만의 성장을 그린 영화는 아니었던것같습니다.
외숙모도 외삼촌도, 프리다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랐지만 점점 그들은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라고 표현해도 되겠지요.
가족영화라고 하지만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라 아직은 거친 느낌이 있지만 그런 점이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영화.
모두의 연기가 완벽하게 맞물려 들어가 굉장히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카를라 시몬 피포는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한 이 영화의 주인공에 맞는 아이를 찾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아이들의 오디션을 보았고, 거기서 운명처럼 "라이아 아르티가스" 와 "파울라 로블레스" 를 찾아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었기때문에 촬영시간에 제한이 있어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많은 연습을 했지만....정작 정식 촬영때는 그냥 카메라를 돌려두고 즉흥적으로 연기하게 내버려 두었다고 합니다.
아역배우들에게 맞춰야 했기때문에 더 어려웠을 연출을 오히러 역으로 이용해서 영리하게 찍어낸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성인배우들도 그만큼 아이들과 어울려 그 케미가 잘 표현되게 노력했을테니...
정말 이 영화는 모두가 합심해서 100일만에 만들어낸 영화라 더욱 뜻깊은것같습니다.
그렇게 노력해서 찍은 영화는 연기극찬을 받게됩니다.
두 성인배우, 외숙모역의 브루나 쿠시는 "고야상 신인여우상" 과 "가우디상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외삼촌역의 데이비드 베르다거 역시 "고야상 남우조연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두 아역배우들을 향한 극찬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감독 역시 "2018년 고야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배우들과 감독, 스텝들이 하나가 되어 만든 따뜻한 영화, 이 쌀쌀한 날씨에 어떠신가요?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상, 프리다의 그해 여름 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왓챠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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