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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NG 오리지널 샤먼 : 귀신전 [신은 있는가]

flow-away 2024. 8. 4. 22:33

 

샤먼 : 귀신전의 1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화에선 본격적인 굿장면이 후반에 살짝 나오지만

캡쳐본에서는 약간의 그런 요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불편하시다면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 주시길 바랍니다.

 

 

 

 

 

 

 

 

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 [샤먼 : 귀신전]

먼저 1차 티저부터 보실까요?

 

https://youtu.be/p0hlMmwx3WM?si=JSdfCRfcod-53GH9

출처 - TVING 공식 유튜브 채널

 

 

 

샤먼 귀신전은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본격적인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페이크가 있을 줄 알았거든요.

영상 속 조금씩 등장하는 재연장면빼고는 실제로

여러가지의 문제로 귀신들에게 고통받고 있는 

실제 사연자들과 실제 무속인들이 등장하더라구요.

 

진짜 찐으로 본격적인 무당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전체 8화로 구성되어있고

사연자들이 나와 자신만의 경험들을 이야기하고

무당분들이 그에 맞는 굿을 행합니다.

 

 

샤먼 귀신전을 이끌어가는 두명의 취재진이라고 표현해야할까요?

유지태 배우님과 옥자연 배우님이 출연하셨습니다.

이 두분이 전체적으로 취재하듯이 사연자분들을 만나고

무당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찍고, 의견도 나누고..

MC의 역할보다는 취재진의 입장?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질문들에 대해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귀신을 믿나? 귀신이 있나? 

 

종교적인 문제들을 떠나서 저는 어느정도는...

영적인 존재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경험을 한번도 해본적은 없지만요.

 

이 프로그램을 1화부터 8화까지 보면서

정말 어느정도는 있을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1화에서는 상문살을 맞은 사연자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상문살이라는것은 

상가-장례식장-에 가서 맞은 살입니다.

 

이 사연자분은 시아버님의 장례식장에서부터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고 그 뒤로 알수없는 것들에

시달려왔다고 고백을 합니다.

 

 

살에 맞았다, 급살을 맞다 등...

사극이나 저주관련한 드라마 영화 등에서 

가끔 이런 표현들을 보곤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살,

이것은 殺-죽일 살-을 뜻한다고 합니다.

한자로 표현하니까 더 섬뜩한 기분이 드네요.

그래서 더욱더 사연자분은 고통이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아무에게나 할 수 없는 이야기죠.

공감받기 힘들고 누가 알아주나싶고..

 

 

그렇게 사연자분은 무당을 만나게 됩니다.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털어놓으면서 

말못했던 답답함과 무서움, 여러가지의 괴로움을 

털어놓고 또 마음 한 구석에선 

이제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알 수 없는 희망이 보이기도 했을것같습니다.

 

무당, 굿, 귀신

평소에는 생각도 안하던 단어들이고

직접적으로 본 적도 없고

그런 일을 겪은 사람을 만나본적도 없고...

정말 미지의 세계이고 생경한 장면들 뿐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보기시작했을때만 해도

정말 흥미위주, 재미있을것같다는 생각...

한여름에 볼 만한 납량특집?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보면볼수록

그렇게 접근하면 안될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의 스포를 하자면....

정말 눈물 흘리게 될 장면들이 많습니다.

제가 보면서 너무 많이 울었거든요..^^;;

 

암튼, 가볍게 생각하고 볼 

그런 프로그램은 아닌게 확실합니다.

 

 

사연자의 집에 가서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굿을 행하기 전,

영가들을 묶어놓는? 그런 의식인것같았습니다.

 

무당분이 사연자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캡쳐는 하지 않았지만 사연자가 귀들에게 고통받으면서

그녀의 아들도 그런것들을 보게 되었다고...

이상한것들이 보인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자신때문에 어린 아들에게도 

영향이 끼치는것같아 더 힘들고 무서웠지않을까...

그래서 더욱더 이 동앗줄에 매달리고 싶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오래살진 않았지만 

나름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원래 큰 소리나

누군가의 고함을 듣는 것을

싫어하는 타입의 인간이기때문에...

더 인연이 없는 장소와 행위이기도 했습니다.

 

TMI이긴 하지만...

제가 기독교인데 교회에서 하는

통성기도? 성령회? 이런것도 

큰소리들과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그닥 좋아하진 않거든요...

 

1화 끝으로 가면서 굿판이 시작되는데

본격적인 굿판(?)은 2화부터 볼 수 있습니다.

 

샤먼 : 귀신전이 15세시청가라고 하지만

굿하는 장면을 자세하게 가져올 수 없어서

직접 보는것을 추천합니다.

 

 

 

누군가는 신내림을, 누군가는 빙의를..

 

그것들을 어떻게 무속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는지 볼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거기다 무당분들만 나오는게 아니라

민속학자 또는 인류학자 등

여러가지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무속신앙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지만 

예로부터 이 땅에서 행해진 굿에 대해서

또는 굿을 행하는 무당들에 대해서

조금은 더 알게 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무속신앙에 대해 거리낌이 없으시다면

저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티빙 오리지널이기때문에

티빙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