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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혹하는 사이 , 묘하게 빠져드는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

flow-away 2021. 5. 7. 10:04

SBS에서 지난 2월 파일럿 방송으로 먼저 2회를 방송했었고, 4월부터는 정규편성을 받아 방송되고 있는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당신이 혹하는 사이" 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진짜 무서운게....당신이 혹하는 사이라는 프로그램 제목대로 진짜 혹하는 사이에 훅하고 빠져들어서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4회(파일럿2회포함)를 전부 다 보았습니다.

 

원래는 음모론같은거 잘 믿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는데...이 프로그램때문에 제가 스스로 유튜브에서 음모론에 대해 찾아볼 그런 단계까지 와버렸습니다ㅎㅎㅎㅎ 진짜 무서운 프로그램이예요!!

 

 

 

programs.sbs.co.kr/culture/table/main

 

당신이 혹하는 사이

방송중 매주 수요일 밤 9시

programs.sbs.co.kr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이지만 꽤나 괜찮은 시청률인것같습니다.

티비를 잘 보지않는 요즘같은 시대에 저 정도의 시청률은...괜찮은거 아닌가요?

암튼, 주제만 잘 잡는다면 더 치고 올라갈수 있을 시청률인것같습니다. 꽤..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어요.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약간의 호스트?같은 출연자분들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된 계기도 장진 감독님이 나온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거든요.

진짜...장진 감독님의 영화도 재미있고, 감독님 자체도 정말 재미있으시고...그러니까 크라임씬 새로운 시즌하면 꼭 나와주세요~~....이야기가 딴곳으로 흘렀습니다...죄송합니다...😅

 

암튼...변영주 감독님의 말하는 솜씨도 너무 좋기때문에 이 두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할 프로그램입니다! 진짜 뭔가 막 무섭기도 한데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어요!!

 

윤종신 님은 프로그램 안에서의 컨셉이 영화기획자로 나오는데 이 음모론들을 듣고 영화제작을 하는 그런? 컨셉인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초대하고,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들이 가지고 온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음모론들을 이야기합니다.

 

고정 멤버들로는 송은이 님, 봉태규 님, 윤종신 님, 변영주 님, 유빈 님인것같고...

그때그때 게스트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권일용 님, 곽재식 님 등 앞으로 더 많은 전문가 분들이 늘어날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파일럿때와는 조금 다른 구성원들로 움직이는데, 정규 첫회때 장진 감독님은 개인 스케줄 상 참여하지 못했었고, 조만간 다시 보자는 말을 했으니까 아마도 곧 다시 출연하실것같습니다.

배우 장영남 님도 스케줄 상 참여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일럿때 미국 51구역에 대해 흥미있다고 하셨는데...정작 그 음모론에 대해 말할때는 자리에 없었어서 제가 다 아쉬웠습니다...ㅠㅠㅠㅠㅎㅎㅎ

 

처음에는 장진 감독님과 변영주 감독님만 각 회차에서 말할 이야기들을 가지고 오는 줄 알았는데 다른 출연자분들도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한 회차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끝날때가 있고, 두개의 이야기가 진행될 경우도 있어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세트장 구성도 좋았습니다. 

누군가의 집이고, 창 밖에서 지켜보는 듯한 시선이 있는것도 뭔가 음모론에 맞는 분위기인것같기도 하구요...제가 생각하는 음모론의 기본은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나는 감시당하고 있다...뭐 그런거라고 생각해서 창 밖에서 집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구도가 나오는게 방송 컨셉이랑도 잘 맞는것같았습니다.

 

테이블 하나에 둘러앉아서 브리핑 하듯이 자신이 가지고 온 이야기를 풀고, 그에 맞춰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음모론에 더욱 집중하는 듯한 모습도 잘 볼수 있고, 가운데 놓여진 음식들이 또 맛있어보이기도 했구요ㅋㅋㅋㅋㅋ 안먹는 줄 알았는데 출연자 분들이 나름 잘 드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너무 진중한 분위기면 그닥 끌리지 않았을것같은데, 중간중간 쉬는 시간의 모습도 보여주면서 조금씩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엉뚱한 상상력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중간중간 너무 무거워질수 있는 분위기를 한번씩 바꿔주기도 하는데 그 포인트들이 저는 좋았습니다.

 

너무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가 1시간 내내 이어진다면 너무 과몰입 할 수 있어서 조금씩 환기시켜주는 그런 분위기가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음모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들을 이끌어가기 때문에...자칫 잘못하면 억지이거나 이상한 이야기가 될수도 있는데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는 그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지만...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프로그램인것은 확실합니다.

초반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야기나 북한의 김정남 암살, 버닝썬 등이 나오면서 주목을 확실하게 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부디...삐끗하지 말고 어느 정도 선을 지켜서 오래오래 방송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방송이 조금은 위험한건 어쩔수 없으니까요.

 

 

새로운 타입의 예능을 발견해서 포스팅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저도 몰랐던 저의 취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 프로그램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