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

조작된 도시 - 자고 일어났는데 내가 살인범이라니?

flow-away 2021. 3. 19. 17:06

게임같은 화면구성, 시원한 액션! 그 모든것을 만족시키는 영화! 조작된 도시 입니다!

2017년 한국영화 관객수 14위, 전체(외국포함) 26위. 

흥행에서는 좋은 맛을 보진 못했지만, 저는 2017년에 발견했던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그 액션들이 보고싶어서 복습하기도 하구요ㅋㅋㅋㅋㅋㅋㅋ

 

결말 스포일러까지 포함해서 이야기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할것같아서 정신없을 예정입니다^^

스압도 예상되구요!!

 

 

 

 

2017년 2월 개봉, 126분, 15세이상관람가

범죄/액션 

 

감독 : 배종 (박광현 감독 - 박배종으로 개명 - 현재는 배종)

출연 : 지창욱, 심은경, 오정세, 안재홍 등

 

총 관객 스코어 : 2,515,590명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고 총을 쏘고 작전을 지시하는 멋있는 권대장, 자신의 희생으로 팀전을 이기는 전략의 권대장...하지만 현실은 피씨방에서 라면 먹으면서 게임을 하는 백수. "권 유"일뿐입니다.

 

한때는 태권도 국가대표까지 할 정도로 운동을 열심히 했던 권유이지만, 현재는 그저 피씨방, 게임 쳐돌이일뿐...일하는 엄마의 심부름에 짜증을 내는 철없는 백수아들입니다.

 

어느날, 그는 단지 분실된 휴대폰을 가져다 주었을뿐인데...그리고 잠을 잤을 뿐인데...자고 일어나니 강간범에 살인범이 되었습니다. 급류에 휩쓸리듯 권유는 순식간에 여자를 강간하고 칼로 수십번을 찔러 죽인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하지도 않은 일로 취조를 당하고 넋이 빠져있는 사이에 후루룩 또 법정까지 가게되고, 또 그러다보니 감옥까지 가게 됩니다. 그것도 무기징역으로...

 

신상정보는 애저녁에 다 까발려지고, 얼굴도 팔리고...어머니는 아들의 무죄를 믿고 어떻게해서든 풀려나게 하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아들이 풀려나는걸 보지 못하고 세상을 달리하셨습니다ㅠㅠㅠㅠㅠㅠ

 

감옥에서의 처절한 날들을 보내던 권유는 어머니의 죽음을 듣고 끝내 탈옥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탈옥을 해도 문제인건 이미 얼굴이 팔릴대로 팔려 조용히 움직일수 없었던 권유는 우연히 길거리에서 자동차가 고장나 꼼짝도 못하는 외국인 부부를 만납니다. 그는 차를 고쳐주고 그들이 가는 공항까지 태워달라고 할 셈으로 차에 탑니다. 외국인이니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는걸 들킬리 없다는 뭐 그런 속셈도 있었겠죠?

중간에 검문도 있었지만 잘 넘기고....부부는 신이 나서 여행을 떠납니다. 폐차비용이 더 많이 나오는 똥차(그들의 말로^^)를 권유에게 넘겨주고 말이죠. 

 

이 부부..진짜 귀여웠어요ㅠㅠㅠㅠ 조작된 도시의 유일한 깨발랄 부부였구요ㅠㅠㅠㅋㅋㅋㅋㅋ 

특히나 흥이 많은 부부였기때문에 저까지 다 들썩들썩 할 정도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진정한 씬스틸러였어요!!!

 

다시 영화이야기로 돌아와서!! 

 

자신의 국선변호사였던 "민천상"을 찾아가보지만, 그는 권유를 잡아두면서 이미 경찰에 신고했으니 자수를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다시 붙잡힐수 없는 권유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고...

피씨방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다가 "털보형님"이 만든 권유 진실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고, 그 길로 털보형님을 만나게 됩니다.

 

게임 속의 털보형님의 실체는 히키코모리 "여울"이었습니다. 그녀는 사람과 직접 대화를 하는 대신 휴대폰 통화로 대화를 하고 목소리를 변조시키기도 하지만, 컴퓨터쪽으로는 가히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해킹으로 방송국을 털었고, 중요한 증거를 찾을수있었습니다. 권유가 무죄라는 증거.

 

서로 말없이 밥을 먹게 되는데....이 씬에서 조금 울컥했습니다.

식탁에 마주보고 앉아서 무의식적으로 밥을 먹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권유.

아머니가 돌아가시고 누명이 씌워져 도망자 신세이고, 탈옥까지 한 범죄자인데 밥을 보니 눈돌아가서 허겁지겁 먹었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 우습고 허무하고 슬퍼져서...뚝뚝 흘리는 그 눈물이 너무나 찡했습니다.

