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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 10회 오대양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flow-away 2021. 3. 26. 14:56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줄여서 꼬꼬무!

이번 이야기는 꼬꼬무 시즌1의 마지막 이야기. "오대양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 오대양 사건이 살인사건의 일종이고 살인마에 의해 누군가가 살해된 그런 사건인줄 알았습니다.

그 당시를 직접 겪어보지 못했고 그저 그런 사건이 있었구나..정도로만 알고 있었기때문에, 정말 이런 사건일줄 몰랐습니다. 보면서 진짜 소름돋았던 그런 회차였습니다.

 

자극적이고 사람에 따라 조금 무서울수도 있습니다.

저..진짜로 꼬꼬무 보면서 처음으로 딴짓하면서 봤던 회차였습니다.

게임이라도 하지않으면 정말 무서워서 못봤을 정도로 소름돋았어요ㅠㅠㅠㅠ

저처럼 쫄보이신 분들..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대전의 어느 회사, 여성사업가였던 박순자 사장의 회사는 당시 꿈의 직장이라고 불릴만큼 사내복지가 좋았던 회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했고, 정부로 부터 표창장과 올림픽 사업체로도 선정될만큼 정말 대단한 회사였죠. 그래서 이 회사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했고, 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박순자의 비서를 하고 있는 딸과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위들과 다른 가족들을 믿고 비서의 부모님은 큰맘먹고 5억을 투자했습니다. 87년도에 18평짜리 아파트가 1,800만원정도 했다고 하니...5억이면 그런 아파트를 거의 40채 정도 살수 있는 돈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돈이 필요했던 부모님은 투자했던 돈을 일부만이라도 돌려받을수없냐고 물었고, 딸은 사장님께 직접 말하라면서 회사로 가보라고 합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회사를 찾았고....그리고 그 회사에서 받은건 10명이 넘는 사람들에 의한 폭행과 채권포기각서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건 그 폭력을 행하는 자리에 딸과 사위도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만신창이가 되어 포기각서에 지장을 찍은 후 풀려난 그들은 곧바로 경찰서에 가서 고소를 진행했고...그렇게 박순자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박순자의 남편조차 몰랐던 그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고소가 진행되면서 경찰서로 불려갔던 박순자는 기절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고...잠깐 남편이 집으로 돌아간 사이에 박순자는 자녀들과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직원들도 함께 증발해버리고 말죠.

경찰에서는 박순자를 사기용의자로 지명수배를 내리게 되고, 아무것도 몰랐던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을 찾기 위해 공장으로 향하지만, 어느곳에서도 그들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왜 남편이 박순자의 행동을 몰랐을까....남편과 박순자는 따로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박순자는 회사의 기숙사에서, 남편은 공무원이었기때문에 사택?같은 곳에서. 그렇기때문에 박순자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남편이었습니다.

 

대전과 용인, 두 곳에 공장을 두고 있었기때문에 용인 공장에도 찾아가봤지만 사람이라고는 주방에서 일하고 있던 장씨뿐. 하지만 그 장씨도 사람들은 이곳에 오지 않았고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사이, 경찰서에는 한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옵니다. 

사라진 모든 사람들이 용인 공장에 있다는 제보였죠. 끝내 신원을 밝히지않은 제보자는 그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고, 경찰들은 다시 한번 용인 공장으로 향합니다.

 

 

 

 

이 밑으로는 정말 충격적인 내용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꼬꼬무는 실화를 바탕으로 다시 재연한 영상들이나 그 당시의 피해자의 인터뷰를 사용하기때문에 조금 자극적일수 있고 무서울수 있으니...살짝 주의 표시 합니다.;;;

 

 

그렇게 공장을 다시 한번 뒤지고 있던 차에 한 경찰이 아기울음소리같은걸 듣고 걸음을 멈춥니다.

소리가 들린 곳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빼곡히 들어찬 상자들쪽.

상자들을 치울수가 없어서 그는 발디딤판을 만들어 위쪽에서 밑을 바라보자...그 곳에는 사라졌던 사람들 중의 일부인 50명쯤 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찾을 수 없는 30명쯤의 사람들.

경찰은 찾은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박순자는 사실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좋은 사업가가 아닌, 정말 돈을 끌어모아 사기를 치는 범죄자였습니다.

