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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맨 리턴즈(2006) 세상 화려한 히어로의 컴백!

flow-away 2021. 7. 14. 17:29

2006년 영화라서 스포주의 표시가 큰 의미는 없을것같지만...

그래도 일단은 결말에 대한 약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혹시 원치 않으신다면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 주세요.

 

 

 

 

제가 슈퍼맨이라는 히어로를 알게 된 영화가 1978년에 만들어진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의 슈퍼맨이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슈퍼맨"이라는 히어로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었어서 슈퍼맨 시리즈에 대해 깊이 알지도 못하고 이 "슈퍼맨 리턴즈"에 대해서는 그저 영화를 154분 본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틀린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슈퍼맨 시리즈를 알게 해준 영화이기때문에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어딘가 오류가 있더라도 살짝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06년 개봉 / 액션,SF,히어로 / 전체관람가 / 154분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브랜든 루스 , 케빈 스페이시, 케이스 보스워스 등

 

슈퍼맨 리턴즈의 내용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그야말로! 제목 그대로! 슈퍼맨이 다시 지구로 돌아와 히어로로서 활약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간단한가요?;;;

 

그 안에 악당과 사랑하는 사람과 클락켄트와 슈퍼맨으로서의 갈등..이런것도 있겠지만 일단은 어떤 사정으로 잠시 지구를 떠났었던 슈퍼맨, 클락 켄트가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습니다.

 

사실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는것보다 영화를 보는게 더 빠를것같아서 이번에는 영화 줄거리보다는 그저 저의 감상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뭐....슈퍼맨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구요^^;;;

 

제목에서 표시된것처럼...영화의 제목처럼 슈퍼맨은 세상화려하게 컴백소식을 알렸습니다.

하긴...그걸 의도한건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슈퍼맨이 없었던 몇 년의 세상에 추락하려는 비행기를 구출하면서 세상에 다시 그의 건재함을 알렸고, 슈퍼맨 리턴즈라는 제목대로 아주 제대로 지구에 리턴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클락 켄트보다 슈퍼맨으로서 로이스와 더 먼저 재회를 이뤘었네요. 

역시 로이스는 슈퍼맨이랑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걸 보여주는 그런 장면이었을까요?

슈퍼맨 시리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한번 그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클락 켄트일때의 모습이 더 많은건...개인적인 취향입니다ㅎㅎㅎㅎㅎ

쭉 영화 한편을 다 봤을때 더 끌리는건 솔직히 슈퍼맨이 아니라 클락 켄트더라구요.

슈퍼맨 = 클락 켄트라서 슈퍼맨을 부정하는건 어딘가 좀 이상하긴 한데, 정말 솔직히 제가 슈퍼맨 시리즈에 관심이 없었던건 그의 그 특유의 복장때문이기도 해서...어딘가 어리버리한 척(?)하는 클락 켄트가 더 취향이었습니다.

 

그리고 슈퍼맨을 연기한 배우 브랜든 루스의 얼굴이 제 마음에 들었던것도 있구요ㅋㅋㅋㅋㅋㅋ

 

키도 크고 덩치도 좋고 슈퍼맨의 그 복장을 했을때도 근육 붙어있고 하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긴하지만 넥타이에 코트자락 휘날리는것도 멋있어서...도저히 클락 켄트를 포기할수가 없었습니다ㅠㅠㅎㅎㅎㅎ

 

살면서 로이스 레인이 부러워질때가 오다니ㅠㅠㅠㅠㅠ 물론 제가 그만큼의 능력도 외모도 없지만...그래도 부러운건 부러운겁니다ㅠㅠㅠㅠ 슈퍼맨과 클락 켄트의 관심을 한 몸에 다 받는 유일무이한 여자ㅠㅠㅠㅠㅠ

 

슈퍼맨과 로맨스를 펼칠까 싶었던 그 때에 아무말도 없이 떠나버린 그에 대해서 굉장히 화가 나긴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슈퍼맨을 잊지 못하고 그의 아들인 제이슨을 낳아 혼자 키우다가 같은 직장의 리처드를 만나서 살림을 합치게 된...굉장히 뭔가 복잡하고 뭔가 막장스러운 전개로 보이긴 하지만 슈퍼맨도 이 가정(?)을 깨고 싶은 마음이 없어보였고 아들을 만나게 된것만으로도 그는 만족하고 있는것같아서....항상 어디선가 제이슨을 지켜봐줄 것같은 슈퍼맨이라서...

