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 작가 박재범이 그려낸 마피아 변호사?
제가 원래부터 박재범 작가님의 드라마를 좋아하긴 했었지만, 이번 설정은 조금 무리수일까? 생각했었는데, 역시...드라마는 까봐야 아는 것입니다. 이렇게나 매력적인 안티히어로를 만들어낼줄이야!!
그 "빈센조"의 얼굴이 송중기라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지만, 작중에서 빈센조가 점점 더 활약할 모습들을 상상하면 유쾌상쾌통쾌 아주 찐한 사이다 권선징악 드라마가 될것같아서 점점 더 기대가 됩니다!
요즘 정말 이 드라마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니까요?
첫회의 설정 설명만으로도 저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화제의 드라마 "빈센조"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4화까지의 스포일러가 왕창 들어가있습니다.
스압이 예상됩니다!!
이탈리아의 마피아 조직의 고문 변호사인 "빈센조 까사노". 그는 보스의 장례식 날에도 일을 합니다.
아버지처럼 따랐던 보스의 복수를 위해서!!! 그는 받은만큼 돌려주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포도밭을 불태우며 복수를 마쳤지만, 장례식 후에 보스의 아들이 새로운 보스가 되면서 그를 아니꼬와합니다. 전대 보스가 살아있을때부터 빈센조는 보스의 신임을 얻었었기때문에 새로운 보스는 그가 눈엣가시였죠.
뭐, 빈센조도 새 보스를 믿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목숨을 노린다면 그건 참지못하죠!
한밤중에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들어온 킬러들을 처리하고, 어느틈엔가 새 보스 "파올로"의 차에 폭탄을 설치해두고 서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터뜨려버리는 아주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빈센조ㅋㅋㅋㅋㅋㅋ
파올로에게는 다시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테니, 찾지말라고 합니다. 만약 자신을 찾는다면 다음엔 파올로가 있을때 터뜨릴거라고 말을 하죠. 조금 돌아버린 빈센조는 섹시했습니다ㅋㅋㅋㅋㅋ
빈센조가 한국에 돌아오게 된 이유입니다. 중국의 부호가 서울 한복판의 "금가 프라자"라는 상가 건물 밑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 금고를 만들었는데, 그 부호가 어느날 갑자기 사망을 하게 되면서 금덩이들이 공중에 떠버린 상태가 된거죠. 이 금괴들의 행방은 오직 부호와 빈센조와 금가프라자의 건물주인 조영운, 이 셋뿐. 부호가 죽었으니 금덩이들을 노리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것입니다. 상가를 무너뜨리고 금괴를 차지하려는 빈센조.
하지만, 그 길이 엄청 험난할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왜냐하면....
금가 프라자 상가 사람들이 만만찮은 사람들이었기때문입니다. 그 건물에서 나갈수 없는 금가 사람들.
바벨건설의 협박에도 버티고 버텨왔는데 이번에는 이탈리아 변호사까지 그들을 골치아프게 합니다.
4화까지 진행됐음에도 아직까진 정말 답답한 인물들이 바로 상가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사람을 못믿어도 그렇지, 사고 나서 열흘만에 깨어난 사람한테 다짜고짜 상가 이주 계획은 어떻게 되는거냐며 물어보질 않나, 걱정하는 모습도 없질않나...정말, 밉상의 끝을 달리는 현실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 답답했습니다ㅠㅠㅠ 제발, 이 금가 사람들이 빈센조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길ㅠㅠㅠ 박재범 작가를 믿습니다!!
금가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홍유찬 변호사.
처음에는 그저 정의감에 넘치는 변호사인줄 알았는데, 정말 마음 따뜻한 그런 변호사였습니다.