그것도 직원들에게 학연, 지연, 혈연을 이용하고 또 이용해서 돈을 끌어모았고, 게다가 투자한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자신은 돈을 안벌어도 되니 투자한 금액의 3~40%의 이자를 돌려주겠다 말하고..정말로 꼬박꼬박 이자를 통장에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이자날짜 1시간도 넘기지 않고 성실하게 말이죠.

 

돈을 많이 빌린 사람들은 박순자와 함께 사라졌고, 상대적으로 돈을 적게 빌린 사람들은 용산 공장의 상자 뒷편에서 숨어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다시 한번 장씨를 추궁해보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로 회피하는 그녀.

용인 공장에서 밤새 다시 한번 사라진 아내와 사람들을 찾아보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아침이 되어 공장을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오후 1시. 장씨가 어딘가 이상한 모습으로 남편을 찾아옵니다. 

사라진 박사장과 사람들이 용인 공장에 있다는 말을 하면서 말이죠. 불안해보이는 모습을 하면서 횡설수설하는 그녀를 따라 공장으로 향한 남편. 

 

조그마한 구멍이 난 천장을 가리키며 그곳에 사람들이 있다 말하는 장씨.

위로 올라갈 사다리도 찾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 고무대야같은걸 발판 삼아 구멍으로 얼굴을 들이밀어보는데....

그곳에는 정말 대한민국이 뒤흔들릴 정도의 충격적인 모습이 있었습니다.

 

 

정말...충격일지도 모릅니다. 한번 마음의 준비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꼬꼬무 보면서 이렇게 충격적인 장면이 나올지 몰랐어요ㅠㅠㅠㅠㅠ

정말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ㅠㅠㅠㅠㅠ

 

 

 

 

 

 

그 조그마한 구멍을 통해 천장을 들여다 본 남편과 경찰들은 충격에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을것같습니다.

그 어둡고 좁은 공간에 사라진 3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두 시신으로 발견된것입니다.

 

어째서? 왜? 어떻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처럼 끝없이 나오는 물음표의 행진들....

 

게다가 공장장 최씨만 자살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교살이다?

이런 일이 또 어디있을까요? 생각지도 못한 처참한 광경을 앞에 두고 경찰들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가설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공장장이 모두를 죽이고 마지막에 자신이 자살함으로서 그 현장이 되었다는것인데...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 죽을때 뭐하고 있었던것?이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혹시나 독극물이나 마취제를 사용했을까 싶어 부검을 해보았는데 그런 반응들은 전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오죠. 도대체 어떻게 사람들은 죽게 된것일까요?

 

그리고 부검으로 알게 된 또 다른 진실.

사망추정시간이 바로 남편이 장씨를 추궁하고 있었을 바로 그 밤부터 새벽까지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 어떤 소리를 듣지도 못했고, 만약 소리가 들렸다면 남편이 알아채지 못할리가 없었을 시간대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공장. 조용한 새벽. 쥐새끼 한마리가 천장을 뛰어다니는 소리도 들릴만큼 방음도 안되는 그 공장에서...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사람들을 죽였다?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경찰들이 현장을 수색하면서 또 다른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천장의 다른 쪽으로 무언가의 출입이 있었을듯한 흔적이 남은 곳이 발견되었죠.

급하게 떼어내고 엉성하게 다시 마무리해놓은 모습이 의심스러워 다시 떼어 봤더니 그곳은 남여샤워실과 이어지는 곳이었습니다. 경찰들은 이 샤워실을 꼼꼼히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샤워실 벽면에서 수 많은 지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곳을 통해서 사람들을 천장으로 옮겨놨을까요?

 

그것도 불가능한것이, 천장의 소재는 석고보드로 누군가가 밟기만 해도 부러질만한 그런 얇은 소재였고, 천장 중간중간에 시멘트로 된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폭이 좁고 시신을 업거나 해서 옮기려고만 해도 중심 한번 잘못 잡으면 곧바로 떨어질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렇다면...그들은 왜? 어째서? 어떻게? 천장에 올라간채 죽어있는것일까요?

여기서 또 다른 진실들이 밝혀지면서 사건에 점점 더 깊게 빠져들어갑니다.

