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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예능에 담은 역사 이야기

flow-away 2020. 12. 1. 17:39

2018년의 <선을 넘는 녀석들>은 해외로 나가 그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2019년 "리턴즈"로 다시 돌아오면서 이번엔 완벽한 대한민국의 이야기만을 담은 예능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입니다.

 

www.imbc.com/broad/tv/ent/crossline/

 

선을 넘는 녀석들

화제의 1분 | 방송보기

www.imbc.com

 

현재(2020년 12월 1일 기준) 65회 차까지 방송이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회차 하나만 소개해보겠습니다.

 

바로 34회 [4.19 혁명 60주년 특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혁명이었던 4.19에 초점을 맞추면서 영화와 역사를 잘 엮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게스트로 배우 김인권 님이 출연하셔서 영화 속 이야기도 해주셨었거든요. 역사 관련 영화에 많이 출연하셨기도 했고요.

 

사사오입[四捨五入]  저는 단순히 반올림을 뜻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이 말에 역사가 있었을 줄은 몰랐거든요. 정말... 무식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역사공부 더 해야 해요..

 

사사오입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은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이 대통령을 더 하고 싶은 욕심에!!

개헌을 하려고 하면서 사사오입 개헌이라는 말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youtu.be/dco_chROWGA

그 욕심이 결국엔 사사오입 개헌을 만들었고, 독재를 하기 위해 헌법을 마음대로 개정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사사오입이면 안될 게 없죠. 자기들 마음대로 버리고 올리고 난리 치는 건데...

 

그 사사오입이 뭐냐 함은...

당시의 국회의원의 수가 203명이었고 2/3 이상 찬성을 해야 가결인데 그 인원이 135.333......

그럼 저 0.3333.... 명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처음에는 136명이 찬성하는 걸로 합의를 봤지만 결과는 135명의 찬성으로 개헌은 부결 처리됩니다. 자유당은 그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었죠.

 

그리고 상상도 못 할 계산법이 등장합니다. 그것이 사사오입인 것이죠.

135.333....이라면 136명이 아니라 135명이라 주장하면서 4 밑으로는 버리고 5위로는 올린다는 계산법입니다.

 

자신들도 헷갈려하면서 밀어붙인 그 계산법으로 얼렁뚱땅 개헌해버렸고 그 결과 이승만은 3대 대통령 선거까지 출마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더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지는데... 그건 정주행 하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선거에 대해서 풍자한 <효자동 이발사>를 소개하면서 부정선거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youtu.be/PRWifEynsQU

영상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썸네일처럼 투표는 뭐하러 했냐..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렇게 어이없게 부정 투표하면서까지 권력 욕심이 그득했던 한 사람 때문에 나라꼴이 말도 아니었습니다.

 

부정투표가 이어지고 그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마산에서 일어난 의거는 결국 전국으로 퍼집니다.

이 3.15 부정선거가 4.19 혁명의 도화선이었죠. 학생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교실에서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초등학생들마저 시위 현장으로 향하고... 그들의 부모님들도 미래를 위해 나섭니다.

정부는 그들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하기 시작하죠. 민주혁명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34화, 35화(초중반)는 학생들의 민주혁명을 다룹니다. 그들이 고문을 당했던 장소도 가보고요.

그 안에서 사그라들었을 수많은 젊은이들의 불꽃같았던 삶을 보여줍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저를 꾸짖는 것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제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고요.

 

이 회차를 보면서 겉으로만 대충 알고 있었던 4.19 혁명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회차들을 정주행 해보시면 알겠지만 이 프로그램은 역사에 대해 진심인 게 느껴졌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잘 섞어가며 쉽게 이해시켜주는 프로그램이어서 더 좋았고요.

 

몇 번이고 다시 복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역사교육에도 도움이 되고요.

진짜 역사공부는 평생을 해도 모자란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해야 우리 것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위아래로 시끄럽게 구는 것들이 많은데....

역사 공부해서 그들을 찍소리도 못하게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이 역사 공부할까요? 쉽고 재미있게!!!!!

 

이상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추천 글이었습니다. 역사 관련 예능으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