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9 한국 공포영화 <사자> 주먹으로 악을 때려잡다.
2019년 여름, 덕후였던 저의 심장을 쎄게 때린 영화가 개봉합니다. 바로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의 <사자> 였습니다. 사실 공포영화는 잘보지못하긴하는데....
출연자들에 이끌려서 공포영화임에도 봤습니다. 근데 막상 보고나니까 별거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좀 더 피가 튀기고, 막 악령이 나오고 그런걸 상상했는데...그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제 기억에 장면들이 남아있지 않은걸 보면...ㅎㅎ..;;;
쨌든..봤던 영화였고, 제 인생에 얼마 없는 공포영화였기때문에 리뷰한번 해봅니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9238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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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공식포스터입니다. (출처는 다음영화 "사자" 입니다)
딱 선과 악을 제대로 보여주는 포스터라고 생각해서 좋아합니다. 손에 쥐고 있는 것들만 봐도..
어떤 영화인지,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딱 한눈에 보여서요. 이 포스터만큼이라도 스토리를 잘 뽑았더라면...
선수 시절의 "용후"(박서준 배우님) 와 구마사제 "안신부님"(안성기 배우님).
시합을 마치고 나서 다칠리 없는 곳에 흉터가 생긴것을 보고, 여러가지 검사를 해보았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는것으로 나온다. 용후는 그 이후로 손의 통증에 시달리다 그것을 고칠수 있다는 안신부라는 사람을 찾아나서고...
그렇게 두 사람은 구마를 이유로 계속 엮이게 됩니다. 용후의 상처는 악마들을 물리칠수 있는 성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종국에는 불주먹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저는 조금..웃었습니다. 불주먹이라니..진짜 불주먹이라니...;;;;
그리고 악의 편인 "지신"(우도환 배우님)입니다. 그는 그의 피로 뱀의 능력을 쓰는 악..그 자체입니다.
사람을 해하는것에 아무런 죄책감도 없고, 그것이 즐거운 인간입니다.
포스터에 있는 반지로 그의 손에 피를 내어 뱀의 능력을 쓰는데, 막강합니다.
근데 그렇게 막강했는데 마지막에 너무 쉽게 용후한테 당한것같아서...조금 응?스러웠습니다.
그 불주먹 한방에 나가떨어지다니...그럴거면 그렇게 강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지 말지...하아...
악당이 너무 쉽게 당해도 김빠지는건데, 그걸 이 영화가 해냈습니다ㅠㅠㅠㅠ
그래서 영화자체만 놓고 보면 조금 허술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용후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조금 억지스럽다고 생각되구요. 신에게 기도했는데 아버지가 죽었다..
그래서 신을 미워한다?...너무 1차원적이고 나이먹어가면서 그건 신에게 따질일이 아니었구나..라고 느낄만도 한데 고대로 키만 자란 어른이 되어버린 용후라서 조금 설득력?이 부족했달까요?
그 결과....최종 스코어 160만에 그치고 맙니다. 손익분기점이 300만쯤 되는 영화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배우들이 좋고, 연기를 잘했어도 스토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영화는 망..이라는걸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저도 사실 보면서 조금 응? 어? 스러웠던 부분들이 있었고, 공포영화라기엔 조금 부족하고...
그렇다고 액션영화라고 보기에도 조금 부족하고...무언가 부족했던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좋았던것은....악역이 제 취향이었다는것?...
솔직히 "지신" 캐릭터가 악역이었지만 너무 제 취향이었습니다. 죽어 마땅한 존재인거 압니다...
알지만...그래도 매력적이었는걸요...그 뭔지모를 언어로 말하는 장면이나 의식을 행하는 장면같은것도 너무나 제 안의 덕후심장을 뛰게하는것들이라서ㅠㅠㅠㅠㅠㅠㅠ 악역을 좋아해서 조금 죄책감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력적인건 어쩔수가 없지않습니까ㅠㅠㅠㅠㅠㅠ 왜 악역을 저렇게 뽑아놔서ㅠㅠㅠㅠㅠ
근데...마지막의 그 모습은 조금 오버였습니다. 좋아했는데 거기서 식을뻔했습니다;;; 좀더 잘 표현할수 있었을지 않았을까?...쓰면서도 뭔말인지 모르겠지만..암튼...마지막 대결씬에서의 모습은 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배운들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연기도 잘했지만..특히 안성기 배우님이 완전...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역시 배우 안성기!! 라는 말이 튀어나왔지만..."지신"을 이기기엔 부족했습니다.
덕후심장은 지신에게만 뛰어서...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취향이지만...누군가에게는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
최종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공포영화 타이틀을 달고 나오긴 했지만 뭔가 부족했던 <사자>였습니다.
좀 더 잘 뽑아낼수도 있었을만한데...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너무 혹평만 한것같아서 영화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예고편과 "지신"이 섬기는 악의 세계에 대한 영상을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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