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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게임 영화 오징어게임 헝거게임 배틀로얄 리뷰!

flow-away 2021. 10. 2. 17:36

최대한 스포없이 리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스포일러의 기준이 명확치 않다보니...

어느 순간 훅 들어가는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혹시라도 스포일러에 민감하시다면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 주시길 바랍니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컨텐츠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쪽의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볼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재미있다고 하니 괜히 봐야할것같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져서 앉은 자리에서 끝화까지 전부 봤습니다.

 

역시나....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내용이었고, 미술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너무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오징어 게임처럼 사람의 목숨을 담보러 펼쳐지는 죽음의 게임, 데스게임 장르의 영화들을 리뷰해볼까 합니다.

 

이 데스게임 영화들의 공통점은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게임을 펼치면서 서로 죽이게끔 만들며 그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다는것인데요, 아마도..제 기억으로 이런 데스게임 영화를 처음 본건...곧 소개할 "배틀 로얄"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그 배틀로얄을 시작으로 3작품의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리뷰 순서는 개봉순서입니다. 

(순서가 재미와 완성도 등의 내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1. 데스게임의 의미를 알게 해준 영화,

   배틀 로얄 (2000)

2000년 개봉(일본) , 2002년 한국 개봉 / 113분

데스게임, 액션, 스릴러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후카사쿠 킨지

원작 : 타카미 코슌

 

출연 : 키타노 타케시, 후지와라 타츠야, 마에다 아키, 시바사키 코우, 쿠리야마 치아키 등

 

 

학교의 선생님이 교탁위에 앉아있습니다. 이 선생은 바로 키타노.

원작과는 다르게 학급붕괴의 현실을 반영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영화 안에서도 짧게 언급이 되지만 학생들이 멋대로 수업을 보이콧한다던지(왕따도 그 반에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여학생 하나가 허겁지겁 뛰어들어오기도 합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학생 하나가 칼로 키타로의 허벅지를 공격한다던지...정말 최악의 학교, 학급을 간단하게 표현했습니다.

 

그 몇 분의 모습만으로도 얼마나 학급 또는 학교붕괴가 최악으로 치닫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한 학교의 하나의 반 통째로 수학여행을 가는 듯 포장하여 배틀로얄이 시작되는 곳으로 끌려온 학생들.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그들의 목에는 이상한 목걸이가 차여있었습니다.

이 목걸이가 그들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상황이 되죠.

 

그리고 그들의 앞에 나타난 1학년때의 담임 키타노, 그는 그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키타노가 틀어준 영상은 배틀로얄의 기본적인 룰북같은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섬 한가운데 학생들을 떨어뜨려놓고 그들이 서로 죽이는 그런 게임이죠.

단 한명의 승리자만이 살아남아 집으로 갈 수 있는 서바이벌 데스게임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랜덤으로 주어지는 가방안에는 물, 식량, 지도 등 서바이벌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들이 들어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무기는 정말 랜덤으로 주어지는것이기때문에 무기가 최악의 물품이라면...목숨부지하기 힘들지도 모르는...그런 함정(?)이 있었습니다.

 

과연, B반 학생들은 어떤 인간의 본성을 보여줄까요?

그리고...누가 살아남게 될까요? 

 

그것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저는 웨이브에서 봤지만 넷플릭스와 왓챠에도 있습니다!!

 

 

 

 

2. 시작은 데스게임이었으나...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2012)

 

 

2012년 개봉 / 142분

판타지, 액션, 드라마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게리 로스

원작 : 수잔 콜린스

 

출연 :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우디 해럴슨, 리암 헴스워스 등

 

독재국가 "판엠"은 수도 캐피톨 외 12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국가로 등장합니다.

원래는 13개였지만 13구역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지도에서 사라지며 또 다른 반란이 일어날까봐 수도 캐피톨은 그들이 두번 다시는 반란을 꿈꾸지 못하게 1년에 한번 한 구역당 2명의 인원을 뽑아 "헝거게임"이라는 데스게임을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74회의 헝거게임 주인공이 바로 캣니스와 피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가 바로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이야기입니다.

 

장편소설 헝거게임의 첫번째를 영화화하면서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헝거게임이라는 데스게임의 매력에 이끌렸던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영화만 봤을때는 배경에 대해 이해가 없었는데, 이번에 리뷰를 하면서 여러가지로 찾아보니 원작 소설을 더 읽고싶어졌습니다. 진짜로 한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을것같아요^^)

 

캣니스는 12구역에서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헝거게임의 참가자로 여동생인 프림로즈가 뽑히자 그녀를 대신해서 자원하게 되면서 제 74회 헝거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물론 남자 참가자인 피타는 제비뽑기로 정해졌습니다. 

