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이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이행하고 있는 이종석배우님.
이제 소집해제가 얼마 남지 않아서(2021년 1월2일 예정)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수 많은 드라마와 영화 중에서 제가 보았던것만 이야기합니다.
제일 처음은 제가 이종석님을 알게 된 첫 드라마입니다.
1. 2010~11년, 세상을 뒤흔들었던 <시크릿 가든>
programs.sbs.co.kr/drama/secretgarden/cast/53664#1_0
시크릿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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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썬-한태선'은 천재 뮤지션입니다. 오스카(윤상현님)의 눈에 들어 계약을 하자하지만 매번 거절합니다.
그것도 [꺼져, 비켜, 바빠] 라는 세 단어로. 여기서 그의 캐릭터가 확 드러납니다. 시크하고 싸가지없는...
하지만 오스카와 매번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엔 계약을 하게 되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썬은 오스카를 맘에 들어합니다.
그리고 아줌마라 부르는 윤슬(김사랑님)과는 연적?상태일지도...오스카는 꿈에도 모르지만, 윤슬은 눈치채죠. 어떤 마음인지..그래서 썬은 윤슬과 같이 있기 싫다는 이유로 떠나기도 하는데 눈치없는 오스카가 다시 붙답아옵니다ㅋㅋㅋ
윤슬입장에선 복장 터질일이고, 썬 입장에선..글쎄요, 붙잡아서 좋을지 싫을지...그 이후로 등장하지 않아서 어찌 됐는지
알 길이 없어 궁금하기만 합니다. 근데 상상해보면..계속 그렇게 복장터지고 염장터지면서 지낼것같아요.
총 20회 중에 썬의 분량을 찾으면 전부 다 합쳐봐야 1시간이 되지않는다고 하는데, 임팩트만큼은 크게 남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드라마로 이종석배우를 알게 되었구요. 길쭉길쭉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고..연기는 조금 어색하긴 했는데 그래도 툭툭 치고 빠지는 역할이라서 그닥 신경쓰이지 않았구요. 무엇보다 오스카와의 티키타카가 좋았습니다.
이 이후로 하지원배우님과는 영화 [코리아] 도 함께 찍는데요,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 존경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던 이종석배우는 훗날 [겨울 고남순] 이라는 별명을 얻을 드라마로 돌아옵니다.
2. 2012~13, 어른들은 모르는 세계 <학교 2013>
search.daum.net/search?w=tv&q=%ED%95%99%EA%B5%90%202013&irk=61466&irt=tv-program&DA=TVP
학교 2013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학교 2013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search.daum.net
이 드라마는 예전 [학교시리즈]에 이은 드라마라고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선생님의 입장에서 보여지는 학생들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일진과 학교 폭력, 입시문제, 기간제교사 등 지금의 현실에 맞게 고쳐진것이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로 인해 이종석배우는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얻었고 연기적으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자체도 시청률도 높았고, 끝까지 잘 전달한 메시지덕분에 시작하기 전의 걱정과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남긴 또 하나의 좋은 점은...이종석배우와 김우빈배우의 케미였습니다.
둘 다 모델출신이어서 기럭지 길쭉길쭉 좋았고, 액션을 하던 달리는 장면이던 아주 그냥 시원시원했었죠.
고남순과 박흥수 사이에서 나온 대사 중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것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버린게 학교처럼 보여? 내가 버린건 학교가 아니라 너다 이 새끼야."
학교에 나오지 않는 흥수를 다시 학교로 불러들이기 위해 흥수가 내걸었던 조건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 남순과 학교를 떠나는 남순을 보면서 흥수는 학교가 그렇게 중요했냐고, 이걸론 안되겠다고 하지만...남순에게 학교보다 더 중요했던건....
그렇죠. 바로 흥수였습니다. 저 대사를 마지막으로 울면서 가는 고남순이 애처롭고 근데 또 이쁘고ㅠㅠㅠㅠ
진짜 이 드라마에서 고남순이고 박흥수고...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진짜 눈물 요정들이었어요.
뭐만 하면 울고 싸우다 울고, 화해했다고 울고...남자고딩의 눈물을 이렇게 많이 본건 처음이었습니다ㅋㅋㅋㅋ
이종석배우 필모와는 별개로..학교시리즈는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옛날부터 봐오던 시리즈라서 그런가...학교 다닐때는 진짜 고등학교는 저런가? 싶었고...
졸업하고 나니 지금의 학교는 진짜 저런가? 싶은 시리즈라서 제가 어느 세대가 되었던 학교는 항상 궁금한 존재더라구요. 그래서 주제가 바뀌고 세대가 바뀌더라도 계속 해줬으면 좋겠는 드라마중에 하나입니다.
겨울 고남순이 나왔으니 여름 박수하가 나와야겠죠?
