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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드라마 추천 ! 명품 드라마 "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

flow-away 2021. 3. 11. 18:08

저의 인생 드라마들은 많지만, 오늘은 제가 소개하지 않았던 명품 드라마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드라마를 인생 드라마로 뽑는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 입니다.

 

기존의 홍길동의 이미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간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방영 당시의 시국과 묘하게 맞물려서 더욱더 저에겐 명품 드라마, 인생드라마로 남았습니다.

꼬박꼬박 본방을 달리며 울고 웃었던 그 드라마. 

 

더욱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서 소개합니다!!!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스압이 예상됩니다.

 

 

 

 

 

아모개 역의 김상중 배우님
아모개와 그의 부인 금옥(신은정 배우)
왼쪽부터 아역 길현(이도현 배우), 길동, 조참봉네 아들 아역 조수학(김예준 배우)
아역 길동 (이로운 배우)

 

"아기장수" 이 말이 이 드라마의 주된 키워드입니다.

힘이 무척이나 쎈 인물을 뜻하는 아기장수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면 큰일을 할 인물이 되지만, 천한 집안에서 태어나면 안될것같은 분위기가 있던 시대였기때문에 만약 천출의 아기가 그런 낌새가 보인다 싶으면 살해도 했던 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길동의 아버지 아모개는 길동에게 그런 힘이 있다는것을 알고 무조건 감추고 살아야한다고 말합니다.

감추고 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어차피 어린 길동은 힘을 쓸 일이 없었고 그걸 자랑한다고 해서 주변에선 믿어주지도 않았기때문에, 서서히 힘을 잃어갑니다. 쓰지 않으면 없어지는 진화의 법칙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저는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성인 길동 (윤균상 배우)
성인 길현 (심희섭 배우)
송가령 (채수빈 배우)
흥청이 되고 싶은 상화(이수민) & 옥란(정다빈)

 

어린시절의 이런저런 사건들로 인해 길동은 여동생인 어리니를 잃어버리고 기억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길동의 가족은 뿔뿔히 흩어지게 되고, 서로의 생사도 모른채 살아가게 되죠.

우여곡절끝에 살아남은 아버지 아모개를 만나게 되지만...아들 누구라도 만나고 싶었던건지 목숨줄 붙들고 살던 아모개는 기어이 금옥의 곁으로 갑니다.

 

이 여러가지 일들을 마주하면서 길동은 서서히 각성해 가고....

남을 위해 힘을 쓰지 않으면 자신이 위험해지는 그런 아기장수의 힘이지만 화가 많은 길동은 엇나가기도 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엔 힘없는 백성들을 위해 일어서는 아기장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흥청망청의 그 연산군 (김지석 배우)
구 공화 현 녹수 (이하늬 배우)
아모개가 일했던 조참봉댁의 부인 박씨 (서이숙 배우)
최악의 빌런 송도환 (안내상 배우)
충원군 이정 (김정태 배우)
또 다른 아기장수 모리 (김정현 배우)

 

 

이 드라마에는 두 명의 아기장수가 등장합니다. 길동과 모리.

두 사람은 같은 아기장수지만 다른 삶을 살아온 인물들입니다.

가족에게 사랑받고 아버지가 이끌어주던 길동과는 달리, 모리의 아버지는 모리가 아기장수인것을 눈치채자 죽이려고 했고, 겨우 도망쳐 허태학의 부하가 됐지만 그도 모리를 죽이려고합니다. 주변에 멀쩡한 어른들이 없이 자신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살아온 모리. 삐뚤어질만합니다. 이런 인생에 길동이 끼어들면서 모리는 길동의 유일한 적수가 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는 수많은 악역들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전부 인간 쓰레기라고 불려도 될만큼 인성이 썩은 인물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사회상을 생각해봐도 인성파탄난 인물들인건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조참봉의 부인 박씨는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나 무섭다는걸 알려주는 인물이었죠.

 

뭐, 역사에서도 알려주듯이 연산군의 폭군 행태는 많이 알려졌고, 특히나 흥청을 들인 것이 가장 유명할듯 싶습니다. 그래서 "흥청망청"이라는 말이 생겼으니까요.

작중에서 연산군은 "노비든 양반이든 어차피 다 내 밑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독재자의 모습을 보이게 되죠. 마음에 안들면 다 죽이고, 죽이고..또 죽이고...

 

 

든든한 우리 홍가네 식구들 
수귀단의 행록에서 동생 어리니의 이름을 발견하다.

 

처음에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이익을 위해 움직였던 홍길동의 모습이 보여지지만, 올바른 길로 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그 길에서 갈등도 하고 방황도 하지만, 점점 우리가 알던 홍길동의 모습이 나타나죠.

