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

상어 영화 추천 - 47미터 , 상어들이 우글거리는 바닷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flow-away 2021. 1. 14. 20:50

제가 원래 상어 영화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상어들이 막 우글대면서 사람 찢고 잡아먹고 바다가 피바다가 되면서 막 사람들 패닉되고 그런걸 못보는 스타일이라....게다가 그 상어한테 물리는 장면들도 나오고 그래서 그런것때문에 잘 못보는데,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적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47미터입니다.

 

혹시나 심해, 바닷속..이런거에 공포심을 느끼시는 분들은 조금 주의하셔야 할것같습니다.

그렇게 잔인하거나 무섭지는 않은데 총 러닝타임 89분중 초반 30분 정도를 빼면 나머지 시간들을 바닷속 케이지 안의 상황이기때문에 보시기 전에 마음 가라앉히고 보는게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영화 자체는 무섭지는 않습니다. 잔인하지도 않구요. 그런데 바닷속에 갇혔다는 그 공포감이 심하게 밀려올수도 있습니다....;;;

 

 

스포일러 없이 그냥 몇 장면에 대한 이야기만 하려고 합니다. 나머지는 영화로 즐겨주세요!

47미터는 웨이브와 티빙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티빙에는 47미터 2편까지 올라와있더라구요.

2편도 솔직히 재미있어보였긴 한데...저는 1편만 이야기합니다^^

 

 

 

포스터부터 강렬합니다. 

2017년 개봉 / 감독 : 요네하스 로버츠 / 89분 / 15세이상관람가

출연 : 맨디 무어 , 클레어 홀트 , 매튜 모딘 등

최종 스코어 : 590,045명

 

멕시코 해안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케이트와 리사. 수영장에서 시간을 즐겨보지만 그 재미도 점점 떨어져갑니다. 게다가 낮에는 잘 놀던 리사까지 남친의 문제로 밤에 잠못자고 우울해합니다.

사실 이 휴가는 리사의 남친까지 같이 오기로했으나, 그 전에 리사와 헤어지고 여행이 같이 오지 못했던것입니다.

남친은 리사에게 더이상 재미가 없어졌다는 최악의 멘트로 이별을 선고했고, 그 사실에 우울해했던것이죠.

그런 리사를 달래주기 위해 케이트는 잘 차려입고 클럽에 가자고 합니다. 그녀들은 클럽에서 낯선 남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그 남자들에게서 샤크케이지 체험을 듣게됩니다.

 

솔직히 리사는 무섭기때문에 가고싶지않았지만 케이트의 끈질긴 권유로 함께 가게되었습니다.

뭔가 허술한 배와 선장을 보니 싼 가격의 체험이 더욱 불안해지는 리사는 차라리 호텔에 말해서 체험하는게 나을것같다고 말하지만 그런건 호텔의 장삿속이라는 듯이 말하며 리사를 다시 한번 설득하는 케이트.

바다에 들어가기전까지도 무서움에 떠는 모습을 보이는 리사였습니다. 반면에 케이트는 그런 무서움을 즐기는 것같았구요.

조금 허술해보이는 보트를 타고 샤크케이지 포인트까지 도착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물고기들의 내장을 던지며 일부러 상어들을 불러모아놓고, 남자들이 먼저 케이지체험을 합니다.

그러는 동안 리사와 케이트도 들어갈 준비를 하죠.

 

하지만 불안함도 잠시, 바닷속으로 들어온 케이트와 리사는 그저 신이 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바닷속에 들어왔다는 흥분과 케이지안까지 들어오는 물고기들의 모습에 점점 즐기기 시작하는 리사와 케이트. 사진을 찍어가며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던 그 순간, 카메라를 넘겨주다 실수해서 떨어뜨렸는데....그 카메라를 잡아먹으며 등장한 상어. 그것도 한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 배 위에서 던진 떡밥(?)이 이렇게나 강력할줄이야...

 

처음에는 그것도 신기했지만 점점 케이지가 부실하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케이지가 조금 더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순식간에 패닉상태가 된 리사는 당장 케이지를 올려달라며 흥분을 하기 시작했고, 케이트는 혼자만 다시 내려보내줄수 있냐는 말을 선장인 테일러에게 하지만......그녀들이 온전히 배로 올라가기 전....

