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남궁민 배우가 대상을 받았던걸 계기로...남궁민 배우의 필모를 한번 파보자! 해서 찾아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그 전부터 남궁민 배우의 드라마들은 많이 봤었는데, 닥터 프리즈너는 제 취향이 아닐것같아서 패스했었거든요.
그런데...이게 무슨일입니까. 딱 제 취향을 저격하는 의사 × 복수 × 정치물 이 한데 섞인 드라마였습니다ㅠㅠㅠㅠ
이걸 포스터만 보고 걸렀다니...제가 미쳤었나 봅니다ㅠㅠㅠ 진작에 볼걸..후회하면서 현재 4화까지만 보고 아주 환장(?)을 해서 혼자만 보기 아까워 추천하려고 글을 씁니다ㅠㅠㅠ....이미 볼 분들은 다 보셨겠지만...;;;
program.kbs.co.kr/2tv/drama/drprisoner/pc/index.html
드라마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악에 대항하기 위해 악이 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4화밖에 안봤지만...아주 뒷통수치기 대환장 파티입니다. 어쩜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못믿는건지...
참...이 상황에서 복수를 해야하는 "나이제"가 얼마나 머리를 써야할지....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남주가 이럴때 머리쓰는거 엄청 좋아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이제" 라는 이름만봤을때는 이름 이쁘다, 괜찮다 했었는데...이 이름에 담긴 사연이...
전과 17범인 아버지가 자신이 엄마 뱃속에 있을때 "나 이제 이렇게 안살아" 라는 다짐을 하면서 지어준 이름이라는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에도 "나이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부끄럽지 않게 여겼다는게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좋은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개차반들을 만나서 인생 어그러지고...스스로 악이 되었는지ㅠㅠㅠㅠㅠ
벌써부터 짠내 풀풀 풍기는 나이제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1화이야기만 하려고 합니다. 물론 스포일러 포함되어있고 스압이 예상됩니다!
"형집행정지제도" 이 드라마에 자주 나올 주제 중 하나입니다.
저 제도를 이용해서 감옥을 나가고 싶어하는 여자, 오정희. 그녀는 바람난 남편의 상대를 죽였다는 혐의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빠져나가려고 해도 안되는걸, 나이제는 가능하다며 새로운 병명을 그녀에게 브리핑합니다.
바로 "판코니 빈혈" 이라는 희귀병이었죠. 그걸 이용해서 "형집행정지제도"로 나갈수 있다는 나이제.
그녀는 못미덥지만 그의 말에 넘어가 그 날부터 바로 몸을 망가뜨리기 시작합니다.
일부러 물도 마시지않고, 잠도 안자고, 그동안 먹었던 약들도 끊으면서 몸을 망가뜨린 결과 드디어 코피를 쏟아내며 임검당일을 맞이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약 하나를 건네는 나이제. 먹으면 심장의 운동이 느려지면서 심정지를 유발할수 있다는 약이라는데..그러다 죽으면 어쩌냐는 말에 제때 살리면 괜찮다고 말합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그 약을 먹는 오정희.
임검에는 정의식이 참관하며 이번엔 희귀병이냐며 동행한 의사에게 임검하라며 비켜줍니다. 그녀의 몸 상태는 점점 극에 치다릅니다. 그녀를 임검하던 의사는 몸 상태로 보아 판코니 빈혈이 맞는것같다면서 병원에 입원해야한다고 판단하는데, 정의식은 25살짜리 여자애를 죽인 혐의가 있는데 내보낼수가 없다고 하지만....이미 그녀는 눈을 뒤집고 심정지가 시작되어 혼절합니다.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가는 오정희.
병원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이제 좀 살겠다며 편히 몸을 가누는 오정희에게 새로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 유명한 태강그룹의 차남이 마약소지와 투약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았고, 그가 서서울 교도소에 들어간다는 뉴스였죠. 그녀는 곧 나이제를 떠올립니다. 그 합의가 있던 날, 나이제는 댓가로 서서울 교도소 의과부장자리에 추천서를 넣어달라 했었습니다. 그리고 곧 거기에서 만날 사람이 있다고 했죠. 그녀는 웃으면서 뉴스를 바라봅니다.