 

 

시신들에게서는 반항의 흔적을 찾을수 없었기때문에 그들은 순순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가설이 또 세워지게 됩니다.

자살한 공장장은 그렇다고 해도, 진짜로 그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저항없이 죽음을 선택했다?

다른 사람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보면서도? 그것도 제정신인 상태에서?....도저히 믿을수없는 가설이었지만, 이 가설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결정적인 증거가 또 발견이 됩니다.

 

시신들을 천장에서 내리면서 발견하게 된 갈기갈기 찢어진 쪽지. 그것을 다 맞춰보니 누군가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한 내용의 글이 발견됩니다. 그 내용은...

 

"절대로 입 다다라, 이미 의식 없으시다, 네시간 전부터 다섯명정도 갔다,

오늘중으로 거의 갈것같다, 너만 입깨물어라, 처음 계획하고 온거다,"

 

.....그리고 "성령인도로 너만 버텨라"....

 

이 쪽지안에 "너"는 바로 공장의 주방에서 일하던 장씨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이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쯤에서 나와줘야죠!...

박순자의 진짜 정체!!! 그리고 이 사건의 진짜 제목....

 

 

 

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보기 전에 짐작했던...살인마의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했던 그 오대양 사건이 바로 박순자에 의한 집단변사사건이었습니다. 어찌보면..제 짐작이 맞았던것일지도 모르겠네요....살인범 박순자에 의한 살인사건이니까요.

 

그리고 이 사건은 처음에 언급한 그 폭행당한 부부의 신고로 밝혀지게 된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오대양은 무엇이고, 박순자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냐!!!

 

사이비 종교인 "오대양"의 교주 박순자였습니다.

그녀는 한때 암선고를 받은 환자였지만 그 병이 오로지 기도로 완치가 되었다는 아무도 확인할수없는 그녀만의 생각으로 그렇게 온갖 종교에 심취하게 되었고....빠지고 빠져들어 결국, 오대양이라는 종교를 만들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오대양은 그 오대양이 맞습니다. 오대양 육대주의 그 오대양.

정말 말도 안되는 교리를 내세워 종말론까지 거론하면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신도들을 모으기 위해 건실한 사업가로 위장하고, 그렇게 모았던 사람들과 신뢰를 쌓아가며 지내다 기회를 봐서 그녀의 품안에 가둬두는것입니다. 함께 지내자 해놓고 그 안에서 뭘 했을지...뻔하죠?

 

처음에는 그저 선하게만 보였던 박순자의 얼굴이 이제는 완전 진성 도른자의 눈을 한 듯이 보이는건...제 착각일까요?

어딘가 진짜 돌아버린듯한 느낌을 주는 박순자의 얼굴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저 눈이 너무 무서웠어요ㄷㄷㄷ

 

돈을 끌어모아 이자를 꼬박꼬박 주면서 신뢰를 쌓고, 그 신뢰를 이용해서 또 다른 신도들을 모으고...그 신도들에게 돈을 모아오라 시키고...뫼비우스의 띠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투자를 했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끌여들어 투자를 하게 만들었기때문에 박순자를 믿었던 사람들은 그녀를 위해 돈을 모으면서 채권자이자 동시에 채무자가 되어 발을 빼고 싶어도 뺄수 없는 상태까지 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이비 종교의 빠질수없는 코스...집단 생활.

그녀는 신도들을 모아두고 집단 생활을 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작당모의(?)를 못하게 부부끼리도 한 방을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부부 중에 누구 하나라도 의심을 하게 되면 둘이 뭉쳐서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는 것이었죠.

게다가...이들 역시, 사랑으로 위장한 매타작질을 하게 됩니다.

 

이 매타작은 오대양 말고도 다른 사이비 종교에서 많이들 행하는 폭력중에 하나라고 하면서 자료화면을 보여주는데....꼬꼬무에서 봤던 그 어떤 자료화면보다 더 잔인했습니다. 볼수가없었어요ㅠㅠㅠㅠ 뺨을 때리는 소리만 들어도 움찔움찔하게 되더라구요ㅠㅠㅠㅠㅠ 정말 무서웠습니다ㅠㅠㅠㅠㅠㅠ

 

 

방송에는 없는 이야기지만...제 생각에는...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때리면서 같은 범죄자임을 인식하게 되고 어디가서 말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효과도 있을것같았습니다. 만약 그 중에 죽는 사람이라도 생긴다면....변명할 그것이 없겠죠.