 

케이지를 지탱하고 있던 낡은 줄과 배에 고정되어있던 크레인까지 떨어지면서...그녀들은 47미터 아래로 떨어집니다.

떨어질때의 충격으로 잠시 기절했다가 깨어나지만 패닉인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잘 들리던 무전소리마저 끊겨 지지직 거리며 제 구실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녀들은 이제 케이지가 다시 배 위로 끌어올려 지기 전까지 바닷속에서 버텨야만 합니다.

상어가 득실거리고, 산소탱크의 산소는 바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과연....그녀들은 무사히 배 위로 올라갈수 있을까요?

 

 

 

 

영화 47미터는 그 전의 다른 상어 영화들과는 조금 다르게 상어가 공격은 하지만 마구잡이로 물어뜯기는 장면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로 심리적인 공포감을 심어주는 쪽에 무게를 더 실었던 작품인것같았습니다.

 

저도 보기 전에는 조금 걱정했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빠르게 집중해서 볼수 있었습니다.

그녀들이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갈지가 너무 궁금해졌거든요.

물론 중간중간 깜짝 놀라는 부분이 있었긴 했지만 무서운거 잘 못보는 저도 잘 볼수 있었으니...강심장이신 분들은 괜찮으실겁니다...^^

 

근데...진짜로 이런 체험이 있다는데, 저는 죽었다 깨나도 도전 못해볼것같아요ㄷㄷㄷㄷ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수영도 못하고, 바다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아예 갈 생각조차 안할 체험이건든요;;;

이런거 체험하시는 분들 진짜 대단한것같아요. 와....전 억을 줘도 못...아니..억을 준다면 해야죠. 억인데...

 

암튼, 전 영화보고나서 그 클럽에서 케이지체험까지 같이 했던 남자들도 어쩌면 그 배의 선장이랑 한통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ㅋㅋ알바생? 일부러 그쪽으로 꼬셔내는?..그리고 선장한테 돈받고?....

제가 범죄영화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걸까요. 별게다 의심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어떤 상상까지 했냐면, 그 남자들과 선장이 짜고 이 두사람을 죽일려고 일부러 접근해서 꼬여낸거고, 바다밑으로 떨어뜨렸으니 일부러 구하러 가지않았던거다...뭐 그런 상상까지했습니다ㅋㅋㅋㅋㅋ

영화에는 이런 장면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저 저의 상상이었어요...아무래도 범죄영화를 그만봐야겠어요^^;;;;

 

 

퀸카로 살아남는 법 2, 2011년 작품

케이트 역의 클레어 홀트 입니다. 88년생으로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2>에 출연했었던 배우입니다.

47미터에서는 거의 대부분을 산소마스크? 고글? 같은걸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어떤 얼굴이었는지 잠깐 잊었었는데....이렇게 이쁜 배우였습니다. 매력이 넘쳐요! 그리고 영화 찍으면서 진짜 고생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이 수중촬영이었을텐데....두 배우 진짜 고생많이했어요ㅠㅠㅠㅠㅠ 근데 그만큼 영화가 잘되서 기분은 좋았을것같습니다..

 

결혼 면허 따기, 2007년 작품 <오른쪽부터 로빈 윌리암스, 존 크래신스키, 완사 사익스>
워크 투 리멤버 , 2002년 작품.
2010년 라푼젤 목소리 맨디 무어

리사 역의 배우 겸 가수 맨디 무어는 84년생으로 여러가지 작품에 출연했지만 딱! 감이 오는 작품은 영화 <라푼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라푼젤 목소리 그대로 영화 <주먹왕 랄프 2>에도 출연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라푼젤은 봤는데 주먹왕랄프는 아직 보지못했어서....그것도 보고싶어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만으로도 익숙했던 배우 맨디 무어였습니다.

 

 

피가 낭자하는 상어 영화 특유의 클리셰들은 없지만 색다른 공포를 심어주는 영화 47미터였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그런 상어 영화를 보지 못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물론 색다른 상어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이상, 상여 영화 추천 47미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