 

자신들이 살던 12구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수도 캐피톨.

캐피톨에 사는 사람들은 겉모습이 무척이나 화려했고 먹는것도 입는것도 사는것도 12구역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헝거게임에 참여하지 않고 그저 그 모습들을 보며 즐기는 사람들이었죠.

 

캐피톨에 사는 사람들의 스폰에 따라서 헝거게임 안에서 쓸 수 있는 물품들이 달라지기때문에 참가자들은 그들에게 잘 보여서 많은 스폰서를 따내야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각 구역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은 묵은때(?)를 벗겨내며 누가 더 이쁘게 잘 꾸미나, 누가 더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을 기술이 있을까를 보여주게 되죠.

 

이런 장면들을 보면 초반에 보여졌던 12구역의 모습과는 다른 화려한 캐피톨의 모습이 보여지기때문에 더욱 대비가 되면서 캐피톨 사람들의 모럴이 참 많이 결여되었음을 보여주며 그들이 왜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은 데스게임인 헝거게임이지만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서서히 반란을 준비하고 결전의 날을 맞이하는 캣니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전..역시 제일 첫번째 영화였던 판엠의 불꽃이 제일 좋습니다.

데스게임, 서바이벌, 활 쏘는 캣니스...등등 여러가지로 보여지는것들이 화려했고 또 이야기도 재미있었기때문입니다. 아직도 몇번씩 복습하기도 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ㅎㅎㅎㅎ

 

15세여서 그렇게 잔인한 장면들이 없다는것도 한 몫 했던것같기도 한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이 죽는데 안 잔인할 수 없잖아요? 원래는 잔인했던 장면들이 이젠 그렇게 안느껴지는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데스게임 영화에선 아마도 제일 좋아하는 편에 속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021년에 등장한 최신 데스게임

오징어 게임

 

 

2021년 넷플릭스 공개 / 총 9부작

공포, 스릴러, 서바이벌, 액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청소년 관람불가

 

연출/극본 : 황동혁

 

출연 :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정호연, 위하준 등

 

 

각자의 사연으로 엄청나게 빚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느 날 하나의 초대장(?)을 받고 알 수 없는 무인도에 모이게 되면서 오징어 게임의 서바이벌이 시작됩니다.

 

참가인원 456명, 곧 마지막 한 사람이 받게 될 상금은 456억.

 

그들은 벼랑끝에 선 삶을 다시 리셋할 수 있다는 기대에 오징거 게임을 시작하게 되죠.

그 게임이 목숨을 걸고 하는 게임인줄은 모르고...

 

이 데스게임의 참가자들이 하게 되는 게임은 바로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법한 놀이였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설탕뽑기 등 총 6개의 관문으로 되어있고 탈락자들이 생길때마다 탈락자 한명 당 1억으로 계산되어 공중에 매달려 있는 돼지저금통에 돈이 적립됩니다.

 

처음에는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해야하는지 몰라서 패닉에 빠졌었던 사람들도 한 두번 게임을 해보더니 상금에 눈이 멀어가는 모습들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물론 원래부터 본성이 나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요...;;;

 

동심의 놀이에 데스게임이 접목되면서 묘한 분위기가 이루어지고, 영상 속에서 표현되는 배경이나 의상이나 미술 & 기묘하게 어울리는 음악 등...여러가지로 흥미진짐함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공개가 되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저도 그 인기에 한 몫을 했다는 느낌입니다ㅋㅋㅋㅋㅋㅋ 진짜로 볼 생각없었는데 사람들이 계속 이야기하니까 안 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재미있는 작품을 하마터면 놓칠뻔했어요..

 

스포일러 상의 이유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답답하긴 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스포당하지 않고 봐야 더 재미있기때문에...

저도 진짜 스포 밟고도 재미있게 보는 사람이긴하지만 이번 오징어 게임만큼은 스포 밟지 않고 봐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것같다는 느낌이듭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 부디 스포일러 없이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데스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상, 피가 튀고 잔인하고 청불이 될 확률이 높아서

무섭거나 고어한거 못보는 저로서는 아주 리스크 높은 도전이긴 한데...

그럼에도 앞으로 다른 데스게임 영화들이 개봉하거나 공개 된다면

더 많은 영화들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의 취향 영화에 데스게임 영화들이 쭉쭉 올라가게 될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배틀로얄은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은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OTT 플랫폼 취향대로 혹은 이용권이 있는 곳을 골라서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참고로 배틀로얄은 티빙에도 있지만 개별구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