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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투 더 퓨쳐 Back To The Future , 과거로! 미래로! 과연 그 끝은?

flow-away 2021. 6. 18. 16:43

오래된 영화이고 유명한 영화이기때문에 스포일러 표시를 해야하나 망설였었는데...

그냥 일단은 1편부터 3편까지의 이야기를 다 할 예정이기때문에 결말까지 다 이야기합니다.

혹시나 영화에 대해 완전히 모르고 보고 싶으신 분들은 살짝 뒤로 물러나 주시길 바랍니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총 5년동안 3편으로 만들어진 영화 "빽 투 더 퓨쳐" 입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작품이며, 주연은 마이클 J.폭스 , 크리스토퍼 로이드 , 클라우디아 웰스 등 많은 배우분들이 출연하셨고 영화의 특성(?)상 한 편의 영화에 1인 다역으로 출연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영화 빽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하는 영화이기때문에 1편부터 3편까지 쭉 이야기가 연결되며, 그 사이에 과거에서 미래로, 다시 과거로 이어지는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냈습니다.

 

1980년대에 그렸던 2015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과연, 그때 상상했던 모습과 6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이 많이 다를지, 같을지...그것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저는 처음에 뭔가 봤었던 영화인것같기도 하고..아닌것같기도 했었는데 영화 1편을 보고나니까 제가 안봤던 영화더라구요ㅋㅋㅋㅋ 왜 그렇게 착각했었는지 생각해보니까 여기가지 매체들에서 이야기만 잔뜩 들어서 뭔가 기억이 얽혀있었던것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빽 투 더 퓨쳐는 1편으로 2시간쯤 되는 시간 내에 과거도 가고 미래도 가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거든요.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하긴...그런 스토리를 1편으로 다 담아내긴 불가능하겠죠? ^^;;;

 

말이 길어졌습니다. 그럼...영화 이야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주 무대는 1985년의 "힐 벨리"라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나고 자란 "마티 맥플라이"(제일 첫 사진)는 괴짜 발명가 "에미트 브라운"(두번째)의 일을 도와주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학교장 포함)은 그와 어울리는걸 말리지만 마티는 브라운 박사를 꽤나 따르는 것같았습니다. 그리고 마티의 여자친구! 제니퍼 파커(마지막 사진)는 어쩌다 보니 마티와 함께 타임머신인 "드로리안"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타임머신은 드로리안이라는 차를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그 안에 시간대를 설정할 수 있는 계기판과 연료탱크 등 여러가지의 장비가 있었습니다. 시간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모양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그 변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ㅋㅋㅋㅋㅋ 특히 3편에서의 마지막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마티의 첫번째 시간여행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정말 어쩌다보니, 도망을 치다가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돌아간 과거의 시간은 1955년! 

 

얼떨결에 1955년으로 튀게 된 마티는 그 곳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젊었을때 모습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1985년)의 모든 인물들의 젊은 시절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주요 줄거리가 됩니다.

 

현재와 비슷한듯 다른 느낌의 과거는 마티에게 혼란을 주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1955년의 브라운 박사를 찾아가 모든 사실들을 말하면서 같이 다시 한번 드로리안을 고치게 되고, 일이 깔끔하게(?) 해결되자 다시 1985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여행 하기 전과는 조금 다른 현재의 모습이 마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갑자기 드로리안을 타고 나타난 브라운 박사님때문에 다시 한번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인 제니퍼도 함께 미래로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1편이 끝이 나게 되죠.

 

 

빽 투 더 퓨쳐 2편에서는 2015년의 힐 벨리가 주 무대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해도 시간만 바뀔뿐 장소는 바뀌지 않는것같았습니다.

과거의 힐 벨리, 미래의 힐 벨리, 현재의 힐 벨리가 어떻게 바뀌는지도 볼만한 관점입니다.

 

80년대에 생각한 2015년의 모습은 뭔가 레트로가 섞여있기도 하고, 미래가 섞여있기도 한 묘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휴대폰, 화상전화, 무인시스템, 끈이 저절로 묶이는 신발, 비행가능한 호버보드 등...여러가지의 모습들이 나타나는데 현재 2021년의 모습과 비교했을때 있는것도 있고 없는것도 있어서 좀 신기한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 탐이났던건...아주 작은 건조된 음식을 오븐에 넣었더니 원래 모습의 음식으로 돌아오는 그런 장면?ㅋㅋㅋㅋㅋ 저런게 진짜 있다면 냉장고 관리가 편해질것같다는 생각?ㅋㅋㅋㅋ 근데...맛은 좀 없어보였다는게 함정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암튼, 2편에서는 맥플라이 가문의 멸문(?)을 막기 위해서 이리뛰고 저리뛰는 마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시간여행을 같이 하게 된 제니퍼의 모습도 볼 수 있구요^^

 

특히나 망나니 2015년의 마티와 현재(1985년)의 마티가 만나는 모습은 정말...최고였습니다ㅎㅎㅎ

 

 

빽 투 더 퓨쳐 3편에서는 1885년의 서부시대때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힐 벨리라는 마을은 있지만 아직 시계탑이 완성되지 않았던 아주 오래 전이기도 하구요.

그 시간대로 가버린 브라운 박사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시간여행을 하는 마티의 모습입니다.

주된 이야기는 브라운 박사를 죽음으로부터 구해라!! 브라운 박사님!!!...이 되겠습니다.

