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일본 배우 "코이케 텟페이"의 연기를 보고 싶어서 검색한 결과...
찾을수 있었던 "빼앗는 사랑 여름" 이라는 드라마였습니다.
웨이브와 왓챠에서 볼수 있지만, 19금!! 청불!!입니다..;;;
꼭 그래서 본건 아니었습니다. 여러가지 검색해보고 뭔 내용이길래 막장 호러 러브스토리라는건지...호기심에...살짝 1화만 볼까 했다가 순식간에 마지막회까지 전부 보게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
아니..이게..막장스토리라인이라서 어이가 없으면서도 도대체 결론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지니까 멈추지 못하겠더라구요ㅋㅋㅋㅋㅋ 청불인게 이해가 됐습니다. 이런거 청소년이 보면 안될것같은 막장전개였어요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를 따라오지는 못하겠지만, 일본스러운 그런 막장드라마였어서...또 새로운 맛이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
빼앗는 사랑 여름 이라고 해서 처음에 든 생각은 아, 복수겠구나 싶었습니다.
역시..사랑에 대한 복수는 막장에 막장으로 가야 재미있는거니까요!!!
그럼에도...추천은 못하겠고, 그냥 이런 드라마가 있어서 봤다!쯤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포일러 없이 1화 이야기만 합니다.
스압이 예상됩니다!
해변가에 가면 커플들은 한번씩 해본다는 사랑해라는 글씨를 모래위에 쓰는 어느 여자.
그리고 그 글자를 파도가 밀려와 지워버리자 그녀는 말합니다.
"내 사랑이 빼앗겼어."
그리고 빼앗는 사랑 여름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4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결혼정보 회사, 러브넥스트.
그 회사의 홍보과에서 일하는 "소라노 안즈"와 "키리야마 츠바키" 선남선녀가 따로 없습니다.
안즈가 실수로 파일을 삭제해버리자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등장해서 삭제된 파일을 복구해주는 츠바키.
둘은 이렇게 그 날 밤에 바로 고백하고 사귀고 츠바키의 집까지 가게 됩니다.
정말 5G LTE급으로 빠른 안즈와 츠바키의 연애사정!!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둘이 서로 회사에서 같이 일하면서 호감은 있었겠죠? 그러니까 이렇게 빠른 진행이 가능했겠죠?ㅎㅎㅎ
하지만 안즈는 자신의 집에 츠바키를 데리고 가는것도 싫어했고, 회사에서는 비밀로 하자면서 둘의 사이를 감추려는듯합니다.
그래도 츠바키는 좋다고 다 괜찮다고 안즈와 사귀기 시작하죠. 눈에서 꿀떨어지는게 보이는 츠바키였습니다.
러브넥스트의 사장 "하나조노 사쿠라"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 결혼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괜찮은 남자들의 정보를 모아서 그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되죠. 그리고....그녀의 선택은 키리야마 츠바키였습니다.
외모도 괜찮고 사내 평판도 좋은 그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아버지의 화과자가게가 망할 위험에 처해있다는거?
그럼에도 사쿠라는 그것을 기회로 삼아 츠바키를 옭아맬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눈치채셨죠? 드라마 시작할때 사랑을 빼앗겼다면서 웃던 그녀가 사쿠라입니다.
사내연애는 스릴이 넘치죠. 그런데...이렇게 티를 내서야 둘이 사귀는거 말 안해도 다 알고 있을듯하게 다 티를 냅니다ㅋㅋㅋㅋ 보고 있으면서 아...사내연애는 저렇게 하면 안되는구나를 배웁니다....사내연애 할 일도 없지만....;;;;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차에 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돈을 갖고 튀었다, 당장 1억엔을 갚지 않으면 망한다..이런 소리를 듣게 된 츠바키. 돈을 구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안즈에게도 빌려달란 문자를 써보지만...보내지는 못하고 지워버리는데..그곳에 사장인 사쿠라가 등장합니다.
사쿠라는 당당한 걸음으로 츠바키에게 다가가 대뜸!!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는 내일 1시까지 사장실로 오라며 말을 남기고 쿨하게 퇴장합니다.
그녀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어이없고 또 무슨일인지 몰라 그저 당장 연인인 안즈가 보고싶을 뿐인 츠바키.
안즈를 만나서 힐링받는 츠바키.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말할수 없어서 답답했지만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모든 불행에서 멀어지는것같은 츠바키였습니다. 그 순간이 제일 행복한 그와 그녀였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했던 순간은 다음날 1시, 날벼락같은 사장의 제안에 깨지고 맙니다.
