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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 나만의 순위 TOP 3!

flow-away 2020. 12. 18. 15:04

사실은 좀 더 많은 영화를 알면 순위 50, 100 이렇게까지 딱 순위 정하고 싶었는데...

아직 영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본 영화도 적기때문에...지금은 top 3 지만...

진짜 시간지나고 나면 100 까지 채울수 있도록 열심히 봐야겠어요! 저의 새로운 목표입니다ㅋㅋㅋㅋ

전쟁영화 라는 장르를 이제까지는 잘 안봐왔었거든요.

 

실화기반인 영화들도 많고...막 전쟁영화니까 폭탄터지고 총쏘고 사람죽고...이러는게 보기 어렵기도 하고..역사와 연관되어있어서 이해하는데 힘들기도하고...우리나라 영화는 괜찮은데, 외국 전쟁영화는 그쪽 역사를 잘 모르니까 더 안보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번에 조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까 역사도 제대로 알게 되는 부분도 있고..물론 영화만 봐서는 제대로 역사를 알기 힘드니까 그 뒤에 영화로 만든 역사를 다시 알아보기도 하니까...좀 더 많은 역사를 알게되는것같아서 좋더라구요^^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고...얼마나 좋습니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아주 적은 3개의 영화 소개 및 추천부터 시작합니다.

정말 나중에는 100가지의 영화 소개도 할 작정이니까 기대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

 

스포일러를 포함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순위는 솔직히 상관없습니다. 그저 제가 좋아하는 영화 3편을 이야기하는거라서...뭐 TOP 3 라고 거창하게 제목은 말하고 있지만...어느 영화나 전부 훌륭해서 순위는 그저 이야기하기 편하라고 정해놓은것뿐..많은 의미는 없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첫번째, 전쟁영화 중 제일 처음 봤었던 웰컴 투 동막골 (2005년 개봉, 최종스코어 640만명)

 

저는 거의 처음보는 포스터라서 가지고와보았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이 한창일 시기. 그 전쟁과는 동떨어진 세상인냥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동막골 사람들이죠. 시골 한구석의 구석의 구석이다 보니 이곳까지는 전쟁의 참혹한 기운이 다가가지 못했는지 사람들은 그저 평화롭기만 합니다.

 

그 곳에 전쟁중인 국군, 인민군, 연합군의 군인들이 떨어집니다. 

 

정재영, 신하균, 임하룡, 서재경, 류덕환, 스티브 태슐러...각각 인민군과 국군, 연합군을 연기한 배우들입니다.

그리고 영화에 씬스틸러였던 '여일' 역할의 강혜정배우까지. 완벽한 조합이었습니다.

 

영화를 보지않았어도 다 안다는 이 팝콘터지는 장면!!! 하늘 높이 올라간 옥수수가 퐁! 하면서 팝콘으로 변하는 장면은 이 영화를 설명하면서 빠질수 없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저도 이 장면에서 괜히 기분이 좋더라구요.

살벌했던 서로간의 긴장이 풀리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은 총을 내려놓기로 합니다. 동막골에선 의미없는 물건이었기때문이었죠. 그렇게 그들은 동막골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순박함에 치유받습니다. 

 

하지만 그 꿈같은 시간도 잠시...동막골에 미군기가 추락했다는 사실을 접한 국군은 동막골에 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합니다. 왜냐하면 그 미군기를 적군이 폭격해 떨어뜨렸을거라 생각했기때문이죠. 

마을이 공격당할것을 알게된 국군과 인민군과 연합군은...그들만의 공동체작전을 펼칩니다.

 

과연...그들은 아름다운 순수의 동막골을 지킬수 있을까요?

 

영상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도 잘 그려냈었구요.

저라도 그 곳에 가게 된다면 무장해제가 될수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그런 물건들은 필요없으니까요.

연기, 연출, CG, 음악까지 어느 하나 빠질것없이 완벽했던 영화입니다.

 

아직 보지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쯤은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추천합니다!!

 

 

 

두번째, 전쟁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춤의 향연. "스윙키즈" (2018년 작품, 최종스코어 147만명)

 

1951년 한국전쟁, 거제 포로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탭댄스 한판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모티브가 된 작품이 있는데 그것은 창작뮤지컬 <로기수> 입니다. 이 뮤지컬은 한 종군기자가 그 시절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얼굴을 가린채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을 찍은 사진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이 뮤지컬을 모티브삼아 강형철 감독이 재창조 시킨 영화가 바로 스윙키즈 입니다.

 

미군 하사 잭슨 (자레드 그라임스)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
남한 민간인 강병삼(오정세 배우) 전쟁중 아내와 떨어지고 군인으로 오해받아 수용소에...;;
중공군 포로 샤오팡(김민호 배우) 이래뵈도 영양실조, 하지만 춤실력은 최고!
⬆ 북한 인민군 포로 로기수(도경수 배우) 형은 인민영웅 로기진.  ⬆ 4개국어가 가능하지만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 (박혜수 배우)

남한사람, 미국사람, 북한사람, 중국사람이 모인 오합지졸 수용소 탭댄스 군단(?) 스윙키즈.

어쩌다 보니 모여서 어쩌다보니 크리스마스 공연을 하게 되어 춤연습을 시작하지만 잘될리 없는 오합지졸의 모임은 어느 순간에 다들 "춤"으로 묶인 팀으로 변하게 됩니다.

