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계의 최고의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 하나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었던 나라가 많이 있는데, 그 중에 우리나라도 있었다는거 아셨나요?
1987년 KBS2TV에서 방영했던 [일요추리극장] 중 3부작으로 만들어졌는데, 현재는 3부만 남았다고 하네요.
1,2부는 없어진건지 분실된건지...그것까지 있었으면 완벽했을텐데...안타깝습니다.
암튼..오늘 제가 소개할 드라마는 영국 BBC ONE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탄생 125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2015년에 3부작으로 만들었던 영국 드라마입니다. 제목은 똑같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입니다.
벌써 다른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에서 추리장르를 할때 몇번 썼던적이 있을만큼 너무 유명한 작품이고, 소설은 1억부 이상 판매된 작품이기때문에 범인이 누군지 어떤 이야기인지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오늘 3부작중, 이야기가 시작되는 1부만 소개하겠습니다.
나머지 2,3부는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를 보는게 더 좋을것같아서요^^
예전에 봤던 작품이고 책으로도 읽었었지만 다시 보아도 무언가 소름돋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럼...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오프닝부터 조각들이 깨어지면서 드라마의 무대가 되는 솔저섬과 저택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원래 있던 조각들에는 "병정들의 노래"의 가사들이 비춰지고 있었죠.
(이 노래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에 대한 노래가 있으니 링크걸겠습니다)
체육교사였던 베라 클레이손(메이브 더모디)은 아이작 모리스에게 비서일을 소개받습니다.
하지만 클레이손은 자신이 없다면서 잘못 소개해준것같다고 하죠. 그럼에도 모리스는 강하게 밀어붙입니다.
오웬부부가 산 섬에서 그 부부의 비서일을 해주면 된다하고, 보수까지 미리 지급하죠.
섬과 해변가..라는게 마음에 걸리는듯해보이는 클레이손이었지만, 일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부부(율릭노먼오웬 & 유나낸시오웬)의 이름으로 초대장이 발송됩니다. 나머지 7명의 사람에게...
애밀리 브런트(미란다 리차드슨), 에드워드 조지 암스트롱(토비 스티븐스), 로랜스 워그레이브(찰스 댄스), 앤소니 마스턴(더글라스 부스), 윌리엄 블로어(번 고먼), 필립 롬바드(에이단 터너), 존 고든 맥아더(샘 닐)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편지마다 초대하는 내용은 다르게 하여 발송합니다. 그들은 이 초대장을 받고 섬으로 향하는 항구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남자는 누군가의 부탁을 받아 대본을 녹음하죠. 그렇게 그들을 초대할 준비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열차의 창문을 내리는 손잡이(?) 부분이 쓸데없이 교수형처할때 쓰는 매듭처럼 보이는건 저만 그런가요?
암튼...초대받은 사람들은 열차를 타거나 자신의 차를 운전해서 항구까지 모입니다.
그리고 그 항구에서 다른 한명을 만나고, 그들은 "내러코트"라는 뱃사람의 도움으로 섬으로 향합니다.
그들이 섬으로 향하는 시간, 저택에서는 손님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합니다.
이 저택의 하인 부부, 토마스 로저스 & 에델 로저스는 무언가 삐걱거리기는 하지만 척척 손님맞을 준비를 합니다.
로저스부인은 남은 음식을 갈매기들의 먹이로 던저주는 모습이 보이는데...그녀의 앞엔 천길 낭떠러지가 있습니다.
조금 으스스한 분위기의 섬이었습니다.
오웬부부의 저택하나 있는 작은 섬에 내려진 손님들을 맞아주는건 로저스 부부였습니다.
그들도 오웬부부의 지시를 받은 고용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손님들을 내려다 주고 중간까지만 짐을 들어다 준 내러코트는 섬으로 깊이 들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무언가 석연치않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는 그저 다시 육지로 돌아갈뿐입니다.
저택에 먼저 도착해있었던 에밀리 브런트와 앤소니 마스턴은 뒤늦게 도착해 여정을 풀고 있는 사람들과 합류합니다.
클레이손도 옷을 갈아입고 응접실로 향하던중 이상한 소리에 이끌려 그곳으로 향합니다. 지하의 어느 방.
자꾸 소리가 나서 문을 열려는 순간, 로저스부인이 나타나 그곳은 스텝이 쓰는 곳이니 손님은 쓸수없다 말하죠.
하지만 클레이손도 비서, 그러니까 스텝입장이니 괜찮다고 하지만 로저스부인은 오웬부부에게 손님으로 대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무언가 이상했지만 클레이손은 호기심을 거두고 윗층으로 올라갑니다.
