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표리부동(表李不同) 표창원과 이수정의 시선으로 본 사건들

 

KBS2에서 방송중인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표리부동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혹은 자세히 모르고 지나갔던 사건들을 범죄분석가인 표창원과 이수정의 두 명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범죄사건을 다룬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자성어인 표리부동 - 表裏不同 , 겉과 속이 다르다 -을 조금 비틀어서 표창원 님과 이수정 님의 성을 따와 지은 정말...제목하나는 잘 지었다 싶을 정도로 감탄이 나왔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과연, 감탄을 자아냈던 프로그램의 이름만큼이나 내용도 감탄을 자아낼 수 있을까요?

 

 

기본골격도 우리나라 최고의 범죄분석가인 이수정 님과 표창원 님이 한가지의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꼭 같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갑니다.

 

누가 틀렸고 누가 맞았는지 중요한게 아니라 한가지의 사건에서 여러가지의 시선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귀가 얇은 저는 그저 두 분 다 맞는 말을 하는것같아서 의견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만요...^^;;;

 

편을 갈라놓고 내가 맞다 니가 틀리다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기때문에 마음 편하게 봤었습니다.

만약 정말 진지하게 한 테이블에 앉아서 토론을 이어갔다면, 저는 아마도 끝까지 안봤을것같기도 합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서로 떨어져서 넓게 자리를 두고 앉은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뭐 그래봐야 방송국 안이니까 의미는 없을듯하지만...보여지는 부분에서 너무 붙어앉아있는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2021년 7월 7일 "강호순 사건"을 시작으로 8월 28일 현재, 7회차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시청할 수 있습니다. 다시보기로는 웨이브에서 볼 수 있구요!

 

저는 첫방부터 챙겨보지는 않았는데 어쩌다가 눈길이 갔었던 7화의 아동유괴사건을 시작으로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사실, 이런 포맷?의 방송으로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었고 최근까지 꼬꼬무가 핫하게 떠올랐기때문에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데....KBS2 표리부동은 앞으로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미롭게 보고 있다가도 편집점이 자꾸 늘어지는 느낌이 들고, 반복해서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아서 다시보기 하면서도 자꾸 재생바에 손이 가더라구요. 그 부분이 조금 신경쓰였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의견을 말해야하는 범죄 분석가분들의 의견을 계속 보여줘여하고 섞어보여줘야하는 그런 프로그램의 특성상 조금 정신없어 보이긴 할것같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겠죠?...

그럼에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가스라이팅, 아동유괴, 존속살인, 연쇄살인 등...지금까지 많은 사건들을 다뤄왔었고 앞으로도 다른 사건들을 다룰 프로그램인 KBS2 표리부동.

 

조금의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시점으로 사건들을 볼 수 있었기에 괜찮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https://program.kbs.co.kr/2tv/culture/twofaced/pc/index.html

표리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