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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여름, 버스 - 일상을 잊어가는 지금 필요한 영화

flow-away 2020. 12. 29. 17:57

2018년 단편영화 "여름, 버스" 를 소개합니다^^ 

18분짜리 짧은 영화라서 금방 보실수 있는 영화구요, 지금은 잘 느낄수 없는 여름과 일상을 느낄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 시국에는 버스 이용하는것도 조심스러우니까요.

 

저도 솔직히 버스타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풍경보거나 어디 잘 모르는 곳에서 갑자기 내려서 걸어보기도 하고...걷다가 지치면 다시 버스타기도 하고...

그러는거 좋아하긴 하는데, 현재는 그렇게 못하니까 괜히 더 그리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정말...일상적인 버스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들을 담은 단편영화 입니다.

넉살좋은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여러 손님들, 꾸러기 꼬마손님까지...그냥 삶의 일부분을 담아서 그런지...

보면서 굉장히 힐링이 많이 되었습니다. 버스 창문으로 보는 풍경까지 너무 좋았어요!!

 

진짜 버스운전기사님같은....
까칠해보였는데 알고 보니 성격좋으신...
버스기사님의 딸....되게 매력있어요!

진짜 일상을 담은 영화라서 진상손님?도 나올까봐 조마조마했거든요? 그런데...없습니다.

그냥 힐링 힐링 하라고 만들어놓은것처럼 마냥 편합니다. 20분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어요!!

저도 버스종점근처에 살아서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좋았던것보다 조금 짜증나거나 싫었던 일이 더 많았어서...;;;;

버스탈때마다 제발 조용히 갈수 있기를...바랄때가 많았거든요. 꼭...한두명이 싸우거나 시끄럽게 굴거나...

아니면 버스기사님과 싸우거나...어휴...정말 말로 다 할수없을만큼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버스기사님들 버스 둘러보면서 청소하거나 분실물 없나 챙겨보시는것도, 버스차고? 종점지?에서 다른 기사님들과 수다떠는 모습들도 영화에 나오는데....그저 편안하게 잘 보았습니다. 이 영화...정말 힐링영화입니다.

불편한곳이 하나도 없고, 짜증나는 캐릭터도 없었습니다. 중간에 꼬마손님이 조금 그럴뻔했는데 다행히...그냥 귀엽다고 넘길 수준으로 끝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니까 어쩔수 없죠ㅋㅋㅋㅋㅋㅋㅋ

 

부산과 잘 어울리는 엔딩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바다와 육지의 콜라보랄까요?ㅋㅋㅋㅋㅋㅋ

배경이 부산인지라 사투리를 쓰시는데,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뭔가...친근하기도 하고, 정말 주변에 있을만한 사람들이라서 더 진정성있게 다가왔구요ㅋㅋㅋㅋㅋ 그러는 저는 부산출신은 아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 안타본지 꽤 오래지났....아...어제탔구나ㅋㅋㅋㅋ 암튼, 어제 탄것만 해도 꽤 오랜만에 탄거여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여전히 버스는 달리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버스가 조용해진거? 다들 마스크를 하고 말을 안하더라구요.

예전엔 그래도 수다떠는 친구들이라던가, 전화통화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다들 조용....

그게 제일 많이 달라진 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조금 시끌벅적한 버스가 그리워졌습니다ㅠㅠㅠㅠ

언제쯤 버스에서 떠들어도 괜찮을 시기가 올까요ㅠㅠㅠㅠ 나름 학창시절엔 그게 또 다른 재미였는데...

 

이 영화에 출연하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특히 저 수간호사와 아주머니를 연기하신 김미경 배우님은 드라마에서도 많이 봤던 분이라 괜히 반가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진역할을 한 유혜인 배우. 되게 매력있게 생기셔서 찾아봤더니, 꽤 많은 웹드라마와 뮤직드라마에 출연하셨더라구요. 그리고 드라마 조연으로도 출연하시고.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제 취향에 맞는 얼굴이어서ㅋㅋㅋㅋㅋ 눈에 확 들어왔어요ㅋㅋㅋㅋㅋㅋ 현재는 장서희, 조여정, 심이영 배우등이 소속되어있는 "높은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있는데....앞으로 잘될것같아서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됩니다^^

 

다른분들도 한번 찾아봤는데, 동명이인인 분들이 많아서....찾기가 쉽지않네요ㅠㅠㅠ 없는 분도 계시고ㅠㅠㅠㅠ

연기 못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좋았는데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꾸준히 어디선가 연기하시고 계시겠죠? 다시 한번 영화나 드라마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되게 반가울것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18분 내내 힐링되었던 영화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잘 하지 못하는것에 대한 대리만족도 조금 있었구요ㅋㅋㅋㅋ

 

20분만 투자하시면 지친 삶이 힐링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왓챠에서 봤는데 다른 플랫폼에도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그러므로..왓챠 추천합니다ㅋㅋㅋㅋㅋ

 

이상, 단편영화 "여름, 버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