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야귀 (좀비) 액션 영화… <창궐> 을 리뷰해봅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영화관에 가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현빈 배우님을 좋아하지만....좀비 영화는 저에게 커다란 장벽이었거든요.
그 야귀떼라는게 좀비와 같은거라고 생각해서 떼로 몰려들어서 사람을 뜯는거에 공포를 느껴서요...;;;
게다가 워낙에 징그럽고 공포스러운 영화들은 못보는 쫄보 성격이라서, 웨이브에 풀리고 나서야 조금씩 볼수있었습니다. 근데 한번 보고나니까 두번째 복습부터는 좀 괜찮아지더라구요.ㅋㅋㅋ
이것도 적응되나봐요ㅋㅋㅋ
이청과 김자준의 대립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포스터입니다. 조선필망 vs 조선필생.
그 누구도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에 절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포스터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포스터도 가지고 와보았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궁, 왕처럼 군림하는 김자준, 그를 향해 다가가는 조선의 왕자 이청.
이 세 구도가 완벽하게 보여지는 포스터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포스터로 뽑았습니다.
이 모든 사진들의 출처는....다음영화입니다. 바로 밑에 링크 걸어둡니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0097
창궐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tv.kakao.com/v/v6acdqYssq7s7ZKY7AsAYzz@my
기본정보와 예고편을 일단 올립니다. 한번 보셔도 좋을듯 해서요.
때는 조선, 왕을 집어삼키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김자준"(장동건 배우님)과 그를 막으려는 조선의 왕자 "이청"(현빈 배우님)이 야귀떼와 한판 싸움을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야귀는 지금말로 하면 좀비..그 차제입니다. 죽어도 죽지않고, 살아있는 인간을 물면 물린 인간도 야귀로 변하고, 밤에만 활동하면서 소리에는 반응하는 , 그야말로 좀비의 그것입니다.
야귀떼가 조선에 창궐하고, 그 야귀떼를 이용해서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김자준"
돌아온 조선에 듣도보도 못한것들이 세상을 삼키려고 들자, 그들을 막으려는 "이청"
제가 그동안 봐오던 "장동건" 배우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악역이라는 모습에 너무나 잘 어울렸고.
특히 사극에는 안어울릴거라고 생각했던 얼굴이었는데 의외로 사극에 잘 섞여들어간 모습을 보여서 놀랐습니다.
특히 저 보라색 옷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복식의 옷이었기때문에 무언가 더 카리스마가 느껴졌습니다.
김자준도 야귀에 물리게 되는데, 그 핑계를 삼아 자신을 죽이려는 대신들을 전부 죽이고 물렸던 왼쪽팔을 스스로 잘라내고, 마지막엔 아수라장이 된 궁궐에서 다 헤져가는 곤룡포를 걸치고 왕의 자리에 올라서는데...와...그때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악역이 이렇게나 잘어울리는 배우였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빈" 배우님은..역시나였습니다. 액션도 말할것없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청이 쓰는 칼이 일반 칼이 아니라 커다란 폭의 칼? 이런걸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그런걸 허리 뒷쪽으로 매고 다니는것도 좋았습니다.
청에있었다더니 조선과는 다른 패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게 또 잘어울려서 좋았습니다.
그의 입버릇도 좋았구요ㅋㅋㅋㅋ 입걸은 왕자라니...최고입니다ㅋㅋㅋㅋㅋㅋ
비록 처음에 조선으로 돌아온 계기는 형님이었던 세자 "이영"의 배우자인 세자빈을 청으로 데려가려고 다시 돌아왔지만 조선의 처참한 모습을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남은 사람을 살려야한다는 세자빈의 말을 듣고, 그도 정신차리고 야귀떼들과 맞서게 됩니다.
이 두 남자의 대결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들을 위해 힘써주는 다른 많은 분들도 매력적으로 영화에서 그려집니다.
특히 저는 칼보다는 활을 주로 쓰는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여기선 그 캐릭터가 여자여서 더 좋았습니다.
왼쪽부터 "대길"(조달환 배우님) , "덕희"(이선빈 배우님) , "박을룡"(조우신 배우님) 그리고 "학수"(정만식 배우님) 입니다.
