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 신데렐라 병원 약사의 처방전 - 새로운 의학 일드!
그동안 수 많은 의학 드라마를 봐왔지만, "약사"가 중심인 의학드라마는 처음이라서 굉장히 두근두근거렸습니다! 정말 색다른 접근이고, 그동안 몰랐던 약사들의 이야기를 볼수 있을것같아서, 방영을 손꼽아 기다렸던 드라마였습니다.
게다가 믿고 보는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인공인데, 안볼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엔 약사로 변신한 이시하라 사토미를 볼 생각에 더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언제봐도 이시하라 사토미는 사랑스럽고 귀여워요ㅠㅠ
언성 신데렐라 병원 약사의 처방전, 이라는 제목에서 언성이 뭘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영어로 Unsung이라고 표기하며, "찬양받지 못하는", "불려지지않는", "알려지지않은"..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옛날에 병원이랑 약국이랑 합쳐있었을때도 약사분들을 잘 못본것같아서 정말 "숨은 공로자"라는 말이 어울리는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약사분들을 병원안에서 보는일은 적었으니까요.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 신선하게 와닿았던것같습니다.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후지테레비에서 방영했던 목요드라마입니다. 11부작이었구요.
출연은 이시하라 사토미, 다나카 케이, 니시노 나나세, 나리타 료 등 베테랑 배우와 신인 배우들의 하모니가 적절하게 섞인 드라마였던것같습니다.
약사를 주제로 한 드라마. 1화만 잠깐 볼까요?
신입 약사 "아이하라 쿠루미"를 데리고 다니면서 요로즈 병원을 소개하는것부터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약제부장인 한다 사토코는 그녀에게 병원 약사는 좋은거라며 일단 어떻게든 잡으려고 합니다. 약사들의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하고 계단으로 이동하며 하루종일 발빠르게 돌아다녀야하는 약사들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드라마는 이 연출을 빠르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아이하라는 응급실에서 빠르게 일하는 약사들을 보며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좋아하지만, 세노는 그렇지않다고 합니다. 생명을 구한건 의사라고 말하죠. 그리고 아이하라의 눈에 들어온 환자의 보호자가 의사선생님에게 감사한다는말을 전하는 장면....그렇죠. 환자를 구한건 의사죠. 그 사실을 한 순간에 느끼게 되는 아이하라였습니다.
아이하라는 미도리를 따라다니며 일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미도리의 걸음속도를 맞추기란 쉽지않아서 자꾸만 허둥지둥댑니다. 약사들을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환자들이 약을 잘 먹는지도 봐야하고, 의사가 잘못된 처방을 내린것같으면 그걸 다시 확인해야하고, 처방전을 보며 약을 제조하기도 합니다. 정말 하는일이 너무 많아보였어요. 물론 병원에서 안바쁜 사람들이 어디있겠냐만은...^^;;;
병원의 조제실, 이곳에서 처방전을 보고 약을 만들어 환자들의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요로즈 병원은 일손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약사들도 조제실에서 약을 만드는걸 도와야한다고 하죠. 수천개가 넘는 약들의 위치를 외워서 빠르게 약을 포장하고, 다시 확인하고나서야 나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이 왔다고 환영의 박수대신 발구르기로 대신하면서 손은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이 나옵니다ㅋㅋㅋ 정말 현실적인ㅋㅋㅋㅋ 그렇죠. 누가 왔든간에 일은 해야하는거니까요...
"의문조회"라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처방전의 실수를 의사에게 확인하는 일입니다. 의시도 사람인지라 실수할수 있지만, 그 실수로 인해 환자가 피해를 보면 안되니까 약사가 처방전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절차?라고 할수 있겠지만,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의사 "하야시"는 그 실수를 지적당했다고 자존심상해합니다. 미도리에게 대놓고 면박을 주죠. 누가 봐도 미도리가 억울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녀는 그저 밥이 맛있겠다 말하면서 식당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온화한 표정이지만 그렇지 못한 손길을 보여주죠ㅋㅋㅋㅋㅋㅋㅋ "아오이" 라고 파여진 도장을 수도없이 찍어대며 화를 삭히는 미도리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하야시"라는 의사는 자신의 직분을 이용해 미도리를 "의료안전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립니다.
