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드라마

드라마 나빌레라 7화 엄마, 아버지..난 어떡해요?

flow-away 2021. 4. 13. 12:57

한 밤중에 저를 눈물, 콧물 다 짜게 했던 드라마 나빌레라의 7화입니다ㅠㅠ

솔직히 아직도 그 기운을 다 내보내지는 못해서, 다시 보면서도 또 눈물이 났습니다ㅠㅠㅠㅠ

우리 덕출할배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ㅠㅠㅠ 날이 그렇게 좋았는데...그렇게 화창했는데..ㅠㅠㅠㅠ

 

이제부터 정말로 눈물터지는 회차들만 남은 것같아서 보기가 두려워지지만, 그럼에도 저는 드라마 나빌레라를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는 오랜만이라서 더 그렇구요.

 

그러니까...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7회 시작합니다.

 

 

 

 

 

수족관 데이트를 갔다가 어느샌가 길을 잃어 사라진 덕출, 남편이 오지 않자 자식들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어느 누구 연락이 되지않아 마지막으로 걸었던 채록에게 도와달라고 말하는 해남.

채록은 할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그 동안의 고민을 잠시 잊고 곧바로 수족관으로 달려갑니다.

해남은 어쩌면 돌아올수 있는 덕출을 수족관 입구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채록은 수족관 안에서 찾아보기 위해 달려갑니다. 그러는 동안...덕출은 정말로 길을 잃어버린채 정신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수족관 직원의 도움으로 처음 앉아서 쉬던 그 자리에 돌아왔지만, 해남은 없고...덕출을 발견한 채록은 어디갔었냐며 걱정한 마음을 담아 화를 내죠. 그리고 해남에게 연락합니다. 할아버지를 찾았다고.

 

해남에게 등짝 스매싱을 한 대 맞고 화난 해남을 달래주며 집으로 돌아가는 두 사람.

그리고 채록은 다시 무용원 연습실로 돌아와 승주의 말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다음 날, 덕출은 부지런히 다시 스튜디오에 출근을 시작하고..은호도 비록 비정규직이긴 하지만 라디오프로그램의 막내작가로 취직하게 됩니다.

 

아직 자신이 뭘 잘할지, 뭘 하고 싶을지 모르는 상태이긴 하지만 뭐든 하다보면 다시 시작할 수 있지않을까 은호는 그렇게 도전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채록은 혼자 자세를 잡아보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는 발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하고 무너져내립니다.

받아온 진통제는 다 먹어서 없고, 이 상황이 짜증나기만 한 채록. 중식쌤에게 무작정 처방전을 달라고 고집부려 보지만 중식쌤은 그런 채록에게 "언발에 소변"이야기를 하며 처방전은 내어주지 않습니다. 채록은 화를 내지만 중식쌤은 채록이 진통제에 익숙해지고 내성이 생기지 않길 바랬기때문이죠. 정말...좋은 쌤입니다ㅠㅠ

 

처방전을 얻지 못한채 출근한 스튜디오에서 승주쌤을 만나게 되고, 아직 어색한 두 사람 사이에 덕출할배가 들어갑니다. 그렇게 어찌저찌 다시 또 레슨을 시작하게 된 두 사람. 그러나 그 모습을 보던 승주쌤은 레슨을 중지시키고 채록을 데리고 집으로 향합니다.

 

승주는 채록에게 자신이 왜 너를 제자로 받아들인건지 생각해본적 있냐고 물어보지만, 채록은 삐뚤어진채 후회하는거냐고 묻고...그런 채록에게 다시 또 묻습니다. 거실 한 가운데 걸어놓은 발레하는 승주의 사진. 왜 걸어놓은것같냐고 말이죠.

 

그 사진은..승주에게 최악의 시간을 기록해 놓은 사진이었습니다. 바로, 승주 자신을 무대에서 내려오게 한 사진이었죠.

 

그 시절, 오기와 오만으로 올라갔던 무대.

다른 사람들 앞에선 괜찮은 척 했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던 자신의 상태.

결국...오지 않기를 바랐던...무대를 내려가야 했던 그 시간이 찾아온 승주. 다시는 춤을 출수는 없지만 일상생활은 할수 있다는 의사의 말. 승주는 모든것이 무너졌습니다.

 

오랜 시간 노력했던 시간들, 무대 위의 기승주. 무대 아래로 내려갈것같지 않았던 기승주.

하지만...그의 꿈은 그 날로 끝이 났습니다.

 

승주는 그 최악의 시간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감정으로만 발레를 하는 채록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바닥으로 내려온 자기 대신에 날아오를 채록을 받아들여, 그를 무대 위로 올리겠다 다짐했습니다.