3. 2013년, 여름의 청량함을 지닌 소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
programs.sbs.co.kr/drama/yourvoice/cast/50276#0_1
너의 목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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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나고 바로 여름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방영되었던 이 드라마로 인해서 이종석배우의 인기는 더 높아집니다.
이때쯤 어떤 네티즌이 그랬던것같은데...."겨울에 고남순이 땅을 샀는데 여름되니 그 땅에 빌딩이 들어섰다."
대충 이런 표현이었는데 어찌나 딱 맞는 상황이었는지 웃음이 나더라구요ㅋㅋㅋㅋ
학교찍고 졸업했더니 그 다음 드라마가 더 대박터져서 인기도 올라가고 연기력도 올라가고...
그리고 [겨울 고남순, 여름 박수하] 라는 어느 한쪽만 고를수 없는 레전드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 생각이 들리는 능력을 가진 '박수하'를 시작으로 작가 "박혜련"과 만납니다.
그리고 그녀의 다른 드라마에도 출연하면서 박혜련의 페르소나라고 불리게 되죠.
앞으로 저도 그 드라마들을 소개하겠지만...진짜 둘의 조합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특징은 드라마 회차의 소제목이 노래제목이라는것이었는데, 이게 또 상황이랑 제목이랑 너무 잘맞아서 나중에는 어쩌다 우연으로 그 노래만 들어도 수하가 생각나고, 짱변이 생각나고 그러더라구요.
요즘도 여름이면 꼭 복습해야할것같은 드라마라서 전부는 못보고 클립으로 몇장면씩 보기도 하는데요.
그러다가 다시 첫화부터 보고싶어져서 몇번씩이나 정주행 완료한 제 최애드라마중에 하나입니다.
진짜 안보신분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아직도 너목들 패밀리들이 친목을 유지하고 가끔 사진도 올라오는거 보면 훈훈합니다.
꼭 수하와 짱변이 아직도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는것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이종석배우님의 최고의 필모를 뽑으라면 저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뽑을겁니다.
박수하라는 캐릭터도 좋았고, 그 캐릭터를 잘 살린 이종석배우님도 너무 좋았거든요.^^
4. 2014년, 이번에는 북밍아웃이다. <닥터 이방인>
programs.sbs.co.kr/drama/doctorstranger/cast/53254
닥터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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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드라마는 제가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드라마입니다. 솔직히 말하면요.
드라마가 너무 산을 타고 날아가 버렸거든요.ㅠㅠㅠㅠ
박훈 캐릭터 설정은 좋았어서 박훈만은 보낼수 없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천재의사에 능글맞음은 기본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복잡한 가정사가 있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도 걸줄 아는 그런 남자라는 캐릭터는 정말 너무 좋았는데...그 사랑에 목숨을 걸다보니 너무 걸어서..드라마내용은 저멀리로...하아ㅠㅠㅠ
게다가 백의를 입은 이종석배우를 어디서 또 보겠습니까. 긴다리 휘적거리면서 병원을 휘젓고 다니는 박훈은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웠는데...스토리가 좀만 더 받쳐줬다면 진짜 레전드가 될뻔했는데...너무 아쉬워서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이종석이 시놉사기당한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니 말 다했죠.
정말 여러모로 너무 아쉬운 드라마였습니다. 지금도 복습은 잘 못하겠어요.
그나마 시청률이 한자리수로 내려가지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을까요...그래도 10%대였긴 했지만요.
나중에 다시 한번 의사역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천재의사역할로.
다시 한번 이종석배우님의 의사모습을 보고싶어요.ㅠㅠㅠ
아직도 많은 작품이 남아있지만 파트1은 여기까지 합니다.
이종석배우님은 드라마와 영화, 많은 캐릭터를 소화했는데 그중에서 무언가를 커밍아웃하는 역할이 많았던것같아요.
<시크릿가든>에서는 게이커밍아웃을..<학교>에서는 일명 쓰밍아웃이라 불리는 쓰나미정체공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초능력을 커밍아웃하면서 초밍아웃, <닥터 이방인>에서는 북한출신이라는것을 알리면서 북밍아웃. 뭘 가져다 붙여도 착붙인데...아직 그 아웃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야기할 필모에서도 그는 끊임없이 ○○아웃을 시전합니다ㅋㅋㅋ
이쯤되면 이종석표 드라마특징이 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무언가를 숨기거나 능력이 있는 역할이 많다보니 계속 이런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같아요. 또 그런 역할이 어울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딱 하나 바라는게 있다면...이젠 좀 부모님 멀쩡히 살아계신 철없는 재벌2세나 3세하면서
안구르는데 피땀눈물은 있는 그런 드라마 했으면 좋겠습니다. 멀쩡한 로맨스여도 피땀눈물은 있어야 하니까...
그건 포기할수가 없거든요...이 변태적인 드덕의 시선으로는...^^;;;;
이번에 소집해제 하고 제일 먼저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하루 빨리 드라마에서 볼수 있었음 좋겠어요. 내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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