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까지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11년 개봉했었던 영화 한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조 라이트 감독의 작품이며, 영화 "작은 아씨들"에도 출연했었던 "시얼샤 로넌"의 주연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영화 한나 2011 (동명의 영화가 있기때문에 개봉연도까지 함께 써봅니다.)을 본 사람들 중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포스터만 보고...영화의 소개설명만 보고 그저 한나라는 소녀의 액션영화이겠거니..했지만?...
이것은 액션영화가 아니었습니다.
뭐...어느 정도는 액션영화가 맞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쾌하거나 속도감이 빠르거나, 혹은 잔인한?그런 액션을 바라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그런걸 기대하고 봤다가 이건 뭐 거의 뒷통수 맞은듯한 느낌이거든요...^^;;;
암튼...영화 한나 2011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한나 입니다. 전직 CIA였던 아버지(에릭)와 함께 사람들과 동떨어진 곳에서 살면서 에릭에게 온갖 무술들과 여러나라의 언어들을 배우면서 자라게 됩니다. 그 덕분에(?) 한나는 거의 인간병기로 자라게 됩니다.
자기 몸집보다 더 큰 사슴? 순록?을 죽이면서도 화살이 심장을 비껴나갔다고 실망하면서 총으로 확인사살까지 하는 그런 아이로 말이죠.
솔직히 아직까지도 왜 에릭이 한나한테 이런 무시무시한 것들을 가르쳤는지 이해는 되지 않는데....그냥 영화니까, 복수하려고?..라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한나가 인간병기로 키워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집중이 되지않았어요,...;;
영화 한나 2011은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인간병기로 길러진 한나의 성장스토리나 다름이 없습니다.
액션이나 복수보다는 한나 그 자체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랄까요?
중간중간 깨알같은 코믹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빵터질 정도는 아니었고....
한나의 목표였던 마리사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그들에게 잡혀갑니다. 에릭과는 나중에 다른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말이죠. 한나는 그저 마리사를 죽이고 에릭과 다른 나라에서 같이 살기를 바랬을지도 모릅니다.
마리사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던 인물이니까요. 그것도 잔인하게 말이죠...
그래서 에릭의 훈련에도 묵묵히 참고 버티며 언젠가 마리사를 죽일 날을 기다려왔던것같습니다.
한나의 목표인 마리사. 그녀도 참, 대단한 인물이긴 했습니다. 에릭을 죽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인물이었으니까요.
갇혀있던 곳에서 마리사를 만나 죽이는것에는 실패하지만,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액션이 시작되는 그 장면부터 어딘지도 몰랐던 그곳을 빠져나오기까지의 액션과 카메라와 음악과 시얼샤 로넌의 연기가 너무나 잘 어우러졌기때문에 거기에 굉장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때 진짜 좋았어요!!! 이건 꼭 움직이고 소리가 들리는 영상으로 봐야합니다!!!
그리고 한나는 에릭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하면서 자신이 모르고 살았던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동안 쭉 눈보라 휘몰아치는 산속에 살았었고, 흔한 전기도 없는 곳에서 장작불 때며 살았기때문에 전기나 티비같은 문명화된 곳에서 깜짝깜짝 놀라는 모습도 보이고....도망치다 우연히 만난 또래의 여자아이 가족과 어쩌다 함께 동행을 하게 되면서 여러가지로 많은 문화충격들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한나는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고 왜 태어났는지에 대해 알게 됩니다.
감정도, 동정심도 없이...근육의 힘만 강화시키기 위해....오로지 인간병기를 만들기 위해...
그 목적 하나만을 위해 유전자 세포조작으로 태어나게 된 자신...아버지도 아버지가 아닌....
자신이 태어난 그 순간에 대해 알게 된 한나.
결국 마리사를 죽이게 되지만...앞으로 한나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
제대로 살아갈수있을까요? 살인병기라고는 하지만 한나의 인생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포스터만 보고 액션영화라고 생각하고 봤었지만, 보면서 아...이 영화는 액션만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한나의 성장을 보여주고 말하고 싶었던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마리사를 죽이기 위해 평생을 싸우면서 살았던 한나.
하지만 지금까지의 자신의 인생이 어쩌면 헛된것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는 한나.
영화 첫 장면처럼 심장을 비껴나갔다면서 총으로 다시 쏴 죽이던 동물처럼 마리사를 죽이던 한나...
그녀의 앞으로의 인생이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과연...한나는 어떻게 살아갈까요?...
영화 한나 2011에서 한나를 연기했던 시얼샤 로넌이 너무나 매력적이서 그랬을까요?
한나가 그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ㅠㅠㅠㅠ 정말 한나의 인생이ㅠㅠㅠㅠㅠㅠ
이 모든게 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그랬다는게 진짜 너무...하아...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한나는 뭐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
그래서 시얼샤 로넌의 다른 영화의 사진을 한번 가지고와보았습니다.
첫 영화를 금발로 봤기때문에 다른 색의 머리가 어색하긴 했는데, 자꾸 보다보니까 그것도 잘어울리더라구요. 역시..예쁘면 뭔들 안어울리겠습니까!!! 특히 시얼샤 로넌의 그 푸른 눈동자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뭔가...막 빨려들어갈것같은?...
특히 영화 한나 2011에서는 초반에 계속 눈덮힌 곳에서 한나를 보니까 그 푸른 눈동자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눈동자에 반해서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ㅎㅎㅎㅎ
그런데 연기까지 잘하니...와..이건 진짜 신이 몰빵한 그런 사람이 아닐까요?
필모그라피를 살펴봤는데, 영화 호스트라는 작품이 뭔가 제 취향일것같아서 조만간 찾아보려고 생각중입니다ㅋㅋㅋ 영화 작은 아씨들은 매번 봐야지 봐야지 해놓고 미뤄두고 있었던 작품인데...시얼샤 로던도 나오고 엠마 왓슨도 나오니까 꼭 봐야겠습니다!! ^^
영화 보기전에 작은아씨들은 책으로 한번 봐야할까요? 아님 그냥 영화 먼저 보고 책을 봐야할까요?...
아...이 문제로 또 한동안 고민에 휩싸일걸 생각하니까 머리가 아픕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또 못보는거 아닌지...;;;;
쨌든, 이렇게 영화 한편을 통해서 좋은 배우 한명을 또 알아가는것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액션 영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성장 영화인것같은....
영화 한나 2011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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