나이제는 이제 어떻게 할까요?
딴말이긴 한데...오프닝 영상이 오퍼레이션(수술,OP)과 오프닝의 약자(?)로도 쓰이는 OP가 겹치는것같아서 좋아합니다ㅋㅋㅋㅋㅋㅋ 이런 의미가 없더라도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제 멋대로요ㅋㅋㅋㅋㅋㅋ
오프닝 영상 이후로 나이제의 과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 태강병원 응급의학과 의사였습니다. 그것도 실력좋은 에이스의사. 그리고 자기 돈 써가면서 노숙자나 돈이 없는 사람들을 수술해주는 의사이기도 했죠. 그런 그에게 또 다른 환자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부였습니다.
아내는 임신중이었고, 남편은 과일을 팔면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중이었죠. 나이제 선생님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내주며 이쁘지않냐 자랑하는 아내, 곧바로 답장이 옵니다. 무료로 출산할수 있게 도와준다는 문자였죠.
물론...무료라고 하지만 나이제 선생님이 진료비부담을 할건 뻔합니다. 이 부부는 그 사실은 모르겠지만요.
그런 나이제 선생님에게 과일이라도 가져다 주자며 병원으로 향하는 부부.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시간, 부부의 문자를 보며 흐뭇해하고 있는 나이제에게 어떤 의사와 환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는 응급의학과로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센터장이 부르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다른 의사에게 부탁을 하고 센터장을 따라 나서죠. 센터장은 "진단서"에 서명해서 넘기라고 합니다. 그 진단서는 조작용이었고, 나이제는 거부합니다.
그러자 센터장은 사람들을 내보내고 설득아닌 설득을 하죠. 그 진단서 하나면 들어오는 돈이 얼마고, 니가 여태껏 무료로 봐줬던 사람들의 병원비를 한방에 갚을수 있으며....어머니 수술날짜도 당겨주겠다고 말이죠. 설득이 아니라...협박? 회유? 나이제는 고민을 합니다. 이거 서명해도 되나?
그때, 동생에게 전화가 옵니다. 태강병원의 담당의사가 빨리 오라고, 수술날짜 잡혔다고 전화를 했다면서 진짜냐고 이제에게 물었고, 나이제는....어머니를 위해, 기뻐하는 동생을 위해 서명을 합니다. 이제 돌이킬수가 없게되었습니다.
나이제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길에 부부는 갑질 재벌을 만나게 됩니다. 태강그룹의 차남 이재환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빡친 상태였습니다. 자신을 제끼고 장남인 형, 이재준이 회사를 먹으려 하고 있기때문이었죠. 빡이 쳐 앞뒤 가릴것도 없이 차를 몰던 그는 부부가 운전하는 트럭이 앞길을 막는다며 다시 또 빡이 칩니다.
안그래도 화가나는 상황인데 앞길막아서 추월했더니 이번엔 뒤에서 빵빵거리는 트럭에...그는 방망이를 들고 차에서 내려 트럭을 위협합니다. 갑질이라는게 이런거다..를 몸소 보여주는 이재환,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동생 이재인은 엄마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빨리 와서 말려달라고 할뿐, 내려서 막을 생각은 하지않습니다.
엄마한테 말했다는 재인의 말에 화를 가라앉히고 다시 차를 타려는데 그 옆을 지나가는 트럭. 운전중인 남자가 재환을 빤히 쳐다보며 지나갑니다. 그것에 또 열이 뻗는 재환. 트럭을 쫒아가며 다시 또 화풀이를 합니다.
사거리 중간에 멈춰서서 트럭의 앞길을 막던 재환은 갑자기 튀어나온 차 하나에 놀라 급발진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뒤에 있던 트럭은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납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차는 태강의 장남 이재준이 사주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복동생 둘을 죽이려는 속셈이었죠.