정말로 채록이 자신과 같은 실수로 발레 인생이 끝나지 않길 바라는 승주의 말에...채록은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해남여사님은 덕출할배가 춤바람 난거 아니냐며 소문을 들었다고, 이미 동네에 소문 퍼졌다는 이웃집 사람의 말을 듣고 기분이 팍 상합니다. 춤바람이라니!! 우리 남편은 예술을 하는건데!!..그 사람에게 톡 쏴주고 집으로 돌아와 유자청을 만드는 해남여사님. 그래도 덕출할배한테 해남여사님이 있어서 다행이고, 식구들것도 만드는 여사님에게 채록이도 이제 가족이구나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유자청 단지(?)에 이름표 붙어있는게, 너무나 달달하고...따뜻했습니다.

 

승주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 버스 안에서 본 무언가때문에 급하게 버스에서 내립니다.

채록이 보았던건, 발레리나의 은퇴를 알리는 현수막이었죠. 그리고 그 곳에서 소리를 만납니다.

소리쌤과 만난 채록은 물어봅니다. 춤을 못추게 되는건 어떤 기분이냐고. 자신은 도저히 상상이 안된다고...

 

소리는 자신이 발레를 그만뒀을때를 이야기합니다. 발레를 내려놓던 날, 피자 한판을 해치우며 눈물 나게 좋았다고 말하는 소리. 발레를 내려놓음과 동시에 그동안 자신이 느꼈던 열등감과 시기, 질투, 무력감같은 감정들을 다 내려놓고 버렸다고 말하죠. 기승주 옆에서 너무 오랫동안 느껴왔던 감정들이라면서....소리는 자신이 영재도 천재도 아닌 그저 노력으로만 버틴 발레리나였고, 그 한계를 프랑스에 가서야 느꼈다고 말하는데, 채록은 그런 그녀에게 말합니다.

 

노력으로 거기까지 간게 더 대단한거 아니냐고. 스스로 얻은 것들이 아니냐고...

 

그러나 기승주는 그 시간에 놀았는 줄 아냐고 반문하는 소리는 노력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기승주가 채록을 제자로 받아들인건, 아무것도 모르고 춤을 추는 채록에게 "재능"을 느꼈다고 말했고, 그래서 채록을 받아들인것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졌었던 그 "재능"을 가진 채록을 말이죠. 

 

채록은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늦은 밤까지 연습에 연습을 하던 덕출과 스튜디오에서 다시 만나게 된 채록.

그동안의 고민들을 덕출에게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덕출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자신의 일을 이야기합니다.

집배원 일을 하다가 오토바이째로 넘어진 덕출은 다리가 망가지는 일을 겪게 되고, 재활을 해봐도 어쩌면 오토바이는 다시 탈수 없을지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되죠. 그 말에 절망에 빠져 넋을 놓고 있다가 자신을 위해 열심히 병간호를 해주는 아내, 해남을 보고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 후로 정말 최선을 다해 재활을 시작하고...다시 오토바이도 탈수 있게 되었다고...비록 그게 1년이 넘게 걸리긴 했지만....

 

다음은 없을거란 생각을 하는 채록에게 덕출은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다음은 있다고...

 

덕출할배의 이야기를 듣고 채록은 결심을 한채 늦은 밤 승주를 찾아가 다음 콩쿠르는 언제냐고 묻습니다. 다시 준비해서 다음 콩쿠르에선 꼭 우승할거라고, 자신은 쌤과는 다르다고 오래 무대에 남을거라고 말하는 채록.

승주는 그런 채록을 보며 슬며시 웃기만 합니다.

 

다음 날. 여전히 스튜디오로 향하는 덕출할배에게도 동네에 퍼진 소문이 날아듭니다.

덕출할배가 발레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온 동네에 퍼졌고, 혹시 쫄쫄이같은거 입고 그러냐고, 다 늙어서 주책맞게 그게 뭐하는거냐고...조심성 없게 입을 놀려대는 동네주민. 참....그런건 속으로 생각하지. 빈말이라도 응원해준다하면 어디가 덧나나!! 쫄쫄이를 입든 뭘하든 뭔 상관이라고!!...싶었습니다. 

 

드라마 나빌레라에는 그 점장과 양호범 외에는 빌런이 없을것같았는데..의외로 주변의 시선..이라는 빌런들이 있었습니다ㅠㅠㅠㅠ 우리 덕출할배 기 죽지 마요ㅠㅠㅠㅠㅠㅠ

 

주책이라는 그 단어가 괜히 덕출할아버지를 주눅들게 한것같아서ㅠㅠㅠㅠㅠㅠ

 

그 말을 듣고 스튜디오에서 본 채록이 연습하는 모습...그 모습을 본 덕출은 무심코 말을 합니다.

 

"발레는 저렇게 젊고 건강한 사람이 해야하는건데...난 이렇게 늙고 볼품도 없는데...

