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드라마

미드 추천 9-1-1 론스타 텍사스 오스틴, 그곳의 영웅들

flow-away 2024. 1. 6. 21:07

 
스압이 예상됩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약간의 스포들도 포함되어있습니다. 
길어지는 이야기가 꺼려지신다면 "뒤로"를 살짝쿵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소개할 미드는 "911 론스타(9-1-1: Lone Star)" 라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을 배경으로 하는 소방관과 구급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에 들어가는 "론스타"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몰랐었는데 이번에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알아보니...텍사스주의 주기에  별이 하나 들어가기때문에 붙여진 텍사스의 별칭이라고 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텍사스 항목에서 발췌

 
911 론스타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본편인 "9-1-1"은 로스엔젤레스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시즌6편까지 방송되었고 시즌7은 2024년 방영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론스타에서는 본편인 911의 팀원들과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대형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LA에서 오스틴으로 지원을 온다던가...
LA에 론스타 대원중의 한명인 마테오의 친척이 있다던가...
그런 방면들을 발견하는것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중의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론스타의 주무대가 되는 126 소방서입니다. 
911 상황실에서 신고를 받은 후 소방서로 이어지고, 그 소방서에서 소방대원들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죠.
이 모든 연결과 연결들이 중요하기때문에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안되는 그런 인물들입니다.
 

왼쪽부터 오언, 티케이,마르잔, 폴, 저드..폴과 포옹하고 있는 마테오
왼쪽부터 폴 저드(키 제일 큰) 마테오 마르잔
힐링조합의 마테오, 마르잔, 폴

 

우선 소방대원들을 소개해봅니다.
 
캡틴 오언 스트랜드를 중심으로 저드, 폴, 마르잔, 티케이, 마테오가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이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같이 심상치않다는것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911테러때 동료들을 잃었던 슬픔이 있는 오언이 폭발사고로 무너졌던 126 소방서에 발령되고 126을 재건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말하자면...그들을 뽑은건 오언이라는 뜻이겠죠?
오언도 만만찮은 개성강한 인물이긴합니다. 능력쩔어주는 캡틴인데 어딘가 엉뚱한 부분들이 많죠.
자기 취향대로 소방서를 꾸며놓고 스킨케어나 두피케어에 관심이 많은, 하지만 아들에겐 따뜻한 아빠. 그것이 캡틴 오언입니다.
 
무슬림이라 히잡을 두른채 활동을 하는 홍일점 마르잔, 캡틴 오언의 아들이자 약물중독에서 벗어난 티케이, 난독증이 있는 귀요미 신참 마테오, 원래부터 126멤버였지만 사고 후에 홀로 생존한, 어딘가 예민해보이지만 아내 그레이스에게는 따뜻한 저드, 여자에서 남자로 트랜스한, 따뜻한 근육상남자 폴...정말 개성들이 너무 강하죠? 
 
911 론스타를 보면 이들의 개성 하나하나가 뭉쳐서 126소방서를 이루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봐야 이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저의 설명만으로는 그들의 매력을 전부 전해드릴 수 없음이 너무나 아쉽습니다ㅠㅠㅠㅠ
 

 
911상황실의 여왕님(?) 그레이스!!! 진짜...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인물입니다.
PTSD가 있는 저드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그레이스지만 그녀의 카리스마가 발휘되는 곳은 역시나 상황실!!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것은 그레이스의 목소리입니다.
 
소방차나 구급차가 도착하기전까지 초반 응급처치를 도와주면서 신고자와 126소방서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패닉에 빠진 신고자들에게 침착하게 응대하고 그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정말 똑부러지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저드는 잘해라...잘하고 있겠지만 더 잘해라ㅠㅠㅠㅠㅠ 여왕님 그레이스ㅠㅠㅠㅠㅠ 
 

 
저의 최애!!! 소방서에 있지는 않지만...그들과 접점이 많은 경찰인 카를로스입니다.
풀네임 카를로스 레예스. 여기도 아버지가 텍사스 레인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찰제복이 환상적으로 잘 어울리고 특히나 총을 쓸때 더 멋있지만 가족들에게는 깔리또스라고 불리는 막내 카를로스입니다ㅎㅎㅎㅎ 저 소눈망울이 참 좋아요...울멍울멍거리면 더욱더...
 
