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드라마

미드 언포게터블 한번 본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 경찰?

flow-away 2021. 5. 18. 22:03

"과잉기억증후군" 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증후군은 일종의 기억장애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기억하지 않으려고 해도 한 번 본 것, 경험한 것에 대한 기억은 절대로 잊혀지지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인 "리멤버 -아들의 전쟁-"의 주인공인 서진우가 이런 설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미드 언포게터블 역시 주인공이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언포게터블, unforgettable...잊지못하는 경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드 언포게터블의 주인공인 캐리 웰스(포피 몽고메리)입니다.

그녀는 경찰이었다가 9년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치매 어머니를 돌보고 있지만, 캐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예전에 사귀었던(&직장동료였던) 알 번스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다시 한번 경찰로서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과잉기억증후군이지만, 딱 한가지...기억나지 않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언니가 죽게 되었던 그 날에 대한 기억만이 쏙 빠져버린듯이 나지 않는 캐리..경찰로 다시 복귀하게 되면서 언니의 죽음에 한발짝씩 다가가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밝힐 수 있을까요?

 

 

여기...이 남자가 바로, 캐리의 전남친이자 케리를 다시 경찰로 복귀시킨(?) 인물인 알 번스(딜런 월시)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로 그녀와 헤어지긴 했지만 뭔가...그녀를 잊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줄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 여친도 있는 이 남자...경찰로서는 꽤 괜찮은 남자일것같은데 남친으로서는 꽝일듯한 알.

 

이게 묘한 부분이....경찰끼리로서는 알과 캐리의 합이 꽤나 잘 맞아서 좋긴한데 남녀사이로 들어가면 진짜 복잡해질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리는 알이 과거에 했던 발언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고 있고 알은 기억을 못하고...

그냥 남녀사이말고 경찰케미로 알과 케리가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리 인생 자체가 복잡한데 괜히 알까지 그녀의 인생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저도 시즌1을 보고 있는 중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역시 수사는 팀이 함께 해야 더 빨리 사건을 해결할수 있겠죠? ㅎㅎㅎ

 

처음부터 쭉 마이크 코스텔로(마이클 가스톤), 로 샌더스(케빈 랜킨), 니나 이나라(다야 바이디아)입니다.

경찰로서의 움직임과 능력들은 다들 뛰어나지만 처음 캐리를 만났을때는 그녀의 능력을 무슨 무당취급하지만 점점 그녀와 합이 잘 맞아가면서 여러 사건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사이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인 캐리외에 제일 좋은 캐릭터가 니나 이나라입니다.

능력도 괜찮고 매력있는 멤버라고 생각합니다. 개취의 부분이지만 페이스가 참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배우 "다야 바이디아"로서는 아직 작품이 미드 언포게터블 밖에는 찾을 수 없는데 더 서치해봐야겠습니다.

다른 작품에서의 그녀도 보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로 샌더스도 귀엽긴 하구요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캐리의 능력을 자꾸 무당 취급해서 쟤 뭐야? 싶었지만 캐리랑 팀을 이루어서 수사할때는 뭔가 그녀를 믿는 모습들이 조금씩 보여서ㅋㅋㅋㅋㅋ 여러가지로 귀여운 캐릭터였습니다.

 

미드 언포게터블에서 캐리가 과거의 기억을 마주하는 장면? 그녀가 봤던 사건현장에 대한 기억?을 표현 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마주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범죄현장으로 가는 도중에 보았던 일이나 목격자, 증인, 용의자 등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했었던 발언이나 그들의 집, 사무실 등을 기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그 사이에 현재의 캐리도 함께 들어가 기억해내는 그런 방식입니다. 

 

 

이런 능력(?)을 가진 캐리가 어째서 경찰일을 그만 두었는지 알 수 있을것같기도 하면서, 어째서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마음이 들었던건지 알수 있을것같기도 하고....

 

뭐든지 기억한다는건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고도 그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다는건데...

경찰로서는 정말 최악일수도 있지만 그게 또 도움이되서 사건을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는게 참 아이러니 한 듯합니다.

 

미드 언포게터블에서도 그녀의 능력은 과잉기억증후군이라고 설명이 나오고, 그녀의 능력은 뛰어나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게 캐리 인생에서만큼은 그닥 좋은 일은 아닐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리는 현재 이런 상황입니다. 모든것을 기억하면서도 딱 한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퍼즐을 다 맞췄지만 한 조각이 부족한 상황....

 

캐리가 그 한 조각을 찾아서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기를 바랍니다.

최악의 기억일지도 모르지만...그것마저도 그녀의 기억일테니까요....

 

 

 

미드 언포게터블은 "The Rememberer" 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작가는 로버트 J. 레논이라고 하는데 작가나 소설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는것이...

아무래도 한국에는 정발이 안된듯합니다.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진짜 원작소설을 읽어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ㅠㅠㅠㅠㅠㅠ

 

 

 

미드 언포게터블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방영이 되었고 시즌4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제작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었겠죠? 완벽하게 완결되지 않은채 시즌4가 마지막이라니....

괜히 더 보고 싶어지는 이 마음은 뭘까요?ㅋㅋㅋㅋㅋㅋ

 

현재 웨이브에 시즌4까지 전편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웨이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