정말 주책인지도 모르겠어요, 나같은 사람이 발레를 한다는게.."

 

그럼에도 덕출은 오늘도 발레 연습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채록에게 그 다음 진도를 배우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을 배울수 있다는 말에 덕출은 마음이 들뜨지만, 제대로 따라주지 않는 몸때문에 속이 상하기도 하고, 자세히 가르쳐주는 채록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자꾸 미안하단 말을 입에 올리는 덕출할배ㅠㅠㅠㅠㅠ

채록은 처음부터 잘할줄 알았냐면서도 계속해서 반복해서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승주는 예전에 소리가 한 부탁이 떠올랐고, 그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에 덕출과 채록을 데리고 어느 곳으로 향합니다.

 

그곳은 발레단이었고, 소리가 부탁한건 그 발레단의 지도위원을 맡아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암튼 승주쌤 덕분에 발레단 연습실에 가게된 덕출과 채록.

 

많은 무용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고, 그 곳에는 휠체어에 탄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사고를 당해서 휠체어에 타게됐고, 무용을 더이상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그 무용수.

 

채록은 덕출할배에게 발레에 대해 알려주고, 덕출은 그것을 수첩에 받아적습니다.

그 수첩은 이제 매니저 수첩이 아니라 발레수첩이냐고 말하는 채록에게 덕출은 앞은 매니저 수첩, 뒤는 발레수첩이라고 말해줍니다^^ 귀여우신 덕출할배...학구열이 넘쳐흘러요!

 

그리고 이내, 한쪽에서 연습을 보던 휠체어의 무용수가 발레를 시작합니다.

그녀는 휠체어에 앉은채로 상체를 이용해서 춤을 추고, 파트너인 발레리노가 휠체어를 움직이며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었습니다.

 

저..정말 이 장면 너무 좋았어요ㅠㅠㅠㅠㅠ 저도 은연중에 그냥 휠체어에 앉은채로 무용수들 지도하는 전 무용수, 현 지도자 쯤인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라 휠체어를 발레에 녹여내서 춤으로 승화시키다니ㅠㅠㅠㅠㅠㅠ

정말 대단했습니다ㅠㅠㅠ 정말 저런 무용수가 어딘가에 있을것같...아니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그런 장면이었어요ㅠㅠㅠㅠㅠㅠ 저도 좁은 시선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드라마 나빌레라가 좋은게 이런 부분들덕분인것같아요. 많은것을 깨닫게 해주면서도 그것이 불편하지 않게 사람들 마음속으로 스며들게 하는...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덕출은 아름답다 말하고, 채록이 부러웠다는 말을 합니다.

채록이 처럼 젊고 어렸다면, 10년이라도 더 빨리 발레를 시작했다면 훨씬 더 높게 뛰어오를수 있었을텐데...

자신도 발레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추하겠지..그 몸을 하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울까...스스로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는 부분부터...정말 눈물이 퐁퐁 터지기 시작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어지는 승주쌤의 말...

 

아직도 어르신이 발레를 한다는것에 대해 회의적이긴 하지만, 어르신이 약하게, 천천히 추는 그 춤이 발레라고 말할수는 없는것이고....어르신도 어르신만의 발레를 하는건 어떻겠냐고 말합니다.

 

무용수들이 잠시 쉬는 시간, 채록은 덕출을 연습실 한 가운데로 올려버립니다.

머뭇거리는 덕출에게 채록은 그냥 발레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춤을 추라고 말하고, 그 말에 용기를 얻어 덕출할배는 도전을 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자신만의 발레를 보여주는 덕출할배.

아직은 서투르기만하고 간단한 동작들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혼자 서보는 덕출의 첫 무대였습니다.

 

비록 연습실의 무대였지만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덕출. 

이제 덕출에게도 자신감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쫄쫄이를 입든 뭘 입든...발레를 하는 덕출의 모습은 멋있었고, 언젠가 가족들 앞에서...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레를 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그랬는데...ㅠㅠㅠㅠㅠ

 

 

 

여기서부터는 정말로 눈물이 터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스튜디오에서 옷을 갈아입고 해남여사님의 문자에 얼른 집으로 돌아가는 덕출.

덕출할배의 사물함에 덕출할배가 좋아한다고 했던 주황색으로 이름표를 달아주는 채록.

그리고 채록은 곧 발견하게 됩니다. 덕출이 떨어뜨리고 간 그의 수첩...

 

정말로 매니저일도 열심히 하고, 발레 수업도 착실히 들었던건지 이런저런 내용이 적혀있었고...

그 수첩의 제일 첫장에는 덕출의 신상이 적혀있었습니다.

 

채록은 그 페이지를 보고 이게 뭐냐고 웃었지만...곧 웃을수 없게 됩니다.