 

서부시대에 떨어진 마티는 온갖 험한 경험을 하고 나서야 브라운 박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 두 사람은 뗼레야 뗼 수 없는 그런 사이인것같아요^^

 

1885년의 브라운 박사는 뜻하지 않게 클라라 클레이튼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브라운 박사는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끝까지 자신을 쫒아와준 클라라를 위해 그녀와 함께 1885년의 세계에 머물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아...사랑이란!!ㅠㅠㅠㅎㅎㅎㅎ

그렇게 박사를 남겨두고 다시 1985년으로 돌아오게 된 마티.

 

1885년에서 돌아올때 기찻길을 이용했기때문에 1985년에서도 똑같이 기찻길에서 등장하는 드로리안은...

결국...기차에 부딪히면서 산산조각이 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여러가지 감정에 휩싸이는 마티이지만, 제니퍼가 걱정이 되어 그녀의 집으로 향하죠.

그리고 제니퍼는 자신이 시간여행을 한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려하고, 마티는 그런 그녀와 함께 드로리안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 기찻길로 향합니다.

 

산산조각이 난 드로리안 앞에서 미래에서 챙겨온 종이에서 글자가 사라지는 광경을 보게 되는 제니퍼.

 

그 순간, 기차가 오는 느낌도 없는데 건널목을 막아주는 막대기(이거 뭐라고하나요ㅠㅠ 이름을 모르겠어요ㅠㅠ)가 내려오면서 경고 종소리가 들려오고....순식간에 나타나는 기차!!!

 

바로 1885년에 남았던 브라운 박사님!!!! 그 시간대에서도 역시나 타임머신을 발명을 했는데....이번에는 자동차가 아닌 기차였습니다ㅋㅋㅋ 하긴 그 시대에서는 자동차보단 기차가 그래도 더 친근했을테니까요ㅎㅎㅎㅎ

그리고 그의 옆에는 클라라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까지!!!

정말 다복하게 가정을 꾸린 브라운 박사님이었습니다ㅋㅋ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 시간대에 남아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었는데, 설마 브라운 박사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영화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행복한 모습으로 등장해주시니!!...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이제는 혼자가, 마티와 함께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브라운 박사님!!

 

1885년때의 소중했던 기억을 남긴 사진을 다시 한번 선물해주면서 박사님은 떠납니다.

그 전에 제니퍼가 미래에서 가져왔던 종이에 써있던 글씨가 없어졌다면서 박사님에게 묻자, 박사님이 한 말은....

 

"네 미래가 아직은 쓰여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정해진 미래는 없어.

자기 미래는 스스로 만드는 거야. 그러니 둘이 좋은 미래를 만들거라."

 

아아...박사님ㅠㅠㅠㅠ 마지막까지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만들어갈 제니퍼와 마티의 미래가 어떨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그들이 봤었던 2015년의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아니면 그것보다 나은 인생이 될지말이죠.

 

와...끝나고 딱 이 단어가 나오는데 진짜 확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두번 다시 드로리안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일도, 새로운 타임머신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박사님의 모습도 볼 수 없다는게 그 순간에 딱 느껴졌습니다.

 

시간여행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마티는 성숙해지고 단단해졌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장면이 영화 속에도 나오기도 하구요. 그러니까....마티와 제니퍼는 행복했을것같습니다^^

 

 

 

빽 투 더 퓨쳐는 1편부터 3편까지의 빌드업과 결말이 완벽한 영화였습니다.

과거와 미래, 현재를 잘 섞으면서도 주인공의 변화를 보여주고, 그 변화 안에서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도 보여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흥행을 했었던거고 아직도 전설로 남은 영화가 된거겠죠?

 

2021년에 다시 보니까 조금은 어색한 CG마저도 뭔가 레트로한 감성으로 다가오는 빽 투 더 퓨쳐였습니다.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시간대 별로 정리해본 시계탑인데....이 시계탑이 힐 벨리의 상징(?)같은거기도 하고 1편에서 제니퍼와 마티가 뽀뽀미수(?) 사건이 터진 곳이기도 하구요ㅋㅋㅋㅋ 여러가지로 두 사람에겐 참 많은 의미의 시계탑이 될것같아서 정리해보았습니다ㅎㅎㅎㅎㅎ

 

그리고 시간여행을 하면서 과거의 사람들과 미래의 사람들이 현재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순간들이 보이게 되면 정말 뭐랄까요....영화를 보는 저와 영화 속 주인공인 마티와의 교감(?)이 이루어졌다는게 느껴지면서 괜히 더 영화가 좋아졌습니다. 아...이걸 말로 잘 표현하고 싶은데 역시나..말빨, 글빨이 모자라네요ㅠㅠㅠㅠ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제가 어떤 느낌일지, 어떤 감정일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렸을적부터 한번은 상상했었던 타임머신, 시간여행...그 두가지를 정말 너무나 잘 구현했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빽 투 더 퓨쳐에서 여행을 갔었던 2015년에서 6년이 더 지난 2021년에 보는 영화는 더 새로운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영화를 접하지 않으신 분들도....예전에 봤었지만 다시 보고 싶으신 분들도...

완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시간여행 한번 어떠신가요?╰(*°▽°*)╯

 

 

백 투 더 퓨쳐는 웨이브와 넷플릭스에서 전편(3편) 보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