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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회 | GO! MBC
방송중 목(밤) 10시20분 - 가장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로 어둑시니의 마음을 만족시킬 전국 최고의 괴담꾼을 찾습니다! 불면의 밤을 선사할 본격괴기공포토크쇼 MBC <심야괴담회> 함께 하시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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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심야 괴담회"가 정규편성이 되면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무서운 괴담으로 안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사실은 제가 파일럿때 재미있게 봤었는데 정규프로그램이 되면서 MC가 바뀐다고 들어서, 그 바뀐 MC가 김구라 님이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공포쪽으로는 맞지 않을것같은데...라는 편견(?)이 있어서 정규가 되고나서는 보지 않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김구라 님이 MC로 자리잡으면서 꽤나 괴담과 현실의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는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에겐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MC였는데 심야 괴담회에서는 정말 호, 그 자체의 중심역할을 잘 해주고 계신것같았습니다.
김구라 님은 심야 괴담회랑 뭔가 상성이 잘 맞는것같아요ㅋㅋㅋㅋ 특유의 그 독설?같은것도 괴담 분위기를 잘 풀어줄때에 잘 맞는것같거든요.
귀신 안믿는다, 점같은거 안본다...이런 말들을 자주 하시지만 그럼에도 사연에 잘 몰입하시고 또 그 사연에 맞는 이야기들을 하시는 경우도 있어서...괜찮은 MC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괴담 사연들이 하나같이 다 무섭기도 한데, 그걸 재연VTR로 만들어주는 스텝분들, 연기자분들의 열정(?)에 진짜로 무서운 영상들이 많았어서 심야 괴담회의 재미를 더 해주는것같았구요.
그냥 괴담꾼들이 썰 풀어주듯이 말해주는것도 무서운데, 거기다 영상까지 더해지니까...그 무서움이 배로 되면서 무서움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듯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심야 괴담회의 괴담꾼들을 만나볼까요?
기본적으로 괴담을 이야기하는 괴담꾼은 3명입니다. 김숙 님, 허안나 님, 황제성 님.
이 세분이 정규직(?)으로 자신들이 들고 온 사연들을 이야기해주는데...각자의 맛을 잘 살려서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누구 하나 제일 좋다고 꼽을 수가 없습니다ㅠㅠㅠ 진짜 다들 이야기를 무섭게 잘 해주세요ㅠㅠㅠㅠ
거기다 풀어줄땐 또 개그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다보니, 분위기 전환이 잘 될수 있게 바꿔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같은 쫄보도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괴심파괴자(?)라고 불리는 심용환 님과 곽재식 님입니다.
심용환 님은 그래도 조금은 괴담이나 귀신 이야기에 동의도 해주시는데 곽재식 님은 진정한 괴심파괴자!!
저는 두 분 다 양쪽에서 밸런스를 잘 잡아준다고 생각합니다.
심용환 님이 괴담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역사쪽으로 잘 풀어주고, 곽재식 님은 과학이야기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섞어서 괴담으로 물들었던 무서운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환기시켜주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켜주시기도 하구요.
저는 무조건 괴담 프로그램은 100% 무서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방송을 내보내지 못할게 뻔하니까...이런 쪽으로의 타협(?)도 괜찮은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의 쿠션을 넣어서 조금 부드럽게 해보려는 제작진분들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분이 괴담, 귀신, 괴물 이런 쪽들을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서 괴담 사연에 나오는 귀신들 이야기를 해줄때도 있기때문에 저는 두 분이 계신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그리고 매주 게스트로 나오시는 분들이 4번째 괴담꾼이 되어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합니다.
김구라 님 옆으로 동그라미 친 자리가 게스트 괴담꾼들의 지정석인데,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게스트 괴담꾼들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좋았고,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나올때면 정말 연기하듯이 이야기를 해주셔서 무서움이 2배가 아닌 3,4배로 더 커질때가 있어서ㅠㅠㅠㅠ 쫄보인 저는 무섭긴 하지만 프로그램쪽으로 본다면 정말 좋은 게스트 괴담꾼들이 아닐 수가 없을것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연기자가 아닌 게스트분들이 오시기도 하는데 그 분들도 사연 읽어주실때는 정말 잘해주십니다.
기본적으로 심야 괴담회에 나오는 게스트분들이 다 괴담을 좋아하고 귀신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나오기때문에 연기가 안좋을 수가 없죠!!! 다들 너무 잘 해주셨습니다!!
심야 괴담회의 또 다른 주축인 어둑시니들!! 44명의 온라인 어둑시니들이 괴담이야기를 듣고 무서움을 촛불로 표현하는데 이게 촛불 하나당 만원으로 해서 결선진출금 444,444원에 촛불갯수만큼 만원씩을 더해서 사연자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입니다.
아, 정말 제가 무서운 일을 겪었다면 사연으로 보내고 싶을만큼 상금이 탐나기도하는데....평생을 살아도 그런 귀신쪽으로 무서운 경험을 한 적이 없어서...ㅠㅠㅋㅋㅋㅋㅋ 끽해야 악몽을 꾸는게 저의 귀신체험의 끝이라ㅋㅋㅋㅋㅋ
한번쯤은 그런 경험도 해보고 싶긴한데...또 한편으로는 진짜 그런 경험을 한다면 제정신이 아닐것같아서 무섭기도 하고...와..이게 무슨 감정일까요;;;;
심야 괴담회를 보면서 그럼에도 제일 무서운건 사람이라고 느낀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게스트 괴담꾼 황보라 님이 읽어주셨던 "네 것 아니야?"...
사연도 무서운데 재연 VTR도 무섭고, 1+1처럼 따라온 다른 영상도 무섭고ㅠㅠㅠㅠㅠ
역시나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사람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유튜브에서 심야 괴담회라고 검색하면 여러 영상들이 나오긴 하지만, 심야 괴담회는 역시 풀버젼으로 봐야 더 재미있습니다. 그러니까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심야 괴담회를 풀버젼으로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유튭에서 검색하면 심야괴담회 × 서프라이즈도 나오는데 이것도 흥미진진해보입니다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일요일마다 서프라이즈 보느라고 정신없었던 날들도 있었는데 말이죠ㅋㅋㅋㅋㅋ
그 옛날 토요미스터리의 뒤를 잇는 좋은 괴담 프로그램이 탄생한것같아서 좋습니다!
이번 여름은 심야 괴담회와 함께 시원한 밤을 보낼 수 있을것같습니다^^
쫄보라도 귀담이야기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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