빈센조를 처음에는 의심하긴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빈센조의 마음을 알아주고 빈센조도 자신의 친어머니와 관련된 변호사라는걸 알게 되고, 그렇게 점점 친해졌었는데....그랬는데!!!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가실줄은ㅠㅠㅠㅠㅠ
특출인지 몰랐어서 더 깜짝 놀랐습니다ㅠㅠㅠㅠ 아니, 공홈 소개에 빈센조의 편이 되어준다길래 끝까지 함께 하는 줄 알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분. 대외안보정보원 해외범죄조직대응팀 이탈리아부 팀장, 안기석.
원래는 빈센조가 한국에 들어온게 이탈리아 마피아의 한국진출 어쩌고 하면서 경계했었는데 상부에선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않자 혼자서 적진(?)인 금가프라자에 잠입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빈며들고 있는것같거든요ㅋㅋㅋ 근데 앞으로 어쩌면 진짜로 이탈리아 마피아를 잡게 될지도? 저만의 상상이지만, 정말 진짜로 "파올로"가 빈센조 잡으러 온다면? 그래서 진짜 마피아를 잡는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귀여우니까 한껀 해서 회사(?)에서 떵떵거렸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
홍변호사님을 그렇게 만든 정말 악질 변호사집단 "우상", 그 중에서도 제일 악질은 검사였다가 변호사로 갈아탄 "최명희". 그놈의 구슬인지 뭐시긴지랑 합작한게 홍변호사님을 그렇게 만든 트럭사건....진짜 욕나오는 캐릭터입니다. 어쩜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수가 있는건지...사람 죽여놓고 별다른 죄책감도 없어보였어서 더 최악인 캐릭터입니다.
우상 변호사들은 전부 그런건지 다들 위기대책이 어쩌고하면서 불법, 편법만 쓰는 인간들이었으니...
하지만 정말 섬짓한건 진짜 이런 변호사 회사가 어딘가에는 있을지도 모른다는거...ㄷㄷㄷㄷ
"우상"에서 일하면서 아버지인 홍유찬 변호사와 대립각에 섰었던 "홍차영" 변호사.
아버지는 쓸데없이 오지랖만 넓어서 돈안되는 일만 한다고 억지만 부린다고 싫어했고, 홍유찬은 변호사가 양심이 없다면서 싫어하고...부녀 사이가 좋지만은 않았지만, 아버지의 사건으로 인해 우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빈센조와 함께 우상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이 후회로 인해 그녀가 각성하면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초반 1,2화에 그녀가 개그캐릭터로 비춰지면서 약간 호불호의 캐릭터 느낌이었는데 4화에서 그동안의 걱정들을 날려버리듯이 각성타임을 가지며 새로운 홍차영 변호사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의 홍차영 변호사가 기대가 됩니다!!! ^^
박재범 작가님의 드라마 주인공들은 어딘가 돌아있는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습니다ㅋㅋㅋㅋㅋ
협박을 하든 때리든 어쩌든, 살짝 돌아있는 남주가 있기때문에 아주 통쾌한 씬들이 많이 탄생하죠.
특히 빈센조가 그런 장면들이 많습니다. 이탈리아 마피아 고문 변호사의 모습이 보일때마다 쾌감이 느껴지긴 합니다ㅋㅋㅋㅋㅋㅋ 박석도를 줄자로 매달아 협박하고, 불륜사진들을 이용해서 협박하고, 트럭사건 실행범한테 감옥에서 죽으라고 일부러 도발을 한다던가...그런 모습이 보여질때마다 아주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감옥에 있는 실행범은 처음엔 그저 배후만 알아내고 말려고 했는데, 홍차영이 너무 억울해하니까 정말 어깨만 스쳐도 죽으라고 실감나게 연기를 하는 장면은...최고였습니다! 살짝쿵? 둘의 럽라기운을 보여주는 씬같기도 했구요.
원래 박재범 작가님은 대놓고 럽라있는 드라마가 거의 없기때문에 이렇게라도 만들어서 퍼먹어야합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서로 호감을 느낀다는 그런 설정은 있으니,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닌것같아서 합법적(?)인 망붕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폭발시키는거 참 좋아하는 우리 빈센조ㅎㅎㅎ 이번에는 바벨제약 공장을 불살라버립니다.
