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드라마

드라마 나빌레라 9화 누가 뭐래도 백조의 호수!

flow-away 2021. 4. 22. 14:05

 

제가 이번주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어서...본방을 못봤기때문에 리뷰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드라마 나빌레라 9화의 리뷰를 시작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채록이와 덕출할배 위주의 리뷰입니다^^

 

 

 

기억을 잃고 길 위에서 방황하던 덕출할배에게 달려가 발레로 덕출의 기억을 다시 돌아오게 한 채록은 그럼에도 할아버지가 왜 그랬는지 따져묻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됐는지 이미 알기 때문이죠.

덕출은 그저 잠시 멍때렸다고 말하고, 채록은 그 말에 연습때는 다치니까 멍때리지 말라고 답할뿐입니다.

 

각자의 집으로 헤어지던 그 순간에 채록은 평소에 안하던 고집(?)을 부려 덕출의 집까지 쳐들어갑니다.

저녁식사를 같이 먹자고, 제육볶음이 먹고싶다며 해남여사님한테 전화까지하면서ㅎㅎㅎㅎ

 

그렇게 덕출의 집까지 함께 한 두 사람 앞에 이번에는 성관과 마주치게 됩니다.

짐을 가지러 왔다는 성관. 어쩌다보니 저녁식사 인원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간만에 식탁이 복작복작하겠어요..

 

할아버지의 알츠하이머에 대해 가족에게 말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던 채록은 성관에게 먼저 말해봅니다.

덕출의 수첩을 통해 알츠하이머인것을 알았고, 두번이나 길을 잃었었고...할아버지는 자신이 아는것을 모른다까지...

전부 성관에게 말한 채록. 성관은 아버지가 그런 병에 걸린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집 안으로 다시 돌아와서도 아버지의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성관은 대뜸 "합격!"을 외치고...

자신이 찍을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찍겠다고 선언합니다.

 

덕출이 알츠하이머라는것을 알게 된 호범. 채록을 통해 알게 된 성관.

복잡한 마음에 성산에게 전화를 해서 만약 형이 아프면 은호에게 알릴거냐고 묻는데 성산은 곧바로 알리지 않을거라 말합니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이라면서요. 

 

성산의 말에 성관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혼자 남은 놀이터에서 성관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일방적으로 끊긴 전화에 성산은 기가막혀합니다.

 

근데 왜 성산이는 요즘들이 더 바빠진걸까요? 야근도 자주하고 막 피곤해보이고 그러던데...설마 은행에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겠죠?ㅠㅠㅠㅠ 그냥 단순히 일이 많아서 바쁜거였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 괜히 성산이한테도 무슨 일 있을까봐 걱정되긴하네요....할배 마음아프게 한 아들이긴 하지만ㅠㅠㅠㅠㅠ

 

 

덕출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것에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성관이 채록도 허락했다고 하니까 마음이 놓이는지 그새 좋아서 웃음을 짓습니다. 그에 해남여사님은 툴툴거렸지만 곧 화면에 잘 나오라고 마스크팩까지 해주시는ㅋㅋㅋㅋ 역시 우리 해남여사님이 덕출할배에겐 최고의 같은 편입니다ㅎㅎㅎㅎㅎ

 

비록 말로는 조금 톡톡거리기는 하시지만...그것이 해남여사님의 매력이니까요!!ㅋㅋㅋㅋㅋㅋ

 

근데...채록이 입가에 묻은거 제육볶음 양념입니까!!!ㅋㅋㅋㅋㅋ 왜 저기다가 묻히고 먹냐구요ㅠㅠㅠㅠㅠ

귀엽게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진짜 덕출&해남과 같이 있으면 애기가 되는 우리 채록이였습니다ㅠㅠㅠㅠ

 

다음날 아침일찍부터 덕출의 집을 찾은 성관은 당분간 24시간 내내 붙어있을거라면서 알게모르게 아버지의 뒤를 지켜보려고 합니다. 물론 다큐를 찍는다는 좋은 이유도 있구요.

 

채록이 봤다는 아버지의 수첩을 성관도 보게 됩니다. 그 안에는 자신이 알츠하이머라고 적어놓은 글과 그동안의 많은 일기들이 적혀있었고 그것을 보고 성관은 그저 눈물을 흘립니다ㅠㅠㅠㅠ

아버지가 다니는 병원에 가서도 확인합니다. 정말로 알츠하이머인지..어디까지 진행이 되었는지..

하지만 좋은 소식은 듣지 못하고..발레도 확실히 말은 안했지만 하지 않는게 덕출할배를 위해서 좋을것같은 분위기였기때문에...성관은 더욱더 아버지의 힘이 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성관이 다큐찍는다고 의사 그만뒀다는 설정에서 언젠가는 아버지의 다큐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이유가 붙을줄은 꿈에도 몰랐다구요ㅠㅠㅠㅠㅠㅠ 아버지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카메라에 담아내고 영상으로 남기는 성관....앞으로의 모든 날들이 그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

 

 

다큐를 찍게 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는 성관.

