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감독 마이클 앤더슨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올카가 개봉을 했습니다.
인간에 의해 가족을 잃은 범고래가 똑같이 인간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1970년대의 공포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가지를 많이 보려고 하는데, 의외로 잔인하지만 재미있었던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그 영화들 중 "올카"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결말 스포일러까지는 이야기하지 않고 그저 감상만을 이야기합니다.
옛날 영화이긴 하지만 직접 보는게 더 재미있을것같아서요^^
그럼 시작합니다.
잠깐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옛날 포스터에는 돌고래라고 표현이 되었는데 정확히는 범고래라고 봐야할것같습니다.
영화 안에서 표현되는 말이 "Killer Whale" 인데, 이것은 범고래를 뜻하며 고대로마인들이 "죽음의 사자"라는 의미를 담아 "올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만큼 지능도 높고, 힘도 쎈 생물이었기때문이겠죠.
쨌든, 영화 올카는 인간의 욕심때문에 한 순간에 아내와 자식을 잃은 범고래의 슬픔과 분노로 시작됩니다.
그저 바다에서 헤엄치며 살고 있던 범고래 가족에게 작살을 날린 인간...
범고래, 그냥 여기선 올카라고 부르겠습니다. 올카는 그 인간을 기억해두었다가 복수를 결심하게 되죠.
암컷 범고래도 잡힌 그 순간에 일부러 배의 프로펠러에 몸을 들이대면서 자살(?)할듯이 움직입니다. 잡히기 보다는 죽음을 선택한 범고래의 모습이었죠. 하지만 인간의 방해로 죽지 못하고 잡혔고....거꾸로 매달린채로 새끼 범고래를 낳았습니다. 그 순간이 아마도 올카에게는 진짜 복수의 불씨가 당겨진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잡힌 아내 범고래의 모습과 새끼 범고래의 모습을 보고 절규하듯이 소리치는 올카....ㅠㅠㅠㅠㅠ
인간은 참...나쁩니다....괜히 잘 살고 있는 애들을 들쑤셔놓기나하고...🤬
등지느러미에 상처가 난 범고래가 올카입니다. 이 범고래 올카는 가족을 잃게 한 남자의 모습을 머릿속에 기억해두고 계속 쫒아다닙니다. 똑같이 복수해주려고 말이죠.
그 첫번째로 배 위에 매달려 다 죽어가는 암컷 범고래를 구하기 위해 몸통박치기로 배의 아래를 공격해서 멈추게 하고, 인간 남자가 갑판위로 나왔을때 다시 공격하면서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눈치채게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그냥 저의 생각이긴 한데...그렇게 공격함으로 매달려있던 암컷 범고래를 풀어줄지는 순전히 인간 남자에게 달려있었지만 뭐...지도 살려면 풀어줄수밖에 없었겠죠. 자칫 잘못하면 바다위에서 죽게생겼는데...
덤으로 인간 남자의 삼촌이라는 자를 물어뜯기도 했지만....일단의 복수는 성공한 올카.
하지만 이것은 복수의 막이 오른것뿐이었습니다.
올카는 울부짖으며 자신의 반려였던 암컷 범고래를 밀고 밀어서 뭍까지 올려다 놓습니다.
그 인간 남자가 바로 이 사람입니다. "놀던"이라는 사람이고, 처음에는 상어를 잡다가 그 상어를 공격하는 범고래에 끌려서 범고래를 잡으려고 하죠. 그리고...그 범고래에 의해 모든것을 잃게 되는 사람입니다.
욕심이 사람을 망친다는 말을 놀던에게 해주고 싶더라구요.
진짜 옆에서 말리는 사람도 많은데 꼭 그렇게 범고래를 잡았어야만 했냐!!!....
이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잡았던건 어쩔수 없다는건 알겠는데...저는 끝까지 올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놀던이 진짜 밉상진상으로 느껴졌습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응원할수없던 캐릭터였어요...
영화 올카 안에서 인간의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욕망, 욕심, 탐욕의 여러가지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구요.
그렇기때문에 인간의 모든 것들이 이 영화 안에서는 그저 밉게만 보였습니다.
인간이 욕심을 안냈더라면...인간이 없었더라면....그 생각을 떨칠수가 없더라구요ㅠㅠㅠㅠ
올카는 집요하게 놀던의 행적을 쫒아갑니다. 그리고 그가 사는 동네의 배들을 부수고 폭파시키고 급기야 놀던의 집까지 침수시켜버리는 올카...진짜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게 이런건가 싶더라구요. 한 맺힌 올카의 절규와 복수심이 한 눈에 보이는 장면들이었습니다.
과연 이 복수는 어떤 결말을 불러일으키게 될까요? 궁금하시면 왓챠에서!!!
1970년대를 너무 올드하게만 생각해서였을까요?
진짜 이 영화가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못할정도로 꽤나 괜찮은 퀄리티였습니다.
특히 올카역의 범고래는 어떻게 했을지가 엄청 궁금해지더라구요.
CG만으로는 저런 퀄리티가 나올수 없을것같고...기계로 만든건지 아님 진짜 범고래에게 연기를 시키고 편집을 한건지....어떤 방법인지는 모르겠는데 영화의 주인공인 올카가 이렇게나 퀄리티 좋을지 몰랐어요.
사실 포스터만 봤을때는 이런 모습을 기대하지 않았었거든요. 근데 진짜로 사실적이어서 놀랐습니다.
진짜 바다 어딘가에 올카가 살고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너무 1970년대 영화산업을 잘 모르고 있었나봅니다.
그 시대의 영화들을 자주는 아니지만 몇 작품 본게 있는데 나름 퀄리티들이 좋더라구요.
2021년에 봐도 괜찮은 거면 그땐 진짜 최고의 퀄리티였을것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찍을 수 있었는지 정말 궁금해지는 영화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돌고래나 범고래, 같은 수중동물?들이 나오는 영화는 프리윌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것같은데....이번에 영화 올카로 또 하나의 영화가 추가 되었습니다ㅎㅎㅎㅎ
저는 죠스 시리즈는 안봤거든요. 유명하긴 한데, 뭔가 상어에 대한 공포감이 더 강해질까봐...못보고 있습니다. 진짜로 바다가서 마주칠것같은 공포감이 아직 있거든요...^^;;;;
대신 돌고래나 고래, 범고래 이런 쪽은 아직까진 공포보다는 친근함이 앞서있고, 이번 영화는 순전히 인간이 먼저 시작한 전쟁이었기때문에 무섭기보단 안타깝고 슬펐던 영화이기도 해서...죠스와는 다른 길을 걷는 영화로 기억될것같습니다.
그저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닌 인간의 욕심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보고싶으시다면 왓챠 플레이에서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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