하지만 둘은 살아남았고, 애꿎은 사람들만 사고가 나고....병원으로 실려갑니다.
한꺼번에 몰려오는 교통사고 환자들을 받으며 처치하던 나이제는, 숨이 넘어갈듯한 환자 한명이 그 부부의 남편인것을 알아챕니다. 온 힘을 다해 살려보려고 노력하지만 그는 생의 끈을 놓아버리죠. 뒤늦게 들어온 부인은 그를 보며 절규하다 쓰러집니다. 임신상태에서 교통사고에 남편의 죽음에 대한 충격까지....그녀도 위험한 상황인데 수술방에 들어갈 의사가 없었기에...나이제는 자신이 응급처치를 하기로 결심하고 처치실로 옮깁니다.
그렇게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오는 무개념 갑질남. 이재환.
그 빗길사고에서 운좋게 벗어나긴했지만 방심하고 있다가 다른 사고에 휘말리게 된겁니다. 다행히 멀쩡하게 병원에 도착하긴 했는데 동생의 얼굴에 스크래치가 났다며 나이제에게 빨리 봐달라고 또 갑질합니다.
이게 다 이재환이 태강병원의 아들이라서....태강병원의 에이스가 나이제여서...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여기서도 다인은 괜찮다는 말 한마디를 안합니다. 수술하고 있는 모습이 뻔히 보이면서 오빠가 하는 일을 방관하죠.
나서서 갑질하지는 않아도 말릴수 있었는데 그러지않습니다. 뭐...똑같은 사람들인거겠죠...
센터장까지 나서서 갑질하는 바람에 수술도 완벽하게 마치지 못하고 갑질남매에게 다시 끌려온 나이제.
더이상 방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재환은 지금 한발자국이라도 벗어나면 의사생활끝내줄거라며 협박하지만 나이제는 오히려 의료법위반으로 콩밥먹여준다는 말을 하고 방을 빠져나가 처치실로 향합니다.
방금까지만해도 괜찮았던 그녀는 나이제가 나가고 바로 어레스트(심정지)가 와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아까 센터장이 나가면서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고 진짜 연락안한...절망에 빠져 열심히 그녀를 살려보려고 노력했지만....그녀 역시 남편의 곁으로 떠나버립니다. 현실을 받아들일수 없는 나이제는 뱃속의 아이를 살리면 그녀도 살릴수 있다는 말을 하고 메스를 달라고 하지만....이미 그녀는 어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다고 살아나지 않는 상황이었죠.
나이제는 순식간에 3명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기대했던 하은이도...하은이 엄마도...하은이 아빠도...
슬픔에 잠겨있는 나이제에게 웃으며 재환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해맑게 의료과실로 인한 사망이면 의사면허 정지되는거 맞냐 물어봅니다. 허무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나이제에게 재환은 너는 아무도 구하지 못했고, 심지어 너의 인생도 구하지못했다 말합니다. 정말 얄밉게 말이죠. 곧 경찰이 다가와 의료과실로 인한 환자 사망에 의한 고발장이 접수되었다며 나이제를 데리고 가려 합니다. 이제는 반항하고, 면허정지가 그렇게 쉬운줄 아냐 하지만 재환은 웃으며 말하죠.
그동안 허가도 없는 수술한거...엄마 수술 순서바꾼거...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없다는 말을 입에 올립니다.
얄밉게 웃는 이재환의 얼굴이 나이제에게 박힙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나이제는 이제 예전의 그 나이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서서울 교도소에 들어가야했습니다. 그래서...면접을 보기 위해 교도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이미 내정자는 있어보이는 그 사람들 틈에서 나이제는 능청스럽게 내정자가 있고 그런건 아니냐며 도발을 했고, 거기에 넘어가 발끈하는 오철민 보안과장이었습니다. 그를 뒤로 하고, 면접실(?)을 빠져나가는데, 현재의 의료과장인 선민식(이 사람의 후임과장을 뽑는 면접, 나이제가 노리는 자리)이 어디서 본적 없냐고 묻고...나이제는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본적있을거라고...자신도 여기에 있었다고...