영화중반부쯤에 판래가 잭슨에게 말한다.....F****** 이데올로기...라고. 빌어먹을 이데올로기...

그 말은 나중에 공연의 주제가 되기도 하지만...이 영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라고도 생각됩니다.

 

즐겁게 춤을 추는 것만이 그들의 목표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세계는 여전히 전쟁중이었고, 그들이 있는 곳은 각 나라의 포로들이 모인 포로 수용소였으니까요.

 

스윙키즈를 위해 배우들 모두 탭댄스를 배웠고 진짜 열심히 연습했고, 영화속에 잘 녹아들었습니다.

특히 도경수배우는 감독이 상상했던 로기수와 딱 맞는 이미지였는데다가 탭댄스도 너무 잘했어서 굉장히 만족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다른 배우분들도 그 배역에 딱 맞는 배우분들이지만요!

특히 잭슨역할의 자레드 그라임스는 진짜 브로드웨이 세계 탑3 탭댄서라고 합니다.ㄷㄷㄷㄷ

 

이 영화는 결말부분으로 호불호가 확 갈리는 영화입니다.

저도 보기전엔 그저 즐거운 탭댄스영화구나, 한바탕 즐겨야겠다..생각했는데 결말에서ㅠㅠㅠㅠㅠㅠㅠ

감독님은 결말이 참 마음에 드는 것같았지만 그 결말로 인해 호평과 혹평, 둘다 받았으니...

정말 호불호가 확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불호까지는 아니었지만 조금 충격이었어요..;;;

그런데 또 잘 생각해보면 그럴수 밖에 없었을것같기도 하고....배경이 배경이니만큼...

 

전쟁영화 같지않았던 이 영화는 마지막으로 달릴수록 전쟁이 실감나는 영화입니다.

보실분들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영화라는걸 염두에 두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결말에 충격받지 않으려면....방심하면 안됩니다!!...^^;;;;

 

 

 

마지막 세번째, 마지막이니 우주로 나갑니다. "엔더스 게임" (2013년 작품, 최종스코어 65만명)

 

전쟁영화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니..이번 영화는 우주 VS 지구의 대결입니다.

 

엔더스 게임은 말 그대로 엔더의 게임 입니다. 

외계종족 '포믹'의 공격에 대비하여 지구군은 일찍부터 재능이 있는 어린 아이들을 모아 훈련을 시키게 되는데, 그 중 뛰어난 지략을 보이는 엔더를 뽑아 더 집중적인 훈련을 위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우주훈련소로 보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엔더는 점점 사령관으로써의 자질을 보이게 되죠. 윗선에서도 그렇게 판단했는지 엔더에게 지휘관의 자리를 주게되고....전쟁대비 시뮬레이션은 시작되고....과연..엔더는 게임에서 이길수 있을것인가?!

 

하이럼 그라프(해리슨포드) , 엔더 위긴 (에이사 버터필드) 
페트라 (헤일리 스테인펠드) 엔더 위긴

우주훈련소는 지구의 가족들과 연락도 끊어버리고 오직 훈련에만 집중하게 합니다.

그 속에서 엔더는 점점 지휘관으로써의 재능을 보이게 되죠. 원래부터 지략적인 능력이 뛰어났던 아이였는데, 훈련을 통해 체력도 나아지고 전쟁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는것같았습니다. 그리고 죽은줄 알았던 전설의 전쟁영웅 '메이저 래컴'(벤 킹슬리)의 지도를 받게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결전의 마지막 테스트! 

 

과연 엔더는 이 테스트를 무사히 마칠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스포없이 봐야할 영화인것같아서 결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않겠습니다.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지만...저는 원작을 안봐서인지, 왜 어린아이들이 지휘관이 되었어야했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왜 하필 어린아이들이었을까요? 어른들이 직접 하면 안되는거였을까요?

이래저래 원작이 궁금해집니다. 원작 또한 같은 제목으로 소설이 발행됐다고 하는데...

정말 원작이 보고싶어집니다. 영화를 처음 봤을때 읽어볼까 했다가...책의 두께때문에 포기했었거든요😵

 

앞서 소개된 영화보다는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뜻이 담긴 영화인것같은데...

저는 아직 그런 의미까지 파악은 하지 못했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 중에 하나라고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훈련소에서 게임처럼 이루어지는 훈련들이 전부 재미있어보였고, 엔더가 한팀씩 이길때마다 그 희열이 느껴지고 엔더를 믿어주는 동료들이 생기는것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전까지 엔더를 괴롭히던 인간들이 많았어서...;;;

 

그리고 저는 나름 엔딩도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뭐...엔더입장에선 그럴수밖에 없었던거겠죠...

아무리 지휘관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기도 하니까요.

 

저같은 이런 우주전쟁관련 초심자에게는 좋았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다른 영화들도 도전해볼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특히 시리즈로 긴 그 영화들 말이죠.

쨌든...역사적인 사실이 없는 영화기때문에 재미로...흥미로 볼수 있는 영화라서 한번 소개해보았습니다.

 

 

 

 

너무 딥한 전쟁영화들만 소개하면 머리가 아플것같아서요..보는 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렇게 조금 가볍게? 시작해야 점점 무거워질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서 포스팅해봅니다.

이런 장르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볼수 있는 영화들이라 생각하니까...전쟁영화를 접하지 않으셨던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전쟁영화 나만의 순위 TOP 3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