어딘가 어설프고 자꾸 중심을 잃고 채록에게 지적당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발레연습을 이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전에 읽었던 일기의 내용이 떠오릅니다.

 

더 열심히해서 많은 동작들을 해내고 싶다는 아버지...하지만 시간이 없을지도 모르는 아버지..ㅠㅠㅠㅠㅠ

 

성관이 열심히 기록해놓은 이 영상들이 언젠가는 덕출할배에게도 도움이 될것같아서 괜시리 더 마음이 짠합니다.

이 영상들이 도움이 되는 그 시기에는 덕출할배의 알츠하이머가 더 진행이 되어있을 상황일지도 모르니까요ㅠㅠㅠㅠ

 

오전 연습이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서..여전히 당근을 골라내는 채록...

그리고는 오후에 연습시간을 더 늘리겠다고 말합니다. 할아버지가 걱정되서 30분 늘리는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이젠 더 시간이 없으니 채록은 할아버지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덕출할배가 계산을 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채록은 할아버지의 휴대폰에 위치추적기 앱을 깔아놓는데...

누군가에게 위치추적기를 달아놓는데 이렇게 마음이 편한 드라마는 나빌레라가 처음인듯합니다.

진짜 치매가 있는 어르신분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일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또 이게 더 큰 사고로 돌아와서 써먹을 일이 생기면 안되는데ㅠㅠㅠㅠㅠㅠ

드라마 나빌레라를 보다보면 참 많은 감정들이 생깁니다ㅠㅠㅠ 이래서 좋긴 한데 또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ㅠㅠㅠ 사람을 들었다 놨다해요ㅠㅠㅠㅠ

 

성관은 진료기록을 들고 예전에 일했던 병원의 동료를 찾아가고 무언가를 부탁하는듯했습니다.

아마도 할아버지가 더 악화됐을때를 대비한 그런거일것같은데....성관도 마음이 복잡한듯보였습니다. 

 

덕출은 약속이 있다더니 그 약속이 바로 성관의 새로운 신발을 사러가는것이었나봅니다.

저는 신발가게에서 나오길래 무슨 운동화나 구두, 이런 종류의 신발을 사주나 했는데....덕출이 성관에게 준것은 새로운 크록스 신발...지금 신고 있는 신발이 너무 오래되고 추운 겨울에도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게 걱정이 됐는지 털이 달린 겨울용 슬리퍼였습니다ㅠㅠㅠㅠㅠㅠ

 

성관이 그동안 버리지도 못하고 다른 신발로 갈아신지도 못하고 사계절 내내 신고 다녔던 그 슬리퍼.

무슨 사연이 있을줄은 알았는데, 병원에서 일할때 자신이 구하지 못한 환자의 뜨거웠던 피가 떨어진 그 슬리퍼였습니다ㅠㅠㅠㅠㅠㅠ 

 

부디 성관이도 그 마음들을 잘 극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

 

늦은 밤까지 연습을 하면서 덕출할배의 위치를 확인해보는 채록. 주소지를 보니까 집인것이 분명해서 한시름 놓는 모습과 다시 또 연습을 준비하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시간, 덕출은 해남이 준비한 고등어 한판 상에서 기겁을 하는 성관에게 우리집에선 해남이 말만 들으면 다 된다고 편들어주는 덕출...딴소리 말고 밥먹으라는 해남여사님.

역시....심씨네 집안에서 제일 최고는 해남여사님일듯합니다!! 여사님 최고!!!! 

 

새로운 동작들을 배우면서 조금 더 세게 몰아치는 채록이 불안했던지 조금 말을 얹어보는 성관.

하지만 채록은 할아버지가 아프다고 해서 봐주고 대충 넘어갈 생각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건 할아버지가 발레를 계속할까? 병을 숨기면서까지 발레를 포기하지않을까?에 대해 생각해보면 답은 하나라고 하죠.

덕출할배는 끝까지 발레를 하고 싶은것이고, 발레로 날아보고 싶은것이기때문입니다.

할아버지의 그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채록이기때문에 같이 마음이 조급해지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ㅠㅠ

 

덕출할배는 잠깐 쉬는 시간을 통해 중식쌤의 병원에 찾아갑니다.

아침부터 격하게 몸을 움직여서 무릎이 아프다고 하는 덕출할배에게 중식쌤은 이쯤에서 포기하는건 어떻겠냐고 제안합니다. 포기하면 이런저런 고민을 안해도 된다고 하면서....그 말에 할아버지는 또 생각이 많아집니다...