서서울 교도소로 향하는 후송차량, 시간이 정확히 14시가 되자 짜고 친듯이 치고 들어오는 화물트럭에 의해 뒤집힙니다. 사실...짜고친건 맞습니다. 이재환을 "형집행정지"로 빼내기 위한 모이라(재환모)의 작전이었으니까요.
트럭이 들이받기 직전에 안전벨트를 한 이재환은 가까스로 살아 버스에서 탈출하지만..
부상이 꽤나 심각해보였습니다. 살기 위해 땅을 기며 구조 요청을 하는 그에게 누군가가 다가갑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나이제가 이재환에게 다가갑니다. 이재환은 그를 보고 놀라죠. 그때의 그 남자였으니까요.
나이제는 망설임도 없이 그에게 무언가를 내리 꽂습니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보며 웃습니다.
1화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나이제는 이재환에게 복수를 성공할수 있을까요? 의료과장 자리에 올라갈수 있을까요?
다음 회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닥터 프리즈너는 왓챠와 웨이브에 올라와있습니다.
복수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그의 인생을 망하게했던 사람들에 대한 악에 받친 그의 복수는 이제 시작되었을뿐입니다.
부디....그의 모든 일이 잘 성공하길....갑질인생들을 철저하게 벌하길...기대합니다.
사실 악을 악으로 처단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긴하는데 나이제의 행동은 이해할수 있을것같았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살아갈수 없었겠죠. 이미 망가진 인생인데 두려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나이제는 잃을것도 없는 무서운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가진게 많은 사람들은 그가 두려운것이구요.
처음부터 손을 잡은 오정희 여사가 부디 마지막까지 그의 편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죄질은 나쁘지만....그녀만큼 돈을 가진 사람도 없기에....그녀는 나이제의 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뒷통수 치지않길ㅠㅠㅠㅠㅠㅠ
결과적으로 선민식과 나이제의 싸움은 이제 시작되었고, 이재환은 미끼에 불과했으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박은석 배우를 캐스팅한것은 뒤에 뭐가 더 있으니까..그랬겠죠?
아주 망가져서 재기불능하게 되는 이재환의 꼴을 봐야겠습니다.....못된놈!! 갑질쟁이!!!....
닥터 프리즈너는 2019년에 방송되어 종영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는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첫회 8.4%를 시작으로 조금의 들쑥날쑥이 있긴했지만 최종화 15.8%를 기록하며 종영하였습니다.
그런데...연말에 상은 나이제를 연기한 "남궁민"씨를 쏙 빼놓놨더라구요.
그 시기에 SBS에서 "스토브리그" 에 출연하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전에 다른 배우도 다른 방송국이지만 주연임에도....열연을 했음에도 다른 방송사 드라마한다고 쏙 빼놓고 상준게 생각나는데...어쩜 이렇게 방송사들이 치졸할까요. 상을 주는 기준이 참....에휴...
그래도 이번에 그 "스토브리그"로 대상받아서 너무 기쁩니다!! 재미있게 본 드라마라서 좋았거든요!
드라마 자체도 좋았고, 남궁민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다른 모든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야기가 딴 길로 샜네요....;;;
암튼....닥터 프리즈너...이대로 가면 진짜 저의 최애 드라마중 하나로 남을것같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시도 해보시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습니다.
연기 못하는 배우가 없어요!!! 미친연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의 드라마입니다!!!
진짜 강력 추천합니다!!!!
이상,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였습니다!!
'review >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일드 추천 - 오리지널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 (0) | 2021.01.04 |
---|---|
2021년 드라마 라인업 중 기대작을 뽑아보았습니다! (0) | 2021.01.03 |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 새로운 드라마의 발견!! (0) | 2021.01.01 |
넷플릭스 중드 추천 - 밥만 먹고 게임만 하는 드라마? <전직고수> (0) | 2021.01.01 |
신의 퀴즈 리부트 - 천재 한진우 VS 인공지능 코다스 (0) | 2020.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