클레이손이 사라지고 그 방안에서는 토마스가 나옵니다. 그리고 에델을 향해 잘했다며 칭찬을 하죠. 그 방엔 무엇이 있길래 다들 쉬쉬하는 걸까요?
잠시 뒤,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은 저녁식사 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자 식당으로 모이게됩니다.
식탁에 모여앉아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뭐, 잡담이죠.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들.
그러다 오웬부부의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가고 이름부터 시작해서 특이하다 말을 섞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식사는 진행이 되고 다음 음식을 내놓는 토마스에게 오웬부부는 언제오냐고 묻지만 전화가 없기때문에 내일 아침에 내러코트가 식자재와 우편물등을 가져오면 물어보겠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 배로 올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하구요. 말을 마치고 가려는 토마스에게 토니는 돈을 더 주고 자신의 젠슨차를 돌봐줄수 있겠냐 물어봅니다.
그의 말에 암스트롱은 토니의 차가 젠슨이냐 되묻죠. 왜냐하면 항구로 가는 길에 자신을 추월해서 위험하게 운전했던 차가 바로 벤슨이었기때문입니다. 그 일로 말싸움이 벌어지고...단숨에 식사자리는 싸한 분위기가 됩니다.
억지로 어떻게 화해는 했지만 서먹하기 그지없는 둘의 사이. 식사자리는 싸한 분위기로 끝이나고 무슨 정해진 코스마냥 이번에는 남자들만 따로 시가를 피우면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합니다. 여자 둘은 따로 차를 마시며 대화하구요.
(배경이 1939년이라서 저런 정해진 코스?같은게 있는건가봐요...그쪽 문화는 잘 몰라서...;;;)
그다지 영양가있는 대화를 하는건 아닌 사람들 사이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초반에 누군가가 대본을 보며 녹음했던 그 말들이 말이죠.
10명의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모두 살인죄로 기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 몇명을 죽였는지 그 목소리는 자세하게 말합니다.
에드워드 조지 암스트롱 - 루이사 메리 클리스 , 에밀리 캐롤라인 브랜트 - 비아트리스 테일로,
윌리엄 헨리 블로어 - 제임스 스티븐 랜도 , 베라 엘리자베스 클레이손 - 시릴 오길비 해밀턴,
필립 롬바드 - 동아프리카 부족 21명, 존 고든 맥아더 - 헨리 리치몬드, 앤소니 제임스 마스턴 - 존과 루시쿰,
로렌즈 존 워그레이브 - 에드워드 시튼 , 로저스 부부 - 제니퍼 브레이디 를 살해.
하지만 사람들은 무슨 끔찍한 장난이냐며 녹음된 목소리가 들려오는곳까지 가게되고...그곳은 아까 클레어손이 들어가지 못했던 방이었습니다.
축음기위에 레코드판이 돌아가고 있었고, 그 레코드는 다른 노래의 제목이 붙여져있었죠.
어떻게 된건지 영문을 모르는 토니는 열이받아 그동안 오웬부부를 아는척했던 데이비스를 몰아세우지만...
롬바드는 침착하게 토니를 말립니다. 그는 오웬부부를 모르고 데이비스도 아니라고 말이죠.
정체가 들통난 블로어는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다시 말해줍니다. "윌리엄 블로어 경사"
(가만생각해보면 아까 녹음기가 말했던 사람들 중 이름이 맞지않는 사람은 딱 하나였습니다.
롬바드는 거기서 눈치를 챈것같았구요. 녹음기에서 이름이 나올땐 풀네임으로 말했으니까요.)
그러는 사이 로저스부인이 기절해 주방에서 나오고, 토마스와 암스트롱은 그녀를 돌보기 위해 방으로 향합니다.
로저스부인에게 약을 주고 그녀가 쉴수있게 두 사람은 방을 나와 모두가 모인 응접실로 향합니다.
다시 모이게된 사람들....한명씩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 말하지만 고의는 아니었다 말하죠.
제일 처음 그날의 일을 꺼낸건 토마스였습니다. 그는 브레이디는 가족이었지만 노쇠했고, 그녀가 준 작은 유산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헐뜯는다 말하지만 사실은 토마스와 에델이 그녀를 죽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백하다 말합니다.
토마스를 필두로 암스트롱도, 블레어도, 클레이손도, 워그레이브도...전부 사고였다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 사고였을까요?....하지만 필립 롬바드는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은 동아프리카에서 21명을 죽인게 맞다 말하죠. 그리고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자신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꾸며낸것..둘중에 하나라고 말합니다.
워그레이브는 전직 판사답게 내일 아침에 이곳을 떠나자고 제안합니다. 오웬부부가 오던말던 상관없이 떠나자고.
