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동생에서 남자로, 유승호 특집 01

얼마 전, 참 어이없는 기사를 본 후에 "배우 유승호"에서 "우리 승호"로 거듭났기에 특집 한번 해봅니다.

아역부터 시작해 지금은 27살의 멋진 청년이 된 유승호 배우님입니다.

 

물론 저도 그가 어렸을때부터 연기했던 모든 드라마는 아니지만, 저에겐 믿고 보는 배우이기때문에..

많은 드라마를 챙겨보았고, 응원해왔습니다. 

 

그 많은 드라마 중에서 제가 보았던 몇가지 드라마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간단한 유승호님의 프로필과 사진들을 볼수 있습니다! 소속사 홈페이지입니다!)

www.storyjcompany.com/theme/storyj/02/artist_view.php?wr_id=23

스토리제이컴퍼니

 

 

제일 처음은...아역 데뷔작인 2000년의 <가시고기>입니다.

 

7살의 유승호라는 아이가 연기자의 길로 발을 들인 작품이지요.

search.daum.net/search?w=tv&q=%EA%B0%80%EC%8B%9C%EA%B3%A0%EA%B8%B0&irk=58552&irt=tv-program&DA=TVP

가시고기 – Daum 검색

이 작품에서 "정호연"(정보석배우님)의 아들인 "정다움"으로 나옵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다움이지만 백혈병에 걸렸던 시간이 길었던 탓인지 또래보다 철이 일찍 들었습니다.

화가인 엄마를 닮은것인지 조각에 재능이 있었지만, 그것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죠.

자신과 아빠를 남기고 떠난 엄마가 미워서...엄마를 닮았단 소리를 들을까 무서웠던것일수도 있구요.

결국 아빠의 희생으로 다움이는 병이 낫고, 자신에게 모진 말을 하며 떠나라는 아빠에게 화를 내며 그토록 미워했던 엄마를 따라 프랑스로 향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죽음을 맞게 되죠.

 

제가 이 드라마를 처음 봤을땐, 아빠의 상황에 몰입을 해서 아빠만 안타까웠었거든요?

근데 지금 다시 줄거리를 보고 요약본을 보니까...아빠도 그렇지만 다움이도 안타깝긴 마찬가지더라구요.

 

아빠는 아들이 혼자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에 엄마를 따라 가라고 모진 말로 떼놓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때 싸웠던게 마지막 기억이 되었을 다움이는...평생 그것이 마음의 짐이 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아빠가 기억하는 자신이 마지막의 그 모습이라면...자신이 기억하는 아빠의 모습이 그런 모진 말을 하는 장면이라면...

참...가슴에 사무칠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지니...제가 또 더 나이가 들면 다른 관점으로 볼수 있을것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보고싶은 드라마 중에 하나입니다.

 

사담으로 연기 초보인 승호군을 위해 정보석배우님이 막 장난감으로 유혹(?)해가면서 촬영했다고,

그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한적이 있었는데..그거 보고 참 귀여웠죠. 진짜 데뷔작이었구나 싶고...

연기 하기 싫다고 울었다는 승호군을 달래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다 쓴 정보석배우님도 참 다정하셨을것같아요.^^

 

연기 인생이 2000년에 시작되면서 아역으로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됩니다.

2004~5년에는 <단팥빵>, <불멸의 이순신>, <부모님 전상서>

2005년 <마법전사 미르가온> , 2007년 <태왕사신기> 등등...

장르를 가리지않고,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실력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2010년, 드디어 성인배우로써 한발을 내딛는 작품인 <욕망의 불꽃>에 출연을 하게 되고....

2011년, 악역으로 다시 한번 그 경계에서 한 발 더 내밀게 됩니다.

 

<무사 백동수> 태어날때부터 살수의 운명을 가진 "여운"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search.daum.net/search?w=tv&q=%EB%AC%B4%EC%82%AC%20%EB%B0%B1%EB%8F%99%EC%88%98&irk=58210&irt=tv-program&DA=TVP

무사 백동수 – Daum 검색

이때의 여운의 얼굴을 한 승호배우가 참 좋았습니다. 개취로 장발남자를 좋아하거든요...^^;;

 

이런 얼굴을 하고 살수의 운명이어서 더 가슴아픈 여운이었습니다.

