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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스탄틴 그의 적은 과연 누구일까?

flow-away 2021. 4. 2. 16:08

요즘 제가 개인적으로 악마를 퇴치한다거나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빠져있는데...

뭐..기본적으로 전에 소개했던 그 드라마 "수퍼내추럴"이 이쪽으로 빠지는데 엄청 도움이 되긴했습니다.

암튼, 그런 쪽의 소재들을 가진 영화들을 찾아보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미뤄두었던 영화 콘스탄틴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진작에 볼걸 그랬어요.

 

와..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ㅠㅠㅠㅠ 개인적인 취향에는 정말 딱 맞는 영화였어요^^

 

크....포스터부터 완전 쩔지않습니까? 진짜 키아누 리브스 이름만 들어봤지 영화로 보는건 콘스탄틴이 처음이었는데 진짜 완전 멋있었어요ㅠㅠㅠㅠㅠ 이런 남자가 있었다니ㅠㅠㅠㅠㅠ 영화 매트릭스..그거 제 취향은 아닐것같았는데 키아누 리브스가 나온다면 봐야할지, 지금 심히 고민중입니다ㅋㅋㅋㅋㅋㅋ 

 

지금부터 영화 콘스탄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결말까지 전부 이야기합니다! 스압이 예상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비에 젖어도 멋있고 담배를 피워도 멋있는 존 콘스탄틴(이하 존)이 사는 세상은 혼혈천사와 혼혈악마들이 존재하는 세상인데, 일반인들은 볼수없는 그들의 존재를 구별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직업(?)은 퇴마사? 악령퇴치사?...흠...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악마들을 죄다 죽이고 다니는 사람이 존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옥에 떨어질 운명이었죠. 뭐..옛날에 자살시도도 한번 했었고,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악마들을 퇴치하고 다녔으니, 그것이 희생일수 없기때문에 천국에 가지 못하는것이라고 합니다.

 

존 콘스탄틴이 악마들을 퇴치하고 다녔음에도 천국에 가지 못하는게 숭고한 희생이 없어서라는 것이죠.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쌍둥이인 안젤라 도슨과 이사벨 도슨, 1인 2역을 한 레이첼 와이즈입니다.

초반에 이사벨이 자살을 하지만 안젤라는 그럴리 없다면서 믿지않았고, 끝내 존을 찾아가게 되면서 그와 엮이며 온갖 경험을 다 하게 되는 형사입니다. 

 

사실 안젤라와 이사벨은 영적인 능력이 있었으나, 안젤라는 이사벨과 달리 그 능력을 거부했고 커가면서 능력은 쓰지 않아 사라졌다고 믿었지만, 그 능력을 존이 다시 꺼내주면서 일에 휘말리게 되죠. 

안젤라도 능력자였습니다!!!!

 

처음에는 존과 엮이는 그런 여주의 위치인가?싶었는데...어쩜 영화가 끝날때까지 뽀뽀한번을 안하는지...

뭔가 이런 영화에서는 남주와 여주가 같이 일하다가 눈맞고 그러던데 영화 콘스탄틴은 그런 분위기가 잡혀도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아니뭐..그런게 아쉽다는게 아니라...아니..조금 아쉽긴 합니다.

 

근데 또 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기는 곧 죽을건데 사랑따위 해봤자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안젤라는 동생때문에 사랑을 할 여유가 없기도 하고...그런 면으로 생각해봤을때는 오히려 그런 장면이 없어서 다행인것같더라구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영화 콘스탄틴에서 제대로 뒷통수치는 천사 가브리엘입니다. 

역시나 틸다 스윈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크..연기가 진짜 끝내줬습니다.

사실 대천사 역할에다가 나중에는 신에게 버림받게 되는 그 위치와 모습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브리엘은 회개하고 기도하면 천국에 잘만 가는 인간들을 싫어했기때문에 모두 죽이고 살아남는 인간들만 구원해주려고 계획을 짰으나....존과 루시퍼의 개입으로 오히려 신의 미움을 사게 되고 인간이 되어 살아갈수 밖에 없게 됩니다.

날개가 뚝..하고 잘려나가더라구요ㄷㄷㄷ 신은 참 자신들의 천사에겐 자비가 없습니다..그러니 가브리엘이 인간을 질투하게 된거겠죠. 

 

이렇게 존은 과연 누구와 싸우게 되는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 누구도 다 될 수 있다...이지 않을까요?

