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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렘린 (2017) 영화를 보기 전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flow-away 2021. 12. 9. 20:34

상당한 비판?이 들어가 있습니다.

혹시나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런 분은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 주시길 바랍니다.

 

 

 

 

웨이브를 한참 검색하고 있었던 저는...그랬습니다.

이 영화가 옛날에 봤었던 그 그렘린의 뭐..다른 버젼인줄 알았습니다.

 

포스터를 봤을때 외형이 상당히 달라졌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괴물의 외형도 바뀔 수 있고,

어쩌면 영화를 만들때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켰을지도 모른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절대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되는거였는데...

 

네, 제가 참 생각이 없었죠. 

이런 포스터를 보고도 옛날의 그 그렘린을 생각했다는게...

 

제가 이 영화의 함정(?)에 빠진건 아마도 저는 영화를 볼때 우선적으로 포스터만 보고 고른다는점...

그리고 아무런 정보 없이 본다는 점...이 두가지의 습관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이제는 조금쯤은 검색을 해보고 선택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게다가....포스터..누가 만들었는지...참....저렇게 큰 스케일의 영화도 아니었는데...

여러가지로 저를 함정에 빠뜨린 영화였습니다.

 

 

그럼 이 말도 안되는 영화의 내용은 어떤것이냐!!...

 

 

영화 그렘린의 주인공 가족입니다. 왼쪽 위부터 할머니, 엄마, 딸, 아빠, 아들.

평화로운(?) 집안에 곧 들이닥칠 불행의 씨앗은 바로 작은 상자 하나!

 

여담이지만....이 영화에서 연기는 기대안하시는게...

제가 진짜 왠만하면 외국영화에서 발연기를 잘 못알아채는데 진짜 이 영화...왜 이렇게 뚝딱거리는것처럼 느껴지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연기에 대해 알못이라 그런걸까요? 외국영화라서 그쪽 연기와는 잘 안맞는걸까요?...그렇기엔 다른 외국영화들은 잘만보는데....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을 여기에 쓰고 싶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이 놈의 문제의 상자가 등장하면서 모든 일은 시작이 됩니다.

 

아니 무슨 사랑하는 사람한테 원수라도 진 놈이 상자안에 들어간건지...

아..이 부분은 영화 뒤쪽에 설명이 나오긴 하는데 자세히 안봐서...그걸 봤으면 더 이해가 됐을까요?...

 

암튼 이 상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넘겨줘야 자신이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뭐 그런 이야기가 담긴 일종의 저주의 상자입니다.

 

때가 되면 저런 괴물이 나타나서 사람을 해치고 다시 상자안으로 들어가죠.

그렇게 상자는 빙글빙글 무슨 폭탄돌리기라도 하는 듯 여러 집을 돌아다니고 사람을 죽입니다.

 

아니...상자를 넘겨줘야하는 조건이 사랑하는 사람인건 알겠는데...

이 상자의 무서움? 잔인함?을 알면서도 이걸 엄마한테 넘기는 이 천하의 불효자식놈!!!!...

 

괴물 상자가 주인공네 집으로 오게 되면서 일은 점차 커지고...

온갖 사람들은 다 죽이고 다니는데 아무도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진짜 영화 스토리상 주인공네 가족들은 거의 희생이 되지 않는 그런 클리셰가 있긴한데..

영화 그렘린은 그 클리셰를 마구 마구 뿌셔뿌셔 해버립니다.

 

아..영화 그렘린이라고 말하는것도 그렘린한테 미안해서 죽을것같습니다ㅠㅠㅠㅠㅠㅠ

제가 아는 그렘린은 이런 영화가 아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이 집은 괴물 상자 하나때문에 풍비박산나게 됩니다.

뭐...원래도 얼마못가 풍비박산 날것같은 집안이었지만, 그래도 살아있으면 다행이었을텐데...

다른 쪽으로 와르르 무너질거라고는 그들도 생각치못했겠죠..

 

그리고...진짜진짜 실망했던건...

스토리가 구려도 CG나 연기쪽에서 커버치면 적당히 보고 넘어갈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그 어느쪽도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괴물이 거대화하긴 하는데 포스터에서처럼 막 헬기가 날아오고 대포가 등장하고 이런건 전혀없습니다. 그런 큰 스케일은 기대하지 마세요. 그저 경찰들이 총을 쏘는게 전부입니다....

 

그래도...그래도 마지막에 스케일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어떻게든 별 하나 정도는 줄 수 있었는데...

이건 별 반개도 아까운 수준의 영화였습니다.

 

진짜...웨이브에서 이 영화를 발견한게 2021년 통 틀어서 한 최악의 실수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영화들은 정말로 재미없었어도 그 안에서 재미있었던 부분들을 찾아서 어떻게해서든 긍정적으로 리뷰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혹시나 이 영화를 발견하시고 볼까 하고 검색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니 그런 거창한 이유는 아니더라도 정말 만에하나 89분을 헛되게 날리게 하고 싶지 않은...

아니....솔직히 89분 영화를 거의 30분도 안되서 다 본것같긴 하지만....

 

오래 산것도 아니지만....제 기준...최악의 크리쳐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이 분은 누굴까요? 

영화 다 끝나고 검색한번 해봤는데....누적관객 1명?

어? 진짜 1명? 아니겠지?...다른 포털도 검색해봤는데 진짜 1명만 나오더라구요..

 

왜 1명으로 집계가 됐을까요?

뭔가 오류가 있었나? 아니 아무리 재미가 없는 영화라도 기본 2자리수나 3자리수는 나오던데..

극장개봉이 아니었나? 누적관객이 있는거 보면 개봉은 했다는 소리인데...

진짜 왜 1명으로 표기가 되었는지 괜히 알고 싶어지네요...^^;;;;

 

 

결론은....

 

당신의 89분은 소중합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 수 없습니다.

89분을 아껴주세요.

 

 

 

다음 영화리뷰는 좀 더 재미있는 영화로 돌아오겠습니다.

진짜 최악이라서 리뷰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