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를 맞이하여,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이고,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를 대표하는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 " 리즈 위더스푼 " 이 출연한 "금발이 너무해" 시리즈입니다.
1편, 2편 모두 너무 좋았어요!! 3편에서는, 엘 우즈의 쌍둥이 사촌동생들이 고등학교를 무대로 보여주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합니다.
1편과 2편 섞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01년과 2003년에 차례로 개봉을 했던 금발이 너무해는 리즈 위더스푼을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외국에서는 옛날부터 금발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머리가 좋지않을거라는 일종의 편견이 덧입혀진 이미지였죠.
그래서 주인공인 엘 우즈도 그런 편견으로 인해 남친한테 차이고 홧김에 남친이 입학한 하버드 로스쿨에 엘도 입학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습니다.
솔직히 엘은 멍청하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하버드 가기전에도 평균 4.0의 학점을 자랑했고, 여학생회의 회장이었으며, 관심분야에 있어서는 전문인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놈의 금발때문에 남친한테 차이고, 바비인형이 어쩌고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으니...한숨만 나옵니다. 오래된 편견이 이렇게나 무섭다구요...
1편은 대학교이야기를, 2편은 변호사가 된 엘이 워싱턴까지 가게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당차고 귀엽고 이쁜 엘이 구남친 똥차를 버리면서 더욱 완벽한 엘 우즈로 거듭나는 이야기지만, 역시나 사랑이야기가 빠질수는 없죠! 똥차보내니 벤츠왔다! 라는 말이 어울리긴 하지만, 엘 자체도 벤츠여친이기 때문에 벤츠들끼리 잘 만난 이야기입니다ㅋㅋㅋㅋㅋㅋ 솔직히...구남친에게는 엘이 아까웠어요...^^;;;
물론 엘이 하버드까지 가게 된 배경에는 남친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생각이 전부였겠지만, 점점 공부에 더 힘을 쏟게 되고 구남친인 그놈보다 더 좋고 넓은 세상을 알게되면서 그녀의 목표는 바뀝니다.
좋은 변호사가 되기로 말이죠. 좁은 세상에 갇혀있던 엘이 자신만의 유리천장을 부수고 뛰어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또 너무 심각하지 않게, 너무 가볍지도 않게 문제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정말 엘의 모습과 닮아있어서 이 영화가 더 좋았던게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엘이 더 좋았던건, 그 주변의 친구들마저 너무 좋은 사람들이어서 엘 우즈가 더 사랑스럽게 비춰졌습니다.
남한테 못되게 구는 사람의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을리가 없으니까요. 엘 우즈의 성격도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폴렛은 자신감이 없었던 모습에서 점점 자신의 매력을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구요. 여긴 전남편이 똥차였기때문에 더 뭔가 자존감이 떨어져있는 상태였는데, 엘을 만나고나서 자존감도 회복하게 되는 그런 캐릭터였거든요. 그 후에 남자친구를 참 잘만난것같더라구요. 1편에선 결혼하더니 2편에선 딸까지 같이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폴렛 현남편이 센스도 좋은 사람이어서 폴렛이 더 행복할것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폴렛은 많이 행복해져야 해요!!!
폴렛과 남친(영화상에선 이름이 없었..죠?..)의 이야기도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따로 나온다면 추천하고 싶을만큼 정말 괜찮은 서사였습니다ㅋㅋㅋㅋㅋ 두 사람 다 너무 귀여웠어요ㅋㅋㅋㅋㅋ
저는 진짜 저 남자교수가 좋은사람일줄 알았는데, 와...진짜...뒷통수 후려쳤어요. 진짜 나쁜놈.
브룩한테 변호사 해임당했을때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그리고 에밋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첫등장때부터 알았지만 끝까지 좋은 사람이었고, 결국 엘과 잘되는거 보면서 진짜 서로 천생연분이라는걸 느끼게 됐습니다.
1편에서도 스윗하고 좋은 남친이었지만, 결혼을 앞두고 엘이 워싱턴가는걸 응원해주고, 꿈에 그리던 야구장에서 결혼할수 없게되자 에밋이 워싱턴까지 가서 엘을 만나 하는 말이...
"엘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 결혼식장을 이곳으로 옮겨왔어.
그 첫번째 단계가 신랑이 워싱턴에 오는 일이야. 어디서 결혼식을 하든 상관없어. 하기만 한다면."