여기서부터가 빼앗는 사랑 여름의 진면목이 발휘되면서 이 드라마의 정체성이 시작됩니다!!!!
1억엔을 줄테니 자신과 결혼하라는 제안을 하죠. 연애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은 사쿠라. 그렇지만 회사가 결혼정보회사인데 언제까지고 사장이 독신일수는 없으니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결혼해야한다면서 돈을 줄테니 결혼하자고 합니다. 츠바키의 상황을 다 알고 저러는게 눈에 보이는 사쿠라.
결혼의 조건은 같이 살긴 하지만 같이 밥을 먹지 않아도 되고 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같은 방을 쓸 필요도 없다는것.
이거저거 다 안해도 되지만 밖에 나갈때나 회사에서나 남편 행세를 해야한다는것.
이 결혼의 조건은 어디에서든 말하지 말것. 모든것을 비밀로 해야한다는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바람을 피우지 말것! 만약 걸리기라도 한다면 모든 돈을 다 토해낼것!
사쿠라는 이미 그가 누구와 사귀는건지 알고 있는 말투였습니다. 그의 비서가 모든 것을 다 조사했겠죠.
그렇지않고서야 이 타이밍에 1억엔을 내밀며 아버지까지 들먹여가며 제안을 하지않았을겁니다.
갑작스럽고 어이없는 제안에 넋이 빠져있는데, 아버지에게 전화가 옵니다.
어머니가 그나마 갖고 있던 돈과 돈이 될만한것들을 가지고 도망을 쳤다는것...그리고 상속포기를 하면 아버지의 빚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면서 츠바키를 더욱더 몰아세우게 됩니다. 물론 아버지는 사장의 계획같은건 몰랐고 어쩔수없는 상황에 아들에게 전화한것이지만 타이밍이 너무나 좋게 떨어진 것이죠. 모든건 사쿠라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죽을것같은 아버지를 말리지만 빚의 변제일은 당장 내일이라고 하니...츠바키는 갈등이 됩니다.
눈 앞의 1억엔이 탐이 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결혼을, 그것도 돈받고 결혼을 할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여러가지의 감정과 생각이 츠바키의 속안에서 휘몰아치는데 사쿠라는 여기서 한번 더 쐐기를 박습니다.
"10, 9, 8, 7, 6, 5, 4, 3, 2...."
사쿠라의 카운트에 더 조급해지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니....그는 돌이킬수없는 선택을 하게됩니다.
혼인신고서에 자신의 이름을 쓰게 되죠. 이로서 츠바키는 1억엔에 결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사쿠라는 혼인신고서에 적을 증인이 두명이 필요한데 한명은 비서인 츠쿠시가 이미 했고, 또 다른 증인 한명은 츠바키의 아버지에게 도장을 받아오라고 종용합니다. 어찌됐든 아버지니까 돈갖다 주는김에 허락을 받아오라는 것이죠.
굴욕적인 처사임에도 츠바키는 어쩔수 없이 돈가방을 들고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아버지에게도 1억엔때문에 결혼한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 그저 사장님이 돈을 빌려주셨고, 자신은 그 사장님과 결혼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혼인신고서에 증인 도장을 받게 되죠. 물론 아버지는 의심을 하긴 했지만 아들의 설득에 그저 도장을 찍어줄 뿐입니다.
돈과 도장을 맞바꾼 츠바키는 허무하게 돌아가던 중 안즈에게 전화를 받게 됩니다.
동영상이 퍼진것이죠. 자신과 사쿠라가 키스하고 있던 그 동영상이!!!
물론 이것은 사쿠라와 츠쿠시가 짜고 벌인 일이었습니다. 당장 결혼을 발표해야하는데 그 떡밥을 미리 깔아놓지 않으면 의심을 산다면서 말이죠. 그리고 오늘밤안으로 연인이 있다면 정리하라 말합니다.
츠바키의 집에서 만난 안즈와 츠바키. 안즈는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달라고 하지만 츠바키는 모든 일을 설명할수가 없어서 그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사장과 결혼한다는 말을 합니다. 안즈는 믿을수없었죠. 분명 자신과 사귀고 있었는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사장과 결혼을 한다니? 어째서?
그러나 츠바키의 입에서 들려온 사장을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에 안즈는 울음을 삼키며 츠바키의 집을 떠납니다.