홍유찬 변호사가 벌받아도 좋으니 불질러 버렸으면 좋겠다는 그 말을 기억한것도 있고, 바벨 제약 엿먹어라 라는 마음도 있었을것같은 빈센조. 그 폭발현장에 도움을 준 사람들이 홍유찬 변호사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었다는것....아무리 그의 진실을 꺾어버리는 뉴스들이 나와도 끝까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믿어준 사람들이었다는것....이게 또 눈물샘을 자극하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 마스크 딱 벗으면서 "지푸라기" 사무실 앞에 있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ㅠㅠㅠㅠㅠ 와...진짜 눈물이 확 터졌습니다ㅠㅠㅠㅠㅠㅠ 정말 훌륭한 변호사였어요ㅠㅠ 우리 홍유찬 변호사님ㅠㅠㅠㅠㅠ
그리고 이 드라마의 최대의 빌런, 바벨 그룹의 인간들.
처음엔 장한서 이놈이 끝판왕 빌런인줄 알았는데, 얘는 그저 허수아비 회장이었습니다.
찐 빌런은 바로.....장준우! 이놈!!! 홍차영 옆에서 똥꼬발랄하게 짝사랑 뿜뿜하더니!!!! 사내연애가 꿈이라더니!!!! 이렇게 배신을 때리다니..ㄷㄷㄷㄷ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설마 설마 했는데 찐으로 빌런이었다니....
앞으로 장준우가 빌런으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배우 옥택연의 악역연기를 볼수 있어서 더 기대가 되구요ㅋㅋㅋㅋㅋㅋ
저번 김과장 때는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준호가 악역이었는데 이번에는 옥택연이 악역ㅋㅋㅋㅋㅋ
투피엠은 박재범 작가님과 악역으로 자꾸 만나게 되네요ㅎㅎㅎㅎㅎ
더 자세한 설정들과 캐릭터이야기는 이쪽으로!!!
program.tving.com/tvn/tvnvincenzo/
빈센조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
program.tving.com
아직 4화밖에 방영이 되지않았지만, 포텐이 터지면서 남은 16화가 궁금해집니다.
박재범 작가라서 권선징악은 분명하지만, 빈센조가 어떻게 변해갈지가 포인트일것같고, 또 빈센조가 처벌을 받게 될지도 포인트가 될것같습니다. 이미 여러가지 범죄(?)를 저질러 온 빈센조의 결말도 기대가 됩니다ㅋㅋㅋㅋㅋ
이탈리아로 입양되서 살았다는 설정답게 이탈리아어를 자주 하는데, 그게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알수는 없지만...빈센조의 이탈리아어는 섹시했습니다ㅋㅋㅋㅋ 계속 자주 써줬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ㅋ
박재범 작가님이 글을 잘 쓰기도 하지만, 그걸 잘 소화한 배우 송중기님도 정말 대단한것같습니다.
오래간만의 드라마 작품인데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총 20부작 예정이어서 이제 초반부 밑밥은 다 깔아놓았습니다.
이걸 이제 어떻게 회수하느냐가 남았는데, 박재범 작가님은 떡밥회수 잘하니까 걱정없이 믿고 볼수 있습니다!
어느 드라마에서건 정말 칼같이 떡밥 회수 했고, 권선징악 명확했으니 바벨 망해라!의 소원은 꼭 이루어질것입니다ㅋㅋㅋㅋ 정말...바벨 망해라!!!!ㅎㅎㅎㅎㅎ
박재범 작가님 특유의 유쾌하고 통쾌한 원톱 남주의 안티히어로 이야기.
저의 취향을 저격함과 동시에 많은 시청자들을 격침시켰으니, 부담이 크겠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실망하지 않을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
부디....용두사미 드라마가 되지 않기를ㅠㅠㅠㅠㅠ
이상, 드라마 빈센조와 박재범 작가님의 이야기였습니다!!!
아! 이 드라마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