어디 이런 남자 또 없나요? 완벽한 남자입니다ㅠㅠㅠㅠ 게다가 그렇게 좋아했던 야구장에서의 결혼식을 버리고 엘이 있는 곳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는 남자라니ㅠㅠㅠㅠㅠㅠ 엘에게는 너무 좋은 남자입니다ㅠㅠㅠ 진짜 둘만 보고 있으면 달달해서 초콜릿이 따로 필요없을것같아요ㅠㅠㅠㅋㅋㅋㅋㅋㅋ
금발이 너무해에서 빼놓을수 없는 중요한 인물(?)인 브루저입니다. 1편에서는 똑똑한 반려견의 모습을 보여주고 언제 어디서나 기쁘나 슬프나 엘의 옆에서 항상 함께 있어주는 정말 엘의 가족이었고, 2편에서는 그런 브루저의 엄마를 다시 만나게 해주려고 동분서주하는 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혼을 앞두고 브루저의 생모를 찾아 함께 결혼식에 초대하고 싶다는 이유에서 출발했지만, 결국은 동물실험을 당하는 모든 동물들을 위해 법안까지 발의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죠. 이것이 2편의 주요 내용입니다.
자신의 가족, 브루저를 위해 대신 목소리를 높여주는 엘의 모습이 너무 좋았고, 그런 엘을 응원해주는 에밋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많은 메시지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엘과 에밋으로 인해 자존감이 높아지고, 더 달달한 사랑을 할수 있게 해주는 그런 역할?
뭐, 모쏠인 제가 이런 말을 하기엔 조금 모순이 있긴 하지만요...^^;;;
핑크핑크한 복장들이 넘 잘어울리는 엘 우즈.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안 볼수 있겠습니까?ㅋㅋㅋㅋㅋ 몇년, 몇십년이 지나도 전설은 전설입니다. 지금봐도 너무 사랑스러워요ㅠㅠㅠㅠ
검은 양복들과 수수한 옷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엘.
학교는 그렇다치는데 의원회같은 곳에서는 포멀한 옷들을 많이 입어서 블랙쪽으로 다들 굳어진것같은데, 그 안에 뛰어든 핑크옷의 엘 우즈. 정말 많이 튀고 격식차리지않았다고 눈쌀을 찌푸릴수도 있지만....그럼에도 밉지 않은건 엘뿐입니다.
1편에서도 그렇고 2편에서도 엘 우즈의 성격으로 인해 좋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엘 우즈는 좋은 사람 자석인가봐요....아...근데 어쩌다 워너같은게...하아....
물론 처음부터 좋은 사람도 있었지만, 엘로 인해서 변화되는 사람들도 많았기때문에 역시나 엘 우즈는 너무나 좋은 사람이라는게 다시 한번 느껴졌습니다. 그런 긍정적인 모습을 본받아야할텐데...;;;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아낄줄 아는 엘이기 때문에 더욱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것같았습니다.
조금 나빴던 사람들도 결국엔 좋은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그런 사람들도 원래는 좋은 사람이었겠죠? 세상에 찌들어서 그렇게 된거였겠죠?
꿈에 그리던 야구장은 아니었지만, 폴렛의 남편이 챙겨온 야구장 홈플레이트위에서 결혼을 했으니 어찌됐든 행복한 결혼식이 아닐수가없습니다. 게다가 브루저도 애인이 생겼고, 엄마와 함께 결혼식을 봤고...브루저의 엄마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새출발을 하게 됐으니...모두가 해피엔딩인 최고의 결말이었습니다.
에밋은 언제까지나 엘의 모든 일들을 응원해주고, 함께 해줄것같아서 엘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간에 아군으로 있어줄것같아서 괜히 제가 더 든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역시, 에밋!!!ㅋㅋㅋㅋㅋㅋㅋ
그에 반해 워너는 뭐 변호사로서도 취직못하고 1편에서 사라진 똥차남친이 되어버려서 통쾌했습니다.
게다가 하버드에서 사귄 비비안도 그를 차버리면서 여자 둘에게 다 버림받은 남자로 기억될테니까요ㅋㅋㅋ
어찌나 통쾌하던지. 취직도 못하고 여친한테는 차이고....인과응보였습니다.^^
금발이 너무해는 여주인공인 엘 우즈의 성장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멍청한 남자를 버리는것도 엘의 몫이었으니까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면서 한편으로는 성장 드라마 영화이기도 해서, 화이트데이 영화로 추천할까 말까 망설여졌지만, 연인들이 보기에는 좋을 영화인것같아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위하는 엘과 에밋처럼 많은 분들이 서로 아껴주며 이쁜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 금발이 너무해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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