 

"내 이름은 심덕출. 나는 알츠하이머다"

 

 

화면은 자연스럽게 덕출이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았던 날로 돌아갑니다.

 

 

의사에게서 알츠하이머라는 말을 들은 덕출. 의사는 잊어버리는 일들이 많아질것을 대비해서 뭐든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잊어버리는게 많아도 적어놓은걸 보며 떠올릴수도 있고, 습관처럼 해놔야 병이 더 심각해졌을때도 메모를 잊지않는다고 말이죠...

 

마치 숟가락 잡는 일을 잊지않는것처럼...

 

그러나 길을 잃어버릴수있으니 운전을 그만 두라는 의사의 말....

 

아...그래서 그렇게 아끼던 붕붕이를 은호에게 넘겼구나..싶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

붕붕이를 제일 놓지않고 싶었던건 덕출할배였을텐데ㅠㅠㅠㅠㅠㅠㅠ

 

 

병원에서 나와 공원 벤치에 앉아 즐겁게 노니는 가족들을 보는 덕출...

그 모습에 잠시 옛 생각이 떠오릅니다.

 

발레를 좋아했지만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해남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했던 그 날들...

첫 아이인 성산을 낳고...성숙을 낳고 성관을 낳으며 행복했던 그 시절들...

아이들이 점점 자라는 모습을 보며 더 행복했을 그 나날들...

 

아...정말 이런 연출은 반칙이죠ㅠㅠㅠㅠ 찐으로 배우들 예전 사진들을 가져오는게 어딨습니까ㅠㅠㅠㅠ

정말...아...정말 심덕출 할아버지의 가족같잖아요ㅠㅠㅠ 드라마 나빌레라 속의 가족이 아닌 정말 어딘가에 있을 심덕출 할아버지의 가족이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

 

이 장면들을 보면서 눈물 콧물 다 뺐습니다ㅠㅠㅠㅠ 어찌나 가슴이 미어지게 슬프던지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완성된...덕출할배와 해남여사님과 가족들의 사진...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어딘가에 있는, 드라마의 가족이 아닌 진짜 가족같은 사진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

 

드라마 나빌레라 연출진분들...미쳤어요ㅠㅠㅠㅠㅠ 정말 사람 울리려고 작정한듯싶었습니다ㅠㅠㅠㅠㅠ

 

그 사진을 보며 다시금 떠올리는 옛날 모습...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

 

"날이 이렇게 좋은데....이렇게나 화창한데....내가 왜...도대체 왜...

엄마, 아버지...난 어떡해요..."

 

점점 기억을 잃어갈 자신이 무서운 덕출. 결국엔 해남도, 아이들도...채록도 잊어갈 덕출...

그의 기억은 이제 그가 남긴 메모만이 남을...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어도 엄마와 아빠를 찾는 덕출의 모습에 그저 눈물만이 흘렀습니다.

 

 

 

 

 

그 사진들에서 이어지는 배우 박인환 님의 연기ㅠㅠㅠㅠㅠ

드라마 내용에서는 배우 그 자체를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건 언급안할수가 없잖아요ㅠㅠㅠㅠㅠㅠ

와...진짜 너무 연기를 잘하시니까ㅠㅠㅠㅠㅠ 눈물 뚝뚝 흘려가며 연기를 하시니까...더 실감이 나고 더 슬프고...배경음악으로 깔리는 가수 최백호 님의 목소리에 더 슬퍼지고ㅠㅠㅠㅠㅠㅠㅠ

 

연출가님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독하게 사람 울리려고 작정한듯했습니다...

그게 아니고서야 이렇게 사람 미치게 울릴수는 없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원작에서도 중요한 이야기이고 언젠가는 나오겠지 했는데...이렇게 빨리..그것도 덕출은 이미 스스로가 알고 있었던 알츠하이머라니..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렇게 메모를 하고, 적고, 길을 잃지않기 위해 노력했고...더 늦기 전에 발레를 하고 싶어했고...하아....모든게 다 이어지는 그런..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채록이가 알아버렸으니...가족들이 아는것도 시간문제일텐데....

그때도 엄청 눈물이 날것같습니다..아니..날게 분명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남은 5회차...눈물 콧물 쏙 뽑을 이야기들만 남아서 보는게 두렵기도 하지만...

덕출할배가 행복해지길 바라니까, 채록이가 훨훨 날아야하니까...끝까지 보려고 합니다.

 

 

부디...할아버지도, 채록이도...드라마 나빌레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

 

 

덕출할배의 발레 첫 무대부터 엔딩까지...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영상컷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건..정말 영상을 봐야 더 좋으니까요ㅠㅠㅠㅠㅠㅠ

 

youtu.be/SszSqosNE10

출처 - 샾잉 #ing 유튜브 채널

2021년의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될 드라마 나빌레라 7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