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닥터 후>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던 "데이비드 테넌트"의 또 다른 이름 [테닥].
처음에 이 드라마를 접했을때의 충격은 잊지못합니다. 어쩌다가 추천받아서 본 드라마인데...
파란 경찰박스를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외계인에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얼굴이나 몸이 싹 바뀌어서 "뉴 닥터"로 새로 태어나고...이름은 그냥 "닥터"일뿐이고...머리색이 진저(빨강머리?)가 되지못해 안타까워하는 캐릭터라니...
아니 뭐..이런 신세계 캐릭터가 다 있담!!! 이 사람 누구야!!!....하면서 그 시절엔 밤을 새가며 "데이비드 테넌트"의 자료를 뒤적거렸드랬지요...구할수 있는 모든 영상은 다 구해보고...쥐뿔도 못알아듣는 영어지만 얼굴보면서 행복해하고..
밤을 새서 피곤하지만 그래도 '데이비드'를 봤으니 행복했던 그 시절이었습니다ㅋㅋㅋㅋ
이 파란 경찰박스가 저를 <닥터 후>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제목만 듣고서는 무슨 의학드라마인줄 알았어요...닥터라니까...의사인줄...^^;;;
그 닥터가 이렇게 매력터질줄 알았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보는건데....
준비없이 맞은 매력에 헤롱헤롱 정신을 못차렸었습니다ㅋㅋㅋㅋ
평소에 외국배우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테닥은 왤케 좋았던건지...저 수염자국마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항상 수트에 컨버스를 신고 다니는것도 좋았어요...새로운 닥터가 될때마다 의상도 바뀌는걸 알고는 이번 닥터가 제 운명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수트에 컨버스...완벽했어요!!!!
아..그리고 사담인데...마지막 사진의 웨이트리스가 "카일리 미노그"였다는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외국가수, 배우 모르는 저도 들어봤던 이름이었어서...조금 놀랐었어요. 저 에피소드때 닥터랑 꽤 잘어울렸었거든요!!
뭐 닥터는 어느 에피든 등장하는 여인들과 약간의 썸씽이 있었긴하지만...그래도 이 분이 최고였었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컴패니언이었던 "도나 노블"(캐서린 테이트)입니다.
첫만남때의 에피소드라서 웨딩드레스 복장인 도나...정말 사랑스러운 컴패니언이었습니다.
테닥과 너무 잘어울렸구요. 그녀가 치는 개그는 전부 제 취향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우정!!! 단순한 우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친구!!! 연인이 될수 없는...썸탈수 없는 친구!!..의 포지션이었던 도나.
첫만남 이후 다시 만날때도 케미터지는 웃음코드가 있었죠ㅋㅋㅋㅋㅋㅋ
역대 컴패니언중에 코믹으로는 최고였던것같아요ㅋㅋㅋㅋ
특히 "아가사 크리스티"에피소드(제목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서요;;;)는 최고입니다ㅋㅋㅋ 쇼크!!!!ㅋㅋㅋㅋㅋ
당당하고 할말 다하고 닥터한테 화도 내고, 짱쎈 언니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여렸던 도나...
닥터와 헤어질때..울던 도나를 잊지 못합니다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거예요ㅠㅠㅠㅠ
기억나는 에피소드들도 많은데....그중에서 제일 좋은건...
시즌2 에피소드 4...<벽난로속의 여인>입니다. 18세기 프랑스의 마담 퐁파두르가 나왔던...
딱....지구의 시간과 닥터의 시간이 다르다는것을 확실하게 알려준 에피소드기도 하구요.
제가 이때쯤의 프랑스 복식?이랄까요...그런거 보는걸 좋아하기때문에 제일 기억에 남기도 하구요..^^;;;
닥터는 잠깐 몇분정도 시간을 비운거였는데 지구에서는 며칠..혹은 일주일..한달..이상의 시간차이가 나죠.
그래서 어린시절의 르넷을 보고 잠깐 사이에 어른이 된 르넷을 만나기도 하구요.
프랑스 궁전의 위기, 그리고 르넷의 죽음의 위기를 구해주고서도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닥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르넷은 세상을 떠납니다.
뒤늦게 찾아온 닥터를 기다리고 있는건 르넷이 남긴 편지 한장이었죠.
이 에피소드는 별거없는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시간여행자라는 닥터의 입장을 잘 살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에피소드들도 많은데....그 우는 천사들이라던가...닥터 딸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라던가...
그 딸이 지금은 테닥의 진짜 부인이 되었지만요ㅋㅋㅋㅋㅋ 실제로 딸역할을 했던 분과 결혼했어요ㅋㅋㅋㅋ
암튼...새로운 컴패니언이었던 "마사"를 처음 만났던 달로 가는 에피소드도 좋았어요.
또...스페셜이었지만 여자도둑 나오고 잠깐의 미래를 볼수있는 부부가 나오던 것도 좋았구요..
좋았던 에피소드들은 끝없이 이야기할수 있어서 이쯤에서 끝내겠습니다ㅋㅋㅋ
너무 말이 많아지는것같아요ㅋㅋㅋㅋ
정말 테닥은 제 인생 "닥터"입니다.
그 후로도 새로운 닥터들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테닥만 복습하고 있어요ㅠㅠㅠ
물론 다른 닥터들도 매력쩌는거 알지만...왜인지 자꾸 중간에 포기하게 되서ㅠㅠㅠㅠ
맷닥도 매력터졌는데...ㅠㅠㅠ 언제 한번 날잡고 끝까지 도전해봐야겠어요.
갑자기 추워지니까 <닥터 후> 생각이 나서 포스팅해봅니다.
제일 처음에 봤던 에피소드가 그 <크리스마스 침공>이어서 겨울이라는 이미지가 박혔나봐요ㅋㅋㅋ
거기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공격했던 장면이 있었어서ㅋㅋㅋ 닥터 재생성 에피소드기도 했구요.
암튼..옛날 드라마이고, CG나 악당들이 유치해보일수 있지만...그게 <닥터 후>의 매력입니다.
약간 올드한 감성? 레트로 감성?...말로 표현 못하겠지만 보면 이해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겨울...어디 못돌아다니고 모이지 못하니까 집에서 <닥터 후> 정주행은 어떨까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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