 

그리고 그의 능력을 이어받았기때문에 제이슨도 언젠가는 히어로가 되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제 2대 슈퍼맨이라던가? 새로운 타입이 히어로라던가? 

슈퍼맨 리턴즈에서 제이슨이 이제 능력을 각성하기 시작했기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위험에 빠지자 피아노를 날려 나쁜놈을 없앤 일이 있었으니까요. 

 

여기서 빼놓으면 안될 좋은 사람, 리처드ㅠㅠㅠㅠㅠ 로이스의 마음에 누가 있는지 눈치채고 있음에도 리처드는 제이슨에게도 좋은 아빠였고, 로이스에게도 좋은 남친이었고 끝끝내 슈퍼맨에게까지도 좋은 사람이었습니다ㅠㅠㅠㅠ 대인배 리처드ㅠㅠㅠㅠ 로이스는 슈퍼맨은 잊고 리처드한테 올인해라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좋은 사람 없다ㅠㅠㅠㅠㅠㅠ

 

슈퍼맨 리턴즈에서 제일 사람 좋은 인물을 뽑으라면 저는 무조건 리처드를 뽑을겁니다.

 

 

슈퍼맨 리턴즈의 메인 빌런 "렉스 루터"입니다.

렉스는 그 전 시리즈부터, 슈퍼맨 코믹스때부터 등장했다는 빌런인데 제가 잘 모르는 관계로....슈퍼맨 리턴즈에 나왔던 행적과 성격(?)만을 보고 이야기를 하자면...

 

뭐 세계를 정복해보겠다던지 하는...그런 커다란(?) 계획은 없고 그저 새로운 땅을 발견해서 그 땅으로 돈 좀 벌어보겠다는 그런 야망으로 가득찬 빌런이었고, 계획을 위해서라면 여자까지 이용해먹는 그런 놈이었습니다. 결국엔 슈퍼맨에게 크립토나이트를 꽂아봤으니 어쨌든 그걸로 슈퍼맨에 대한 복수는 어느정도는 성공했던걸까요? 

 

어느 히어로 영화가 그렇듯...그의 원대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무인도에 추락하게 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뭔가 렉스는 그 무인도에서도 잘 살아남아서 다시 또 슈퍼맨에게 복수하러 갈것같은 그런 이미지입니다. 어딘가 끈질기게 달라붙을것같은 그런 이미지?...

 

슈퍼맨의 약점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고 머리도 좋은것같았거든요. 원래 빌런들이 머리는 좋은데 그걸 이상한데 써서 빌런이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렉스도 그런 인물이었을까요? 

 

슈퍼맨 리턴즈의 주인공은 슈퍼맨인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렉스가 더 궁금해지는 그런 느낌입니다ㅎㅎㅎㅎ

 

 

개인적으로 좋았던건 클락이 지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을때 그의 엄마의 반응이었습니다.

친아들도 아니지만 멀리 떨어져있었던 자식이 돌아왔다는 그 안심과 기쁨이 섞인 그런 반응...

첫 부분에서 그 모습을 봤기때문에 아마도 슈퍼맨 보다는 클락 켄트에 더 집중하게 되었던것같기도 하구요.

 

켄트라고 적힌 우체통과 그의 집과 반려견까지...슈퍼맨이 아닌 그냥 클락으로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걸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154분이 조금 길게는 느껴졌었던 영화였지만, 영화 슈퍼맨을 처음 보는 저에게는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세상 화려한 액션이라던가, 지구 뿌셔! 우주 뿌셔! 하는 그런 모양은 없었지만 슈퍼맨이라는 인물을 더 궁금하게 만들었고 그 안에 나오는 빌런에게 관심이 가게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만약 저처럼 슈퍼맨 시리즈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이 처음 슈퍼맨을 접하게 되는 영화라면....

슈퍼맨 리턴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슈퍼맨에 대한 이야기만 알고 있어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영화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후에 더 관심이 생긴다면 다른 슈퍼맨 시리즈의 영화들을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제가 제일 좋아했었던 한 컷! 올려봅니다.

 

악당과 싸우면서 보여주는 슈퍼맨의 얼굴인데...괜히 심장떨리게 좋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클락 켄트에서 슈퍼맨으로 갈아탈까?...싶었던 장면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