 

채록은 승주쌤에게 할아버지를 무대에 올리자고 말하고 승주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고집을 꺾지않는 채록에게 그렇다면 오디션을 보자고 말하는 승주쌤. 정말 봐주는거 없이 제대로 심사한다는 말에도 단호하게 주장을 하고, 받아들여집니다. 오디션은 한달 뒤. 

 

곧바로 채록은 덕출할아버지에게 오디션 소식을 전하고, 오디션에서 춤출 곡을 정하는데....

여기서 끝없이 이어지는 백조의 호수 사랑이 튀어나옵니다ㅎㅎㅎㅎㅎ

솔직히 조금 귀여우셨어요..덕출할배^^ 어렵다고 할아버지가 할게 아니라고 말려보지만 끝까지 백조의 호수만을 고집하는 할아버지에 채록이 졌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덕출할배는 커피를 쏜다며 아메리카노 두잔과 할아버지가 마실 바닐라라떼 한잔을 사러 간다고 했지만....

할아버지가 카페에서 돌아와 성관과 채록에게 준건 라떼 두잔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한잔, 그것도 할아버지가 마시려고 샀다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순간순간 알츠하이머의 증상들이 나타는 할아버지ㅠㅠㅠㅠㅠㅠ 

제발 오디션까지는 아무일 없기를 바랄뿐입니다ㅠㅠㅠㅠㅠㅠ

 

같은 날, 채록의 아버지는 상경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채록에게 말도 없이 서울로 올라온 아버지는 곧장 채록의 집으로 향합니다. 비번도 바뀌지않았던 채록의 집.

 

가는 길에 세종이를 만났지만 세종이가 알아서 빠져준 덕분에 간만에 부자 두명이서 저녁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근데...세종이는 어쩜 저럴까요ㅠㅠㅠㅠ 아마도 드라마 나빌레라 세계관 안에서 제일 멘탈이 쎈 아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진짜...세종이도 채록이네 아버지를 원망도 했을거고, 그 순간이지만 채록이도 미웠을수도 있었을텐데 부서지는 멘탈 부여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도 들어가고 채록이랑 베프도 하고ㅠㅠㅠㅠㅠㅠ

 

채록이가 이만큼 버텨준건 다 세종이가 옆에 있어줘서 가능했던게 아닐까요?ㅠㅠㅠㅠ

세종이는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ㅠㅠㅠㅠㅠㅠ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예요ㅠㅠㅠㅠㅠ

 

암튼, 아직은 서먹서먹한 부자사이지만 다음에는 목욕탕도 함께 가자고 할만큼은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채록의 아버지는....호범이를 만나러 가고...축구 인생을 망가뜨렸던 사람과 마주하게 된 호범.

과연 이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채록 아버지....간만에 서울 올라와서 볼일 다 보러다니려면 바쁘게 움직이셨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호범이 거기 있다는건 어떻게 알았을까요? 길가다 우연히 마주친건 아닌듯했는데....

 

둘이서 제발 뭐든 해서 사이 좀 풀리고 호범이는 정신차리고 제 삶을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발표모임에 갈 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할아버지때문에 걱정인 채록에게 승주가 할아버지 화장실 가셨다고 말하고 같이 내려오라고 하고 먼저 나갑니다.

 

순간 불안감에 휩싸인 채록은 화장실로 향하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할아버지의 흐느낌 소리에 마음이 더 급해집니다.

잠겨있는 화장실 문을 발로 부수고 들어간 화장실안에는....머리를 감싼 할아버지의 모습이....

 

도대체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ㅠㅠㅠㅠㅠㅠ

 

 

드라마 나빌레라의 9화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ㅠㅠㅠㅠㅠㅠ

진짜 할아버지 또 정신이 없어진걸까요? 기억을 못했던걸까요?ㅠㅠㅠㅠㅠ

아무일도 아니었음 좋겠는데ㅠㅠㅠㅠㅠ

 

10화를 보기가 두려워집니다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다음주가 마지막이라니ㅠㅠ 12화뿐이라는게 너무 안타깝기도 합니다ㅠㅠㅠㅠㅠ

정말 요즘 보기 드문 힐링 드라마였어서 더 좋았던 드라마였거든요.

 

비록 시청률이 높지는 않지만 어디가서 진짜 강추해줄수 있는 드라마 나빌레라임에 너무나 감사할따름입니다ㅠㅠㅠ

 

덕출할배 역할의 박인환 배우님도 그렇고 해남여사님 역할의 나문희 배우님도 그렇고...너무 연기를 잘해주시니까ㅠㅠㅠㅠ게다가 이제 막 떠오르는 배우인 송강 배우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드라마였기때문에 여러가지로 정말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ㅠㅠㅠㅠㅠㅠ

 

 

 

월요일 화요일마다 지친 일상을 힐링해주던 드라마 나빌레라.

이제 곧 끝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