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드라마

왓챠 익스클루시브 -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

flow-away 2021. 2. 20. 16:06

왓챠 익스클루시브란 콘텐츠 마켓을 샅샅이 살펴보며 왓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엄선한 숨은 보석들에게 붙여지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는건 해외 유명 작품부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까지, 왓챠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 컬렉션이라고 할수 있겠죠?

 

그런 왓챠 익스클루시브에 드디어!!!! 이 드라마가 들어왔습니다!!!!

 

일본 TBS, 일요드라마, 2021년 1월 17일 첫방송.

출연 : 아야세 하루카, 타카하시 잇세이, 에모토 타스쿠, 미조바타 준페이, 키타무라 카즈키 등

연출 : 히라카와 유이치로   극본 : 모리시타 요시코

 

아직 일본에서도 방영중인 드라마라서 왓챠에 들어올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완결이 나기도 전에 들어왔습니다ㅠㅠㅠㅠㅠ 매주 토요일마다 업데이트 되는 시스템이라서 보는데 정말 감질나겠지만 그래도 들어온게 어딥니까ㅠㅠㅠㅠㅠ

고화질로 드디어 모치즈키와 히다카를 볼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쁜지ㅠㅠㅠ

 

이 드라마, 정말 최고입니다. 그래서 추천합니다!!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누군가를 죽이면서 시작하는 이 드라마는, 연쇄살인범과 그를 잡으려는 형사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서 캐릭터가 무엇인지 밝혀질것같은데 언뜻보기에는 귀엽지만 하는 짓은 귀엽지 않은 녀석입니다. 사람을 죽이고 그 사람의 특징(?)에 맞게 그를 꾸며주고 손바닥에 시그니쳐 모양을 남기는...연쇄살인범이죠.

 

그리고 이 시국에 맞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 장면들이 나오는 드라마는 또 처음이라서 굉장히 신선했어요ㅋㅋㅋ 모치즈키가 지각할까봐 마스크도 잊고 지하철에 탔는데 마스크 안한 그녀를 째려보는 사람들...그리고 그녀에게 마스크를 건네주는 한 남자. 하지만 모치즈키는 경찰공무원이기때문에 함부로 받으면 안되는 사람이라 거절하지만 그는 자신이 만든 마스크 샘플이라며 받아달라고 합니다.

 

모치즈키는 그럼 감사하다며, 홍보해주겠다면서 받아 지하철에서 내리고....그는 그녀가 내린 역을 곱씹어 봅니다. 저 돌아버린것같은 눈때문에 저놈이 범인인가보다 눈치챘습니다.

안그럼 저렇게 돌은 눈빛으로 사람을 쳐다볼이유가....^^;;;;

 

(모치즈키가 내린 역은 "사쿠라다몬역"으로 경시청이라던가 국회의사당이 있는 역이라서 경찰주제의 일드에 자주나오기도 합니다. 저도 그런 드라마 보면서 알게 되서 엄청 익숙한 역이됐어요ㅋㅋㅋㅋㅋ)

 

경찰서에서 모치즈키는 거의 눈엣가시수준으로 미움받고 있었습니다. 과거 그녀가 했던 실수때문인데요, 그렇다고 해도 진짜 다 큰 어른들이, 특히 카와하라는 그녀를 엄청 미워하고 있는듯했습니다. 성희롱까지 해가면서...그래서 모치즈키와 야마키 둘 사이의 그를 부르는 호칭은 "세쿠하라"(한국말로는 성희롱). 둘다 계속 그 별명으로 불러서 저는 카와하라라는 이름을 검색해보고나서야 알았습니다;;;; 물론 처음 등장할때 자막으로 이름 표시를 해주긴 했지만...금방 잊어버려서...

 

아, 야마키는 모치즈키의 후배이자 파트너인데..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융통성 넘치는 젊은이죠ㅋㅋㅋㅋㅋ 도시락 주문같은 잔심부름만 해도 일이 편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요즘 일본청년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모치즈키와 같이 움직이면서 연쇄살인범의 정체에 다가가게 됩니다. 이 청년...참...괜찮은 청년입니다^^

 

새로 발견된 사망자의 손에서 발견된 특유의 시그니쳐 문양때문에 단순 살인사건이 갑자기 연쇄살인으로 흘러가며 수사1과는 범인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 모치즈키 또한 현장에서 얻은 힌트를 가지고 수사를 시작합니다.

 

살인현장이 묘하게 깨끗했던 점을 수상하게 여긴 모치즈키는 청소용품에 눈을 돌렸고, 그녀의 직감은 맞아떨어졌습니다. 일반 청소세제가 아니라 샘플로 몇개 없는 상품이어서 수사범위는 좁아졌고, 그 샘플을 제조한 회사에 찾아가게 되는 모치즈키와 야마키. 그리고 그 회사의 사장은 바로, 그녀에게 마스크를 주었던 그 남자, 히다카였습니다.