 

그 시작이 바로 어리니가 살아있다는 사실과 수귀단의 행록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서책안에 적혀진 어리니라는 이름. 어리니가 아닐수도 있지만, 길동은 어리니를 찾기 위해 행록에 쓰인 사람들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행록에 쓰인 사람들의 행적은 눈뜨고 못볼것들이었고...하나씩 찾아다니면서 그들을 벌하다 보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이 되어버린 홍가네 식구들...

 

엄자치(김병옥 배우), 소부리(박준규 배우), 용개(이준혁 배우), 세걸(김도윤 배우), 일청-법량스님(허정도 배우), 끗쇠(이호철 배우), 업산(이명훈 배우).....

 

 

의리하나는 최고인 우리 홍가네 식구들 덕분에 홍길동이라는 인물의 매력이 더 살아나는것같았습니다.

드라마 중에서도 밖에서도 사이들이 너무 좋아보여서 정말 식구, 한 가족처럼 보였구요^^

정말, 무엇이든 길동을 위해서...아모개를 위해서 움직여준 의리 최고 홍가네 식구들!!!! 

 

그 안에 우리 가령이도 이제 포함입니다!!

 

 

 

끈질긴(?) 가령이의 직진사랑덕분에 길동이도 가령이에게 마음을 열었고, 드디어!!! 

결혼식을!!! 합방을!!! 오예!!!....그러나 이 둘의 사랑도 절절하고 마음아플뿐이니ㅠㅠㅠㅠㅠㅠ

이 두 사람의 사랑을 보고 싶으시다면 역적을 보세요!! 둘이 너무 잘어울립니다ㅠㅠㅠㅠㅠ

 

 

 

앞서 말했던 행록에 기록되어있는 몹쓸짓들을 한 양반들을 혼내주고, 백성들에게 쌀과 보석들을 돌려주며 점차 의적 홍길동으로 거듭나는 홍가네 식구들이었습니다. 이 장면들을 볼때 고구마였다가 사이다였다가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정말로 있었던 일들이라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잔인할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악행들이었습니다.

 

사이코패스가 별거인가요. 저들이 다 사이코패스지. 신분을 이용해서 행패를 부린 양반들을 혼내주는 홍길동의 모습에 사이다 한바가지 마신듯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홍길동은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혼을 빼놓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궁의 연산에게까지 소문이 들어가게 되면서 연산과 길동은 피할수 없는 싸움을 시작하게 되죠.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이름없이 죽어간 사람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tv.kakao.com/v/304246923

이 장면에서 엄청 많은 눈물을 쏟아냈던 기억이 나고 지금 다시 봐도 눈물이 납니다ㅠㅠㅠㅠㅠㅠ

이름을 모른다고 하는 길동이의 목소리가 어찌나 서럽고 슬프던지ㅠㅠㅠㅠ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 많은 싸움에서 이름없이 세상을 떠난 이들도 있다고, 그들도 잊지말아달라고 하는것같았습니다ㅠㅠㅠㅠ 진짜 이 드라마를 저의 인생 드라마, 명품 드라마로 만든 최고의 장면중에 하나로 뽑을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2017년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건냅니다.

 

2017년에는 현실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던 해였습니다. 특히 연초...대통령 탄핵이 주된 사회의 문제였고, 우리의 손으로 대통령을 끌어내고 새로운 대통령을 세웠던 해였습니다.

 

그 시기와 맞물리면서 이 드라마는 저에게 인생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해외에 레미제라블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인생 드라마가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이 드라마를 뽑을거라 생각됩니다.

2017년 연초가 너무 행복했었던 이유중에 하나였고, 그때의 시국과 맞물리면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가수 안예은님의 OST들이 주옥같은 명곡이라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듣고 있습니다.

어쩜 그렇게 상황에 딱 맞는 노래들을 부르고 만든건지....역적은 안예은님 노래로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같습니다. 이렇게 찰떡인 노래를 만들고 불러준 안예은님...정말 최고입니다!!!

 

그리고 김상중님이 부르신 "익화리의 봄"은 김상중님의 목소리여서 완성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모개가 노래를 한다면 그렇게 부를것같고, "익화리의 봄"은 홍가네를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저에겐 누가 뭐래도 저의 인생 드라마입니다.

다른 드라마들도 많았지만, 시대와 잘 어울렸기에 더 1순위로 뽑게 되는 것같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공감을 했기때문에...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 좋았기때문에...

연출도, 음악도..스토리도...어느 하나 빠지지않는 완전한 명품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직 이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완전 강력추천합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떤분의 인생 드라마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이 名品 명품 드라마, 주말에 정주행 어떨까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