 

그가 싸우는 존재들은 온전히 악마들일 줄 알았는데, 신의 뜻을 꺾어버릴 대천사가 나타나다니...

타락천사라고 하나요? 이런 천사들이 이제 다시는 없을거라는 장담도 하지 못하니, 존의 상대는 이제 악마들뿐만 아니라 딴 맘먹은 천사들도 상대해야할것같습니다. 

 

영화가 내내 심각하지도 잔인하지도 않아서 쫄보인 저는 잘 보게 된 퇴마영화였습니다.

오히려 액션씬들이 더 많아서 다행이었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지옥에 간 장면은 조금 징그럽긴 했는데...괴물들? 악마들?의 모습이 흡사 "스위트홈"에 나왔던 그 연근괴물같아서 뭔가 눈과 뇌가 한번 봤다고 적응이 된건지 그렇게까지 많이 징그럽지는 않더라구요;;;

역시..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ㅋㅋㅋㅋㅋㅋ

 

존이 쓰는 저 무기의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는데...대박 멋있었습니다.

십자가도 달리고 뭔가 쎈 무기같았는데, 저걸 총으로 쏘면서 악마들과 싸우는 장면은 진짜 명장면이었습니다.

성수를 물탱크에 넣어서 스프링쿨러로 뿌려지게 해놓고 악마들이 성수맞으면서 정신 못차릴때 저 총으로 한방씩 갈기면서 전진하는데...와...진짜 대박이었어요!!!

 

그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가 키아누 리브스여서 더 멋있었던걸까요?ㅋㅋㅋㅋㅋ

이 후로 계혹되는 액션씬들과 루시퍼의 등장까지...정말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훗....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인...아니 이게 아니고 그냥 루시퍼의 등장입니다ㅋㅋㅋㅋㅋ

(딴소리지만 저는 그 드라마 보지도 않았는데 루시퍼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그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제가 생각한 루시퍼는 검은 옷에 막 뿔도 달려있고 그럴줄 알았는데 흰 옷을 입고 나타난 루시퍼.

역시 타락천사라도 천사라 그런거였을까요? 뭔가 흰옷의 악마는 조금 신선했습니다..

 

존이 자살시도까지 해가면서 루시퍼를 불러서 일을 해결하게 하고, 이제 마음놓고 지옥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 순간에 자기희생, 숭고한 희생을 발휘해서 천국으로 불려가려던 존 콘스탄틴을 암까지 치료해가면서 신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그 모습에서 존에 대한 집착마저 느껴졌습니다.

 

다시 살려놔서라도 천국가는 존의 모습은 보기싫은 루시퍼여서 그랬을까요?

그 고집(?)때문에 다시 살아난 존 콘스탄틴.

 

이제 그는 정말 숭고한 희생을 하면서 천국에 갈 준비를 하게 될까요?

아니면...다시한번 잡은 기회를 또 놓치게 될까요....

 

2편이 없다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 후의 존의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

 

 

사실, 많은 퇴마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도 항상 퇴마사들은 자신의 희생과 인류의 구원등을 우선적으로 하니까 자기 몸이 어떻게 되든 말든 사람 구하고 보자..이런 식이어서 영화 콘스탄틴은 조금 새로웠달까요?

 

희생보다는 자기가 우선인 존의 모습을 보면서...어쩌면 저 모습이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곧 죽는다는데 희생이고 뭐고 자기 자신만 생각나는게 인간의 본능일것같았거든요.

 

근데 마지막에 이사벨을 천국으로 보내주고 자신은 지옥으로 데려가라면서 루시퍼와 거래를 하는데...와...찐이었을것같았습니다. 그 순간에 계산을 했다면 신이 모를리가 없을것같았거든요.

 

아..내가 여기서 희생을 선택하면 나는 천국에 가겠지? 라는 계산을 세운 순간...아니 루시퍼를 소환하면서부터 그럴 작정이었다면 신이 다 눈치챘을것같았거든요. 

 

그 순간의 선택이 존 콘스탄틴에게 다시 천국행 티켓에 이름 첫글자를 새기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뭐..이런 거창한 것들 빼고도 액션영화, 퇴마영화로서는 충분히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한번씩 다시 보고싶어질 저만의 영화 리스트에 올라갔습니다ㅋㅋㅋㅋㅋ

그만큼 재미있었던 영화였구요!!!

 

영화 콘스탄틴 , 저만큼 퇴마나 악마..이런 오컬트적인 요소를 좋아하신다면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존 콘스탄틴이 잘생겼으니까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