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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조선시대의 과학수사를 보여주다. <별순검 시즌1>

flow-away 2020. 11. 13. 11:36

제가 어렸을적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로 인해 과학수사에 대한 드라마를 더 많이 접하게 된것같아요.

2008년 작품이니까 벌써 12년 전이네요. 

아..근데 12년전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닥 어린 시절은 또 아닌데...왜 어렸을적에 봤다고 생각했을까요...;;;

암튼, 이 드라마는 조선말 ~ 대한제국시기의 경무청 소속 특별수사국 별순검에서 다루는 사건들을 보여주며 그 시대에 썼을 기술들로 범인들을 찾아냅니다. 보고 있으면 진짜 신기하기도 하고, 현재랑 별반 다를거 없기도 해서 무척 재미있습니다.^^

 

 

 

(↓↓배역 이름을 클릭하면 캐릭터 설명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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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순검 시즌1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별순검 시즌1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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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즌1만 따로 표시한것은 시즌1밖에 안봤거든요...다른 시즌에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주인공들이 바뀌면서 뭐랄까..적응이 안된달까? 그냥 흔히 말하는 [이멤버 리멤버]의 악개근성이랄까...

몇번 시도는 해봤는데, 영 저한텐 맞지 않는것같아서 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시즌을 본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니..보장된 퀄리티의 드라마입니다!

 

그래서...시즌1의 모든 에피소드는 전부 설명하지는 못하고...제가 제일 좋아했던 에피소드 2개만 골라보았습니다. 요즘도 가끔 생각나면 이 에피소드들을 먼저 복습하곤 하죠. 범인을 알고 봐도 재미있거든요ㅎㅎ

 

첫번째는 에피소드 7화, "궁녀"입니다.

 

어느날, 심마니들이 산신에게 삼을 발견하게 해달라고 빌고 있던 차에 위에서 시체 하나가 뚝 떨어집니다. 보통의 여인이 살해되어 절벽에서 떨어뜨린거라고 생각했지만, 사건은 궁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 시체가 알고 보니 궁녀였던것이지요. 그 일로 궁은 뒤집어 집니다. 궁안의 여인이 죽었으니 자신들이 수사를 해야한다고 역정을 내고, 용파(몽타주)로 누군지 알아보더니 생과방 나인아이 중에 하나인 "오연선"이라는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궁의 관리인과 싸움을 하고 결국 별순검까지 시체를 데리러 오지만 강승조가 그 발앞을 막아섭니다. 아직은 데리고 갈수 없다면서. 아마도 더 윗선에서 별순검쪽에 맡기라고 했을수도...그렇게 수사는 별순검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별순검에서도 궁에 들어가려면 비밀서약각서?같은걸 쓰고 들어가야한다고 각서쓰고 지장찍고 하는걸 보니...정말 궁에 들어가는게 보통일은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더더욱 미궁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오덕이 시체발견장소 근처에서 발견한 작은 책자 하나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궁안에서 궁녀들이 몰래 돌려보던 소설이라는것을 어린시절 궁에서 일했던 능금이 눈치챕니다.

이 책자안의 암호문을 해석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한글 자음은 숫자에 비하여, ㄱ은 한문숫자 一, ㄴ은 한문숫자 二....모음은 그냥 그대로 쓰면 되는것입니다.

보이시죠? 능금의 이름을 쓰면 저렇게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읽어내려 가는데...

단순 연애소설같을줄 알았던 그 책의 내용은 의외로 공안소설-재판내용을 소재로한 고대소설-이었고, 내용 또한 파격적이었습니다. 서생 석과 서생 향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서생 석은 얼마전에 새답방에서 불이나 죽은 석희라는 궁녀였고, 서생 향은 궁말로 쫒겨난 향심이라는 궁녀였습니다. 오나인은 그 죽음에 대해 캐고 다니다 죽음을 당한것이라 추리한 별순검팀. 하지만 소설 내용을 고대로 믿을 수는 없었던 터라...덫을 놓기로 합니다.   

 

그 뒷이야기는 드라마로 확인해보심이 어떨까요? 범인은 과연 누구이고...어떤 덫을 놓았을지...

저의 스포아닌 스포?는 여기까지 입니다. 범인을 알고 봐도 재미있긴 하지만 처음볼때는 누구인지 모르고 보는게 더 재미있으니까요...^^

 

 

 

그리고 두번쨰 에피소드 8. 자귀나무 입니다.

 

어느 날 밤, 누군가의 집에서 안주인으로 보이는 여인이 살해되어 대청마루에서 죽어있는것이 발견되어 별순검이 출동합니다. 흐트러진 집안 상태를 보아 강도소행인듯 한데...여인의 상처는 목을 조르고도 못죽이고, 칼로 찌르고도 못죽인듯이 여러개의 상처가 존재했습니다. 강우는 면식범의 소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부인이 죽었는데 남편인 "임정한"은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자 찾으러 나선 강우.

처가 마당에서 술에 취한채 널부러져 있는 임정한을 발견하고 억지로 깨웁니다. 정신을 못차리는 남편.

부인이 죽었다는 말에 당장 집으로 달려가고...부인이 시집올때 가져왔다는 패물이 없어진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런데 처가라면서 그녀의 어머니는 자식이 죽은것보다 사위인 임정한을 더 걱정하였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탐문를 해보니...지금의 부인 "오연옥"은 임정한의 두번째 부인이고, 김의원(첫째부인의 아버지)가 약초보는 눈이 뛰어난 연옥을 아꼈고, 남모르게 연옥은 정한을 연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첫째부인은 아들-영인-을 낳다 숨을 다하고 4년 후에 연옥과 재취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첫째부인의 어머니의 반대는 심했고, 아이는 연옥을 전혀 따르지 않았다 합니다. 마음고생은 많았지만 부부금실은 좋았다고하지만...

얼마전 그 아들마저 앓았던 병이 도져 명이 다했고, 그 후에 금슬 좋던 부부사이가 나빠졌다고 주변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건을 수사할수록 수상한 점들은 더 튀어나와 혼란을 주고...

강우와 여진은 사건을 무사히 해결할수 있을까요?

 

자귀나무는 사이가 좋았던 그 시절, 정한과 연옥이 같이 마당에 심었던 나무입니다.

낮엔 떨어져 있다가도 밤엔 두 잎이 하나가 되는 자귀나무라서 마당에 심으면 부부의 정이 더 도타워진다며 얼굴 붉히며 말하던 연옥의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나 사이좋았던 부부였는데...ㅠㅠㅠㅠㅠ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번 편은 흉기였던 칼에 고초반응(강한 식초물)을 보면 루미놀 반응처럼 씻어냈던 혈흔도 발견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에피소드기도 합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었던 기억이 있는 이야기였는데 별순검에 나와서 반가웠었던 기억이ㅋㅋㅋ

드라마에 아는거 하나라도 나오면 급 반가워지고 좋잖아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두 에피소드를 묶어서 소개한것은 제가 좋아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지만, 두 이야기는 서로 닮아있습니다.

어느 점이 닮았는지 알게되면 그게 범인이라서....^^;;;;

 

 

첫번째 글은 <별순검 시즌1>이었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아서 답답하실수도 있지만...처음 써보는 드라마리뷰라서 어디까지 써야할지 모르는 부분도 있고...추리드라마라서 범인까지 다 써도 되나 싶기도 하구요. 

아직 첫번째 글이라서 많이 부족하지만...그럼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번째는 조금 더 잘써보겠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