 

"나만 때렸어? 걔 죽은게 내 탓만 있어? 너도 했잖아."...

 

이런 의식이 생기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거나 했을때 그 상황에서 온전히 발을 뺄수 없는 상황.

그런 죄책감을 이용한 집단 매타작...집단 생활....벗어날래야 벗어날수 없는 사이비 종교의 덫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이 오대양 사건의 전모를 이야기해볼까요?

 

그 폭행당했던 부부의 고소로 인해 사건이 드러나고, 박순자는 신도들에게 모두 용인의 공장으로 모이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그리고 숨을 곳을 찾다가 천장에 올라가기로 하죠.

 

어차피 신도들도 이제 갈곳이 없습니다. 채권자이지만 채무자이기도 한 그들은 이대로 밖에 나간다면 빚에 시달리며 살아야하고, 제대로 된 생활을 할수 없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모여든 사람들이 80명 쯤...

하지만 천장에는 모두 올라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된 사람들이....돈을 많이 끌어모은 사람들 순으로 위에서부터 잘라서 딱 30명쯤?

그렇다면 천장위로 올라가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 당시에는 정말로 버림당했다는 그 생각이 들었다고 생존자들은 말했습니다.

천장으로 박순자와 함께 올라가는 그들이 부러웠고, 자신도 그곳으로 가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다는 사람들.

종교에 심취하고 박순자에게 믿음을 준 사람들은...그렇게 이미 모든 세뇌가 끝나있었습니다.

 

그렇게 50명쯤의 사람들을 두고 샤워실을 통해 천장으로 올라간 박순자와 신도들.

흔적을 없애기 위해 사다리까지 치워버리며 스스로 밀실에 가둬둔 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아니 생각했었지만 신경쓰지 않았던 문제들이 터집니다.

바로 좁은 공간에서의 생활이었죠.

 

햇빛도 들지 않아 하루종일 어두컴컴하고, 생리현상을 참기 위해 아무것도 마시지 않고 먹지않고 버틴 4박 5일. 그들은 점점 지쳐갑니다.

 

그리고 경찰들이 의심했던 왜 저항의 흔적이 없었을까에 대한 해답일지도 모르는 원인이 한가지 더 나타나게 됩니다. 

 

바로...한 여름의 더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70도 가까이 되는 그 좁은 공간에서 4박 5일의 생활을 하면서 그들이 과연 제정신이었을까요?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그들은 그저 이대로 죽는것이 답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저항을 하고 싶어도 할 힘이 없었기도 했지만, 마음속으로 이미 다 포기하고 놔버린것에 힘도 내지 않았을 사람들...

 

그들은 그렇게 어두컴컴한, 좁디 좁은 곳에서 삶의 모든것을 놔버렸습니다.

 

교주인 박순자가 제일 먼저 죽고, 그 뒤를 따랐을 신도들.

그들은...마지막의 순간까지 박순자를 믿었을까요?

아니면, 이미 믿음이 깨졌음에도 그녀를 따라갈수밖에 없었을까요...

 

사이비 종교에 빠졌던 사람들이 원래의 생활로 돌아왔을때 제일 힘든 순간이 바로 자기의 종교가 가짜라는걸 아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모든걸 걸고, 어떤 이는 가족까지 다 걸었지만 돌아오는것이 거짓, 가짜라는것을 안 순간...

그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하니...얼마나 모든 것을 걸었을지 짐작도 되지않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원래의 삶을 찾아가는것도 그만큼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그동안의 삶의 자세를 바꿔야하는 그 생활속에서 버티고 버텨 제대로 된, 원래의 삶을 되찾은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부디....사이비 종교의 또 다른 희생자들이 없길 바랄뿐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오대양 사건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무리 짓습니다.

현재 시즌2가 방영되는 중인데, 정말 흥미로운 사건들이 계속 이야기 될것같아 매주 챙겨보게 되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방송될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요약본 영상 업어왔습니다.

20분으로 보는 오대양 사건. 

출처는 SBS NOW / SBS 공식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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