 

 그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배는 고팠고, 그래서 밥을 먹는 권유의 처지를 한번에 잘 설명한것같은 장면이었습니다.

 

여울의 집에서 권유는 게임 속의 팀원들을 만나게 됩니다.

데몰리션은 영화특수효과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었고, 용도사는 용산 AS계의 전설이었지만 현재는 백수, 여백의 미는 자신의 말로는 건축과 교수라고는 하는데 증명된건 없는 인물. 오합지졸같은 이 모임은 오직 권대장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모이게 된 팀이었습니다.

 

게임속에서는 항상 권대장이 희생해서 우승하게 만들었으니 이번에는 자신들이 도와줄 차례라고 하면서 말이죠.

게임 팀원들의 의리!!!...근데 또 이 사람들의 능력치가 최고!!ㅎㅎㅎㅎㅎ

말도 안되는 카액션씬이라던가 투시능력의 드론씬을 탄생시킨 주역들입니다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그것도 좋았어요! 어차피 영화고, 능력이 뛰어나도 각자의 사정으로 어쩔수없이 허접하게 지내는 인물들의 대반전!!..이런거 좋아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팀원들은 곧 권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트럭 하나로 쫒고 쫒아서 도착한 곳에는 시체가 있었고, 곧이어 사람들이 들이닥칩니다.

그들은 이미 몇번이나 해봤다는 듯이 익숙하게 움직였습니다.

사건현장을 조작하는 일이었죠. 권유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다른 누군가가 범인이 될 차례였습니다.

그 타겟을 찾아가 얻은 지문과 머리카락으로 증거를 조작하고 시체를 전시해놓고 떠나는 누군지 모를 사람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계획한건...

 

 

권유의 국선변호사였던 "민천상"이었습니다.

그는 윗선들의 부탁을 받아 범인으로 만들 적당한 인물을 골라내고 그 인물의 머리카락과 지문 등으로 현장을 조작하고 진범대신에 그들을 범인으로 몰아 감옥으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그 민천상의 저번 타겟이 권유였던것이죠.

 

이것이 바로 잠자고 일어났더니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된 권유의 진실이었습니다.

 

조작된 도시라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도시의 모든것을 쥐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거대한 권력을 쥐게 되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러나 이 민천상도 한낱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것이 밝혀지면서 그는 순식간에 밑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후반부에 민천상의 범죄가 까발려지면서 사무장이 짐을 싸고 어디론가 떠나면서 사람은 다시 구하면 된다는 말을 하는것으로 보아, 찐 배후는 따로 있고 민천상은 그저 없어지면 갈아끼울 다른 누군가가 있는 소모품이었다는것이 밝혀집니다. 그러니까...민천상보단 사무장이 그 사무실의 실세였던거죠!!!

 

괜히 배우를 이하늬 배우로 섭외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가발도 마구 바꿔쓰고 나오면서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하나의 복선이었을까요? 진짜 모습을 가리려고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는것같은?...

만약 후속편이 나온다면 사무장의 캐릭터가 더 부각 될것같아서 후속작을 기다리는데....안나올것같...^^;;;

 

조작된 도시 속의 사기캐, 민천상과 털보형님인 여울의 대결?이 볼만 했습니다.

각자 컴퓨터를 다루기는 하지만,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 민천상과 그만큼의 여력은 없지만 실력하나만으로 따라붙는 여울. 그리고 그 승자는 여울이었습니다!!! 역시...고수는 도구를 가리지않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 똥차를 최고의 차로 바꿔놓은 우리 팀원들ㅋㅋㅋㅋㅋ

차가 마티즈였다는것도 신의 한수였습니다. 비교적 작은 차가 뽈뽈거리면서 도시를 달리는게 귀엽기도 하고...근데 또 도대체 기술을 어떻게 썼길래 폐차 직전의 똥차가 모터와 금손들 잘만나서 최고급 레이싱카가 된건지ㅋㅋㅋㅋㅋㅋ

 

하긴 뭐..되든 안되든 영화니까..다 익스큐즈 되는거 아니겠습니까?ㅋㅋㅋㅋ 이런 조금 선을 넘는 설정같은것도 저는 좋았습니다. 만화같고 게임같고...스토리 개연성이 떨어지더라도 화려한 액션이라면 저는 좋거든요ㅋㅋㅋㅋ

 

그 중에 최고는 역시... 쌀알액션이 아닐까요?

 

영화 조작된 도시의 CG촬영분을 여기다 다 쏟아부은것같은 액션!!! 영화 최고의 액션!!!

하지만 호불호는 갈렸던 그 액션!!!

 

저는 좋았습니다. 게임같은 화면구성은 바로 이런걸 말하는거구나 싶었구요.

어둠속에서 쌀알을 던져 적이 어디있는지 소리로 알아채는 장면인데 그걸 시각화 해서 보여주니까 이런 장면이 나오게 된것같은데...저는 개인적으로 조작된 도시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고 싶습니다!