진짜 인생 굴곡지고 기구하고...좋은 어른 한명만 있었어도 살수가 되지 않았을수도 있었을텐데...싶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로 마음 복잡하게 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사실...주인공은 백동수지만, 저는 왜인지 악역이라는 여운 캐릭터에 더 정이 갔습니다.

캐릭터 자체만 놓고 봐도...여운이 더 취향이었던것도 있겠지만요;;;

 

쥐고 태어난 살수의 운명이라고 누구하나 제대로 된 검의 길을 알려주지 않고, 여운을 제대로 봐주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가 어찌 똑바른 길을 갈수 있을까요. 타고난 운명이라도 저항하고 바꿀 힘을 길러줘야할 아비는..

오히려 어린 여운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고, 관심조차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폭언과 폭행을 일삼죠.

그러던 어느 날...여운은 살수집단-흑사초롱-의 천주를 만납니다.

천주는 여운의 눈을 보고 마음에 들어하며 손을 내밀고, 여운이 거절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아비에게 맞고 사느니 자신을 바라봐주는 천주가 훨씬 나으니까요.

 

그렇게 여운은 아비가 두려워하던 살수의 길로 들어서고, 후에는 천주의 자리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여운을 좋아하는 저는 이 드라마의 결말이 참...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아니 결말을 그렇게 할거면 차라리 조금 더 포장을 해주던가 했으면 조금 나았을지 모르겠는데...

하아..암튼 이 드라마를 복습할때도 마지막 몇화는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 결말을 보고 싶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 드라마로 승호배우는 얻은것이 많았습니다.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넘어갈 그 시기에 연기를 잘했고, 악역을 처음 시도해보면서 잘 넘어갔던 케이스여서 잃은것보단 얻은게 많았던 드라마였죠. 스페셜 영상을 보아도 참 어렸던 아이가 이제는 군필자가 되었으니..ㅎㅎㅎㅎㅎ

 

 

 

아..그리고 바로 1년전의 드라마가 <공부의 신>이었는데..그때 얼굴을 보면 여운이 살짝 떠오를수도 있을것같습니다.

이런 얼굴로 반항아역할을 했었거든요ㅋㅋㅋㅋㅋ 살짝 여운이 보이는것같기도 하죠?

남의 집 아이는 빨리 큰다던데...1년 사이에 더 많이 자란 승호배우가 보여서 더 좋았습니다ㅋㅋㅋㅋ

이 드라마를 포함하지 않은 이유는....기억이 잘 나지 않았거든요ㅠㅠㅠ

분명 처음부터 끝까지 봤음에도 결말이 어땠는지 기억에 없어요..ㅠㅠ 황백현이...대학을 갔었나?...

다시 한번 복습을 해봐야 할것같습니다...드라마는 참 흥미로웠었는데 말이죠...^^;;;

 

 

 

암튼...승호배우는 <무사 백동수>를 끝내고, 또 다시 한번 성인역할 & 악역에 도전을 합니다.

<보고싶다>라는 작품에서요. "해리"라는 역할인데...참..사이코패스인데 동정을 많이 받았던 역할이었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 안봤거든요? 근데 캡쳐로 떠도는것만 너무 많이 봐서 드라마내용을 알것같아요...

나쁜놈이고 사람도 죽였고, 집착도 심한 놈인데...그 당시에 참 말이 많았던 드라마였고, 승호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오히려 사람들이 더 좋아했던 캐릭터였습니다. 이제 시간이 더 많이 지났으니 악역 한번 더 해줬으면 좋겠어요.

 

<보고싶다>를 끝으로 승호배우는 돌연 군입대를 합니다. 

사실, 성인배우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좋은 선택이었지만 승호배우는 갈등이 있었다고 나중에서야 밝혀졌습니다.

이대로 계속 연기를 할것인가 말것인가..어렸을때부터 연기를 해왔지만 그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것 같았습니다.

 

하지만...그때의 군입대 결정은 지금에와서는 참 시기 적절하고 좋은 선택이었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93년생, 군필, 아직 20대...앞으로 더 갈길은 많은데 군필자니까 걱정도 없고...

연기에만 집중할수 있게 된 상황이라서 결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던것같습니다.^^

 

제대 후에도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했는데..그건 2부로 넘어가야 할것같습니다.

그 분량은 좀 많을것같아서요...출연작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고...^^;;;

 

국민 남동생에서 이제는 어엿한 남자배우로 거듭난 유승호배우님의 특집 1편이었습니다.

 

곧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