혼자 남겨진 츠바키는 안즈를 떠나보내야하는 상황과 1억엔에 결혼해야하는 상황에 갇힌 자신이 한심하고 답답해서 그저 소리만 지를뿐이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도 어쩔수없는 일은 이미 벌어졌고, 츠바키는 한숨을 쉬며 사장의 집으로 향하는데...어쩐지 안즈의 집주소와 비슷한 곳입니다. 의문을 품으면서도 당장 눈앞에 사장의 집에 가야한다는 압박에 그 일은 곧 잊어버리게 되죠.
사장의 집은 겉도 으리으리했는데 안은 더 화려했습니다. 넓고 넓은 집안에 방이 도대체 몇개나 있는건지...
42초 늦었다고 면박을 주던 사쿠라는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츠바키가 쓸 방으로 안내합니다.
방안에 있는 모든걸 써도 되지만 사쿠라의 방이나 다른 곳들은 들어가서는 안되며, 집에 누구도 들이지 말라는 말과 함께 속전속결로 반지까지 내어주고 또 다른 통 하나를 건네줍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통 안에 츠바키의 씨....를 받으라는것이었죠.....참..쓰면서도 조금 그렇긴 한데 이 말을 들은 츠바키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지...이게 바로 공감성 수치심이라는걸까요?...아니면...대리 수치심?....
분명 같은 방 안쓴다고 해서 그건 안심하고 있었을 츠바키였을것같은데....체외수정으로 가능하다니? 만약 츠바키의 것이 건강하지 않다면 다른 남자껄 쓴다니? 뭐 이런....도저히 사쿠라의 생각을 따라갈수가 없었습니다.
츠바키가 불쌍할뿐...얘는 도대체 뭐때문에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건지....하아...
사쿠라의 말도 안되는 말에 그저 화를 내며 그녀를 바라보는 츠바키. 하지만 그런 도전적인 눈빛도 싫어하지 않는다며 도발을 하고 밖으로 나가려던 사쿠라는 갑자기 머릿속에서 방울 소리가 들린다며 고통스러워하며 주저앉습니다.
그리고는 츠바키에게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부탁을 하죠.
저도 츠바키에 입장이 빙의된건지...이건 또 무슨 수작인가 했는데...계속 보다보니 몇 번 더 이런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그때마다 츠바키한테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하는데...그러면 방울 소리도 멈추고 심한 두통도 멈추게 되는것같았습니다. 진짜로 아픈것같더라구요....사쿠라를 더욱더 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ㅠ
다음 날 아침, 뉴스에서는 키리시마 츠바키와 하나조노 사쿠라의 결혼소식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어젯밤의 사쿠라의 말대로 통에 받아 그것을 넘기는 츠바키. 그리고 거짓연애스토리를 외워두라며 말하고는 사라집니다. 그녀가 준 러브스토리의 대본을 보며 또 한번 절망하게 되는 츠바키지만 회사와 세상은 그런 그를 축하해줄뿐입니다.
회사에서도 폭죽을 터뜨려주며 어쩜 그렇게 다들 속이고 깜짝 발표를 할수 있냐며 웃고 떠드는 와중에도 딱 한 사람. 안즈만은 그 자리에 끼어들수가 없었습니다.
축하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한껏 행복한듯한 웃음을 꾸며내면서도 그녀에게서 눈을 뗄수 없는 츠바키.
곧 그는 결심을 한듯 안즈를 데리고 안쓰는 창고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절대로 말해서는 안되는 비밀을 그녀에게 털어놓습니다.
1억엔때문에 결혼했지만 아직도 사랑한다고...너밖에 없다면서 미칠듯이 울며 고백하는 그에게 안즈는 또 다시 흔들립니다. 안즈도 역시 츠바키를 포기할수는 없었던거겠죠.
둘은 그렇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둘의 사랑은 잘 이루어지게 될까요? 사쿠라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사진에서 바늘로 콕콕 찔러 안즈의 얼굴만 도려내는 사쿠라의 모습으로 1화는 끝이 납니다.
앞으로 사쿠라와 츠바키는 위장결혼생활을 이어가고....그 뒤로는 안즈와 만나면서 삼각관계가 만들어지게 되는데....1화까지는 그닥 막장전개는 아니었지만 이 이후로 막장에 막장을 타고 흐르는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미친듯한 스토리 전개와 정신없는 그들의 사랑이야기로 보는 이의 혼을 쏙 빼놓는 드라마입니다.
빼앗는 사랑 여름...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여름에 벌어지는 뺏고 빼앗는 사랑이야기입니다.
막장 러브스토리에 약간의 호러감성을 넣은 새로운 장르...막장 호러 러브스토리.
혹시나 정말 호기심에 보고 싶으시다면....웨이브와 왓챠에서 검색해주세요...
하지만 그 뒷일은 책임지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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