 

이 장면의 숨겨진 의미랄까? 설정?은 이미 감옥안에서 완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징벌방에 갇혔을때 예민해진 청각이 자신의 팀원을 구할때 발현되어 쌀알 액션으로 다시 태어난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 이유를 몰랐을때도 좋았지만, 뒷 설정을 알게 되고 나서 더 좋아진 씬이기도 합니다.

 

어두운 화면 속에서도 빛나는 권유의 비주얼과 액션이 만나면 이렇게도 액션씬을 뽑을수 있구나 싶었거든요ㅋㅋㅋ 감독님이 이 장면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해서 아쉬운 장면으로 뽑았다는데....정말 제대로 뽑아내면 어떨지 궁금해지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진짜 뼈를 갈고 영혼을 갈아서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진짜 궁금해졌습니다ㅎㅎㅎ

 

영화가 절정으로 달리면서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권대장과 팀원들.

방송국 씬들은 하나도 버릴게 없었습니다ㅠㅠㅠㅠ 조금 어설프긴 했지만 어쨌든 무섭게 따라오는 수많은 렉카차들을 따돌렸고, 민천상의 비밀기지에서 자료들을 빼돌려 그걸 방송으로 내보냈고...그 과정에서 "은폐 & 엄폐"가 등장했지요ㅋㅋㅋㅋㅋ 성인 방송을 주로 하는 은폐와 엄폐였지만 이 날만큼은 전체관람가로 그냥 전국에 다 쏴버렸습니다ㅋㅋㅋㅋ 은폐의 찰진 욕은 덤이구요~~^^

 

막판에 등장해서 사이다 한바가지 시원하게 날려준 은폐엄폐 커플덕분에 권대장은 누명을 벗게 되고, 민천상의 민낯도 까발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숨겨주었던 윗선들의 범죄사실까지도...

그동안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려 감옥에 간 사람들에게 누명을 벗을 수 있는 좋은 증거가 되기도 했구요.

 

민천상은 권유가 있던 지옥같은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그 후는 뭐...궁금하지도 않으니까 패스!!ㅋㅋㅋ

 

조작된 도시에서 최대 수혜자는 흥많은 부부가 아닐까 싶습니다ㅋㅋㅋㅋ 폐차직전의 차가 여행다녀오니까 완전 새차로 변해있으니...이 얼마나 땡잡은 일입니까ㅋㅋㅋㅋ 여행가기전에는 그냥 버릴 생각으로 권유한테 준거겠지만, 권유는 싹다 고쳐서 새차로 만들어 돌려준거나 다름없으니까요ㅋㅋㅋ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합니다ㅎㅎㅎㅎ

 

그리고 권유와 팀원들은 이제 한 곳에 모여 다 같이 밥을 먹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제 권유는 혼자가 아닙니다. 친구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뭐든 할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니, 앞날이 걱정되지않는 권유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옆에는 항상 팀원들이 함께 해줄것 같구요^^

 

 

저는 은근히 여울과의 썸도 있을것같아서 괜히 두근거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 

조작된 도시 안에서는 그런 썸같은 기류정도만? 보여주는것같기도 했고 아니기도 해서 아직 헷갈리긴 하는데...저는 그냥 멋대로 아주 쬐끔의 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

마지막 장면에서 여울이가 웃는 모습을 보고 권유도 웃었으니까 됐습니다...다 된겁니다ㅋㅋㅋㅋㅋ

 

이런걸 망붕이라고 하나요?^^;;;;

그렇다면 저는 망붕으로 살아가렵니다ㅋㅋㅋㅋㅋㅋ

 

 

 

암튼, 조작된 도시는 저에게 최고의 명장면을 남겨준 액션영화가 되었습니다.

진짜 저는 그 쌀알 액션이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다 만족할수 있는 액션이었습니다.

게다가 지창욱 배우의 비주얼과 액션연기가 너무 좋았기때문에..ㅠㅠㅠㅠㅠㅠ

 

 

이 영화의 단점이라면....감옥씬들이 조금 늘어졌다는거? 너무 처절했지만, 조금 길었기때문에 집중이 안되기도 했고...다시 보면서도 뭔가 그 감옥씬들은 자꾸 스킵하게 되더라구요. 조금만 더 짧게 쳐내고 뒷부분에 힘을 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감옥안에서 권유가 각성하기 때문에 그 씬들은 분명히 있어야할 씬들이었지만...조금 집중이 안되긴 했어요.;;;;

 

조금 아쉬웠던 점들말고는, 최고의 액션 영화로도 손색이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쌀알 액션과 카 체이스 장면들은 정말 엄지 척!!!해주고 싶은 장면들이었습니다^^

 

 

 

 

주말에 스트레스 날릴 시원한 액션 영화 한 편 어떠세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