 

회사에 찾아가 살인사건임을 설명하고 샘플을 준 명단을 확보하지만, 그 대화사이에서 모치즈키는 히다카를 의심하게 됩니다. 기사화 되지도 않은 사실을 입에 담고, 살인사건에 대해 어떤 반응도 없었던 히다카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느꼈기때문이죠. 이게 바로 형사의 촉일까요?

 

그리고 바로 윗선에 이 사실을 알리고 그를 용의자로 특정하지만, 카와하라가 껴들어서 저번의 실수를 다시 언급하며 모치즈키는 사건조사에서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모치즈키가 여기서 포기할 인물은 아니었죠. 혼자서 히다카의 뒤를 캐며 그의 목을 조여갑니다.

드디어, 그를 옭아맬수 있는 단서를 잡은 모치즈키. 곧바로 그에게 찾아가 범인이 아니냐며 몰아세우지만 히다카는 끝까지 잡아뗍니다.

 

모치즈키도 더이상 물러날수 없기때문에 유일한 단서인 장갑을 뺏기위해 덤벼들고, 몸싸움을 하다가 두 사람은 거짓말처럼 육교위에서 굴러 떨어집니다. 밝은 보름달이 뜬 밤의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다시 눈을 떴을땐 이미 영혼이 뒤바뀐 상태였습니다. 

모치즈키의 모습을 한 히다카는 운이 좋다며 웃었고, 히다카의 모습을 한 모치즈키는 억울함과 황당함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이 밑으로는 히다카지만 모치즈키이고, 모치즈키이지만 히다카입니다. 

저도 쓰면서 헷갈리네요;;;;

 

영혼이 뒤바껴 어찌할바를 모르는 모치즈키를 찾아온 히다카. 그는 웃으며 그녀를 향해 다가갑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자신은 경찰이 되었고 경찰이었던 그녀는 연쇄살인범이 되었습니다.

이제 몸이 원래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범인으로 몰리는건 히다카의 몸을 하고 있는 모치즈키였습니다.

 

단서였고, 증거였던 장갑은 없어졌지만 그 대신 흉기로 보이는 둥근 돌이 있으니 범인으로 그를 경찰서까지 끌고 갈수 있는 모치즈키(히다카)를 보며 히다카(모치즈키)는 절망에 빠집니다. 원래대로라면 그녀가 그를 몰아붙여 수갑을 채웠어야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뒤집어졌습니다. 히다카의 몸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 수갑이 채워지는걸 망연자실한채 보고있을수밖에 없는 모치즈키...수갑을 채우며 웃고 있는 자신의 몸을 하고 있는 히다카가 악마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여기까지가 1화의 내용입니다.

많이 줄이고 줄였기때문에 드라마를 보는게 가장 좋은 이해방법일것같습니다^^;;;

 

진짜 저에게 글솜씨가 없다는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더 재미있게 쓰지못해 안타까울뿐이라서...

그래서 직접 드라마를 보는걸 추천합니다. 정말 재미있어요!!ㅠㅠㅠㅠ

 

그리고 주인공 모치즈키와 히다카를 연기하는 아야세 하루카와 타카하시 잇세이가 연기를 너무 잘합니다.

영혼이 바뀌기 전에도, 바뀐 후에도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주는 바람에 더 몰입할수 있었습니다.

일드를 이렇게 실시간으로 보는건 또 간만이라서 흥분한 감이 있긴 하지만...

연기를 잘한다는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제부터 두 사람은 어떻게 될지...정말 너무너무 궁금해집니다.

히다카와 모치즈키는 경찰과 연쇄살인범의 관계지만 어쩔수 없이 공조를 해야할 상황일것같은데...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고 두 사람은 원래대로 돌아올수 있을지...

돌아온다면 모치즈키가 히다카를 잡아서 감옥으로 보낼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흥미진진해질것같습니다.

 

 

 

근데...이럼 안되는줄 알면서도 모치즈키랑 히다카가 잘어울려서ㅠㅠㅠㅠㅠㅠ

제발 히다카가 범인이 아니었음 좋겠다 싶기도 한데..아, 그럼 리쿠가 불쌍하기도하고...

리쿠도 뭔가 있을까요? 괜히 동거인으로 나온게 아닐텐데...리쿠가 궁금해지면서도 앞으로 연쇄살인범이랑 같이 살아야하는 리쿠가 불쌍해지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

 

이 드라마가 끝나고 다른 드라마든 영화든....두 사람이 연인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이 드라마에서의 케미는 사약이니..ㅠㅠㅠㅠㅠㅠㅠ 

 

왓챠 익스클루시브가 뭔지 몰랐는데...좋은거였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천국과 지옥을 매주 1화씩 볼수 있다니ㅠㅠㅠㅠㅠ 빨리 보고싶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의 행복을 위해 나머지 요일들을 버텨낼수 있을것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제가 구구절절 설명한것보다 드라마로 보는게 더 재미있을듯 합니다.

그래서 강력 추천합니다! 완전 재미있어요!!!

 

 

 

 

이상, 왓챠 익스클루시브 추천 -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