그녀가 월권행위를 했다는거죠. 자신을 제쳐두고 환자를 진찰하고 약사용을 두고 강요를 했다는둥...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미도리는 그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약사로서 일을 했을뿐인데...
하지만 다행히도 "의료안전위원회"에서 처분결정은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만약 미도리가 처분당하게 되면 자기가 잘못된 처방을 내렸고 확인도 안했다는게 까발려질테니 하야시가 곧바로 태세전환에 들어간겁니다. 처분하라고 했다가 그런것까지는 아니라고 했다가...하야시..정말 실력있는 의사인지 의심이 되더라구요. 조제실 사람들은 미도리의 처분없음 결과를 듣고 함께 좋아하지만 대놓고 좋아하지는 않습니다ㅋㅋㅋ 약간 김첨지st의 조제실 사람들ㅋㅋㅋㅋㅋ
세노가 준비한 자료덕분에 의료안전위원회의 처분 없이 풀려나게 된(?) 미도리였습니다.
아...근데 세노랑 미도리랑 엮이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제자니까 아끼는건가 싶기도 하고...
세노의 태도가 참...신경쓰입니다^^;;;
이 모든 일을 함께 겪으면서 아이하라는 병원의 약사로 남을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그만둘 자세는 되어있는듯해보였습니다ㅋㅋㅋㅋ 적성에 안맞으면 그만둘거라는 말을 한다부장에게 하는걸 보면요ㅋㅋㅋ 아이하라도 적당한 김첨지의 맛이 있는듯합니다ㅋㅋㅋㅋ 위의 사진들은 아이하라가 병원약사를 할 결심을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첫날 병원 소개를 받으며 일할때는 뛰는데 불편한 신발을 신고 있었지만, 이제는 함께 뛰어야하니까 발이 편한 신발을 신고, 신발끈을 꽉 매며 병원 약사로 활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 마음가짐이 보이는 장면이구요^^
이렇게해서 아이하라가 정식(?)으로 병원 약사 업무를 시작했고, 미도리와 함께 일할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가 됩니다. 과연 이 둘은 어떤 케미를 보여줄까요?
딴 말이지만...다른 약사분들 다 허리에 매고 있는 저 작은 가방을 세노는 허벅지에 차고 있어서 조금 섹시해보였어요ㅋㅋㅋㅋㅋ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세노만의 특징인건지, 아님 남자 약사분들은 다 저런 종류의 가방인건지 모르겠는데, 세노가 하고 있으니까 뭔가 므흣한게...좋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허리에 매고 있는줄 알았는데 진짜로 허벅지에 단단하게 고정시켜놓은듯합니다. 이게 또 뭐라고 저만의 킬링포인트가 되었네요ㅋㅋㅋㅋㅋㅋ
1화 마지막에 이런 장면들이 나오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엔딩일지는 드라마를 봐야 알것같습니다.
저도 아직 1화밖에 안봤거든요.."웨이브"에 이제야 올라와서ㅠㅠㅠ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오늘은 언성 신데렐라 병원 약사의 처방전을 보면서 하루가 끝날것같습니다!!
저만의 포인트인 세노의 허벅지 가방도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하니까요ㅋㅋㅋㅋㅋㅋ
정말 새롭게 조명받는 약사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는 후기들이 많았어서 기대했던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볼수 있게 되서 너무나 좋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 뭐, 일본이랑 우리나라랑 많이 다르긴 하겠지만, 앞으로 약사분들이 하는 일을 주의깊게 보게 될것같아요. 괜히 멋대로 친근감이 솟아날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ㅎㅎ
새로운 의학 드라마를 찾고 있으시다면!! 언성 신데렐라 병원 약사의 처방전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