아직은 순경이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카를로스의 능력치를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도 있었고, 형사가 되는건 어떻겠냐, 텍사스 레인저가 되지 않을테냐...등등의 표현들이 나오는것으로 보아..어쩌면 카를로스가 형사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데...아직은 제복을 포기할수없습니다ㅠㅠㅠ 
 
그리고....티케이와 카를로스의 분위기가 연인들의 그것과 비슷하다면...정답입니다!
커플들이 많은 126소방서에서 제일 핫한!-저의 개인적인 의견-커플 입니다. 일명 타를로스라고 불리는 커플이죠. 말도많고 탈도 많은 우리 타를로스ㅠㅠㅠㅠ
왜 타를로스냐 물으신다면...티케이의 풀네임이 "타일러 케네디 스트랜드" 이기때문입니다. 타일러와 카를로스, 그래서 타를로스!
 
비록 시즌4에서 조금 캐릭터의 변화(?)가 있어서 이놈자식!!을 잠깐 외치기도 했지만 티케이 옆에는 역시나 카를로스가 있어야합니다. 이들은 그냥 붙어있어야해요. 그게 뭐가 됐든!
 
911 론스타의 공식 굴림캐릭터?인 티케이때문에 눈물마를날이 없는 카를로스ㅠㅠㅠㅠ
티케이 좀 그만 굴려라 싶을 정도로 티케이가 처한 상황들이 정말...ㅠㅠㅠ
그런 상황들이 있었기때문에 이 두 사람이 더 끈끈해지고 더 사랑할 수 있었겠지만..
시즌5가 나온다는데 거기선 제발..이 둘이 그냥 알콩달콩한 모습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126소방서의 구급대원인 캡틴 베가, 낸시, 티케이입니다.
캡틴 베가는 시즌2부터 투입되는 인물인데 시즌1의 캡틴 미셸을 연기했던 리브타일러가 코로나 시국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드라마를 하차해야했기때문에 육아때문에 잠시 일을 쉬었던 베가가 새로운 캡틴으로 투입되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낸시는 시즌1부터 쭉 있었던 인물로서 어쩌다보니 두명의 캡틴을 두게 된 캐릭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낸시가 있었기때문에 작중에서 캡틴의 교체가 더 수월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했습니다. 낸시도 보면 볼 수록 매력이 넘쳐나는 인물이예요ㅎㅎㅎ
 
주로 굵직한 사건들이 소방대원들에게서 터지는 바람에 시즌 초반에는 활약이 두드러지진 않았으나 점점 시즌이 지나가면서 그녀의 매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터에서나 사생활에서나 새로운 짝?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 일터의 새로운 짝이 바로 티케이!!
(사생활의 새로운 짝은 드라마에서 확인해주세요!!ㅎㅎ)
어떤 이유가 있어서 티케이는 소방관 역할을 더이상 할 수 없게되었고...어떤 이유로 구급대원 한명의 빈자리가 생겼고...그래서 티케이가 구급대원으로 역할을 바꾸게 됩니다.
 
시즌2중반쯤부터 티케이는 완벽하게 구급대원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총 4개의 시즌중에서 직업을 바꾸게 되면서 제복을 갈아입었던 유일한 캐릭터!
개인적으로는 구급대원인 티케이가 더 맘에 들긴합니다. 역시나 제복이?...ㅋㅋㅋㅋ
 

 
소방대원과 구급대원의 유니폼에도 차이가 있더라구요. 
뒷모습과 팔에 부착된 와펜만 봐도 구분이 확 되죠? 유니폼이 완전 다르기때문에 구분될 수도 있겠지만 복잡한 현장상황에서는, 또는 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명확하게 모르는 일반시민들에게는 그들을 구분할 수 있는 하나의 표식이 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도움이 필요할때 누구한테 요청을 해야할지 잘 알 수 있을테니까요.
 

 
126소방서를 완벽하게 이끌고 있는 캡틴 스트랜드와 캡틴 베가.
두 사람만 보면 뭔지 모를 든든함이 팍팍 느껴집니다. 
 
화재현장, 산불, 화산폭발, 모래폭풍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해들도 많지만 이런 대형재해들도 많은 텍사스 오스틴...
그 동네는 과연 어떤 곳일까 궁금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대형재해들의 이야기를 할때면 하나의 에피소드로 전체를 이끌어가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할때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가지 일들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1회에서 2~3개의 사건이 터지고 그 현장들로 출동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기때문에 지루하지않게 시즌4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멤버들에게 벌어지는 일들도 또한 흥미있었고 슬프기도했고 즐겁기도 했기때문에 저는 시즌5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빨리 시즌5가 나왔으면 좋겠어요ㅠㅠㅎㅎㅎㅎ
 
 
 
 
디즈니플러스라는 하나의 OTT에서 밖에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그럼에도 추천드리는 이유는 재미있기때문입니다.
 
911 론스타. 그리고 본편인 911까지.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