특히 저는 덕희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활을 쏘는것도 좋았지만 그녀의 당찬 성격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들은 망해가고 있는 조선을 지키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지키려고 목숨걸고 싸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밤이되면 움직이는 야귀떼들을 피해 활동은 낮에만 하고, 다른 지역과 어떻게든 닿아보려는 노력을 하지만 쉽지는 않죠. 관아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모아두고 그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런 찰나에 이청이 제물포에 도착하고, 그들은 이청과 함께 야귀떼들과 마지막 한판을 준비하게 됩니다.
"학수"는 이청의 수하였는데 유일하게 숨통틔여줄 코믹을 담당하다가 나중에는....ㅠㅠㅠㅠㅠ
그게 또 이청의 버튼이 되긴 하지만...그래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ㅠㅠㅠ
살려줄수 있으면 살려주시지ㅠㅠㅠㅠㅠㅠ 이청밖에 모르던 우리 학수ㅠㅠㅠㅠㅠㅠ
마지막 궁궐에서의 한판 싸움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야귀떼들과 싸우며 다 낡아빠진 곤룡포를 입고 있는 김자준에게 한발씩 나아가는 이청.
죽여도 죽지않는 그들을 베어가며, 박을룡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X병같은 야귀떼들에게서 조선을 지키기 위해, 이청은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원흉이었던 김자준과의 마지막 결투에서 살아남습니다.
근데..너무 일당백..아니 일당천도 아니고 이청 혼자서 야귀떼들과 싸우는건 좀...멋있긴 했는데 현실성이 떨어지니까 거기선 조금 정도를 벗어난것같이 느껴졌습니다.
사실...이청도 물렸다던가...?...너무 막장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청이 마지막으로 군사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했던 마을로 돌아가 야귀떼를 박살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청은 약속을 지켰고, 마을사람들도 야귀떼에서 지키게 됩니다.
솔직히...마지막쯤에는 궁궐에서 결투 다 끝나는걸로 영화가 끝날줄알았는데...마을까지 간걸 보여줘서 더 좋았습니다. 아니...약속해놓고 마을에 간걸 안보여주면 그게 더 이상한가?...;;;
쨌든, 야귀떼 소탕 액션은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ㅋㅋㅋㅋㅋ 칼 휘두르는거 멋있었어요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이쯤에서 액션연습 영상 한번 보고 가시죠!!!!
tv.kakao.com/v/v3d1c6c66ycqZz1X01y2A7z@my
궁궐로 가는 길이 힘들었던 만큼 야귀떼를 몰살하는것도 힘들었지만 결국에 해내고 마는 이청이라서 좋았습니다.
물론 베드앤딩이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았을지도 모르구요.
제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엄청 혹평들만 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제 기준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솔직히 야귀떼가 진짜 좀비처럼 보인것도 아니었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야귀떼는 수박 겉핥기 식의 스토리를 보였지만 저는 김자준과 이청의 대립을 중점으로 영화를 봤을땐 재미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쉽기는 하죠. 야귀떼를 좀 더 잘 표현하고 잘 이용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액션 영화라고 본다면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역시나 현빈의 액션!!! 과 새롭게 연기변신을 한 장동건!!의 모습을 볼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지만.
손익분기점이 380만명이었던것에 비해 최종 스코어가 159만명이었던건 쓰라린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창궐> 자체는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사극과 좀비? 또는 야귀? 또는 어떤 새로운 생명체?..들의 조합이 어쩌면 또 탄생될지도 모르니까요.
첫 시도는 실패였고, 쓰라린 결과를 낳았지만 두번째, 세번째는 약점을 보완해서 다른 대박 영화가 탄생할지 누가 알겠습니까...첫 시도부터 결과가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물론 방구석에서 이런 글을 쓰는...전공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닌 그저 일반인이 이런 말을 하는것도 웃기지만...
그럼에도 한마디 적어 보았습니다...다른 새로운 사극과의 조합이 나오길 바랍니다.
진심으로...그런 영화를 또 기다려봅니다.^^
이상 조선시대 좀비 액션 영화 <창궐> 의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