사람들은 동의했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려는 그때, 토니가 문득 떠오른 기억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죽였다던 그 사람들이 예전에 차로 친 그 아이들이었을거라고. 그는 어두운 길에서 아이들을 놀게 냅둔 부모가 잘못했다 말하고, 어떻게 손을 쓸 틈이 없었다 말하죠. 다 변명처럼 들리는 말이지만....그러더니 갑자기 숨이 가빠치는 토니. 피를 토하며 쓰러집니다. 그리고...그는 그렇게 첫번째 사망자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경악에 물들고, 의사인 암스트롱은 침착하게 사망선고를 내린후 그의 방 침대위에 눕혀둡니다.
9명이 된 손님들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잠을 청하죠. 멀쩡하게 잠들 사람은 없겠지만요...
솔저섬에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다들 잠자리가 뒤숭숭했는지 악몽을 꾸며 아침을 맞이하는 중이었습니다.
특히 암스트롱은 그 날의 수술실의 모습이 떠오르는 악몽을 꾸는 중에 토마스의 노크소리에 잠에서 깹니다.
토마스는 아침부터 암스트롱을 찾아와 자신의 부인을 봐달라는 말을 합니다.
그를 따라 그녀의 방으로 가자...이미 죽어버린 에델 로저스가 있었고, 그는 침통한 목소리로 사망선고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겠다 말하며 방을 빠져나오고...토마스는 그녀의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줍니다.
아침부터 사망선고를 하고 정신이 없는 암스트롱에게 이번에는 클레이손이 찾아옵니다.
그녀에게 로저스 부인이 사망한것을 알리자 클레이손은 이상한걸 발견했다면서 같이 가달라고 합니다.
그녀를 따라간 식당에는 어제와 같이 식탁 중앙에 모형들이 놓여져있었습니다.
클레이손은 그 모형의 숫자가 어젠 10개였는데 아침에 사망한 로저스 부인과 어제 사망한 토니를 빼면 남은건 우리 8명...그런데 모형도 8개. 뭔가 이상하다 말하지만 암스트롱은 악몽에 사망에 피곤함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냉정하게 이상한 소리하지말라며 그녀를 외면합니다.
아침부터 맥아더 장군은 해변가에 나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사람들은 하나둘씩 짐을 싸기 시작합니다.
섬을 떠날 준비를 하지만 맥아더는 뭔가를 느낍니다. 그리고 저택으로 돌아와 롬바드에게 평온의 순간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롬바드는 자신은 평안해본적 없다며 맥아더에게 순간 울컥한듯이 말합니다.
그리고 그를 스쳐지나가며 맥아더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여기서 항구가 보이지않듯, 항구에서도 우릴 보지 못하지. 우린 고립됐어. 독안에 든 쥐인거지.
이게 바로 대학살 전의 평온이라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의 1부가 끝이 났습니다.
저도 기억이 조금 뒤죽박죽이라서 틀린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대략적인 내용은 맞을거라 생각됩니다^^;;
10명의 사람들이 누군가의 의도로 섬의 저택으로 초대되었고, 그들은 맥아더의 말대로 독안에 든 쥐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는 진실일까요? 정말 사고로 사람을 잃은것일까요?
그 해답은 2부와 2부를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고전명작은 뻔하지만 그 뻔함이 재미있을때가 있죠. 이 드라마가 그렇습니다.
원작대로 너무 투명하게 흘러갑니다. 그 어떤 모험도 하지않죠. 그저 아가사 크리스티가 써놓았던 그대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그렇기에 재미없을수도 있지만, 저는 1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을 빨리 넘기던 그 시절의 저처럼, 어느사이엔가 2부를 플레이 하고 있었죠.
그렇게 3부까지 하루만에 끝내버렸습니다. 도저히 다음 시간날때까지 기다릴수가 없었거든요.^^
드라마를 보니까 이번에는 책이 읽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이번주는 아마도...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것같은 예감이 듭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에 빠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아가사 크리스티 드라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였습니다.
'review >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 - 섹시한 연정훈이 보고싶다면?! (0) | 2020.12.25 |
---|---|
드라마 의사요한 - 통증의학과 의사들이 보여주는 의사와 환자들의 이야기 (0) | 2020.12.23 |
웹드라마 음주가무 도음주와 유감우의 썸에서 연애까지 같이 보실래요? (0) | 2020.12.19 |
드라마 투깝스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영혼이 들어가다?! (0) | 2020.12.16 |
ocn 종영드라마 추천 장르물의 명가 OCN 그 명작들을 소개합니다! (0) | 2020.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